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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를 듣고 나서 구매하게 된 책. 주경철 교수님의 책을 세 권 정도 가지고 있는데, 종교와 신화, 문화사, 세계사를 아주 흥미롭게 엮어서 글을 쓰시는 것 같다. 덕분에 몰랐던 문학의 세계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오랜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관, 그리고 세상에는 얼마나 다양하고 독특한 사람이 많은지까지. 어렸을 때는 지나간 역사를 배운다는 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 깨닫지 못했는데 이런 책을 접할 수록 역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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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역사가 / 주경철 저 히스토리아, 문명과 바다 등 여러 역사서들을 집필한 작가의 책. 작가의 책들이 전자책을 꽤 나와있어 신작이 나올때마다 구매해서 읽는다. 이 책의 경우 여러 문학, 그림, 문화 등에 얽힌 역사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잡지에 연재된 글인만큼 아주 자세히 다루지 않는게 아쉽지만 가볍게 읽을만한 역사 교양서로 추천할만하다. 작가의 다른 책에서 다룬 소재와 겹치는 것도 있지만 처음보는 내용들이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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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공들여 쓴 대중교양서는 분야를 막론하고, 정독할 가치가 있다. <일요일의 역사가>는 서양사 전문가인 저자가 '일요일에 역사를 기웃거려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충분히 깊은 지식을 전달한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는 사람이 읽더라도 책에 흥미를 잃지 않을 적정 수준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 저자는 열한 개의 히스토리를 흥미로운 스토리로 재구성해 전달함과 동시에, 역사적 맥락과 의미, 나아가 그에 대한 평가까지 곁들인다. 이를 통해 '과거의 어느 작은 사건 하나라도 현재의 우리와 무관치 않으며, 인류의 정신과 통한다.'는 역사학자의 신념이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역사를 다루는 책은 어쩔 수 없이 문학과 예술, 정치를 넘나든다. 책을 읽고 나니, 왠지 모르게 인문학적 소양이 읽기 전에 비해 훌쩍 성장한 느낌이었다. 문화적 풍요로움에 큰 도움을 책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다 읽고 나서 아주 뿌듯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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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책방' 팟캐스트에서 듣고 흥미로울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1. 신의 무지 인간의 체념 : 에우리피데스의 '바카이' 원래 남자의 본모습이란 봐야 좋은 일 하나 없는 법이다. - p15 아가베는 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신도 인간처럼 행동합니까? 아가베는 당돌하고도 당당하게 신에게 따지고 있다. 신이 인간과 똑같이 분노하고 인간과 똑같이 보복한단 말인가? - p31 그 순간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은 연민을 느낀다. 그것은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미덕이다. (중략) 신은 아예 고통을 느끼지 않으므로 고귀한 덕성을 알지 못한다. 이제 아마티아, 즉 무지는 디오니소스의 몫이다. - p32
흔히 인간들에게 신이라 함은 권력을 가진 자, 그에 걸맞는 지혜를 가진 자, 따라서 인간들이 순종해야하는 자로 알려져 왔지만 이 챕터에서 나온 디오니소스 신화는 신이라는 권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4. 신은 목마르다 : 아스테카 제의와 기독교의 만남 아스테카인들은 우주가 존립하는 데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태양과 달이 돌고 계절이 바뀌는 따위의 모든 일에는 자연히 에너지가 드는데, 이 에너지가 다하면 우주는 종말을 맞는다. 그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이 자신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이다. (중략) 그래서 사람의 심장을 꺼내 태양에게 먹이고 대지에 피를 흘려주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삶을 살아갈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다 소진하지 않고 죽으면 남은 삶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절약하게 된다. 이것을 바쳐서 우주를 존립케 하는 것이다. - p102 스페인 식민정부를 이겨낸 멕시코인은 이제 앵글로 색슨 세계에 대해 버텨내는 힘을 키우고 있다. 그런 힘의 근원은 계몽사상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필터링을 거친 유럽 가톨릭과는 매우 다른 멕시코 특유의 신앙이며, 또 그 기저에는 유구한 아스테카 문명의 유산이 잠재해 있다. - p115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던 시기,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있는 아스테카 문명의 인신공양에 관한 이야기이다. 잔인하고 혐오스럽다고만 생각한 그 문화는 사실 그들의 사고, 생활방식, 그들의 종교를 이해하지 않고 섣불리 판단한 문화이다. -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6. 마녀에게 가하는 망치 : 악의 고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악마의 하수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모진 고문 끝에 억울한 죽음을 맞았던가. 그런데 정작 마녀사냥을 주도한 종교인이나 세속 판관들은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일을 하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이야말로 악의 구렁텅이에서 이 세상을 구원하는 신성한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믿었다. - p147 이성의 빛이 만개하기 시작한다는 근대 유럽 사회의 이면에는 이처럼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었다. - p149 오늘날의 관점에서 우리가 판단하기에는 이런 행위를 하는 자들이야말로 하느님의 이름으로 악을 행하고 있다. 정의를 구현한다고 고문하고, 사회를 구원하겠다며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것이다. 우리의 눈에는 마녀재판관들이야말로 도리어 악마의 하수인으로 보일 지경이다. - p168 마녀사냥이 행해지던 시기가 고대도 아니고, 겉으로는 교양, 예술 부분에서 꽃을 피워가던 근대에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에 우선 놀랐다. 11. 밤과 안개 : 홀로코스트, 이미지, 기억 홀로코스트를 다룬 세 가지 영화에 대해 설명하는 챕터이다. 유대인을 일부러 거론하지 않은 이유는 감독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홀로코스트가 단지 유대인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문제임을 의미한다. 이 영화는 유대인만이 아니라 모든 희생자의 이야기이며, 유대 민족의 역사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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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롤로그부터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벼운 휴가온 마음으로 가볍지 않은 주제를 탁월한 통찰력으로 잘 서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였습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라는 울타리 아래 편안하게 여행하며 명성과 경험을 적을 수 있었던 그 시대상황이 흥미로웠습니다. 마녀에 대한 부분의 서설도 흥미로웠습니다. 마녀에 대한 전설적인 고전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의 비논리성을 당시에는 진실로 믿고 있었다는 점이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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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역사가
빨간책방 팟캐스트 도서라서 일단 믿고 구매했습니다.
특히 밤과 안개, 홀로코스트 이미지 기억 파트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몇 달 전에 읽었던 홀로코스트 관련 책들이
떠오르더군요.
책 내용과 함께 팟캐스트를 들으면 더 재밌습니다.
만약 유태인들이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 하고
있지 않다면,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나 지금 그들이 팔레스타인에서 하는
짓을 행동들을 보면 더더욱 생각이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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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 저 일요일의 역사가는 2012~2013년 현대문학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아놓은 역사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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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서구의 조우' 편은 콘래드의 #암흑의심연 을 선명하게 불러온다. 역사를 근간으로 두지 않은 인문독서는 피상적일뿐. 이란 생각을 다시 한번.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들을 후두둑 털어내게 도와주면서 다른 정보들을 인풋시켜줌 이븐 바투타에 대해선 처음 알었고, <근대유럽의저항>편 때문에 미시사의 전설인 #고양이대학살 주문함.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