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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풀검 - 그의 전작이 너무나 유명하였던지라...책을 보는 순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주문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후 작은 미소가 내 얼굴에 자주 아른거림을 알게 되었다.. 죽기전에 해야 할 몇 가지, 30이 되기전에 해야 할 몇 가지, 부모님 살아계실 때 해야 할 몇 가지..등 우리나라에서는 유난히 요런 책 제목들이 먹힌다. 나중에 참고를 해 볼까나?(뭘~암튼^^)
풀검이 그의 생활 주변에서 경험했던 소소한 이야기를 따라갈때면 '나도 그렇게 해볼까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옮긴이도 그런 생각을 하지만, 과연 우리들의 농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가슴을 열고 받아줄 지 의문이다. 요즘처럼 삭막하고 뒤숭숭한 때는 더구나~
그가 경험한 많은 에피소드 중에 몇개만 발췌를 해보면 아래와 같다.
★ 28번 ; 놀 줄 아는 사람들...
놀 줄 아는 사람의 정의는 민첩하고 재치 있어서 누군가 갑작스럽게 상상력의 놀이에 초대할 때 받아들이는 사람, 여유 있게 장난한느 사람이다. 놀 줄 아는 사람은 또 잘 웃는다. 난 과연 놀 줄 아는 여자일까? 아니, 놀 줄 아는 사람일까?(제법 놀았는데..ㅋㅋ) 요즘 오락프로그램이나 혹은 우리 주변을 보면 유머러스하고 위트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낮추면서 웃기는 사람보다는 상대방의 헛점을 찔러서 웃기려 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항상 여러 책 들 속에서도 하는 말이다. 유머와 위트로 상대방을 웃기되 상대방의 신체적 약점이나 헛점으로 주제를 정하지 마라. 놀 줄 하는 사람은 사리분별력도 뛰어남을 잊지 말길...
★ 31번 ; 내 탓이오, 내 탓이오!
시애틀 풀검의 집에는 모두 7명의 사람이 사는데 요일별로 그 날 그 날 일어나는 모든 실수들은 그 날에 정해진 사람의 탓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그 7명의 가족 중에는 가사 도우미와 봉제 사슴 인형 존까지 포함해서인데, 가사 도우미의 탓인날은 토요일로 그날은 그녀가 쉬는 날이라니... 그를 비롯한 그의 가족들의 배려심이 한 번 더 빛을 발하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이 31번째 이야기를 읽고서 나중에 꼭 그렇게 해보고 싶다. 그럴려면 7명이나 되는 대가족속에 살아야 하는데...뭐 이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다. 그렇게 요일별로 정해진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마무리 하는 저녁 시간에는 용서와 화해의 시간을 갖는다고 하니...그렇게 부당하게 여길 이유가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 52번 ; 에피테투스와 하수구 사건
살면서 마주하는 모든 어려움은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함으로써 자기 안에 숨어 있던 힘을 깨우는 기회를 준다. 순간적으로 반응하려고 하지 마라. 상황에서 떨어져라. 더 크게 보라. 마음을 가라앉혀라.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했으면 결코 그 판단을 의심하지 마라. 결정을 고수하라. 당신의 의도를 오해하거나 저주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고수하라. 겁이 나서 결정을 번복하는 일은 하지 마라. 모든 것에는 두 개의 손잡이가 있다. 하나는 정말 앞으로 나가게 하는 손잡이고 하나는 그렇지 않은 손잡이다. 올바른 손잡이를 선택하라. 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쓰디쓸 것이다. 진정으로 당신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진정으로 당신의 발목을 잡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신의 자유 의지는 항상 당신의 통제하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적인 상황은 선택할 수 없다. 그러나 어떻게 반응 할지는 늘 택할 수 있다. 현명하고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일이 일어날 때마다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질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 영적 원칙을 가지고 살려는 사람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고 친구들의 저주를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저속한 사람들의 영혼에 일일이 대응하면서 살지 마라. 그들을 연민으로 대하되 동시에 당신이 좋다고 알고 있는 것은 지켜라. 일반적으로 말해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신을 용서하고 또 용서하라. 다음번에 더 잘하면 된다. 자신이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알면, 마음이 한층 가벼워진다. 감사하는 연습을 하라.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이 세상 모든 일이 유익하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하라... 풀검 그는 막히 하수구를 치우면서도 이렇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역시 세계적 베스트 셀러 작가는 뭐가 틀려도~
★ 65번 ; 나의 목록
그의 목록에는 사람과 사람사이 처음 만남에서 어색하지 않기 위한 질문들의 목록을 만들어 두었다. 흔히, 우리가 소개팅이나 맞선 자리에서 취미며 가족을 묻는 호구 조사가 아니라 질문 하나로 오래 오래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그런 목록들 말이야. 가령 예를 든다면, 무엇이든 하나를 가르쳐 달라고 한다던지, 역사적인 사건의 증인이 될 수 있다면 어떤 사건의 증인이 되고 싶냐?,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무엇을 배웠겠는가?, 누구를 존경하는가, 그 이유는?...그리고 아주 재밌는 질문들의 목록도 있다. 누구의 벗은 모습을 보고 싶은가?, 괴상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등... 당장 나도 목록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한 두 개 만들고 나니 생각이 안난다. 마치 내 머리속에 지우개라도 있는것처럼~
★ 73번 ; 양말이 준 깨달음
우리는 흔히 세탁기에서 없어진 양말 한 짝을 발견하고는 세탁기가 양말을 삶켰나?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난 오늘 아침에도 이 말을 했다..^^)하고 투덜된다. 그런데, 이럴 경우 세탁기가 양말 한 짝을 만들었네. 다음번에 한 짝만 더 만들면 새 양말 한 켤레가 생기겠는걸. 뒤처진 게 아니라 한 발 앞서 있는 거야하고~
★ 79번 ; 카누 혹은 삶을 젓는 법
난 아직도 영어가 어색하고 부족하다. 중 1 처음 영어를 접할 때 자존심을 버리고 도움을 요청했더라면 지금보다는 영어 울렁증이 없을텐데 말이다. 저자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지나쳐서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다음에는 더 잘하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다음에 더 잘하지 못했다. 그때 조금만 도움을 요청했더라면 자아상의 영원한 구멍을 메울 수 있었을 텐데.. 수학을 못한 풀검이나 영어 울렁증이 있는 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려는 자세가 진짜 문제였던 것이다.
★ 82번 ; 물전쟁
그가 여름이면 항상 머무는 곳 크레타의 뜨거운 태양아래서 프랑스인, 독일인, 그리스인 모두 반바지 차림으로 물전쟁을 했다. 칼과 총이 아니라 물로써 땀을 씻기우는 그런 물전쟁. 그 전쟁속엔 민족도 국적도 직업도 없다. 단지 신나게 노는 사람들과 크레타의 태양만 있을 뿐이다. 이 세상 그무엇도 물보다 부드럽고 유연한 것은 없다. 그러나 딱딱한 것과 경직된 것을 녹이는 데 물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 부드러운 것이 딱딱한 것을 이긴다. 온화한 것이 엄격한 것을 이긴다. 누구나 이것이 사실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실행하는 자는 아주 드물다...................타오테칭의 시 中에서
★ 87번 ; 그때까지는
마지막으로 풀검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리그를 골라서 뛰라고 한다. 선천적으로 달리기를 못하고 공을 무서워하면 월드컵 축구팀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은 리그를 잘못 고른 것이다. 무엇을 잘 하는지 결정하여 그것을 해라. 통제할 수 있는, 그리고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삶의 영역에서 중요한 사람이 되라고 그리스 철학자 에피테투스는 말하고 있다. KTF 조서환 부사상도 그런 말을 했다. 제일 잘하는 것을 하라. 두 번째로 잘 하는 것에 아무리 목숨걸고 해 봤자 2등이다. 제일 잘하는 것에서 1등을 하라. 자신의 위치를 알고 욕심껏 해라는 말 같은데, 자꾸 자꾸 욕심이 고개를 드는건 아직도 난 미숙하기 때문일까?
풀검 그는 60년이나 된 자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며 컴퓨터나 핸펀 대신 수첩에 주소록을 정리한다고 한다.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를 본 받으려 해보지만 지금 당장 가족들 핸펀도 못외우겟다. 핸펀에 저장된 단축키가 알려주니깐, 이제는 단축키도 잘 외우지 못해 전화를 걸고도 잘못 걸었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웃어야 될까? 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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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즐겁고 기분좋아지는 책!
새벽 다섯 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여명이 밝아오는 줄 이틀 전에 알았습니다. 밤 여덟 시가 넘도록 낮이 가시지 않는 줄은 어제 알았죠. 유월 하늘이 이토록 파란 줄은 오늘 알았고, 한낮에 따가운 햇살은 이미 여름이라 외치고, 아침 저녁엔 아직 떠날 채비를 마치지 못한 봄 바람이 당황해하고 있는 줄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흐르는 시간 속에 살면서도 잠시 멈춰 서서 시간의 흐름을 살피지 못했네요. 아니 안했나 봅니다. 딱히 바쁠 일도 없으면서 불평할 꺼리가 없어 부러 ‘바쁘다 바쁘다’ 인상쓰며 살았나 봅니다. 그나마 그제, 어제, 오늘 알게 되어서 참 다행입니다. 어느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그것마저 몰랐을 겁니다. ‘이제 인생은 자신이 찾는 것만 보이고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만 얻게 된다는 것을 알 정도로 나이가 든’ 덥수룩한 흰수염의 아저씨 덕분에 오늘을 알고, 내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겨진 인상을 조금은 펼 수 있게 되었죠. 아저씨는 “우리의 삶이 허락한 작은 웃음을 즐기라”고 야릇한 미소로 이야기 합니다. 로버트 풀검 아저씨가 책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을 통해 이야기 했습니다. 원래 제목은 What on earth have I done?입니다. 아저씨는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로 우리에게 친숙한 분입니다. 이 책은 이미 70 세를 훌쩍 넘긴 아저씨(할아버지라 해야겠네요?)의 이야기라고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젊고 재미있습니다. 아저씨가 오늘 보낸 하루 중에서 인상 깊은 이야기들을 적었는데요, 이야기 마다 유머러스한 단편소설 같습니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늦게 즈음 아저씨는 혼자 그네타기를 즐깁니다. 오늘 저녁도 마찬가지로 그네를 타고 있었는데, 오늘 따라 아이들이 쏟아져 나와서는 놀이터가 만원이 되었죠. 어느 작은 남자아이가 그네를 타는 풀검아저씨 앞에 걸음을 멈추고 묻습니다. “그네 타고 싶어요 아저씨는 아이가 아니잖아요.” “나도 애야.”내가 말했다. “아니잖아요.” “아이라니까.” 서로 실갱이를 하고 있는데, 노인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는 자기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는 아버지가 달려왔습니다. “왜 그러니, 빌리?” “이 아저씨가 그네에서 안 내려 줘요. 자기가 아이래요.” 아이의 아빠는 풀검아저씨와 눈을 맞췄습니다. 미소를 짓고 웃더니 빌리에게 말합니다.
“이 아저씨 아이 맞네. 좀 크고 나이가 들었을 뿐이야.” “고마워요.” 풀검아저씨가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흔들흔들 그네를 타고 내게 말했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나이 먹은 커다란 아이가 되었을 때, 그 역시 9월의 부드러운 황혼 속에서 그네에 앉아 있는 작은 기쁨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라고요. (61 쪽- 어른의 그네) 아저씨는 밤하늘에 뜬 달을 쳐다보면서 달에서 본 지구의 풍경을 상상하며 웃습니다. 고등학교 여학생의 웃기고 요란한 옷차림을 보면서 흉보는 것이 아니라 백인, 흑인, 동양인이 한데 섞여서 어울려 다니는 모습을 보고 50년 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보기 좋다’ 웃습니다. 교수가 내준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것,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일을 하고 나서 그 경험을 글로 적어오라는 숙제’를 수행하고자 나무의자를 통째로 먹는 대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웃고, 있지도 않은 미래의 남편이 차사고로 다칠까봐 우는 손녀의 눈물을 닦아주며 미래의 손주 사위를 위해 ‘트럭을 조심하라’고 웃으면서 충고합니다. 풀검아저씨는 ‘놀 줄 아는 사람’은 민첩하고 재치 있어서 누군가 갑작스럽게 상상력의 놀이에 초대할 때 받아들이는 사람, 여유있게 장난하는 사람이고, 놀 줄 아는 사람은 또 잘 웃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대학 시절 교환학생으로 1년을 있다가 간 마사오군이 생각나는군요. 이 친구는 술만 취하면 지나는 택시마다 따블(두 배를 낸다는 V표시)모양의 손을 흔들며 “태~액씨, 토오쿄~, 따블이요~“을 외치는 웃기는 친구입니다. 누나만 넷이 있는 집의 막내로 자라온 터라 제 집이 그리워서 그런다네요. 아무튼 때로는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욕을 먹고, 따귀를 맞는 등 곤혹을 당하지만, 술에 취하기만 하면 늘 따블을 불러서 동료들을 골치 아프게 했답니다. 95년 대동제 전야제 밤에도 그랬습니다. 학교 앞 고갈비 집에서 거나하게 술에 취해 나왔는데, 채 1 분도 걸리지 않는 제 자취방을 놔두고 이 친구는 비틀비틀 도로로 향해서는 어김없이 따블을 외쳤습니다. 택시 한 대가 스르르 섰습니다. 마사오의 이야기를 듣고는 초로의 멋진 흰수염을 단 택시기사 아저씨가 너털 웃음을 짓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친구가 술이 많이 취했군 그래. 어이, 친구. 도쿄는 말이야, 길 건너서 타야 해. 그리고 거기는 굳이 따블 안불러도 돼. 허허허“ 택시기사 아저씨는 놀 줄 아는 사람인가 봅니다. 풀검 아저씨는 수입농산물이 그득한 아침상을 차리며 세계여행을 하며 음식을 먹는다고 웃었고, 세탁기에만 들어가면 사라지는 양말 한 짝을 두고는, 오히려 양말 한 짝이 생겼다고 웃었습니다. 풀검아저씨는 재미있는 사람입니다. 웃음을 아는 사람인거죠. 혼자 사는 풀검아저씨는 고독하지만 외롭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웃음을 주는 세상이 있기 때문이죠. 그는 고독과 외로움은 다르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독은 사람들로 가득 찬 바다에 떠다니는 배 한 척과 같다. 서로의 고독을 존중해 주는 것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하다. 소로가 [월든]을 출판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고독을 초월하기 위해서, 혼자 있지만 외롭지 않기 위해서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혼자만 간직하지 않았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글로 쓰고 책으로 내서 다른 사람들이 읽게 했다.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18 쪽 - 고독에 대하여) 보여주는 글(책의 원고, 블로깅)을 쓰는 사람은 외롭지 않은 사람들인가 봅니다. 누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로 말을 거는 때문입니다. 변화되는 세상은 사람들에게 바쁘기를 재촉하고 홀로되기를 강요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나’만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은 잠시 나를 잊고 내 주위와 내가 사는 세상을 살필 여유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이란 고독한 것이고, 고독하니까 사람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다만 외로움은 나의 선택 여부에 달렸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내 삶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어울린다면 오히려 즐거울 수 있다고 그래서 외롭지 않다고 말해 줍니다. 외롭다 느끼는 당신께 풀검아저씨는 좋은 말벗이 되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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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은 저자 로버트 풀검의 재치있고 위트 넘치는 잔잔한 웃음을 엿 볼 수 있다. 박장대소가 아니라 입가에 짓는 잔잔한 미소~
평범한 일상속에서 흔히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따뜻하고 즐거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것에서 얻어지는 행복을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놀 줄 아는사람'인가를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하게 한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난 '놀 줄 아는 사람'은 아닌듯 하다. 저자가 행하는 일련의 행동들을 나에게 누군가가 한다면 나도 웃으며 같이 반응할 수 있을까? 아닌듯 하다. 그래서 난 '놀 줄 아는 사람'은 아닌것 같다. 크게 반성한다. 요즘은 유머를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성공하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억지로 짜낸듯한 웃음이나 유머가 아니라 일상생활 속 곳곳에서 묻어나는 웃음과 유머가 진정한 유머라고 생각된다. 그 비법을 이 책을 읽으면 배울 수 있다. 무려 87가지의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저자의 상상력과 재치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 느낌이다. 감히 누가 그 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 크레타에서의 행동은 웃음이전에 여행하는 곳의 문화를 이해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곤란을 겪을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ㅎㅎㅎ 요즘은 글로벌 시대라 세계곳곳을 여행하는것이 별 일이 아닌시대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한 번 쯤을 그런 곤란한 경험들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곤란을 어떻게 위트와 재치로 넘기는 지를 풀검은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지도 모르겠다. 풀검은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대로 마음씨 착한 옆집 할아버지 같은 인상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느김을 지울 수 없었다.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지만 어뚱한면도 지닌...
어떻게 전 세계 700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는지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자연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독서를 했다. 웃을 일 적은 요즘, 로버트 풀검의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을 통해 웃으며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시길 바란다.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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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의 저자이기도 한 로버트 풀검의 시선은 정말 특이하고도 재미있었다. 가끔은 다른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느끼기는했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의를 제기할 여지가 없다. 우리는 늘 커다란 성공을 꿈꾸고 커다란 웃음을 찾는다. 하지만 일상속, 작은 소소한 것들에서 웃음과 행복을 찾다보면 그 감동이 점점 더 커지는 게 아닐까??
가장 재미있었던 이야기, 아니 공감이 가는 내용은 '양말이 준 깨달음'. 이상하리만치 짝짝이 양말이 많은 우리집~ 정말 세탁기 안에 나머지 한 짝이 남아있을까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친구와 나누는 대화를 읽다보니 100퍼센트, 아니 200퍼센트 이상의 공감! 지금도 베란다에 있는 빨래 건조대 옆에는 짝잃은 양말이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 돌아올 나머지 한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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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를 싫어한다. 아니 마음속으론 부끄럽기도하고 반성하면서도 밖으로 표현하기를 주저한다. 그래서 서로 네 탓이오~ 내 탓이오~ 하며 다른이에게 책임을 떠넘기려한다. 하지만 로버트 풀검의 말처럼 '내 탓이오'한다면 어찌될까? 서로 아니라며 손사래를 칠까? 아니면 옳다구나하며 그래그래 하며 인정해줄까? 책읽으면서 혼자 별 생각을 다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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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많은 사람들이 신년 운수를 보고, 재수를 따져보듯 나의 미래도 늘 궁금하다. 어떤 삶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난 어떤 모습일까? 하지만 정작 가보지는 못했다. 행여 안 좋은 말을 들을까봐. 실망할까봐서. 우리가 미래의 일을 다 알고서 살아간다면 그또한 재미 없을 것 같다. 그래, 오늘은 이렇다고 했지..음, 오늘은 둘 째가 태어난다고 했지.... 어떤가? 너무 심심하고 밋밋한 내일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다.
책을 읽으면서 왈칵 눈물이 치밀어 올랐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부모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리라. 크리스마스선물로 구해 오신 오렌지 한 개. 아버지의 사랑이 듬뿍 담긴 오렌지 향이 내 코끝을 싹~ 스쳐간다. 눈물과 함께 잠깐 잊었던 미소가 다시금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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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에서만 살았다면, 주변을 둘러보지 않았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려고 멈추지 않았다면 놓쳐 버렸을것들도 있다.
나는 '그때는 그랬지'하며 뒤돌아 보지 않는다. 또 앞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하며 너무 많이 앞을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나는 지금 주위에 있는 것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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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상당히 독특한 제목과 사진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막 웃음이 터져나올 것만 같은 표정의 수염이 덥수룩한 아저씨의 표정은 위트가 넘쳐흘렀고, 일단 이 책을 펼쳐들기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 책이다. 아마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기위해서는 어떻게 해라, 라는 식의 가이드일 줄 알았는데 정작 내용은 전혀 다르다. 왠지 낚시꾼에게 걸려든 고기가 된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예상과 다르다고 해서 기분은 전혀 불쾌하지 않다. 오히려 좋은 내용의 책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는 느낌이 더 크다.
이 책은 로버트 풀검이 일상 생활에서 겪은 소소한 사건들과 그의 생각들을 엮은 에세이, 수필집이다. 작가가 엉뚱한 상상을 즐겨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별다른 기대없이 그저 이 책을 따라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유쾌해지는 느낌이 든다. 아마 이 작가처럼만 생활한다면 만사에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별로 유쾌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그 나름대로의 상상력과 유머로 재미있는 일상을 만들어낸다. 왠지 세상과는 동떨어진 평화로운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세상을 생각만큼 그리 복잡하게만 생각할 것은 아닌가보다. 가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집어들고 읽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다.
사실 많은 책들을 읽어보았지만, 이 작가처럼 맛깔나게 글을 쓰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다. 문장 하나하나가 유머와 위트가 넘친다고나 해야할까. 게다가 전혀 수준낮은 문장이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지식마저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글쓴이의 재주가 놀랍다. 외모도 나름대로 독특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이먹은 아저씨라기 보다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아직 그의 얼굴에 남아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에 끌리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너무나도 퍽퍽한 삶의 일상에 지친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가끔은 일상을 잊고 다른 나라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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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에세이 ☀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 WHAT ON EARTH HAVE I DONE?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 WHAT ON EARTH HAVE I DONE? ˜˜˜˜˜˜˜˜˜˜˜˜˜˜˜˜˜☀☀☀˜˜˜˜˜˜˜˜˜˜˜˜˜˜˜˜˜
어느 방송의 짤막한 VOD를 보기 전 난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이 책을 읽으면서 마냥 행복해 했었다. "여러분들, 모두 안녕하시지요?” 라는 작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시작으로 크레타에서 생활하면서 찾아낸 그의 삶에 녹아진 웃음의 미학은 내 몸을 휘감은 피로를 싹 풀어주었고 긴장의 연속인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잠시 날려주었다. 그렇게 그의 글은 일상속의 자잘한 이야기들도 그만의 독특한 생각과 상상력으로 우리에게 웃음과 함께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얻게 해 주었다. 그런데 거기까진 좋았었다. 어느 30살 먹은 여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기까지.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12월 27일 쯤 친구와 연락이 계속 닿지 않자 그녀의 친구는 그녀의 지하쪽방을 찾아갔다. 방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어 창문을 통해 방안을 들여다보고 결국 문을 열었는데... 갈비뼈가 앙상히 드러나 보일정도로 앙상하게 뼈만 남고 파란 반점이 여기저기 나타나있는 친구는 싸늘한 시체로 누워있었다.... 그녀가 숨진 지 2~3일은 되었을 것이라는 경찰의 말. 그녀는 7년 전부터 폐결핵을 앓고 있었던 서른 살의 젊은 여자였다. 두 살 때 어머니가 가출한 후 고등학교까지 고아원에서 자랐고 변변한 직업도 갖지 못해 술집 종업원 등으로 전국을 떠돌아 다녔던 그녀는 돈이 없어 술집에서 일할 당시 주인에게서 선수금을 빚졌고 그 선수금을 제대로 갚지 못해 피해 다니다 고소당하고 재판에 출석하지 못해 9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는 벌금도 내지 못했고 주거지 등록도 하지 않아 2003년 전주에서 그녀의 주민등록은 말소되었다. 여자의 법적인 기록은 그곳에서 멈췄다. 사람들이 함께 살기 위해 암묵적 동의를 한 법은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단지 법은 '법'일 뿐이었던 것이다. 결국 몸이 아파 생활비도 못 벌자 친구 4명이 한 달에 십 만원씩 걷은 돈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해 왔던 그녀는 중병을 앓으면서도 주민등록이 말소돼 국민기초생활보호비도 받지 못하고 변변한 치료도 못 받고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녀의 폐 기능은 정지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경찰의 진술이 다였다. 서른 살의 젊은 그녀는 그렇게 세상에서 버려지고 잊혀졌다. 이 VOD는 그냥 슬프다...라고 표현하는 것조차도 사치인 것 같아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다만 이런 상황을 보았을 때 좀 전까지 내가 읽고 있었던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의 저자 로버트 풀검이라면 그녀의 죽음에 대해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혹시라도 그 해답을 구할 일말의 힌트라도 찾을까 싶어 읽던 책을 다시 마구 뒤졌다. 대답을 얻지 못한다면 내가 읽었던 이 책은 그냥 그런 쓰레기 같은 책으로 남을 것이기에. 그런데 저자의 이런 글귀를 찾게 되었다. 저자가 크레타에 도착했을 때 내 책상 위에는 내가 없는 동안 우리 집에서 살았던 독일 학자가 쓴 편지 한 통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내가 쓴 책을 읽었고 지금까지도 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글을 읽고 있다. 그녀는 글을 잘 읽었고 이 집도 잘 사용했다고 고맙다고 말한 다음, 어려운 질문을 했다. 왜 내가 이 시대의 정치적 쟁점에 대해, 특히 현재 미국 행정부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왜 우리 시대의 인도주의적 쟁점에 대해 말하지 않는가? 왜 미국인으로서 나를 대신에 미국이 저지르고 있는 악에 분노하지 않는가?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것에, 그리고 신이 우리 편에 있다는 것에 동의하는가? 유대 이스라엘이라는 근본주의적 입장을 어떻게 지지할 수 있는가? 미국의 길이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가? 미국이 지금 세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알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증오와 경멸을 느끼는지 아는가? 왜 이런 중대한 문제에서 침묵하는가? 왜 작업실로 달려가 뭔가 하지 않는가? 저자의 대답은 이랬다. 이것은 리그와 영역의 문제다. 내 마음은 내가 사는 곳, 일상적인 것, 평범한 것 속에서 일을 한다. 여기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내가 자신 있어 하는 분야이다. 나는 단순하고 평범한 말을 쓰며 낙관적이다. 나는 내가 가진 연장으로 내가 사는 장소를 최대한 돌보고 있다. 물론 악과 추함은 존재한다. 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아주 많이 존재한다. 비관할 이유는 많다. 이 세상에 부당함이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죽는다. 기후는 변한다. 빙하는 줄어든다. 삶은 상상하지 못하는 형태로 진화한다. 그리고 결국 지구는 태양 속으로 떨어질 것이다.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에도 삶은 계속된다. 그동안.... 나는 지금 존재하는 좋은 것과 사랑스러운 것에 놀란다. 대부분은 찾으면 거기에 있다. 나는 마음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나는 나를 둘러싼 평범한 세계의 새 소식에 깨어 있으려고 하는 사람이다. 나는 말한다. "좋은 것을 놓치지 마라. 다른 사람에게 전해 줘라." 내가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내 입장을 밝히는 것뿐이다. 세상과 우주는 자기 갈 길을 간다. 그동안...... 나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그동안...... 나는 그것을 한다. 죽음으로 간 그녀는 자신의 절박한 비극적인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세상의 낙오자요 바보요라고 한탄만 했을까? 오로지 살고 싶은 몸부림과 몸서리를 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 죽기 전까지 죽음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까지도 그녀는 그녀의 친구들에게 조차도 연락하지 않았으니까. 그만큼 그녀는 외로웠을 것이다. 그녀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로버트 풀검. 저자는 아마도 이런 말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녀가 피고가 아닌 세상의 피고에게. "피고는 다음 질문에 답하시오. 도대체 무슨 짓을 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할 작정입니까?" 라고. 그녀의 죽음에 대한 사연을 알기 전 이 책은 달콤하고 톡톡 튀는 어린애 사탕 같은 재밌는 책이었다. 여든 네 편의 소소한 생활 속에서 자잘한 생각거리를 삶의 통찰까지 가볍게 건드려주는 그리고 우주와 지구의 신비로움까지 느껴지는 그렇지만 심각하지 않은 그런 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난 이 말들을 책에 끄적 거리고 있었다. 내 나름대로의 정의로 나눔의 미학에 대해서. '내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건 내가 내 마음을 나누려 했기 때문에 친해졌을 것이고, 내가 내 마음을 닫고 내 마음을 나누려하지 않는 순간 나는 사람들과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 보고 난 후의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 이 책은 마냥 사치스런 웃음으로 책장을 넘기기보다 삶의 뒷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통찰력을 준 생각의 꼬리를 물게 한 그런 책이 되어버렸다. 작가의 독특한 시선은 삶의 무거운 우울을 톡톡 튀는 물방울처럼 가볍게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게 하는 희한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삶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능력을 남겨준다. 그녀가 작가의 웃음의 미학을 만났더라면.... 자신의 아픔마저도 애정 어린 마음으로 들여다봤을지도 모를 텐데...그래서 누구보다도 더 뜨겁게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로버트 풀검은 이런 말을 했다. 삶은 옷의 파티다. 우리의 진짜 모습에는 우리가 되고 싶어 하는 그 사람이 녹아 있다. 그렇다면 그 사람처럼 옷을 입을 권리도 있다라고. 그녀의 삶의 권리. 그녀는 찾지 못했다.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그녀의 명복을 빌 뿐이고 그녀에게 편지를 쓴다면 작가처럼 '자네가 여기에 있다면 좋을 텐데.'라고.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삶이라는 작은 배를 여러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데로 데리고 가는 나만의 방식이다. 여러분들, 모두 안녕하시지요?" 나야말로 주변인들에게 인사하고 싶다. "여러분, 잘 지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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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이 작은 거울을 갖고 다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