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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밀크티를 알지 못하면, 은교라는 이름에서 가수를 떠올리는 경우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조금 더 빠르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은교라는 이름을 지우게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갖고 이 앨범을 듣는 순간에 영화 은교를 잊게 하는 힘을 이 앨범은 갖고 있다. 이 앨범의 타이틀은 Understand다. 하지만 이 Undetstand라는 말은 단번에 이해를 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 앨범을 듣는 순간에 은교의 음악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머리로 듣는 음악이 아닌 마음으로 듣는 음악을 은교가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앨범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음악은 상당히 장중하면서 무엇보다도 그 음악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은교의 음악이 매력적인 부분은 가사보다는 음악 자체로 이 앨범 속의 노래들을 듣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이 앨범의 타이틀이 이해하다라는 것을 우리의 마음에 직접 들어가는 강한 에너지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은교라는 이름을 분명하게 다시 기억하게 하는 힘을 이 앨범은 갖고 있다. 장중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름을 절절하게 울려주는 은교의 음악은 그 자체가 매력적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 순간 다른 모든 것을 잊고, 음악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듣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