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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3년차 홍보인이다. 2008년에 에이전시에서 시작해 2015년부터 여러 분야의 인하우스를 경험했다. 최근 홍보팀을 이끌면서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새롭게 맡게 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경험했던 대외 PR(보도자료, 기자 미팅, 위기 관리 등등)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읽을 때는 격하게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고, 생생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사례는 PR 좀 해봤다는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얼마 전 "홍보는 어떤 때 잘 했다고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PR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구하고 있다"는 철학적인 답변 밖에 뱉지 못했다. 십년 넘게 이 일을 하고 있으면서 고작 그런 대답 밖에 못했다는 점에서는 스스로 실망감이 컸다. 다행히 이 책을 읽으면서 짧게 나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정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여러모로 생각할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홍보인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와 같이 소위 일좀 해본 사람들에게는 공감과 위로,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지혜의 단편 조각들을 맞춰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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