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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문화를 읽다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저 | 동녘 | 2009-04
뒤돌아 볼 새도 없이 앞만 보고 내달리는 것은 아닐까? 가끔은 멈춰 서서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현재를 생각해 보았다. 어디를 향해서 가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줄곧 걷기만 했다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길을 걸어갈 때조차도 뚜렷한 목표지점을 모른 채 그저 걸었을 뿐, 내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그것의 위치에 대해서는 일말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 날이 허다하였다. 이러한 내 삶을 반성하게 만드는 이야기 하나를 발견했다. 안데스산맥의 고산을 오르는 전문 산악인들은 원주민을 고용하여 짐을 운반하게 되는데, 그때 원주민들은 길을 어느 정도 걷다가 멈춰 서서 산 아래를 내려다며 휴식을 취하게 된다. 그것은 뒤쳐진 영혼을 기다리는 행위라고 한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철학, 문화를 읽다>>(동녘, 2009)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버린 삶의 단편들을 하나하나 불러 모은다. 즉 무엇이 소중한지도 모른 채, 그저 앞만 보고 걸어온 오만함을 흔들어서 깨달음의 경지에 올려놓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적당한 거리이다. 이는 무슨 일이든 지나치게 가까운 곳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어느 정도 떨어져서 돌아보면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온전히 소유하기 위해서는 성찰이라는 위대한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한 일이다. 여기서 말한 성찰이란 곧 실천이 동반된 삶을 의미한다. 이처럼 성찰과 실천의 주고받음에 준하는 것이 철학적 삶인 것이다. 이것은 결국 우리 주변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친구를 만나거나 교회를 가거나 여행을 하는 등의 일상적인 움직임 자체가 곧 삶을 통찰하게 만드는 철학인 셈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그것만 기억한다면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서 품격 있는 철학적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며, 눈앞에 펼쳐진 삼라만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화라는 것은 어떤가? ‘도대체 무엇을 문화라 칭하며 그 범주는 어디까지인가?’라는, 혼란에 빠질 때가 있다. 그것의 해답은 간단하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통틀어서 문화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러한 문화는 우리의 무의식을 지배하면서 우리의 삶을 안내하는 가이드라 할 수 있다. 작지만 소중하고, 실체를 알 수 없지만 크게 다가오는 ‘문화’는 우리가 수시로 움켜쥐었다가 놓아버린 ‘일상생활’이다. 따라서 문화를 안다는 것은 자신과 사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고 또한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이를 성찰하고 실천에 옮길 때, 비로소 철학이 있는 삶의 문화와 한 몸이 되어 뒹굴게 될 것이다. 정리해보면 자신의 위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상을 통틀어서 문화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제대로 흡수하고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종종 걸음을 멈추고 지나쳐 온 것들을 뒤돌아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놓치고 온 것은 없는지, 앞으로 걸어갈 때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삶의 조감도(鳥瞰圖)를 투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 즉 성찰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이어가는 행위가 일상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철학과 문화의 조화로운 삶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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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더 넓게는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밀린 숙제 같은 짐이 항상 머리를 아프게 했다. 이 시대 30대는 도대체 무엇을, 얼마나 다양하게, 어디까지 깊게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답답해했다. 나는 철학을 모르고, 철학은 어려운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철학을 안다, 철학을 한다라고 이야기하려면 오랜 세월 유구히 전해 오는 그 많은 고전들을 다 읽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 많은 양에 압도되어 계획도 규모도 없이 기회 닿는대로 순서없이 마구 읽다 지쳐 자빠지고, 나가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최근 적절한 길잡이를 찾아, 10년 공부를 다짐했다. 열하일기의 허생은 마누라의 바가지에 10년 공부를 다 하지 못하고, 자리를 털고 집을 떠났지만, 나는 10년 공부 득도의 길을 멈추지 않고 기필코 가보리라 주먹 꽉 쥔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 책 <철학, 문화를 읽다>를 만났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통해 내가 계획한 10년 공부의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었다. 고전을 다 읽고 소화해야만 철학하는 머리나 눈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끈기있게 관찰하고, 여러 관점에서 이해해 보고, 깊이 생각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과를 찾아 보면서 충분히 철학적 성찰이 가능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철학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이 사회의 모든 것이 그 대상이고, 그걸 뜯어보고, 사유하는 잣대가 책 속에 있는 것이 다가 아님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덕분에 하려는 공부를 좀 여유있고 통큰 관점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철학, 문화를 읽다>는 '글머리에'- 이 책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문화 현상에 대해서 그것이 우리의 의식과 실천, 또 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철학적으로 반성해 보는 안내서입니다.- 에서 밝혀 두었듯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소속 13명의 교수가 일상 속 12가지 주제에 대해 철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짧은 보고서 형식의 글 모음이다. 12가지 주제는 인간, 인간관계, 성 차별, 정치, 대중음악, 소비, 건강, 환경, 속도, 종교, 가상, 전통문화 등이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는 1989년 창립되었고, 철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자들의 자기 성찰과 실천적 모색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전문가 단체다.
인상적이었던 주제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1장, 군자에서 시민까지 - 유가적 인간과 근대적 인간 철학적으로, 고대 아테네의 시민 의식과 중국 선진 시기의 군자관은 그들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이었다. 그 중 군자는 간단히 말하자면 도덕성을 갖춘 인간을 의미한다. 공자는 주나라 초기에 주공이 정립한 질서 체계를 인간이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규범이라고 생각했고, 성인(聖人)은 이런 도덕적 내용을 완벽하게 실현하는 인간을 의미하며 이런 일은 덕과 재주가 평범한 인간보다 뛰어난 인간이라야 할 수 있는데, 그를 '군자'라 정의했다. 그에 반해, 공공의 질서 의식이 약하고 개인의 이기심을 강하게 추구하는 인간은 '소인'이다. 또, 현대사회에서 말하는 '시민'은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를 인정하고 민주주의의 이념과 제도를 중시하며, 이성의 공적 사용을 전제로 하는 합리적인 질서 의식으로 건강한 공동체 사회를 건설하려고 노력하는 인간을 의미한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인간상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는 '현상보다 현상의 배후에 있는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려는 유가의 군자관에 사유 재산 인정이라는 현실에 발을 디디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시민의식을 조화시킨 인간'이라고 결론 짓는다.그런데, 대승의 의미가 강하며 소수의 엘리트 의식이 묻어나는 군자관과 소승의 의미가 강한 시민이 만날 접점이 필요한데, 책에서는 공적인 의로움을 바르게 함으로써 사적인 이익도 발생된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들었다. 이것은 군자관에서 사적 이익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의식과 이를 맞출 희망의 틈이 되어준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개인의 사적 이익은 인정하지만 그것은 최소한의 것이어야 하며, 사적 이익이 공적 의로움을 해칠 정도로 소수에게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는 구체적인 조건이 붙는다. 지금 우리 사회를 돌아 보자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인간상을 이해하고,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 개개인이 그 인간상이 되기엔 버겁고, 지도자로 나서는 이에게는 이런 모습을 원하고, 하지만, 지도자로 나서는 그 자도 공익과 사익이 부딪히는 그 지점에서 의연히 이성을 지키는 이가 흔치 않아, 전반적으로 '군자관+시민의식'의 조합보다는 '소인관+시민의식'의 조합이 어울리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적 약속 내지는 가이드라인을 도출해 합의하고, 지도자도 대다수의 시민도 이런 철학적 도덕적 성찰의 기회를 자주 가진다면 점진적으로 성숙해가는 시민사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철학적 도덕적 성찰의 기회를 자주 것은 교육 안에서 행해지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고, 교육과 현실이 지금처럼 별개가 아닌라 유기적으로 긴밀히 연결이 되고, 교육의 큰 모토가 '이런 성찰을 통한 이상적 인간상 형성'이 되어야 할 것이다.
4장, 386에서 촛불 문화제까지 - 생활과 거리의 정치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다. 정치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거니와, 모르다 보니, 그 들의 싸움이 그저 시끄러울 뿐이라서, 무색무취의 정치관을 갖고 있었고, 우리 나라는 결국 보수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탄섞인 중얼거림 밖에 뱉을 줄 모르는 나였다. 다소 진보적인 분위기가 강한 이 장에서 조목조목 철학적인 논거가 상당히 설득력 있게 전개되어 지금까지 지금까지 두루뭉술 하게 생각했던 것이 많이 명확해졌다. 또한, 연일 각계 인사들이 현 정권의 행보가 민주주의 퇴보를 지향한다고 개탄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해대는 현 시점에서 크게 공감할 부분이 많았다.
'박정희 신드롬'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무능력, 역사적 경험이 짧은 한국 민주주의의 허약함이 야기한 일종의 퇴행적 군중심리다. 이 현상은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점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첫째로, 민주 세력이 개혁과 복지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수층의 거부를 압도하지 못했고 또 현실적 대안 제시를 통해 국민을 설득해내지 못했다는 사실의 반증이므로 주목해야 한다. 둘째는, 아직도 국민의 정서에 참여와 책임, 공동체 정신과 연대의 문화가 자리잡지 못했다는 사실의 반증이므로 주목해야 한다. -p.78
2007년 대선 직후 <<문화일보>> 여론조사 결과다. 국민의 67퍼센트가 바람직한 우리나라의 모습으로 '사회복지가 잘 갖추어진 나라'를 들었다. 예상밖의 결과다. 심지어 엊그제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찍은 '나는 보수'라는 사람 중에도 64퍼센트가 우파 슬로건인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좌파의 목표인 '사회복지'의 구현을 희망했다. 비록 투표는 한나라당에 했지만 정당의 이념으로는 피설문자의 51.1퍼센트가 진보정당, 녹색정당의 비전에 동의한 것이다. 이런 이율배반을 어떻게 설명하고 또 극복 할 수 있을까.
바로 그 동일한 피설문자가 사회복지를 위한 세금 인상에는 무려 98.3퍼센트가 반대했다.이명박 정부가 공교육을 파괴하고 사교육을 부채질한다고 욕하면서도 막상 공교육 정상화, 무상교육 확대의 전제인 'OECD 수준으로의 세금 인상'에는 모두가 반대한다. 국가 비전은 진보당이 옳지만, 내 집값 때문에 뉴타운 개발 정책을 내건 한나라당을 대거 찍은 국민들의 단견과 무임승차 심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뿐인가. 촛불을 지핀 학생과 시민의 절대다수가 여전히 박정희를 우리 민족 최고의 지도자로 꼽는 어지러운 현실이다. p.81
바로 내가 항상 어리둥절하고, 적응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어리둥절 이해하기 힘든 일들에 대해, 어지러워 하지만 말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걸 민주주의를 철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며 강조했고, 나는 기어이 설득당했다.
9장, 증기기관차에서 KTX까지 - 시간체험과 공간 이동 이 책에서는 가속에 대한 현대인의 열광 내지 맹신을 '속도의 파시즘(현대 문화철학자 비릴리오)'이란 단어를 쓴다. 속도의 파시즘은 가속의 매트릭스에 갇혀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 더욱 불행한 것은 자신이 그러한 매트릭스에 포박당해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삶의 상황에 경종을 울리는 용어다. 도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가? 가속의 극한은 어디이며, 시,공간 압축의 최종 상태는 어떤 것인가? p.195 세대를 거듭하며 첨단을 달려온 과학 기술이 결국은 속도를 높여 시,공간 압축률 높이기 위해서였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존재의 속도가 가속화 되고, 지나간 세월의 기억, 즉 모든 개개인의 정체성의 내실을 느린 것으로 변질 시켜 버렸다.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가속울 통해, 더 빨리, 더 많이 무언가를 해내고 가짐으로써 행복해졌는가? 하는 비판이다. 그리고 심지어 숭배의 대상이기까지 한 속도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볼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관성이 되어버린 우리 자신의 사고 맟 감각 체계에 대해 냉혹하게 반성해 보자고 이야기 한다. 정말 공감하는 이야기이다. 항상 하루를 시작하며 다이어리에 빼곡히 매 시간 할 일, 갈 곳, 약속 등을 적어 놓고, 정해진 시간 안에 다 해치워야지만, 그 날 하루가 알차게 보내진 것 같은 강박 속에서 더 알찬 하루, 더 보람된 하루를 위해 한 줄 스케쥴의 동선이 전국으로 세계로 까지 뻗어가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은 다 가속 기술 덕분이고, 그 뿌듯함 속에 점점 속도의 파시즘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것도 느끼지 못한다, 결국은 자신의 행복마저 저당잡히고서 그 여유와 행복 언제 찾아다 쓸 것인지 계획도 분명치 않은 버는 것 같지만, 큰 테두리 안에서 사실은 밑지고 있는 장사를 우리 모두 열광하며 하고 있다는 걸 꼭 찝어 주어서 옆구리가 정말 아팠다. 그러게 항상 사색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그 합리의 바탕을 큰 생각, 큰 철학에 두어야 겠다.
이렇듯 이 책에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알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지나치는 생각없음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그리고 함께 생각해 보자고 각 장 끝에 관련 영화나 책도 소개하고, 생각해 볼 문제들도 제시하고 있다. 하나하나 대답해 가다 보면 놓치고 있었던 많은 것들을 찾게 된다.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라도 읽어보고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책의 구성방식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제격일 것 같다. 꼭 필요한 생각거리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께에 비해 상당히 많은 시간을 들여 진지하게 읽은 책이다. 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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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같은 사건에 대해 느끼는 감정도 다르고 대처방안도 역시 다르다. 동일한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동일한 사건을 보는 눈이 다르기에 그 문화를 향유하는 방법도 다르고 지향하는 세계도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특정 사건에 공감하고 뜻을 같이해 집단적인 의사 표현을 하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 우리가 흔히 문화라고 부르는 것은 문학이나 영화, 음악, 미술과 같은 예술분야를 말한다. 이것은 아주 좁은 의미에서의 문화이고, 문화라는 의미를 넓히면 문화는 자연에 대립되는 개념, 정치, 경제, 법, 제도, 도덕, 종교, 풍속, 예술 등 인간이 이루어낸 모든 역사적 산물을 가리킨다. 사람들의 생활 전반에 걸쳐 문화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철학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보는 가치관의 문제일 것이다. 철학은 인간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이 세계와 자기 자신에 대한 근원적 질문은 하는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정의 흐름을 갖는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공통의 무엇을 찾아내 사람들이 살아갈 미래를 내다보려는 노력의 일환일 것이다. [철학, 문화를 읽다]는 개인주의, 혼재되어진 가치관, 다양성, 민주주의의 역행...등 혼란 속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문화라는 범주에 속하는 것들을 철학의 눈으로 살펴보자는 의미를 가진 책이다. 언뜻 보면 철학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우리 일상의 다양한 영역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실천적인 관심에서 문화와 철학을 음미해 보도록 한다. 군자와 시민(근대적 인간), 가족의 의미, 성과 페미니즘, 가상과 현실, 생활과 거리의 정치, 통기타와 컴퓨터 음악, 편의점과 백화점(소비사회와 욕망), 위생과 건강, 새만금과 대운하(생태학적 자연관), 시간과 공간, 한국의 종교 문화, 전통과 현대 등 이 책에 담긴 우리시대 대표적인 열두 가지 주제를 철학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보면서 문화에 대한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이해는 물론, 이 주제와 관련해 제기할 수 있는 철학적 문제를 탐색하는 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어온 우리 주변의 혼란스럽게 충돌하고 있는 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깊이 있게 성찰하는 길잡이가 되는 책이다. 바로 현실적인 우리 주변의 문화 현상들을 살피며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과 비판 능력을 기르기 위한 책이다. 또한 실천적 노력을 권장하는 모습으로 각 주제의 끝에 함께 보는 영화, 함께 읽는 책이라는 공간을 통해 독자가 직접 경험하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희망으로 가꾸어 나갈 미래를 여는데 한번쯤 고려해야 할 주제를 제시하여 심사숙고할 수 있게 한다. 유사 이래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을 우리는 누리며 살아가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공동으로 문화를 창조해 간다. 지금 이 시대 우리가 누리는 다양하게 펼쳐지는 문화적 현상을 오늘의 시각으로 검토해 보는 것은 어쩜 시대적 요청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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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대적 요청을 한국철학사상연구회가 열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는 철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자들의 자기 성찰과 실천적 모색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1989년에 만들어졌다. '이념'과 '세대'를 어우르는 진보적 철학의 문제를 고민하며, 좁은 아카데미즘에 빠지지 않고 현실과 결합된 의미 있는 문제들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단히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하겠다. 우리는 때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가곤 합니다. 길을 걸어 갈 뿐, 가는 행위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안데스 산맥의 고산을 오르는 전문 산악인들은 짐을 날라주는 원주민을 고용합니다. 그런데 이 원주민들이 어느 정도 가다가는 길에 앉아 산 아래를 내다보며 쉰다고 합니다. 걸음을 재촉하며 산악인이 묻자, 원주민이 답했습니다.“뒤쳐진 영혼을 기다려야 한다”고. 우리는‘정신없이’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의미 있는 것이 되려면 잠시 멈춰 우리 삶을 우리 삶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본문] 독서모임들을 많이 본다. 책을 통해 얻는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들 일 것이다. 특히 학부모 모임이 많다. 이들 모임들이 봉착하는 어려움 중 올바른 토론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제를 도출하고 함께 생각해 볼 이야기 거리를 찾아내는 어려움을 이 책은 해결해 주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누리며 물러줘야 할 것이 자연만이 아니기에 문화를 창조하고 그 혜택을 누리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후대들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현실에 대한 책임있는 삶의 태도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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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2009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어있다. 문화 전반에 걸친 현상들을 재밌는 예시와 간결한 표현으로 읽기 쉽게 풀어 놓았다. 중고등 학생들이 읽기에 부담도 없고 일종의 사설이나 논평정도로 보면 될 듯 싶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인터넷상의 소셜네트워크에서 촛불문화, 웰빙, 대운화와 관련된 환경이야기, 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로 넘쳐난다.
제목에 철학이 들어가 있어서 알았겠지만 모든 현상에 대한 설명은 어떤 관점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두갈래 혹은 세갈래 혹은 그 이상의 해석이 나올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과거에 사실로 믿었던 것이 오늘날 더이상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관점의 전환 혹은 패러다임의 변화 나아가 역사의 재해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조금이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처음 읽을땐 왠지 현상에 대한 비판과 이해는 왜 결국 좌파를 떠올리게 하는지..내가 언론에 세뇌되었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지만 이 책은 화두를 던지고 다양한 관점을 접하는 계기가 되는 시발점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매 장마다 생각해볼 문제에 대한 물음과 관련도서를 실어서 더 깊이 알고 싶은 욕구도 해결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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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문화 이 두 단어의 정의부터가 힘들다. 철학이 뭐지? 문화가 뭐지? 철학이나 문화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대충 철학이란 이런게 아닐까, 문화는이런게 아닐까, 라고 어렴풋하게 이해하는 정도가 전부가 아닐까 한다. 어떻게보면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철학과 문화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에서 이건 철학이고 이건 문화라고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가 먹고 입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 문화고, 그 안에서 생각하고 논의하는 모든 것이 철학이 아닐까 한다. 최근 우리사회는 사회현상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전같으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마 인터넷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한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면도 있지만 사사건건 모든 일을 편가르기식으로 재단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클 수도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좀 더 열린 사회, 다원화되고 다양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길 위에 서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눈, 즉 철학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책도 그런 의도에서 쓰여졌다. 우리가 먹고 입고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12가지 현상을 주제로 하여 지은이들이 각자 자신들의 견해를 이야기하고 독자들도 한 번쯤 이런 주제들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책은 우리 한국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유교,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변화하고 있는 가족관계, 우리 사회에서 은연중에 벌어지는 성 차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페미니즘 운동, 정당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으면서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는 거리의 정치, 점점 상업화되어가고 있는 대중음악, 복잡한 사회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보이는 방편으로 쓰이는 소비,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자본주의,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일어나는 웰빙 열풍과 생태학적 자연관,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변화하는 시간과 공간, 현대 한국의 종교 문화, 영화에서 바라보는 가상과 현실, 그리고 전통문화와 현대 등, 12장에 걸쳐 굵직 굵직한 주제들을 토해내고 있다. 많은 주제를 다루다보니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지 못한 면이 있고, 글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각 주제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 자체로도 이 주제가 우리들에게 던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점점 사회가 복잡해지고 기계화, 물질화되어 가면서 우리 인간의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반대로 편리함으로 인해 잃는 것도 많아졌다. 무엇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점점 물질로부터 그리고, 인간으로부터 소외되어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것도 이런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이 모든 것의 주체라고 생각한다면 인간이 의식적으로 문화를 만들고 주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떻게보면 아주 단편적인 시각일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고 그 문화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문화가 마치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며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문화현상을 하나의 상품으로 기획하고 판매하는 것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류, 꽃남, 몸짱, 동안, 개똥녀”와 같은 현상도 단순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도, 이러한 모든 것들이 문화현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의 이면을 뒤집어보면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문화를 성찰하고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한 작업인 것이다. 이러한 문화현상의 이면을 꿰뚫어보고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단순히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인간 존재의 의미가 없다. 우리 주변 환경은 생각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이는 우리의 의식, 제도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 철학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자주 읽고 자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이 의도하는 바도 철학적 사고를 하고 비판하는 자세를 기르기 위한 것이다.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지만 각 주제 말미에 주제와 어울릴만한 ‘함께 보는 영화’, ‘함께 읽는 책’, ‘생각해볼 문제’, ‘참고문헌’ 등을 소개하여 일반인들이 좀 더 친숙하게 책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지은이가 들려주는 주제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수 있게 하였다. 어려운 용어나 내용으로 지레 겁을 집어먹게 되는 다른 철학서들과 달리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문화현상을 철학적으로 사고하고 바라보도록 하여, 철학과 문화 양자 모두에 대하여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하고 있는 괜찮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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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어왔던 책 중 가장 보수적인 책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보수적인 것을 기대했을까? 이 책은 다양한 이 시대의 이슈를 과거와 결합, 거기에 철학적인 사고로 코팅해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이런 점에서 [철학, 문화를 읽다] 보다는 [철학, 이 시대를 읽다]가 좀 더 어울린다는 생각) 그래서 염려했던 것만큼 보수적인 시선은 아니다. (이건 여담) 12가지의 주제가 하나같이 짧고, 견고한 논문을 읽는 것과 같다. 역시나 내가 사고하지 못한 광범위한 곳까지 전문가들은 시선을 던졌다. 그리고 숙제까지... (각각의 챕터의 끝엔 '생각해 볼 문제'로 학생들과 함께, 토론을 유도하는 질문들이 있다.) 광범위한 열 두가지 주제 중 가장 흥미롭게 읽은 것은 7장. 기생충에서 아토피까지 8장. 새만금에서 대운하까지 이다. 청결함의 역사부터 거슬러 올라가 우리 조상들의 외적인 청결함과 내적의 청결함을 되짚어보고 서양에서의 청결.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손씻기'의 중요함. (19세기 유럽의 병원이 높은 사망률로 악명이 높았다는데, 특히 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산모의 사망률이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나친 청결이 불러오는 재앙도 간과하지 않는다. 잘 사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하여 환경 속에서 더럽거나 해로운 요소를 찾아내 몰아내거나 피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외 환경의 상호작용 속에서 그 삶의 주체인 생명의 의도가 실현되는 역동적 '균형' 속에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잘 사는 것. '양생'이라 한다. 100% 공감이다. 새만금에서 대운하까지...참 착잡한 마음으로 읽었는데 어쩌면 이 글을 쓴 교수님은 나와 같은 생각일까? 인위적인 것은 결코 자연적인 것을 뛰어넘을 수 없다. 자연은 인간이 필요할 때마다 무한적으로 쓸 수 있는 부존자원의 창고가 아니다. 국가권력의 도구로 전락한 환경문제가 참 씁쓸하기 그지 없었다. 다분히 철학적인 유교적 인간과 근대적 인간, 현대 한국의 종교 문화도 사고를 한 층 더 깊이있게 만들었다. 21세기 초반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훗날 이 책을보며 이 시대의 사람의 고민은 이런 것이였구나..라고 느낄만한, 시대상을 잘 반영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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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정신 없는 세상에서 살다보면 이 지극히 단순하고도 명료한 명제를 잊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사는 삶의 현실이다. 사람보다 돈이 더 중요하고, 사람을 위하는 것보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이런 사회를 들여다본다. 그래서 철학이라는 이름을 가진 책이지만, 지극히 명쾌하고 지극히 쉬우면서도 지극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철하이라는 코드와 함께 문화라는 코드를 오늘날의 삶을 바라보는 창문으로 활용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오늘날의 삶에 의해 형성되고, 반대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무이식저인 실체가 문화라고 하는 것이다. 지극히 짧은 한두줄의 글로 끝나지만 내가 여태껏들어본 문화에 대한 설명중 가장 명쾌하고 가자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문화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고, 사람들은 동시에 문화에 의해 규정을 받는 존재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중문화는 분명히 그 문화를 받아들이고 열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발전하고 생명이 지속되고 심지어 문화산업으로써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존재하는 셈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렇게 형성된 공급은 수요자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수요를 왜곡하기까지도 한다. 문화라는 것은 항상 이렇게 양면적인 성질을 갖고 있다.
문화는 일방성을 가진 것이 아니다. 일종의 변증법처러 수요와 공급과 왜곡, 그리고 안티문화의 등장과 그에 대하 수요와 새로운 문화의 등장과 그 문화의 새로운 왜곡현상이 끊임없이 반복됨 되풀이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삶이라고 생각할수 있을것 같다. 이 책은 이렇게 지극히 당연한 주제들을 각각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깊이 있는 생각을 하고, 우리가 평소 생각해보지 않던 많은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시간의 변형과 공간감각의 변화 민주주의라는 것의 개념, 성의 역활과 힘의 역학관계. 역동적으로 분출하는 촛불의 광장문화... 이런 다양한 주제들이 이 책을 장식하는 영양가 많은 내용들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문화인 것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무의식적으로 우리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느 존재인 문화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우리사회를 보는 보다 큰 시선과 넓은 안목을 형성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다.
쉽게 풀어지는 짧막한 문장들. 일련의 논리전개가 이어지고 나서,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급소를 되집어주는 정리, 각각의 주제에 대한 흥미로운 예화가 각 장이 뒤에 딸려있어서 더욱 재미있다. 책의 논리전개나 주장이 무리가 없고 쉬게 받여들여지면서도 감탄을 하게 만드는 보기드물게 훌륭하고 많은 공을 들여 만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