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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2가 된 18살 여고생이다. 공부때문에 바쁘다 바쁘다하면서 요즘 책 한권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 것 같았다. 모임때문에 들린 도서관에서 이 얇은 책을 보고 읽어보고 싶은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다. 그리곤 40분만에 읽어버렸다. 읽는 속도가 느린편인데도 스토리에 막히는 부분이 없고 간단명료한 문장과 일기형태로 된 글의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책을 다 끝냈을때 사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5명이 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었다.
책을 읽고 한동안은 이때까지 미뤄온 감동과 그에 맞는 감성이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다. 반전은 나에게 신선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두 연인의 고전적이고 오래된 기다림을 아름다움으로 표현해 준 책인 것 같다. 너무 예쁜 책이다. 누구든 꼭 한번 읽어 보았으면 정말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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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들어간 책은(영화도 마찬가지로) 뒷 내용을 알고 읽으면 묘미가 반감될 수 있다. 그러나 한번만 읽거나 본다면 그 의미를 전부 알기 힘들다. 그래서 두 번 보거나 읽어야 앞부분에 깔아놓은 복선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두 연인의 밀고 당기는 속마음은 독자를 점점 더 안타깝고도 애절하게 한다. 도대체 그들이 말하지 못하는 그 상처는 무엇일까? 읽는 내내 도대체 어떤 상처가 있길래 저렇게 두려워하는 것일까? 나는 곳곳에 숨겨져 있는 복선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그들의 상처가 무엇인지에만 골몰한 채 읽어나가다가 뒷부분에 가서 아!하는 탄성 소리와 함께 가슴이 아퍼왔다.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따뜻한 작가의 시선에 마음이 훈훈해졌다. 옮긴이의 글을 읽은 다음,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곳곳에 깔려 있는 복선을 찾아가며 읽는 재미는 첫 번째 그들의 상처에 골몰하면서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한다. *책의 참맛을 알려면 절대 '옮긴이의 말'을 읽으면 안 됩니다. 다 읽고 나서는 괜찮지만... |
| 첫 마디에 이 책의 하이라이트, 반전, 역전이 한 번에 나와버린다. 바로 첫마디에. 두 남녀의 속사정을 알고 보는 이 책이 얼마나 김빠진 콜라같던지, 읽는 내내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 이건 정말 심하지 않은가? 이건 마치 영화 소개 한답시고 "식스센스의 남자 주인공 아이가 유령이거든요~" 하고 운을 떼는 것과 다를 것이 뭐가 있는가. 뭐, 그래도 그런것을 모~두 감안하고 본다 하더라도 이 책은 나름대로 꽤 매력적이다. 젊은 남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촛점을 두고 보면 이 책의 반전을 미리 알아버린 독자이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김빠진 콜라에서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슬프게도 나는 김빠진 콜라에서 다른 맛을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한 미뢰를 가지고 태어나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 것이 아주 고역이었을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