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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환이라는 이름보다는 아마도 스윗 소로우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성진환의 음악에서 스윗 소로우의 색깔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편안한 음악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닮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 부분을 제외하면 성진환은 스윗 소로우가 아니라 철저하게 성진환의 음악을 이 앨범에서 들려준다. 이 앨범 Baby Birds에서 성진환은 상당히 복고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이 앨범에 담긴 곡들에서 아마도 김광석의 노래나 안치환의 예전 노래를 아는 이들에게는 성진환의 이 앨범에서 그들의 노래를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앨범에서 성진환은 통기타를 기본에 두고 이 앨범이 11곡을 모두 과거의 그 음악의 가사를 풀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흐름은 첫 곡인 친절에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곡인 강아지 고양이 노래까지 분명한 하나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서정성과 차분함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직설적인 세상에서 성진환이 들려주는 차분하고 성정적인 느낌은 무척이나 강렬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자극적인 것이 사람들에게 더욱 더 잘 먹힌다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성진환의 음악은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더욱 더 강렬한 정서적인 부분을 잘 건드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역시 성진환이 노래를 통해서 들려주는 가사의 이야기들 때문이 아닐까 한다. 직설적이지 않은 성진환의 노래들에서 우리는 더욱 더 귀를 기울이면서 그가 들려주는 노래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성진환의 음악이 갖고 있는 조금은 올드한 그 스타일을 더욱 더 세련되게 느끼게 만드는 힘이 된다고 할 것이다. 자극적이고 직설적인 세상에 성진환은 차분하고 담담하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런 음악이 더욱 더 마음을 적시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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