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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을 만나서 크로켓장에 런 앨리스 곧 이 경기가 자신이 일반적으로 생각한 크로켓이 아님을 알고는 도망칠 궁리를 하는데 어디선가 느긋하게 토끼도 등장.. 어라..하늘엔..체셔도..동동...?! 그치만 왜 난감했나...알아보자고.. 몇 줄 옮겨 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p.131~132)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앨리스는 이제껏 이렇게 기묘한 경기장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마치 밭고랑처럼 온통 울퉁불퉁했다.크로켓 공 은 살아 있는 고슴도치였고, 크로케 채 역시 살아있는 홍학이 었으며, 병사들은 손과 발로 땅을 짚고 몸을 굽혀 아치형태를 만들었다.그게 골대였다. 가장 어려운 일은 뭐니 뭐니 해도 홍학을 다루는 일이었다. 겨드랑이에 홍학의 몸통을 편안하게 끼고 다리는 아래로 늘어 뜨리고 기다란 목을 곧추세웠다.그런데 머리로 공인 고슴도치 를 칠라치면 고개를 외로 꼬아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통에 앨리스는 번번이 웃음을 터뜨리니 않을 수 없었다.그러다 겨우 머리를 다리 아래로 되돌려 놓고 공을 치려고 하면 이번엔 고슴도치가 몸을 펴고 다른 곳으로 달아나 버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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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앞으로 지속해서 보았으면 싶은 책..이 책은 여러번 읽어도 어디것을 읽어도 좋겠기에 마침 포켓북으로 나와 구매한 것을 심심해서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그 새 내가 빠져 토끼뒤를 쫓고 있었다. 모든 것이 뒤죽 박죽 ..엉망 진창 이상한 나라로 시대를 넘은 오늘 까지...풍자 되는 이 명작 을 윤은 알까?! 단순 동화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아..있지..엄만...초등학교때 피노키오가 젤 무서웠어.. 가만 생각해봐 학교가는 길에 딴 길로 빠지는 얘기에 유괴 수준에 온갖 ..나쁜 어른들이 아이를 꾀어내.. 피노키오는 나무인형 이어서 그정도..이겠지.. 못생긴 여자 아이 라면? 예쁜 여자 아이라면..그런 생각을 하면서 봤다고..차마..말 못하겠다. 내가 엄청 조숙한 거였단 걸 아니까..말이지... 그러니 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에도 해석하고 풀어 볼 미스테리가 얼마나 무궁 무진 한지... 난..지식e채널까지 봐 버린 터라... 이상한 나라.거울나라 앨리스의 상상에 극내화 버전을 괴상하게 만들라면 얼마든지..할거야. 이 세계 생활상의 압출적 표현들을 루이스 캐럴은 모자 장수며..체셔고양이며 목을 치길 좋아하는 여왕 들로 나타내지.. 앨리스가 커졌다 작아졌다 미끄러졌다 하는 동안에.. 토끼는 회중시계를 들고 여전히 바쁘다며 어디론가 나다니고...말이지. 아..넘어진 김에 쉬라는게 이런건가? 모처럼 동화를 읽어 그런지 뭉친 어깨는 조금 가벼워 진듯 내일 경주로 수학여행 간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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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들이나 흥미를 가질 법한 동화를 읽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 동화가 어른이 되어 다시 읽었을 때,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지고 다가오는 ‘어린 왕자’와 같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 동화라면 내 취향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워낙에 유명한 책인데다가 분량도 많지 않아 다시 한 번 읽어보지 하는 생각으로 펼쳤다가 당혹스러움만 더하게 됐다. (어릴적에 읽을 때도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할 때 역시 내 스타일은 아닌 동화였던 것이다.) 줄거리는 한마디로 말해 허무맹랑하다. 시계를 보며 허둥지둥 달려가는 토끼를 발견한 앨리스가 그 토끼의 뒤를 따라 토끼굴에 들어섰다가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앨리스가 도착한 이상한 나라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몸이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했다가 목이 뱀처럼 늘어나기도 하는 기이한 일들이 쉴새없이 벌어지는데, 이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는 왕과 왕비, 공작부인, 모자 장수, 여러가지 동물, 카드 병정들과 만나면서 겪게 되는 허무맹랑하고 황당무계한, 미취학 어린이나 안드로메다급 정신 세계를 가진 소수의 어른들이나 좋아할만한 그런 동화다. 완전히 내 스타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도대체 이 동화책이 어째서 그렇게 유명하고 중요한 책으로 평가 받고 있는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인터넷을 조금 뒤지다보니 ‘루이스 캐럴’의 소설과 시가 현대의 초현실주의 문학과 부조리 문학의 선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간주되며, 넌센스 문학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는 설명이 나온다. 하지만, 문학적인 지식이 미천한 내게도 초현실주의 문학이라고 하기에는 주제의식이 너무 없고, 부조리 문학이라고 하기에는 실존주의적인 고민이 전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현실주의 문학과 부조리 문학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은 단순한 구성만을 가지고 연관 관계를 찾으려고한 너무나도 비약적인 평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넌센스 문학이라는 생소한 용어가 눈에 띈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수고 한 번 더하지라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찾아보니 대학교 리포트로 제출한 듯한 자료에서 “아! 이런 거였구나.”하는 내용이 나온다. 넌센스 문학이라는 것은 유아를 주대상으로 하는데 단지 텍스트만으로 문학에 대한 감상과 이해가 불가능한 유아들에게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의 배치와 사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조어의 제시를 통한 언어 유희가 흥미를 제공하고 사고를 자극시켜 상상력을 발휘하게하는 장치로 활용된다고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책을 원어로 읽지 않아서 그러한 언어 유희가 얼마나 많이 활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중간 중간에 실제로 사용된 영어 단어의 발음의 유사성을 설명해 놓은 구절들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분명히 언어 유희가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장치로서 활용이 된 것이 맞는 것 같긴하다. 그런데, ‘넌센스 문학’이라는 장르의 정의를 알고 보니 또 하나 궁금한 점이 생긴다. 나도 초등학교 5학년과 1학년인 네살 터울인 아들 둘을 키우면서 와이프한테 욕 안 먹으려고 시간 나는대로 틈틈이 아들놈들한테 동화책을 꽤 많이 읽어줬는데 나는 왜 그런 언어 유희가 주된 구성 요소가 되는 동화책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일까? 알파벳을 근간으로 하는 서양의 언어가 언어 유희를 활용하는데 훨씬 적합한 언어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언어 유희에 대한 관심이 훨씬 덜해서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