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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태어나 살면서 제주도에는 평생 세 번 가 봤다. 처음엔 직장생활을 할 때 출장 목적으로 다녀왔다. 공항에 내리자 거래처 담당이 마중을 나왔고, 납품할 제품들을 들고 바로 거래처로 갔다. 그렇게 납품을 하고, 공공기관이라서 제주지방 공채도 매입해서 바로 환매하지 않고 회사로 보냈다. 두 번째는 특강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 특강을 원했던 제주대 수의대 출신 연구사들이 마중을 나왔고, 첫 날부터 기본 강의를 하고 저녁엔 같이 술을 마셨다. 둘째 날엔 오전 강의와 오후 실습 및 질의, 응답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저녁엔 내가 답례로 술을 샀다. 다음날엔 전날 실습 평가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법 강의를 마치자 곧 비행기 시간이 되어 바로 돌아왔다. 이런 두 번의 방문에선 잠깐의 시간 여유밖에 없어서 용두암을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세 번째에는 제대로 제주 구경을 하리라 마음을 먹었지만 생각보다 기회가 잘 오지 않았다. 돈이 생기면 시간이 없었고, 시간이 생기면 돈이 모자랐다. 그러다가 어떻게 생각지도 않게 제주도에 갈 기회가 생겼다. 왕복 비행기 표만 구매하면 제주에서의 숙소와 먹을거리, 차량까지 제공해 주겠다는 사람이 생긴 덕이었다. 그렇게 세 번째 방문에서야 일출봉도 구경하고, 천지연 폭포나 주상절리 등등 2박 3일에 걸쳐 제주도를 나름 느끼고 경험하고 왔다. 그렇게 단 며칠에 그쳤지만 느낀 제주 음식은 생각보다 많이 소박하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해산물이 많았고, 육류는 돼지고기가 많이 발달했는데 생갈비 소금구이가 조금 생소하면서도 맛이 좋았다. 제주 특유의 음식들이 아무래도 재료의 특성을 잘 살린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일본 만화를 얘기하면서 제주도 이야기를 먼저 한 이유도 이런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다. 일본은 아무래도 섬나라이다 보니 해산물 음식이 많다. 세계적으로도 일본 스시가 유명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아닌가. 이 책에도 청어나 전갱이 등 우리나라에선 많이 먹지 않는 음식들이 곧잘 등장한다. 단순한 구이 정도가 아니라 조림이나 절임 음식들이 등장한다. 또한 참마를 갈아 밥 위에 올려 먹는 방법도 등장한다. 게다가 우리도 물에 밥 말아 먹기고 하고, 보리차에 말아먹는 문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은 오차즈케라는 음식이 엄연히 존재한다. 아무래도 에도막부 시절에 육식을 금했던 현상이 현재에도 영향이 있는 듯하다.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이 나라 사람들은 커틀릿에 대해선 정말 진심인 듯하다. 그냥 돈가스라 부르는 포크커틀릿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민스 커틀릿, 비프커틀릿, 햄 커틀릿, 생선 커틀릿 등 각종 커틀릿이 존재한다. 또한 외국 사람들이 놀라는 일본 음식 중에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카레라고 한다. 원조 인도식 커리가 있지만 이들 일본인들이 자신들만의 음식인 카레로 새롭게 발전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제주 음식과 비슷한 것이 복잡한 조리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랜 숙성이 필요한 몇 가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20~30분 이내에 조리할 수 있는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와 다른 특징이 하나 있다면 지역 특산 요리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충청도 음식과 호남지역 음식, 영남지역 음식에 특색 있는 것들이 많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중앙집권적인 국가 형태를 유지해 왔지만 일본은 막부시기를 거치면서 중앙집권제를 성립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계속 지역 영주들이 해당 지역을 다스리는 형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영향인지 지금도 몇 몇 음식엔 해당 지역만의 특산품이 따로 있다. 하다못해 기본적인 라멘만 해도 지역에 따라, 재료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라멘이 존재하지 않는가. 이 책에 나오는 음식들은 일품요리로 내기엔 조금 부족한 것들이 많은 듯하다. 하지만 하룻밤 야식으로 간단히 만들어 먹기엔 전혀 부족하지 않다. 제목부터 심야식당인데 일품요리가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한권씩 읽으면서 요리법을 따로 적어 메모를 해둬야 겠다. 그러면 언젠가 배가 출출해 야식이 당길 때면 일인분만 따로 요리해서 한잔 술과 함께하면 즐겁지 않을까 한다.
P.S. 글을 올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몇 년 전 또 한번 갔었던 기억이 떠 올랐다. 중,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서귀포로 옮겨 살고 있어서 녀석을 만날 겸 제주 여행을 했었다. 그렇게 하니 모두 네 번을 방문한 셈이 된다. 이때도 2박 3일 일정이었는데, 첫날 늦은 오후 비행기로 가서 바로 같이 저녁과 술을 마셨고, 둘째 날만 제주 구경을 했다. 이때도 갔었던 곳에서 산책을 했고, 오름도 한 곳 올랐다. 언제 기회가 되면 못 가본 곳들에 가봐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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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의 분위기는 소박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해주는 이야기는 거의 블록버스터급이다 에피소드마다 감동적이기도 하고 슬프면서도 어떤때는 코믹한 부분도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읽는 재미를 준다 어떤때는 먹어보고 싶기도 해서 배달해주는 곳을 찾기도 하고 아니면 재료를 사다가 직접 해먹은 적도 있다 그리고 워낙에 단골소님들이 자주 찾는 심야식당인지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응원하는 손님도 있다
이번 메뉴는 토마토 달걀볶음 야키니쿠 정신 마늘 호일구이 닭고기경단 국수 춘권 민스 크틀릿 브로콜리 채소 튀김 당근 햄버그 아보카도 차슈 멘마 삶은달걀 청어 산초절임 참마밥 샐러리 입가심은 감자샐러드 햄말이다 청어 산초절임은 늘 연하남에게 퍼주다가 차이는 히토미가 청어 산초절임으로 인해 진정한 인연을 만나는 에피소드이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마음이 흐뭇했다 심야식당을 읽으면서 응원한 캐릭터 중의 하나라서 그런가 히토미가 이번에는 좋은 인연을 만나 잘된게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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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은 아베 야로가 그린 감동적인 만화로, 깊은 인간 드라마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운영하는 심야식당을 배경으로, 다양한 손님들이 겪는 사연과 그들의 인생 이야기가 따뜻하게 그려집니다. 각 에피소드는 사람들의 고민과 행복을 진솔하게 묘사하며, 일상의 작은 행복과 인간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감동적인 이야기 전개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
| 여러 사연들, 맛있는 레시피들,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만화입니다. 만화책방을 즐겨 가진 않지만, 갈때마다 읽었던 기억이 나 샀습니다. 일단 소장하게 된 거 자체로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쭉 재밌는 내용이길 기대합니다. 공복엔 보지 마세요. |
| 심야식당 한권씩 한권씩 사 모으다 보니 벌써 12권째 왔다. 말없이 재료가 있으면 만들수있다며 일본 가정식을 턱턱 만들어 내놓는 매력만점 마스터와 밤늦게 문을 여는 심야식당에 마스터의 요리에 추운 몸과 마음을 녹이며 위로를 받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가 특별하지도 않은거같은데 왠지 감동적이다. 내 주위에도 심야식당같은 아무말하지않아도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식당이 있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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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12권 리뷰입니다. 마늘 이야기가 나왔어요. 일본 음식만화 보다보면 꼭 나오는 마늘. 맛있지만 먹으면 몸에서 냄새가 나서 못 먹는다고 하는데 진짜 그렇게 냄새가 날까 궁금해요. 입에서는 나겠지만 보통 하루밤 지나면 안 나지 않나 싶고? 그냥 내가 덜 민감한 건가 아니면 우리나라는 일상적으로 마늘을 쓰니까 모르는가 싶기도 하고 말이에요. 어쨌든 통마늘구이 진짜 맛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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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12권을 이북으로 구입하였다. 만화를 읽다보면 첫인상과는 다른 만화들이 꽤 많다. 심야식당도 첫권을 읽을 때만해도 작화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고, 간단한 음식이 등장하는 한 편의 짧은 이야기도 크게 흥미진진하지 않아 계속 읽을가를 고민했던 만화다. 하지만 계속해서 읽다보면, 평범하지 많은 않은 심야식당을 찾는 이들의 쓸쓸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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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리뷰 전문가가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평을 쓰는 리뷰충이랍니다. 「심야식당」- 아베 야로 (tmi) 심야식당을 읽으면서 느낀게 생겼는데 1권도 빼먹으면 안된다고 느꼈다.. 최근에 8-20권을 한번에 구매했는데 이미 1-6권은 집에있었다. 하루라도 더 빨리 받고 싶어서 7권(이것만 2일이내출고라고 떠 있었음)을 포기하고 구매한건데 1권을 빼먹고 읽었더니 나는 초면인 인물을 마스터와 주변인물들은 다 안다. 나만모르고 다 안다.. 따흑.... 다행스럽게도 7권도 마저 다른곳에서 주문했다.. 12권에서는 '아보카도' 음식이 나오는데.. 사실 아보카도를 나는 아직 한번도 먹어보지못해서 궁금했는데 아보카도 이야기가 크게 없어서 아쉬웠다. 그냥 아보카도라는 제목안에 있는 에피소드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게 끝이였다.. 아보카도에 대해서 좀 더 알고싶었는데 .. 따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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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성인용이다. 그런데 성인용이라고 되어있지 않고 드라마장르로 구분되어있다. 영화 [독전]이 15세 관람가인거랑 비슷한건가?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텐신 덮밥이라는게 있다. 텐신 덮밥은 걸쭉한 ㅗ스를 끼얹은 중화풍 계란 덮밥인데 이 덮밥을 심야식당을 찾아오는 손님은 덮밥에 들어가는 맨밥 대신에 볶음밥으로 만들어달라고 한다. 주인은 처음 만들어봤지만 이게 소문이 나서 교토에 있는 여자친구를 둔 아오시마씨는 텐신 볶음밥을 해달라며 찾아왔다. 이를 옆에서 보고 있던 러시아에 남자친구를 둔 치사씨도 텐시 볶음밥을 해달라고 해서 둘은 나란히 먹고 나간다. 원거리 연애를 하는 둘은 그날 같이 잔다. 이게 아니라 싶어서 헤어진 둘은 서로의 애인을 만나러 갔다오고, 다시 심야식당에서 만난다. 치사씨의 러시아에 있는 애인은 2년 더 러시아에 머물러야 하고, 교토에 있는 아오야마씨의 애인은 현재로선 도쿄로 올라올 예정이 없다. 그리고 또 둘은 텐신 볶음밥을 먹고 같이 잔다. 치사씨는 찔렸는지 어쨌는지 텐신 볶음밥을 타박한다. 왠지 텐신 볶음밥은 욕심쟁이 같다. 덮밥이랑 볶음밥 양쪽 다 먹는. 반대로 말하면 어느 한쪽도 정하지 못한 거겠지. 웃기게도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치사씨는 임신을 하고, 낳겠다고 한다. 러시아 애인은 헤어지고. 아오야마씨는 교토의 애인을 놓을 수가 없다. 그러다 교토에 있던 애인 시즈카가 도쿄에 올라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되었노라 고백하고, 아오야마는 쿨하게 헤어진다. 심야식당 주인장의 한 마디. 텐신 덮밥은 볶음밥보다 맨밥이 맛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