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설시조의 초기적 형태와 문학적 특성에 대해 논하다!
"사설시조의 초기적 형태와 문학적 특성에 대해 논하다!" 내용보기
사설시조는 조선 후기에 비로소 문학사의 지평에 등장하는 시가 갈래이다. 그리고 그 첫 모습은 김천택이 편찬한 가집(歌集) <청구영언>에 수록된 116수의 ‘만횡청류’라고 하겠다. 적지 않은 작품을 자신이 모아 엮은 노래책(가집)에 수록하면서, 김천택은 ‘그 유래가 이미 오래되었다’라고 적시하고 있다. 이전에 평시조보다 긴 형태를 지닌 작품들이 창작된 바 있지만, 그것들은
"사설시조의 초기적 형태와 문학적 특성에 대해 논하다!" 내용보기

사설시조는 조선 후기에 비로소 문학사의 지평에 등장하는 시가 갈래이다. 그리고 그 첫 모습은 김천택이 편찬한 가집(歌集) <청구영언>에 수록된 116수의 ‘만횡청류’라고 하겠다. 적지 않은 작품을 자신이 모아 엮은 노래책(가집)에 수록하면서, 김천택은 ‘그 유래가 이미 오래되었다’라고 적시하고 있다. 이전에 평시조보다 긴 형태를 지닌 작품들이 창작된 바 있지만, 그것들은 대체로 해당 작가의 평시조와 섞여 전해지고 있을 따름이다. 따라서 그러한 작품들은 평시조와 비슷한 환경에서 창작되고 연창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사설시조라는 갈래의 본격적인 출발을 <청구영언>의 ‘만횡청류’에서 찾아야 함은 물론이다.


‘만횡청류(蔓橫淸類)는 그 명칭에서부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것이다. <청구영언>에는 편자가 수집한 작품들을 ‘초삭대엽’과 ‘삼삭대엽’ 그리고 ‘낙시조’ 등의 가곡창의 악곡으로 분류하여 수록하고 있다. 하지만 ‘만회청류’는 악곡이 아직 가곡창으로 편입되기 이전인 듯, 그 명칭을 ‘~류(類)’라고 지칭하여 수록하고 있다. 물론 이후의 가집에는 ‘만횡’이라는 곡조가 등장하여, <청구영언>의 영향으로 ‘만횡청류’라고 불리던 사설시조가 가곡창에 적극적으로 수용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116수에 이르는 <청구영언> 소재 사설시조 작품들을 그 원래 명칭인 ‘만횡청류’로 다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만횡’이라는 가곡창의 곡조가 장형화된 사설시조의 령태적 특징은 물론 그 내용 또한 정도를 벗어나는 내용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하여 해석하고, ‘청(淸)’의 의미 또한 ‘목청’이 좋다‘라고 할 때처럼 높은 음으로 노래하는 것을 일컫는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격을 지닌 ’만횡청‘의 노래들이 아직 악곡으로서 정립되지 못한 상태이기에 ’만횡청류‘라고 분류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시가 연구자로서 저자의 이러한 주장은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설명이라고 여겨진다.


저자는 <청구영언>과 후대에 편찬된 가집들의 다양한 기록들을 참고하여 ‘만횡청류’의 의미를 규정하고, 그 내용적 성격과 미의식 및 표현 기법과 담당층에 이르기까지 논의를 펼쳐내고 있다. 1부에서는 ‘문학적 성격’이라는 항목으로 만횡청류가 지닌 의미와 문학적 특징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만횡청류’의 특징을 ‘사설이 정도를 벗어났다’라는 측면에 주목하여 2부에서는 ‘작품론’을 통해 그 특징을 몇 개의 항목으로 구분하여 해석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자료편‘인 3부에서는 116수의 ’만횡청류‘ 작품들을 현대역과 함께 제시하고, ’시어 및 용례 색인‘까지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전히 이견이 존재하고 있는 사설시조의 초기적 형태를 탐구하는데 있어 이 책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차니)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4.11.24.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