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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칠십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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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읽고, 언젠가는 성산포 근처에서 성산포를 바라보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하지만 그 막연한 생각은 그저 환상이었나!나는 그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한 채,올해뜬금없이서귀포 부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게 되었다.음됐어바다가 보이면 됐어서귀포 칠십리 어느 틈으로든바다가 보이면 됐어.............(서귀포 칠십리길- 이생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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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읽고, 
언젠가는 성산포 근처에서 성산포를 바라보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 막연한 생각은 그저 환상이었나!
나는 그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한 채,
올해
뜬금없이
서귀포 부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게 되었다.


됐어
바다가 보이면 됐어
서귀포 칠십리 
어느 틈으로든
바다가 보이면 됐어
.............

(서귀포 칠십리길- 이생진 作)

마냥 좋기만하던 초심이 시들어가는 무렵
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시집을 펼쳐드니
서귀포의 환상이 아른거린다.
무심히 바라보던 섶섬, 범섬, 문섬
보목동과 제지기 오름이 
책 속에 나오니 반갑다.
이곳 정말 좋은데, 시간이 흐르니 좋은지 모르고 산다.
어떤 것들이 좋은지 하나씩 짚어보게 된다.
시의 언어로 태어나니 꽤 낭만적이다.

이 시집은 읽는 때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읽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에서 읽을 때와 성산포를 바라보며 읽을 때, 그 느낌이 너무나 달랐다.
그리고 성산포를 보고 와서 한참 시간이 지났을 때,
그리운 마음을 떠올리며 읽는 느낌도 달랐다.
지금 나는 <서귀포 칠십리길>을 서귀포에서 읽었다.
서울에서 읽을 때와 정말 다르다.
내 온몸과 마음에 싯귀가 스며든다.
그리고 이곳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도 달라진다.
자연환경 자체가 시가 되는 이곳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s*****a 2011.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귀포 칠십리길
"서귀포 칠십리길" 내용보기
지금 나는 제주에 있다. 복잡한 서울을 떠나 제주의 공기, 제주의 바다, 제주의 하늘과 같은 제주만의 풍광을 듬뿍 느끼고 있다. 알게 모르게 제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예술가의 작품이 많은데 <서귀포 칠십리길>의 이생진 시인 역시 제주만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인 중 한명이며, 그 중 가장 유명하신 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행을 떠나오기 전, 다른 것보다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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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제주에 있다. 복잡한 서울을 떠나 제주의 공기, 제주의 바다, 제주의 하늘과 같은 제주만의 풍광을 듬뿍 느끼고 있다. 알게 모르게 제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예술가의 작품이 많은데 <서귀포 칠십리길>의 이생진 시인 역시 제주만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인 중 한명이며, 그 중 가장 유명하신 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행을 떠나오기 전, 다른 것보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집부터 챙기려고 했지만 그러질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뒤따라온 친구가 <그리운 바다, 성산포> 뿐만 아니라 새로나온 <서귀포 칠십리길>이란 시집도 선물로 안겨줘서 참으로 반가웠다.

올레길 1코스를 대표하는 시집이 <그리운 바다, 성산포>라면 이 책은 6코스를 걸으며 읽으면 딱 어울릴 시집이다.

걸으며 보았던 빨간 우체통이 있던 집부터, 서귀포의 여러 가지가 담겨 있는 시집을 읽으면, 올레길이 더 풍성해지고 알차게 채워질 듯한 기분이 든다.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아직까지도 읽고 있는데, 그보다 먼저 <서귀포 칠십리길>을 읽어버렸다. 좀 더 쉽게 다가오고, 서귀포에서 읽으니 시의 이미지가 더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남아 읽기 편해서였을까?

시 한편 옮겨 적으며 시인의 시의 느낌을 전해본다.


< 이중섭의 독백 중 >


바다가 보이는군

이제 살 것 같아

바다에는 마음의 영토가 있지

저 영토에서 영원한 자유를 누릴 순 없나


여긴 총소리가 나지 않아서 좋아

여긴 미운 것들이 보이지 않아서 좋아

여긴 배고프지 않아서 좋아

바다가 보이는군

바닷속에서 그림을 그릴 순 없나

b****4 2010.09.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