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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 선생님들의 이유있는 도서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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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철왕 카네기는 미국에만 2800개의 도서관을 지었고, 세계 곳곳에 300여개의 도서관을 세웠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공장에서 노동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던 카네기는 어떻게 전 세계에 도서관을 세울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그는 도서관의 가치를 알고 있던 사람이었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경험을 바탕으로 도서관을 통해 배움을 알고 도서관을 통해 인격을 형성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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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철왕 카네기는 미국에만 2800개의 도서관을 지었고, 세계 곳곳에 300여개의 도서관을 세웠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공장에서 노동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던 카네기는 어떻게 전 세계에 도서관을 세울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그는 도서관의 가치를 알고 있던 사람이었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경험을 바탕으로 도서관을 통해 배움을 알고 도서관을 통해 인격을 형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카네기의 도서관 설립을 통해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었고, 미국의 장기적 국가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현실은, 이런 도서관들이 우리에게는 얼마 없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지 않는 이유는 대개 집 가까이에 도서관이 없기 때문이다. 파리 시내만 해도 60개 남짓한 도서관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체계적으로 운영되어 있었다." -26쪽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초반부에서 책의 공동저자 중 한 사람인 주상태 교사는 프랑스와 한국 도서관의 수를 비교하며 우리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단순하게 도서관의 숫자가 많다고해서 사람들의 이용자가 많다고 하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 수 있지 않느냐 하는 반문이 있을 수도 있지만, 유럽과 한국의 도서관에는 또 다른 차이점이 존재한다.


"파리의 성 마리아 학교 도서관에도 사서 14명이,,,그런데 우리학교 도서관에는 단 한 명의 사서교사도 없는 부분이 태반이다." - 27쪽


아무리 좋은 건물, 좋은 책을 마련해 준다 할지라도 그 책을 선택할 수 있는 판단력이 부족하고, 길을 안내해 줄 수 있는 지도자가 없다면 도서관 뿐만 아니라 그 어떤 분야에서도 혼란과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다. 하물며 아이들의 독서지도를 위한 담당자가 없는 현실에서 올바른 책 읽기 습관과 선택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도서관의 수, 사서교사의 부족 등과 같은 양의 문제보다 국내의 입시지향적 교육에 가장 큰 원인이 있지만 말이다.


책의 저자들이 집중적으로 탐방하고자 계획 한 이유는 도서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과 시스템을 배우기 위함이었다. 비록 12박 14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깊이있게 도서관에 대한 경험을 할 수는 없었지만, 한국의 도서관 탐방단이 보고 느낀 바로 책을 내기에는 충분한 동기가 되었다. 이들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의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을 둘러보고 기행문 형식을 섞어 자신들의 도서관 탐방기를 엮어냈다. 


이들 유럽의 도서관을 둘러보며 탐방단이 느낀 공통된 관점은, 자유로운 독서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한국에서는 그나마 아침독서 10분이라는 이름으로 강제적인 독서를 실행한다. 이 과정에서 책읽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도 생기기 마련이고, 10분이라는 시간은 책을 충분히 느끼기에 부족한 시간이다. 암기로 하는 공부에는 한계가 있다. 공감하는 능력과 시대의 문제를 파악하는 사고력은 자율적인 독서를 통한 상상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미취학 아이들의 교육에서도 도서관이 중심이 되었으면 한다. 도서관에서 과거의 인물을 만나고, 배우며,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가 도서관에서 키워지고 자라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부의 당국자들과 정책 결정자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도서관 운영과 설립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으면 한다. 어느 한 개인이 이루어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사회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도서관이 공부방처럼 학교공부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개인을 위한 꿈이 아닌 모두를 위한 꿈을 꾸고, 삶에 지친 사람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졸을까? 나이를 떠나 세대간의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한 층 더 밝아지지 않을까? 



s********8 2013.02.14.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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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의 이유 있는 도서관 여행 -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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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행기를 읽었다. 도서관을 테마로 한 여행이라니 많이 신선했고, 아이의 독서교육이 고민이었던 나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도서관은 왠지 형식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인데, 유럽의 도서관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본 것 같다.   미국 전 지역에는  1만 5,000개가 넘는 공공도서관이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햄버거 체인점인 맥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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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행기를 읽었다. 도서관을 테마로 한 여행이라니 많이 신선했고, 아이의 독서교육이 고민이었던 나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도서관은 왠지 형식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인데, 유럽의 도서관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본 것 같다.

 

미국 전 지역에는  1만 5,000개가 넘는 공공도서관이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햄버거 체인점인 맥도날드 점포가 1만 2,000여 개라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국을 통틀어 겨우 700여 개뿐이다.(P26)

 

지방의 소도시에 살고 있는 나는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는 도서관이 없다. 대부분 공공도서관은 버스를 타고 몇정거장 가야 하는데 땅값이 비싸서 그런지 산밑이라서 버스정류장에서도 언덕배기를 제법 걸어야 한다. 그래서 난 도서관을 잘 이용하지 않게 된다. 최근에 개장한 어린이도서관이 책이라던지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그 역시 제법 멀어서 신랑 도움없이 무턱대고 가기에 제법 멀다. 그래서 그냥 책은 사서 보는 편이다. 우리나라 출판사 입장에서 보면 참 고맙겠지만 세금 꼬박꼬박 내는 시민의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선진국의 도서관들이 많이 부러웠다.

 

도서관학을 전공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던 선생님들이 곗돈을 붓고, 젖먹이 아이를 떼어 놓고 가족들을 설득해서 10여일에 걸친 유럽의 도서관 탐방을 떠난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싶었다. 한가정의 아내이고 엄마일때 집을 비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선생님들의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출받고 반납하는 공간이 아닌 생활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지식을 탐구하는 장소라는 사실이 생경스러웠다. 그 동안 내가 경험했던 도서관에는 사서선생님이 없었던 경우가 많았고 공공도서관에나 겨우 사서선생님이 계셨지만 과도한 업무에 주제에 맞는 책을 조언해 주기에는 많이 벅차하셨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물어 오는 경우도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책을 책을 찾지 못할때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사람쯤으로 생각하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 것이다.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영국의 공공도서관, 프랑스의 읽는 아이들의 즐거움이 오래도록 흐르는 즐거운 시간 도서관, 과거로 떠나는 시간 여행 로마도서관과 이탈리아 서점, 밥 먹듯 자연스러운 프랑크푸르트 후겐두벨 서점 등 어느 것 하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한명으로서 부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우리가 가진 것은 도서관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다.

아직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미진하지만 도서관 담당교사들의 열정이 느껴지고 앞으로 우리 도서관이 얼마나 멋진 곳으로 탈바꿈 할지 지켜보고 싶어진다.

n****3 2009.05.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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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강의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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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이 책을 지은 선생님 중의 한 분이신(사진을 담당하고 서문을 쓰시고 전체 일정을 맡으셨다는) 주상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내가 받는 연수 과정 중의 일부) 책의 저자를 만나는 일이 책과 사람과 업무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체험으로 느낀 날이다.(내가 시골에서 살고 있는 게 안타까울 때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좀처럼 작가를 만날 기회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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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이 책을 지은 선생님 중의 한 분이신(사진을 담당하고 서문을 쓰시고 전체 일정을 맡으셨다는) 주상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내가 받는 연수 과정 중의 일부) 책의 저자를 만나는 일이 책과 사람과 업무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체험으로 느낀 날이다.(내가 시골에서 살고 있는 게 안타까울 때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좀처럼 작가를 만날 기회가 없다는 것)

 

강의를 듣기 전에 예의로 이 책을 사서 읽고 갔던 것인데, 가서 후회했다. 책을 갖고 가서 선생님의 사인이라도 받아올 걸. 사소하다면 사소할 그 허영(작가의 사인을 직접 받았다는)을 놓쳐버려 몹시 후회스럽다. 강의를 통해 짐작하는 바로는 그 선생님도 기뻐하시면서 사인해 주셨을 텐데.

 

국어교사, 도서관관련업무담당자들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빛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고, 주선생님도 말씀하셨지만 이 책 안에 유럽도서관의 모든 것이 담겨 있지는 않다. 어쩌면 아주 작은 일부만, 그것도 겉으로의 어떤 부분만 쓰다듬고 온 모양이라는 인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게 어디인가. 그분들이 다녀온 곳들을 나는 그저 논다는 생각으로 헤매다가 오기만 했는데, 아무 깨달음도 없이.

 

어떤 책은 길을 바로 가르쳐주기도 하고, 어떤 책은 길로 들어서라고 권유하기도 하고, 또 어떤 책들은 아예 이 길로 들어서지 말라고도 한다. 이 책은 이 길로 들어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아이들에게, 학생들에게 책과 도서관과 미래를 줄 어른이라면, 들어선 길이 어렵다고 힘들어하고 있는 어른이라면, 기운 내시라고, 같은 고민하는 우리가 있으니 함께 해 보자고 격려하는 사람들의 글 모음집이다. 하다못해 내가 좀 게을러서 하지 못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도 놓이는 책이다.

 

나도 뭔가를 좀 제대로 하고 살아야 할 텐데....

 

 

 

 

YES마니아 : 로얄 j***6 2009.07.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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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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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전국 학교도서관 담당교사 서울 모임)>를 읽었다. 선생님들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도서관을 다녀온 이야기다. 꼼꼼한 관찰로 우리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우리 도서관과 다른 이야기를 풀어놨다. 읽는 동안 ‘도서관이 왜 생겼을까?’를 자주 떠올렸고, ‘도서관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마음이 문득문득 들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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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전국 학교도서관 담당교사 서울 모임)>를 읽었다. 선생님들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도서관을 다녀온 이야기다. 꼼꼼한 관찰로 우리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우리 도서관과 다른 이야기를 풀어놨다.

읽는 동안 ‘도서관이 왜 생겼을까?’를 자주 떠올렸고, ‘도서관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마음이 문득문득 들었다. 재미있고, 좋은 내용은 당장 우리나라 도서관 관리자들(물론 높으신 분들)이 적용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르침(교육)이란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그 깨달음을 함께 해나가는 일이 아닐까? 함께 해나가는 일이 곧 문화이고, 문화의 뿌리는 도서관에서 나온다.

선생님들이 떠나기 전에 많은 책을 읽었다는 대목에서 무릎을 쳤다. 떠나기도 전에 이미 도서관을 살폈으니 직접 보았을 때 얼마나 많이 보였을까,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어쩐지 내용이 꽉 차 있더라니까.

큰소리치는 일은 도서관에서 나온다. 우리나라도 세계에 대고 큰소리치려면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야겠다. 논리도 없이 엉뚱하고 시끄럽게 큰소리만 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정치인)들에게, 도서관 이용시간에 따라 한 달 월급(세비)을 차등지급하면 어떨까, 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대출증이 없는 도서관 이야기는 오래 남는다. 책이 없어지거나 허는 일이 없다는 말이다. 사회가 얼마나 믿음을 쌓았으면 그럴까, 한없이 부러운 믿음의 사회다. 우리의 현실을 적어놓은 대목도 있는데 부끄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물론 선생님과 아이들, 그리고 아이를 둔 부모님과 이모, 고모, 삼촌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 불쑥하니(특별히) 학교 정책을 세우는데 애를 쓰시는 높은 분들과 행정 정책을 세우는 높은 분들도 꼭 읽으면 좋겠다. 사립학교를 지원할 돈으로 곳곳에 도서관 세우면 좋겠고, 멀쩡한 길 뜯어고치는 돈으로 있는 도서관 멋지게 꾸미면 좋겠다.

사립학교는 세우기만 했지, 평생(?) 운영비를 지원 받으니 놀고먹는 장사다. 지원 받으니 잘하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사람들이 도서관에 오래 머물면 그만큼 돌아다닐 시간이 없으니 길 많이 뚫을 일 없고, 길 많이 닦을 일 없겠다(좀 억지스럽나? 크큭). 

 

g*****l 2019.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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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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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어요. 첨엔 운좋게 뽑힌 선생들이 유럽도서관 탐방을 구실 삼아 교육부 지원받아 여행 갔구나 했는데(죄송해요) 사비 들이고, 7-8개월을 자료 보며 준비하고, 현지 도서관 섭외도 직접 힘들게 해서 다녀오신 것을 알았어요. 이렇게 교육에 열정있는 교사들도 있구나 싶어 교사를 다르게 보게 되었어요. 진짜 감동.. ㅜ.ㅜ워낙 책을 좋아하시는 교사분들이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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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어요. 첨엔 운좋게 뽑힌 선생들이 유럽도서관 탐방을 구실 삼아 교육부 지원받아 여행 갔구나 했는데(죄송해요) 사비 들이고, 7-8개월을 자료 보며 준비하고, 현지 도서관 섭외도 직접 힘들게 해서 다녀오신 것을 알았어요. 이렇게 교육에 열정있는 교사들도 있구나 싶어 교사를 다르게 보게 되었어요. 진짜 감동.. ㅜ.ㅜ
워낙 책을 좋아하시는 교사분들이 쓴 기행문이어서 글도 넘 잘쓰시네요. 사진도 많이 실려 있어 생생합니다. 특히 아씨시 성프란체스코 도서관 문 사진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을뻔.. 미테랑 도서관 편은 사진도 멋지고 글도 최고입니다.
부록으로 실린 고등학생들이 쓴 글도 보통 수준이 아니네요. 상식과 감수성이 풍부한 학생인듯. 함께 유럽 도서관을 다니는듯 생생하고 그만큼 여운이 길게 남는 책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k******e 2017.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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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도서관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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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도서관은 개관한지 10년도 안되었지만, 그동안 생각보다 관리가 참 소홀했다. 스피커의 선은 어디서 끊겼는지도 몰라 천장을 다 뜯어야한다고 했고, 애들이 앉아 책을 볼 수 있게 한 소파는 내려앉아 아무도 앉을 수 없다. 바닥에 앉아 책을 읽게 한 공간은 못쓰는 티비가 보관할데가 없다는 이유로 방치되어 있고, 바닥도 더럽다. 그런 도서관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 사실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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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도서관은 개관한지 10년도 안되었지만, 그동안 생각보다 관리가 참 소홀했다. 스피커의 선은 어디서 끊겼는지도 몰라 천장을 다 뜯어야한다고 했고, 애들이 앉아 책을 볼 수 있게 한 소파는 내려앉아 아무도 앉을 수 없다. 바닥에 앉아 책을 읽게 한 공간은 못쓰는 티비가 보관할데가 없다는 이유로 방치되어 있고, 바닥도 더럽다.

그런 도서관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 사실 의욕이 있어 모든걸 바꿔보겠다거나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작년에 이어 신청했던 독서교육 업무에 도서관 업무가 더해지면서 부담되고 짜증스럽기만했다.

 

그러다가 도서관 이용하는 아이들, 도서관 둘러보기를 하고 나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매년 몇백만원씩 사들이는 신간도서들이 그냥 썩고 있고, 도서관에 1년동안 한번도 오지 않는 아이들도 있었다. 시설이야 예산이 정해져 있어 당장 어떻게 할 수 없다쳐도, 청소하고 정리하면, 애들이 편안하게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은 조성할 수 있겠다싶었다. 다양한 도서관 행사를 열어 관심을 이끌면 한번도 도서관에 와보지 못한 아이들도 한번은 들려주겠지 싶었다.

그래서 지역사회 지원금까지 합해 신간도서 목록을 작성하고 책을 사들였고, 서가를 구입했다.

도서관 문화행사와 책의 날 행사를 열어 북아트 강의도 직접해보고, 가족 독서신문만들기대회를 열어 전시회도 해보았다. 신간도서들을 아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새책을 읽고 그림으로 표현하여 전시하는 행사도 계획중이다.

조금이나마 책과 도서관과 아이들이 가까워지길 바라며.....

 

유럽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제목부터 참 마음에 들었다.

벌써 4년전이되어버린 유럽여행, 요즘 도서관 고민..모두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었으니....

학교 도서관의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현직 선생님들이 지은 책이란다.

도서관을 테마로 한 유럽 여행.

난 별다른 테마라기 보단, 단순 유럽이라는 땅을 밟고 싶어했던 것 같다.

이 책에 나와있는 유럽 도서관은 앞서 말한 우리학교 도서관과는 많이 달라보였다.

책을 소유와 과시의 대상이 아닌 정보공유의 매체로 생각한다는 점.

참 와닿았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책은 특정 지위의 권력으로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프랑스의 도서관은 부랑자들에게도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그리고, 도서관에 보관된 책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도서관 건물자체에도 특별한 의미를 두고 오랜시간 준비한다는 것. 모든게 신선했다. 

특히 프랑스의 학교 도서관은 인상깊었다. 사서교사가 여러명, 게다가 학년별 도서실까지..부럽지 않을 수 없다.

현실에선 전문 사서교사는 커녕 하루 3시간 근무하는 학부모 명예사서가 단순 대출 반납 업무만 하고있으니.....

책에도 나와있지만, 각 학교, 교육청에서 도서구입에 대한 지원금, 도서관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금은 많이 나오는 반면, 전문 사서교사채용에는 인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필요하고, 기본인 사항인데도 말이다.

매년 사들이는 수백만원의 책들을 아이들이 쉽게 찾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배열하고, 정리하는 일, 아이들이 찾고자하는 자료를 쉽게 안내해주는 일,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을 선정하고 안내하는 일, 아이들이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행사를 계획하고 운영하는 일. 이 모든 일들이 독서교육, 도서관 담당 교사 혼자서는 버거울 수 밖에 없다. 하루종일 도서관에서만 살 수도 없는 일이고, 학급에 그외에 학교 업무들까지. 도통 짬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문성. 난 아직 도서관에 관해서는 전문적이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일이다.

하소연같고 변명같지만.

이책을 읽고 유럽의 도서관이 부러웠고, 현실에 한숨이 나왔고, 다시한번 움직여보고싶은 의욕이 꿈틀거렸다.

그래, 앞서 계획한 여러가지 일들을 해보고, 부딛혀보자.

방황하고 무기력했던 나에게 다시한번 아, 하는 깨침을 준 책.

나는 다시 움직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과 도서관과 내가 사랑하는 책을 위해.

 

 

사족.

이책은 현직 교사들이 썼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좋았지만, 단순 기행문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럽의 학교 도서관을 더 많이 방문하고 비교하여 우리 나라의 학교 도서관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조금이라도 언급해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서관과 관련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

a******a 2010.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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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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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들의 유럽 도서관 여행 탐방기인 이 책을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으로 마주 대했다. 온갖 핑계를 댄 여행책이 판치는 분위기에 살짝 질려 있어서일까? 혹시 이 책마저 여행도 가고 출판사에서 협찬받아 부수입도 챙기자는 식의 출판물은 아닐런지 걱정이 되었지만, 한번도 읽어보지 못한 도서관 탐방기라는 점이 책을 포기할 수 없게 했다.   결과적으로, 전국학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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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들의 유럽 도서관 여행 탐방기인 이 책을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으로 마주 대했다. 온갖 핑계를 댄 여행책이 판치는 분위기에 살짝 질려 있어서일까? 혹시 이 책마저 여행도 가고 출판사에서 협찬받아 부수입도 챙기자는 식의 출판물은 아닐런지 걱정이 되었지만, 한번도 읽어보지 못한 도서관 탐방기라는 점이 책을 포기할 수 없게 했다.

 

결과적으로, 전국학교도서관 담당교사 서울모임에서 활동하시는 선생님들이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의 도서관과 서점을 이곳저곳 둘러보고 우리 도서관이 가야 할 길과 희망을 엮어낸 이 책이 매우 마음에 들었으니, 괜한 우려를 한 셈이었다. 선생님들이 직접 쓰신 글에는 교육에 대한 고민, 우리 독서교육 실태의 반성, 유럽의 도서관 문화에서 우리 교육의 길을 찾고자 하는 진실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 또한, 수려한 문장으로 설명해놓은 글에서 유럽의 오랜 문화의 힘과 독서교육과 결합된 학교교육의 부러운 현실을 눈앞에 볼 수 있었다.

 

12박 14일로 둘러본 일정은 목적에 비하면 다소 짧을 수도 있으나, 평소 교육현장에 계신 분들이어서인지 여행에서 얻고자 했던 소기의 목적을 알차게 완성시켰다. 선생님들 10분과 자녀 2명으로 구성된 팀은 여행 이전에 각 나라의 교육과 문화 등에 대한 사전지식을 키우고 갔고, 각자 맡은 구역에 해당하는 글을 멋지게 써냈다. 선생님인 부모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똑똑한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글은 그 또래의 감성을 담고 있어, 선생님의 글과는 다른 시각에서 재미있게 읽었다.

 

유럽 도서관에 가니 이렇더라 식의 겉핥기 글이었다면 매우 실망했겠지만, 각 글마다 그 나라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깔고 독서교육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미래를 제시하고 있어, 한국의 실정밖에 몰라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던 시야를 확장시켜 주었다. 그래서, 다녀오신 모든 선생님들께 이런 책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진다.

 

네 나라의 도서관 문화는 모두 상급이면서도 나라마다의 특징이 존재한다. 도서관의 역사가 짧아 뚜렷한 방향 없이 규모 늘리기에 급급한 우리나라의 실정에서는 앞으로의 독서교육에 참고할 내용들이 많다. 교육계에 몸담은 분들, 특히 사서교사들은 꼭 읽어봤으면 하고, 우리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대안을 찾고자 하는 학부모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끝으로, 어린이책마저도 실용서 외에는 팔리지 않는다는 현 독서현실을 두고 독일의 실용정신과 비교한 선생님 글의 일부를 소개한다.

--아이들에게 동화를 뺏고 실용서를 들려주는 나라, 독서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면서도 여전히 전국의 모든 학교가 교과서 한 권에 의존하여 단편적 지식  암기를 강요하는 나라.(-중략-) 이것은 이상을 내팽개침은 물론 그들이 앞세우는 실용성조차 심하게 왜곡시킨 것임을 먼 이국땅에서 다시금 확인한다.(p265)--

a******2 2009.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아이들에게도 올바른 도서 이용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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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만난 시골학교 도서관은 어린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우리학교 도서관의 책들은 우리가 접하는데 너무 좁았다.오래된 책에 특정한 부분의 도서인 위인전과 세계명작, 그리고 학습에 도움되는 몇가지의 책들은 그래도 책을 많이 접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최고 였는데....  진짜 국립도서관이라고 접하게 된것은 도시로 유학을 나오면서 만나본 고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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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만난 시골학교 도서관은 어린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우리학교 도서관의 책들은 우리가 접하는데 너무 좁았다.
오래된 책에 특정한 부분의 도서인 위인전과 세계명작, 그리고 학습에 도움되는 몇가지의 책들은 그래도 책을 많이 접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최고 였는데....

 진짜 국립도서관이라고 접하게 된것은 도시로 유학을 나오면서 만나본 고등시절의 시립도서관이었다. 
하지만 그 도서관을 책을 읽기위해 찾기보다는 공부하는 독서실의 개념으로 찾아갔던지라 도서를 검색하고 빌려보는 의미는 그때 당시에는 없었던 것 같다.
그후에 만나본 대학독서관의 많은 책들은 책을 좋아한다고 표현한던 나에게는 새로운 세상이었다.읽고 싶은 많은 소설과 역사서적들. 하지만 한동안 독서를 못하고 살았던 나에게는 어떤것을 접할지 복잡하기만 했던적도 있었다. 학과의 관련도서를 찾고 하는데 도움을 받았던 도서관의 모습....

 [유럽도서관에서 길을 묻다]를 만나면서 참 부러운 마음이 먼저 든다.
영국의 고풍스러운 도서관과 오랜전통을 가진 도서관의 방대한 자료들, 그리고 도움을 주는 사서분들의 모습과
프랑스의 영국에 비해 자유스러운 모습을 가진 도서관은 인종과 빈부와 상관없이 드나들수 있는 미테랑 도서관의 부관인 퐁피두 센타 도서관 열려있는 모습에 놀라웠다. 그리고 우리 문화제인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를 가진 미테랑 도서관의 많은 자료와 도서들은 부러움이 절로 생기게 한다. 
'피노키오' 동화마을의 어린이를 위한 모습과 성스러운 '성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도서관"의 엄숙한 모습은 도서관이 부의 상징으로 권력을 대변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을 위한 도서관으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을 상상 할수 있었다.
스스로 탐구하고 발견하는교육으로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독일의 모습은 누구나 대출증만 있다면 드나들수 있는 하이델베르크의 대학 모습은 어쩌면 우리네 대학에서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현직교사와 학생으로 이뤄진 유럽도서관의 탐방 이야기는 새로운 충격이었다.
몇년전부터  우리나라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어린이 도서관을 보면서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란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지난겨울 우리동네 주변에도 어린이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조그마한 도서관이 생겼다.
아이들과 찾아본 도서관의 모습은 여러책들이 책장에 꽂혀있고 책상들이 있는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읽을수 있도록 몇몇 소파,
하지만 많은 도서들을 제대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저 눈에 익은 듯한 책과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한 책에만 손이 간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책을 접하는 것이 교육에 도움되는 것보다는 흥미위주로 접하게 된다.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점이 있을때 스스로 찾아보기보다는 인터넷이라는 쉬운 방법으로 찾다보니 일회성으로 슬쩍 지나가 버린다.
이젠 학교 도서관에도 사서 선생님이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읽는데 도움을 준다지만 유럽의 도서관처럼 체계적인 교육이 없어서 책을 접하고 올바로 이용하는 법을 모르기에 도서관과 책을 멀리하게 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선 선생님들의 이런 노력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올바른 이용법과 가까이에서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아 정말 멋지단 생각을 해 본다.

h****t 2009.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럽도서관에서 우리나라 도서관의 현실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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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서관에 길을 묻다. 제목을 보는 순간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현재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는 나는 이후 나의 꿈이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일까? 유럽도서관들은 어떨까? 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겼다.  책 제목을 보며 나도 이미 이 책 속에 나오는 교사들과 함께 유럽의 도서관을 알기 위해 함께 길을 떠나고 있었다. 그들의 의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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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도서관에 길을 묻다. 제목을 보는 순간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현재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는 나는 이후 나의 꿈이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일까? 유럽도서관들은 어떨까? 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겼다.

 책 제목을 보며 나도 이미 이 책 속에 나오는 교사들과 함께 유럽의 도서관을 알기 위해 함께 길을 떠나고 있었다. 그들의 의미 있는 여행에 간접적으로 나마 이렇게 함께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순으로 국립, 공립고서관과 수도원 도서관, 서점들을 탐방한 후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글 속에 소복하게 적혀져있다.

 

 각 나라마다 도서관의 실내외 모습과 운영철학, 방법에서 차이가 조금씩 있었으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역 도서관과 학교와 연계가 잘 되어 있으며 자유롭게 출입을 허가한다는 것, 근 거리에 도서관이 있어 쉽게 도서관을 찾을 수 있다는 것과 사서의 역할이 크다는 것, 학생들이 시험을 위한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책을 찾아보고 조사하는 탐구학습이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그랬군아~ 그래서 선진국이군아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심 부러운 감정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어떠한 가 도서관을 가려면 마음을 먹고 간다. 아직 대형 서점을 제외한 일반 서점에서 잠시 앉아서 책을 읽을 공간이 마땅하지 않다. 또한 대출 기한이 짧은 편이다. 공공도서관의 경우 일찍 문을 닫아 직장인의 경우 도서관 이용이 쉽지 않다. 또한 사서가 별로 없거나 잘 찾아볼 수가 없다. 단지 대출과 반납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 뿐.... 우리나라의 사서의 역할은 뭔가? 그리고 그 대우는 어떠한가? 이 책을 읽어보며 자연스레 우리나라의 도서관 현실을 생각하게 하였다.


 우리나라가 아직 도서관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으며 더 변하되고 발전할 수 있기에 희망을 가져본다. 그리고 도서관의 변화를 꿈꾸는 한 사람 한사람의 더해져 우리나라 도서관 전체가 변화되고 발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시점으로 하여 평소에 생각하지 않던 우리나라의 도서관 현실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 지 그 방향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졌다.


 이 책이 내 생애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모두가 이 책을 한 번씩 읽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모여 우리나라의 도서관 현실이 바뀔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준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교사 분들과 출판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d*****2 2009.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부러우면 지는 거다_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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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만 해도 나는 도서관을 좋아했다. 나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특이한 고등학교를 다녔다.어떻게 해서든 집에서는 벗어나고 싶었다.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고, 가능하다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를 찾았다.그땐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던 때였다.모교는 토요일이 돼야 외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월화수목금요일은 꼬박 학교에서만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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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만 해도 나는 도서관을 좋아했다.
나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특이한 고등학교를 다녔다.
어떻게 해서든 집에서는 벗어나고 싶었다.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고, 가능하다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를 찾았다.
그땐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던 때였다.
모교는 토요일이 돼야 외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월화수목금요일은 꼬박 학교에서만 생활했다.
그야말로 속세를 떠난 스님 신세였다.
TV도 보기 힘들었다. 그저 저녁을 일찍 먹고 잠깐 선생님 몰래 보는 정도였다.
그때는 DMB도, 넷북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런 환경에서 학교에 꾸며진 도서관은 내게 천국이었다.
시립도서관 수준의 장서 보유량에 구석에 박혀서 책을 읽을 만한 공간, 창문사이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
그땐 공부는 하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만 잔뜩 읽었다.
심지어는 한참 수능을 준비해야 할 고3때도 책만 붙들고 있었다.
내내 책을 붙들고 있었던 보람이 있었는지

모의고사를 치면 언어영역만큼은 만점을 받거나 한두 개 틀리는 수준이었으니 ‘문학소년’ ‘언어영역의 귀재’이런 황송한 별명도 붙었다.
그런데 수탐1이나 수탐2는 젬병이었으니 언어영역이 나를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덕에 대학은 국문과에 진학할 결심을 했고, 요즘도 글을 써서 먹고 살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서관’이란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그때부터 나는 도서관이 싫었다.
“대학에 진학해서 내가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한 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사실이다. 하지만 이 문장에는 어폐가 있다.
적어도 내가 아는 도서관은 공부를 하는 자습실이 아니라 책을 읽고 빌리는 곳이다.
물론 도서관에 책을 대출하러는 자주 갔다.
대학 도서관에서 ‘장정일’을 알게 되었고, ‘기형도’를 알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거의 모든 작품을 이곳에서 읽었고,
두꺼운 ‘마르크스 평전’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코 나는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진 않았다.
모두들 전공시험공부와 취업공부를 위해 도서관에서 ‘열공’하고 있을 때
나는 무슨 배짱이었는지 ‘도서관’이 싫었다.

우리 학교의 도서관은 자유롭게 책을 찾고, 읽고,
때로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꾸벅꾸벅 졸기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도서관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 있고,
자리마다 놓여 있는 주인 없는 책이나 가방 때문에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을 공간도 없었다.
그리고 눈치를 보며 다른 사람이 맡아 놓은 자리에 앉아 있다가
‘자리주인’이 나타나면 쫓겨나듯 자리를 내어주어야만 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나는 도서관이 싫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서울의 도서관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유럽의 도서관을 다녀와서 책을 냈다.
제목은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다.
이 선생님들은 유럽의 도서관을 통해서 유럽의 문화와 교육을 읽고 왔다.
그리고 이곳의 도서관을 통해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가늠해보고 있다.
자주 찾아가는 이웃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이 책은
‘책은 좋아하지만 도서관은 끔찍하게 생각하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이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온 유럽의 도서관은 읽는 내내 너무나도 부러웠다.
하지만 부러우면 지는 거다.
결국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도서관을 가꿔나가면 되는 것이다.

 

최근에 읽은 유시민의 ‘후불제 민주주의’에 ‘우리 아이들이 공교육의 인질’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을 마음에 새겨두었다.
지금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아이들은 자꾸만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고, 자꾸만 변하는 교육정책에 아이들은 교육부의 실험쥐가 되어가고 있다.
게다가 교권이 추락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교육은 이뤄지진 않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다른 대안은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결국 아이들은 공교육의 인질이 되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에서 희망을 찾고자 한다.
우리나라 각지에서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고 있고, 덕분에 많은 변화가 있다.
어린이 도서관이 속속 지어지고 있고, 내가 살고 있는 부산만 해도 주변에서 쉽게 공립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문화는 도서관으로 스며들고 도서관은 다시 문화를 뿌리내리게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문화가 풍부한 나라가 강국, 선진국이 되는 시대다.
결국 도서관은 우리의 희망이라는 말이다.
‘취업공부’의 열기로 가득한 우리나라의 도서관을 끔찍이 싫어하는 나도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이 우리나라에도 생기길 기대해 본다.

 

 

 

영국 켄싱턴 중앙도서관은 지역사회 동사무소 역할까지 하고,
런던 시내에 있는 차링크로스 도서관은 주로 이용하는 중국인들을 돕고 있었다.
중국 이주민을 위하여 중국어로 된 소설과 잡지뿐 아니라 영어 공부를 돕는 책, 상인들을 위한 자료도 아주 많았다.
프랑스의 도서관들도 이용자를 철저히 배려했다. 누가 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구비한 책이나 시설, 운영 방식이 달랐다.

어린이도서관인 ‘즐거운 시간 도서관’은 어린이가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2주에 한 번씩 많은 예술가들과 사서교사들이 힘을 합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p.20)

 

 

도서관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관심과 지원은 그대로 우리 문화를 탄탄하게 뿌리내리게 하고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여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빛나게 할 것이다. 유럽 도서관 여행은 그 길 위에 내딛은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욱 풍부한 내용으로 그 길을 함께 걷고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모두를 위한 문화와 교육을 향해서. (p.27)

 

 

도서관을 만들고 발전시킨 사람들은, 권력과 지위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꿈을 이루려면 교육이 필요하며

무료로 책을 빌려 주는 도서관이야말로 그런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여겼다.

“도서관은 자본가와 노동자가 적이 아니라 서로 의지하고 이끌어 주는 관계임을 가르치는 교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p.41)

 

 

미래에는 국가의 부가 문화에서 창출될 것이다. 아니 이미 그런 시대가 되었고 앞으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문화 강국은 순식간에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과감한 투자와

일상에서 공기처럼 스며들게 하는 치밀하고 꼼꼼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문화를 일구는 힘은 책에서 비롯된다는 사실,

그래서 도서관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넘쳐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p.93)

 

 

독일의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암기시키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길러주는 데 심혈을 쏟는 것은

‘돌아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임을 일찍이 터득했기 때문이리라.

그렇기에 그들은 그 어느 것보다 ‘도서관’과 ‘책’을 주목하여 10~15분 거리마다 도서관을 짓고 학교도서관을 통해

스스로 탐구하고 발견하는 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리라. (p.215)

 

s****0 2009.04.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