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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류의 책은 처음 읽어본다. 늘 소설류만읽었으니까.. 하지만 심리학엔 아주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워낙에 사람 심리를 꿰뚫고싶어하는 이상한 성향이 있는지라. 그리고 자존감 낮은 나여서 제목이 굉장히 흡입력이 컸다. 마침 또 리커버 에디션이 나왔길래 구매를 했다. 표지에 있는 남자아이가 쓸쓸하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일러스트. 미움받을 용기에 가장 어울리는 표지가 아닌가싶다. 일단 아들러라는 사람이 난 있는지도 몰랐고 오직 원인론적으로만 생각해오던 나에겐 작은 충격이 있었지만 책에 나온 청년만큼 반감이 들진 않았다. 말로 표현하긴 좀 어렵지만 나는 늘 무의식적으로 아들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살았다. 예를 들면 내가 가장 인상 깊은 건 바로 '분노는 큰소리를 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낸 감정' 이라는 거다. 살면서 수없이 많이 겪어봤다. 사실 그닥 큰 소리 치거나 화낼 만한 일도 아닌데 괜히 텃세라도 부리고 싶어서 화낸 적이 수도 없이 많았다. 화를 내는 순간순간마다 난 늘 이런식으로 화내야지 이러면 그 사람이 ~~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화를 내곤 했다. 그러나 이걸 그냥 느끼고만 있었지 진지하게 연구하거나 개념을 정의할 생각은 꿈에도 못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지금까지의 내 행동이 이해가 갔다. 목적론. 생각도 안 해본 목적론. 이 책을 읽고 수많은 지식을 흡수했다. 그리고 생각의 폭도 더 넓어졌다. 난 전문가가 아니라 이게 진정 잘 쓴 책인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렇게 새롭고 놀라운 것들을 깨우쳤으면 이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좋은 책이라는 걸 알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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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기가 있었다. 이에 맞춰 내 주위에서도 이 책에 대한 칭찬과 읽어보라는 권유가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베스트셀러니까 읽는다는건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이 책을 조금 읽어보고 나서 뭔가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과 호기심이 들어서 주문을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읽으면서 평소에 내가 원인론에 입각한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을, 또 나도 모르게 그 원인론을 핑계로 나의 게으름이나 특정한 행동을 정당화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이기에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출 필요 없이 내 기준에 맞추어서 살면 된다는 것은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서 잘 알고 있었고 그러기 위해서 노력도 했었다. 하지만 역시 남의 기준에 맞춰 살던 것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노력도 하지 않게 되버렸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논리적으로 그것을 보게 되었고, 다시 한 번 나의 기준에 맞춰서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다짐이 희미해질때마다 이 책을 보고 다시 선명하게 되새겨야겠다고 결심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작년에 남들이 이 책을 권해줄때 읽지 못하고 지금에 와서야 읽었다는 것이다. 그랬다면 내 삶이 1년 6개월 정도는 더 빨리 개선되지 않았을까 하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