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이 음반이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지아팽팡의 [음악]이 아닌 인간 [지아팽팡]이 연주되었다는 점이다. 국악으로 시작하여 우연찮게 만나게 된 그의 음악은 묘한 중독성과 함께 다가왔는데, 어떤 평론가의 말처럼 지아팽팡의 연주는 그 칼날같은 절제의 미학에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좀 달랐다.
이번 그의 음반에서는 그 절제의 미학을 찾을래야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어린아이가 서러움에 복받쳐 우는듯한 연주. 낯설었고 의아했다. 생각해보니 그랬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KBS 라디오에서 알게된 인간 지아팽팡. 나는 비로서 인간 지아팽팡을 이해하고서야 이 음반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의 다사다난 했던 인생. 어려운 분위기는 나도 싫지만 [아버지]를 떠올리면 누구나 한번쯤 울컥 거리지 않을까? 그러다가도 웃음이 나오고, 보고싶고 한번쯤 안겨보고 싶고, 그런게 내가 아는 아버지인걸...
불혹을 넘긴 나이에 어린 아이처럼 칭얼대는 그의 연주. 그런데 그 투정이 왜 이리 슬퍼보였는지...
슬퍼서 우는게 아니라, 그냥 아버지를 생각하니까 울음이 났었다는 그의 애절한 웃음속에서 나는 목덜미를 부여잡고 올라오는 무엇인가를 느꼈던것 같다.
어느새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연주가가 된 지아팽팡.
그리고 그 사람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애절하고도 숭고한 해답을 내게 주었다.
이 음반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L^
|
|
자명고 보고 구입했어요 ^^; 개인적으로 Moonlight가 마음에 드네요. 앞으로도 좋은 연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