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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에 기댈때도 있었다...정말로...
"우연에 기댈때도 있었다...정말로..." 내용보기
황둥규 시인님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시는 역시 '즐거운 편지'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그렇지만..오늘 내가 만나본 시집은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이다. 이 시집도 마찬가지로 시크릿가든 패키지로..김주원의 서재에 있던 시집 중 한권이다. 다른 시집들에 비해 조금은 밝은 느낌의 시집이었던거 같다. 내가 어려워해서 그렇게 느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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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둥규 시인님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시는 역시 '즐거운 편지'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그렇지만..오늘 내가 만나본 시집은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이다.

이 시집도 마찬가지로 시크릿가든 패키지로..김주원의 서재에 있던 시집 중 한권이다.

다른 시집들에 비해 조금은 밝은 느낌의 시집이었던거 같다.

내가 어려워해서 그렇게 느껴진건지는 모르겠지만..이 시집이 내가 읽은 패키지 중 가장 쉽고 편하게 그껴졌던 시집같다.

다른 시집들은 민중 가요같은 느낌의 시나 너무 슬프게 느껴져서 우울하게 느껴지는 시들이어서 역시..살짝 어렵고 고단한 느낌이 들었다랄까...

그중 제목부터가 참..강하게 다가았던 두개의 시...

'쨍한 사랑노래'와 '더 쨍한 사랑노래'

음 뭔가 사랑이 굉장히 강렬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물론..사랑이 참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시인거 같은데 그 사랑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도 보여지는 시인거 같다.

더불어 사랑이 없어져 버렸어도 그에 굴하지 않겠다는 느낌도 들었다..

아마도 '쨍한'이란 표현이 너무 강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이 사랑을 끝낸 이는 정말 자신을 쟁하게 잘 건사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랑에 다시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는 '탁족'이라는 시다.

이 시에선 휴대폰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된다..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끈 같은 느낌으로...

탁족

휴대폰 안 터지는 곳이라면 그 어디나 살갑다.

아주 적적한 곳

늦겨울 텅 빈 강원도골짜기도 좋지만,

알맞게 사람 냄새 풍겨 조금 덜 슴슴한

부석사 뒤편 오전약수 골짜기

벌써 초여름, 산들이 날이면 날마다 더 푸른 옷 갈아 입을 때

흔들어도 안 터지는 휴대폰

주머니에 쑤셔 넣고 걷다 보면

면허증 신분증 카드 수첩 명함 휴대폰

그리고 잊어버린 교통범칙금 고지서까지

지겹게 지니고 다닌다는 생각!

시냇가에 앉아 구두와 양말 벗고 바지를 걷는다.

팔과 종아리에 이틀내 모기들이 수놓은

생물과 생물이 느닷없이 만나 새긴

화끈한 문신들!

인간의 손이 쳐서

채 완성 못 본 문신도

그대로 새겨 있다.

요만한 자국도 없이

인간이 제풀로 맺고 푼 것이 어디 있는가?

이 시를 읽고 있으면서 생각한거..한번쯤 휴대폰..이란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잠시 접어두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

나를 아는이 없는 어떤 곳으로의 도피같은 것을 해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어쩌면 여행을 떠날때 필요하지만 꼭 없어도 될만한 어떤 것들을 두고 떠나는 것도 한번쯤 시도해 봐도 좋을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려 놓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내려놓음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정말 우연하게 어딘가로 훌쩍 떠나게 된다면 아마도 그땐 아무도 모르게 아무와도 연락이 안되게 떠나봐야겠다는 생각이다...계획없이...

 

k********y 2013.02.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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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만을 기대었으나...
"우연만을 기대었으나..." 내용보기
황동규님의 글은 언제나 좋았었다. 라는 명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난 언제나 책값과 그에 대해 지불해야 하는 나를 지우고 아무런 고심 없이 그의 책을 신청했었다. 그런데 예전에 만나던 그 황동규님의 글은 내가 변해서 인지 아님 내가 서른 둘의 중늙은이가 되어서 인지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젊은 고뇌나 늙음의 성찰 없이 그저 소설 같은 상상만이 기이다랗게 늘어져 있었고 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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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규님의 글은 언제나 좋았었다. 라는 명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난 언제나 책값과 그에 대해 지불해야 하는 나를 지우고 아무런 고심 없이 그의 책을 신청했었다. 그런데 예전에 만나던 그 황동규님의 글은 내가 변해서 인지 아님 내가 서른 둘의 중늙은이가 되어서 인지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젊은 고뇌나 늙음의 성찰 없이 그저 소설 같은 상상만이 기이다랗게 늘어져 있었고 시의 난해함 속으로만 그 자신 자체를 이끌어 가려고 하고 있었다. 물론 그를 좇아가지 못하는 무능력이야 나 자신에게 있지만 그저 무지한 독자인 나에게 그의 이번 시는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그나마 서시와 시집 제목이 기가 막혔다. 우리는 우연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걸고 사나 우연히 만나는 사람이 쉽게 잊혀지지 않게 되어 사랑이 되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오늘 고른 시집이 내 마음을 잘 이미지화 해주기를 바라고 오늘 전체를 신의 가호 안에 우연에 기대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가 우연에 기대지 않을 때는 언제 인가? 우린 인간이니 ....

[인상깊은구절]
그냥 길이 아닌 가는 길이 되라. 어눌하게나마 홀로움을 즐길 수 있다면, 길이란 낡음도 늙음도 낙담도 없는 곳. 스스로 길이 되어 굽이를 돌면
j******8 2003.03.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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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고 싶은것은 필연일지도...
"기대고 싶은것은 필연일지도..." 내용보기
무심히 눈을 돌려 머무른 곳이, 저 제목이었다.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팍팍한 마음과 유연하지 못한 일상 속에서 왠지 쉬고싶거나 마음만이라도 부자가 되고 싶을 때 대형서점을 찾곤하는데 (왠지, 책이 모두 내것인 것 같은 착각 속에서 기뻐한다 ^^) 그 마음을 잡아 끌어 마치 내가 저 책을 발견하게 된 우연에 나를 기대어도 괜찮다는 말처럼 보였달까. 그 이전의 황동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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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눈을 돌려 머무른 곳이, 저 제목이었다.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팍팍한 마음과 유연하지 못한 일상 속에서 왠지 쉬고싶거나 마음만이라도 부자가 되고 싶을 때 대형서점을 찾곤하는데 (왠지, 책이 모두 내것인 것 같은 착각 속에서 기뻐한다 ^^) 그 마음을 잡아 끌어 마치 내가 저 책을 발견하게 된 우연에 나를 기대어도 괜찮다는 말처럼 보였달까. 그 이전의 황동규시인의 책을 모두 읽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책으로 하여금 이전의 책들까지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특히나...부처와 예수의 절묘한 문답들 사이에서 절로 머리를 치며 허허 웃음까지 나오게 된 부분에서는, 아...이 분의 세계가 얼마나 넓고 틔여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항상 계속되고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은 좀 더 마음에 여유를 가지게 해주었고...그래서, 넓고 훤한 여유로운 마음을 느끼고, 가지고 싶은 분들께 추천...^^
c****s 2003.08.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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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내용보기
아주 오래전에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너무 오래되서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우연히 집에서 책장을 뒤지다가 제목이 다시 눈에 들어와 읽게 되었다. 다시 읽어도 너무 좋은 시집이다. 시를 잘 모르고, 시를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이 시집을 보며, 시라는 것이 이렇게 잔잔하게 와 닿을수도 있고, 진한 감동을 주기도 하는구나 생각을 했던 기억이 문득 난다.   물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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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너무 오래되서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우연히 집에서 책장을 뒤지다가 제목이 다시 눈에 들어와 읽게 되었다.

다시 읽어도 너무 좋은 시집이다.

시를 잘 모르고, 시를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이 시집을 보며, 시라는 것이 이렇게 잔잔하게 와 닿을수도 있고, 진한 감동을 주기도 하는구나

생각을 했던 기억이 문득 난다.

 

물론 그때도 지금도 시라는 것은 아직 어렵고 낯설기만 하지만,

무언가 내 나름대로의 의미도 부여하게 되고, 공감도 하며 열심히 읽었던 책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분위기있고 내용 좋은 시집을 더 찾게 되는것 같다.

 

다시 찬찬히 음미하면서 한편 한편 읽어보려한다.

 

s****k 2012.10.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