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륙년 전, 홀로 지리산 등반길에 만난 사람들. 산 좋하하는 사람들 치고 악한 사람들은 없다. 나만 빼고 ㅋㅋㅋ 그곳에서 만난 누나? 아줌마? 아뭏든. 그 분도 단독 등반을 오셨다가 내려가는 길에 사람들을 만나 동동주에, 다음날 내려와서까지 동행을 했었는데 동행했던 형의 차까지 얻어타고 편하게 가게 되었다며 책한권을 던지고 간다. 그 형 그 시집의 시인인지 책에서 저자 사진을 얼른 찾아보란다. 아니었다. 이정하였다. 그렇게 만난게 연이되어 그의 책을 즐겨보게 되었다. 뜨거운 사랑이야 이십대에만 가능하다고 믿는 어리석은 삼십대가 되어버린 지금 지금 하는 내 생각이 오히려 편견에서 나오는 것임을 하고 바란다. 삼십대에도 할 수 있기를. 그렇지 않으면 절망이기 때문인지. 그의 책에서 역시 이십대의 사랑을 노래하는 듯한다. 사랑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가상의 벽으로 두고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다. 올드보이의 태수처럼. 언젠가 점점 더 단단해 지기를 바란다. 내 주먹도. 아직 한 두번 벽을 쳐봤을 뿐이니까 아픈것이지. 계속 치면 아파할 때가 점점 줄어들것이다. 그리고 나중에는 벽이 뚤리겠지. 그럼 인생 성공이다.ㅋㅋㅋ. 인용하는 '호두' 라는 시 또한 그런 내 마음을 대신 잘 표현하고 있다. 호두 외로움이 깊으면 겉은 야무진 법이다. 그러나 속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 슬픔 위에 슬픔이 겹쳤네. 내 삶의 옹이진 부분, 잘못하기만 한 내 사랑이여...... 내가 만든 벽 때문에 나도 옴짝달싹 못할 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