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때 연재잡지에서 잠시 보았던 기억이 있다. 처음에는 세영이의 감정에 너무 도취되어 둔한 현우도 얄미운 혜미도 어지나 이를 갈며 미워했던지.. 그러다 단행본으로 완결을 다 읽고 아!!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그때가 내 나이 17세... 우연찬게도 딱 떨어지는 세영이의 나이와 세영이의 감성에 반하고 말았던 것이다. 17세에게는 17세만의 세계만이 주어진다라는 세영이의 나레이션과 현실과 감성과..그리고 꿈과.. 미래가... 제법 묵직하게 나온 애장판은 그 곳에 나의 17살이 그대로 묻어난다는 뭉클한 것을 가르쳐주었다. 시대도 상황도 틀리지만 뭐랄까 18살이 되기위한 17살만의 몸부림? 때문에 어린왕자도 다시 읽었고 강경옥이라는 작가의 광팬이 되고말았던 거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물리지않는 감동이 그대로 있다. 분식집과 제과점을 오가는 이들의 행보는 다소 생소하지만 메뉴의 쫄면 가격 600원에 경악하고있지만 그래도 거기에 나의 17세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
|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사람은 성숙해 가는가 보다. 강경옥님에 작품은 어딘가 알 수 없지만 알게 만드는 힘이 들어 있는 것 같다. 그녀가 그렸던 많은 작품들도 그녀만의 힘에 따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80~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지금도 대표하는 강경옥님... 그녀에 만화를 읽고 만화가가 된 분들이 많은 걸 보면 그녀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나이가 먹어도 사람은 변한다고 하지만 그 마음만은 변할 것이다. 사춘기에 시절에는 마음이 어쩔지 몰라 갈팡질팡 할지라도 어느새 세월이 흐르면 차분히 가라 앉지면서 파도같은 마음일지 몰라도 조용한 기분이 들게 된다. 이 만화는 그런 기분을 잘 표현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느끼고 있다. 나이가 먹을 미래의 세대에게 가르쳐 주고, 이미 세월이 흘러간 세대에게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
| 강경옥의 작품은 정말 실망하지 않는다. 일상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그 연결의 자연스러움, 그리고 다양한 성격들의 주인공들, 그리고 시의 적절한 웃음과 진한 감동까지. 좋은 만화라면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춘 것이 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특히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주인공의 약간은 솔직하지 못한 모습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어 괴로워 하는 모습 때문이다. 그 모습이 어찌나 나와 겹쳐 보이는지...사람들은 한번쯤은 이렇게 자신의 마음과 어긋나는 행동을 해보일 때가 있을 것이다. 언제나 마음내키는 데로, 하고싶은 말을 다하면서 살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요즘의 만화에서는 주인공들의 지나치게 솔직하고 대담한 사랑고백이 유행이다. 통쾌해 보이고 시원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얼마나 경솔하고 가벼워보이는 고백인가! 괴로움에 울어보고, 마음과는 반대대는 행동을 하고, 그러는 도중에 마음 속에서 푹 익어가는 마음이야 말로 향기로우며 또 마음 속에 짠한 여운을 남길 수 있다. 열정적인 사랑도 좋다. 하지만 열정을 느끼는 중에도 우리의 일상생활은 계속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사랑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 스피드의 유명한 대사처럼 '긴급한 상황 속에서 맺어진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없는 것' 이다. 그래서 나는 작가 강경옥을, 이 작품을 사랑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을 겪었을 마음의 갈등을 섬세하게 사실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이 나는 좋고, 또한 이러한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한다.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화도 영화처럼 예술의 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인정받았으면 한다. 예술의 한 분야가 되기 위해서는 요즘처럼 즉흥적인 감정과 열정, 그리고 가벼운 웃음으로 가득찬 만화가 아닌, 섬세한 감정의 표현, 진중한 내용,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있는 만화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강경옥이란 작가는 충분히 후자에 들 수 있는 만화를 그리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
| '17세의 나레이션'과 '라비헴폴리스'는 내게 좀 색다른 추억의 만화다. 매 달 르네상스와 하이센스를 사던 친구가 좋아하는 만화만 뜯고 남은 책을 내게 넘기곤 했었는데 바로 그 반드시 뜯겨져 있었던 만화가 강경옥의 저 연재물들이었기 때문이다(笑). 나름대로 한 맺혔었는지 단행본은 모두 초판본으로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닥 목마름이나 아쉬움 없이 비교적 오랜 세월 동안 내 특별한 사랑을 받은 이야기들이었다. '17세의 나레이션'은 그 황당한 하이센스에서 '인어공주를 위하여'(호두나무의 연가인가.. 연재는 다른 제목이었음)와 함께 그 잡지가 아직은 맛이 완전히 가지 않았음을 증명하던 양대 연재물이었으나, 역시 두 이야기 다 금세 창만사로 자리를 옮겨 내 학창 시절에 가장 인기 있던 대여점물로 그 명성을 날렸던 만화들이다. 몇번이든 다시 출간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쏟아지는 수 많은 만화 속에서도 계속 이 오래 된 학원물을 찾는 사람이 있다는건 기쁜 일이니까. 하지만, 그에 부응하지 못하는 작가적 연륜은 아쉽다. 데뷔작 '이 카드입니까'부터 유난히 특별했던 강경옥의 작품이 이 작품을 기점으로 하여 오히려 내리막을 걷기 시작하여 내게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은지 오래됐음은 단지 그녀의 만화 속에 살아 있던 섬세한 감수성과 세련된 콘티, 심하게 가슴에 박히던 대사들이 너무 소녀의 감수성에 부합하기 때문만은 절대 아닐텐데.(다양한 시공간적 배경에서도 관철되는 감성적 보편성이야말로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 아니었을까) 어린 시절 좋아하고 존경했던 작가들의 작품들 중 나이가 들수록 더 사랑하고, 더 이해하고, 더 많이 울게 되는 작품도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 급격히 애정도가 추락하여 과거의 작품에 대한 '기억'만을 안고 살아가게 하는 작가도 있다. |
| 음 난 강경옥이란 작가를 처음 안건 노말시티라는 작품이었다. 그때 윙크란 잡지가 첫 출간되었고 ....그중 강경옥도 포함되어있었다..분명 노말시티는 재미있었다 . 하지만 뒤로 갈수록 처음의 그런 맛을 잃어버린 작품이었다 ( 내생각엔...출판도 빨리 안되고 하는 공백으로 ..) 그러다가 우연히 17세의 나레이션이라는 만화를 보았다.내가 이 만화를 봤을땐 17세에서 +4세가 더된 나이였었다 . 하지만 그 감동이란 특히 주인공의 나레이션은 정말 내 심정이었고 마음이 이었다 . 하지만 내가 만약 이 책을 정말 17살에 봤어면 ..지루한 만화로 아마 끝까지 읽지 않았을 것이다 . 그때 스토리 보단 그림예쁜 만화에 넋을 잃고 지냈던 때니까..그래서 어린사람 보다는 20세 이상이 보면 정말 작가를 이해하며 공감할수 있을꺼 같다 . 나이가 들면 그림보단 스토리가 탄탄해야 하고 , 읽고 난뒤 다시 생각할수 있는 만화책을 찾게 된는거 같아서 ..내가 그랬기 땜에 ..그런 만화를 찾는 사람에겐 더할나이 없이 최고의 작품이다. 그때 내가 봤을때 책도 재판되어 상태 넘 좋았고 인쇄도 깨끗했다. 소장해두고 가끔 나의 학창시절이 그리워 지거나 과거가 생각될때 보면 아마 자기도 모르게 17세로 돌아가 있게 될것이다. 정말 재미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 그리고 주옥같은 대사들 ....한때 모 잡지책에서 만화속 명대사라면서 부록으로 만들적이 있었는데..정말이지 다 일본만화 도색이었다. 일본만화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현란하고 감각적인 소재로 내용은 빈듯한 내용이 많은게 사실이니..(이것도 내 개인적 생각이니..^^) 우리나라 많은 작가들 특히 강경옥 , 황미나, 나예리 , 이유정(특히 단편..),문흥미,김진 ,김혜린 ,신일숙 ,오경아 , 과거 신지상 (굵은 펜체로 투박한 듯한 그림으로 단편을 아주 감동적으로 잘 그렸던 것 같다 지금은 애들위주의 눈크고 ..좀 가벼운듯한..그림으로 변했지만 ) ,한혜연 ,강모림 등 아주 많은 작가와 작품이 있다. 이들 작품은 장편 ,단편 할거없이 정말 좋은 작품들이 많다. 한번보고 다시봐도 지겹기 보단 더 많은 생각을 할수 있게하는 ..좋은 소설을 읽은 듯한, 작가의 생각 사상 감정을 느낄수 있고 배울수 있다. 지금은 이런 작가들 보단 일본만화를 따라 갈려는 작가들이 많아 넘 짜증이난다.스토리도 안되는 작가는 정말이지 ...다시 스토리 공부를 하고 난뒤에 책을 내었음 한다 ..요즘 넘 볼게 없는 만화계가 슬퍼서 엄한데 ..한풀이 했슴다 ..용서를T.T과거가 넘 그립네여.보고싶은 만화는 많은데..돈이 없어서 못봤던 ..그때가 그리워여 나 돌아가고 싶어... 17세의 나레이션과 비슷한 책으로 강경옥님의 현재진행형도 있어여 ,..하지만 사신다면 전 17세를 권해드리고 싶네여 ^^~ 지하철 장면임다 람보를 얘기하는 벌써 3년이 지나 이젠가물 가물 ..하지만 넘 기억에 남았고 계속 되새기게 하는 말이었습니다[2002-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