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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는 빌리려던 책을 찾으러 가다가 다른 책에 시선이 꽂히고 그래서 덜컥 그 책을 빌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글쓰기 기본기'는 경성 관련 책을 찾으러 서가에 가다가 우연히 눈에 띈 책인데, 포장 하나없이 심심한 제목에 끌리기도 했고, 어떤 일이든 기본기의 중요성을 알기에 대출해왓다.
제목대로였다. 이 책은 실용적인 글쓰기의 가나다라를 강조하고 있는데, 인터넷 글쓰기와 이메일 쓰기 안내에서 눈길이 잠시 멈췄다.정보화 시대답게 넷상의 글쓰기가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나부터도 블로그를 하고 있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글을 더 잘쓰고 싶다는 욕망에 불이 지펴졌을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학교 졸업 후에 글을 썼던 사람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짧은 댓글이나 문자, sns 글 등 길건 짧건 남녀노소 구분없이 글쓰기가 일상화된 시대인 것이다.
'글쓰기 기본기'에선 글쓰기 준비과정과 글쓰기 전략 두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 준비과정에서는 표현력을 높이는5가지 원칙, 아이디어를 글감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부 글쓰기 전략에서는 글의 가치를 높이는 갈래별 글쓰기 요점, 고치기로 구성돼 있는데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차분하고 친절하고 조곤조곤 글쓰기 원칙들이 설명돼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너무나도 정석적인 안내서라고 할까 교과서 같았고, 사람으로 치면 그른 말 한 마디 안하는 모범생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으니. 장점인 동시에 약점이 되기도 했다.
내 생각에는 중고등학생 대상의 글쓰기 안내서로 적당하지 않을까 싶었다. 설명의 난이도나 짧은 문장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씌여진 실용문에 적합한 문장 패턴을 보여주고 있었다.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 읽는데 지루함이 없지는 않았지만, 글쓰기의 기본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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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기본기」는 글쓰기의 기본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읽어보면 교과서 같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 뒤표지에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표현력을 높이는 5가지 원칙. 1. 구체적으로, 더 구체적으로 쓰자. 2. 적절한 예시로 설득력을 높이자. 3. 딱 맞는 비유로 공감을 얻어내자. 4. 범주에 맞게 써서 균형을 맞추자. 5. 독자를 뚜렷이 정하자. 글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 9가지 퇴고 기분. 1. 주제를 벗어나지 않았는가. 나머지는 읽어보면 알 것 같다. 글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글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있다. “글은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수단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수단은 사람마다 잘 사용하거나, 아니면 서투르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형편없이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해하기 좋게 잘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표현하는 데도 기술이나 요령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쓰자, 더 구체적으로 쓰자. 에 대한 내용입니다. - 019 페이지에 보면 하나의 표로 깔끔하게 설명해 놓았네요. “저녁을 먹었다.” 라는 평범한 표현이 있는가 하면 이런 평범한 표현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문장이 있습니다. “저녁으로 냉이된장찌개와 갈치조림을 먹었다.” 뭔가 다르게 보이죠. 확실히 말입니다. 구체적인 표현을 보니 정확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아마 이런 글은 공감도 확실히 되겠죠. “딱 맞는 비유로 공감을 얻어내자.” - 공감을 얻는 글은 집중도 잘 되고 잘 읽힙니다. 그렇지 않은 글은 조금은 읽기 힘들기도 합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그럴 때 비유를 잘 들이대면(?) 독자로부터 쉽게 공감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유에 대해서 알아야겠네요. “비유는 어떤 개념을 전달하려고 다른 어떤 개념을 가져와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개의 개념을 원관념과 보조관념이라고 하는데, 두 개념 사이에 연관성이 있어야 하지요.” 만약 없다면 쓸데없는 말이 되겠죠. 이메일 - 용건을 분명하게 전달하자. 하지만 요즘 이메일을 보는 사람이 있나 그냥 카톡 같은 거 사용하는 인구가 늘었을 텐데. 그래도 스팸메일 같은 거 보내고 있으니 받을 만한 창고 하나쯤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용건을 분명하게 전달하지 않는다면 이메일을 보는 사람은 더 적어질 겁니다. 지금도 잘 안 보는데 말이죠. 처음에 이야기했듯 이 책은 마치 교과서 같다고 했습니다. 교과서 하면 재미없음이 연상이 되네요. 조금은 딱딱할 것 같은 느낌이죠. 그래도 내용을 허투루 버릴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잘 읽어보면 좋은 보물같은 내용을 건질 수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