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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가 거만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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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한 소프트웨어는 무엇일까? 사용자를 배려하지 않은 버튼 배치와 익숙하지 않은 사용법? 알수 없는 메세지를 출력하는 경고창? 사소한 기능을 실행하겠냐고 계속 묻는 메세지?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사용해야할 때가 있다. 그런데 기존에 사용해 오던 시스템과 다르면 사용자는 당황하게 되고, 속도까지 느리다면 짜증과 화가 나면서 "이거 만든 사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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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한 소프트웨어는 무엇일까? 사용자를 배려하지 않은 버튼 배치와 익숙하지 않은 사용법? 알수 없는 메세지를 출력하는 경고창? 사소한 기능을 실행하겠냐고 계속 묻는 메세지?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사용해야할 때가 있다. 그런데 기존에 사용해 오던 시스템과 다르면 사용자는 당황하게 되고, 속도까지 느리다면 짜증과 화가 나면서 "이거 만든 사람 누구야?"를 외치게 된다. 이런 거만한 소프트웨어가 나오는 이유는 개발자가 거만해서 일까?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인사이트, 2009)는 일상생활의 경험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겪게되는 문제를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

 "전철을 타고 가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왜 처음 사용하는 충전기인데, 무모하게 설명서도 읽지 않고 돈을 넣으려고 했을까요? 성급한 성격 탓으로 끝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행동유도성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교통카드 충전기를 일종의 자판기로 생각한 것입니다. 커피 자판기나 지하철표 자판기를 사용할 때처럼 커피를 뽑거나 지하철 표를 끊기 전에 돈을 먼저 넣어야 한다는 경험 덕분에, 전 자판기와 같은 것을 보면 돈을 넣으려는 행동유도성을 느낀거죠" p71

 일상에서 자동판매기, ATM(입출금기) 등을 사용할 때, 실수를 한 경험은 매우 많을 것이다. 지폐투입구에 신권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 10원짜리 동전은 쓸 수 없을 때, CD(현급지급기)에 입금하려고 시도하는 상황이 예가 될 수 있다. 지하철의 자동 발권기가 있을 때에는 먼저 돈을 넣고, 목적지를 선택해도 정상적으로 표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목적지를 먼저 선택해야만 교통카드 발권기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경험을 새로운 기기에 적용하려고 한 상황에서 우리는 실수를 일으키고, 성질이 급한 사람은 화를 내고, 소심한 사람은 당황하여 자신을 자학하게 된다.

 기기의 경우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비교적 인간적(?)으로 설계되어 제작되지만,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사용자가 한정되기에 훨씬 '거만'해질 가능성이 높다. 상부의 원가절감과 기간단축을 위한 지시는 개발자가 겸손하더라도 거만한 소프트웨어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사소한 작업을 하더라도 심각한 에러와 만나게 되며, 곤란을 겪게된다. 여기서는 사용자를 감동시키는 '과잉 친절의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두가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종이의 힘 활용과 '거만한 소프트웨어'를 탄생시키는 원인 제거. Peopleware, Active involvement, simPlicity, Experience, Repetition, PAPER 이다. 이는, 실사용자와 기획자 개발자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기획자가 제품을 설계할 때, 특정상황에 대한 예외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해(特殊解)를 사용한다. 특수해란 한정적인 상황만 해결할 수 있을 때의 해결책을 지시한다. 반면 일반해는 특수한 상황도 해결하면서 일반적인 상황에 사용성을 높여주는 해결책이다. 예를 들어 지하철의 휠체어리프트가 특수해라면, 엘레베이터는 일반해이다. 장애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사용성을 높여주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화장실 개선 공사 후 장애인전용 화장실을 만들었다. 이건 특수해일까 일반해일까? 일반 사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으면서 장애인의 편의를 최대한 우대해줄 수는 없을까? 장애인 편의시설을 일반인들이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러나 장애인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활용도가 낮은 설계는 예산만 낭비하는 행정이 될 공산이 크다.

얼마전 우측통행이 시행되면서 환승통로의 보행이 모두 우측으로 바뀌었다. 제대로 적용되어 편의가 높아진 곳도 있으나, 혼란과 혼잡이 가중되는 곳도 적지않다. 특수해의 적용으로 불편만 가중되는 근시안적인 사고를 줄이기 위해 넓은 시야를 갖는 연습이 필요하다. 물건을 만들거나 지시를 내릴 때 거만하지는 않았나 생각하게 한다.

l******6 2009.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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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만하지만 좀 어려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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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로써 제목이 재미있어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SI업체에 다녀본 경험이 없어 첫부분의 내용을 읽으면서 이해는 할 수 있었으나 실감나지는 않았다. 나도 이제 여기서 나가면 저런 환경에서 일을 해야하나하는 겁도 약간은 생겼다. 첫부분의 내용들은 개발자들이 시간에 쫒겨 사용자들은 생각지 않고 자기들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짜다 보니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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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로써 제목이 재미있어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SI업체에 다녀본 경험이 없어 첫부분의 내용을 읽으면서 이해는 할 수 있었으나 실감나지는 않았다. 나도 이제 여기서 나가면 저런 환경에서 일을 해야하나하는 겁도 약간은 생겼다.

첫부분의 내용들은 개발자들이 시간에 쫒겨 사용자들은 생각지 않고 자기들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짜다 보니 사용자들의 불만은 커진다.. 뭐 이런내용들이 주로 이루어진다. 이부분을 읽으면서는 나는 만드는 사람이고 진짜 이걸 쓸사람은 따로 있는데 내가 사용자들을 얼마나 생각하면서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나하는 자책도 조금은 하였다.

 

나중부분들은 대부분이 이런 잘못된 부분들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한다. 뭐 이런 내용이었다. 약간은 어려운 내용들 .. 정말 SI업체의 PM급들이 이해할 정도의 내용들.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가 SI업체에서 일한 경험이 없어서 그럴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환경에서 일해본사람들은 아마도 약간은 이해가 갈 것같고 또 약간은 자신이 일해나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듯 싶다.

 

 

 

b****u 2009.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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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으로 쓴 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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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하는 회사 도서관에 있길래 한번 빌려봤습니다. 그저 가볍게 읽어보려는 생각으로. 당연히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만, 책을 읽어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그 기대마져 처참히 무너졌습니다.한마디로, 너무 짜집기 느낌이 많이 납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과연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있는가? 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머리에 맴도는 부분이 너무 많더군요. 물론, 저자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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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하는 회사 도서관에 있길래 한번 빌려봤습니다. 그저 가볍게 읽어보려는 생각으로. 당연히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만, 책을 읽어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그 기대마져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짜집기 느낌이 많이 납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과연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있는가? 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머리에 맴도는 부분이 너무 많더군요. 물론, 저자의 경험을 녹여 현실적인 느낌을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시도한 것은 높이 삽니다만, 그나마 책의 전반부에 그치더군요.
책의 막판에 다가가면, 솔직히 여느 개발방법서와 같은 형식의 나름의 개발방법론을 제시합니다. 가장 맘에 들지 않았던 부분인데요, 과연 저자가 장조한 경험적 개발론이 얼마만큼 발휘될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요즘 세상은 저자가 말하는 명시적 개발 방법론이 넘치는 세상입니다. 헌데 저자는 그런 방법론들을 차용해 또 다른 명시적 방법론을 또 제시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현장에서는 그런 명시적 방법론을 '아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체화'시키는 것이 더욱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으로 전개되는 것처럼 보이던 내용이, 갑자기 저자가 참고하는 방법론 서적의 요약본으로 전락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히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을 짚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통찰력은 이런 서적이나 교육을 통하지 않으면 아주 오랜 경력과 고찰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여러 참고문헌에 있는 통찰들의 '짜집기' 형태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총평이 너무 박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짜집기'스러운 내용과 구성, 또다른 명시적 방법론의 전개일 뿐 그 '체화'를 위한 어려움이나 해결방법과 같은 대안이 보이지 않는 점을 이유로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겠습니다. 만만치 않은 본업이 있는 저자가 따로 시간을 내어 쓴 책의 전형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이런저런 방법론을 전혀 접해본 적이 없으시다면 읽어볼만 합니다. 개발에 있어 어떤 점들이 고려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기본을 쌓기 위해서. 하지만, 어느정도 경력도 있어서 이런저런 이론적 방법론들에 이미 알고 있는 분들에게 권하기는 어렵겠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b******s 2010.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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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유익하지 않았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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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뒤에 보면 "참조한 책" 이라고 해서 약 50여권의 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피플웨어, 디자인과 인간심리, 피플웨어, 인간중심인터페이스 , 조엘온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심리학 이렇게 6권의 책을 읽은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책 중간중간의 내용을 보니, 개념 소개 -> 설명 이렇게 구성된 부분이 많았고, 어떤 부분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붙여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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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뒤에 보면 "참조한 책" 이라고 해서 약 50여권의 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피플웨어, 디자인과 인간심리, 피플웨어, 인간중심인터페이스 , 조엘온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심리학 이렇게 6권의 책을 읽은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책 중간중간의 내용을 보니, 개념 소개 -> 설명 이렇게 구성된 부분이 많았고, 어떤 부분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붙여넣기 한것처럼 쓰여있어 좀 당황스럽더군요.  비록 참고한 부분이고 그렇게 명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것은 이러한 내용이 책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책의 주제도 "거만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않는 방법" 인것 같은데, 중간중간 보면 그저 프로세스 기법을 소개하거나 개념 소개 -> 설명 으로만 이어져 주제와 동떨어진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참조한 책들이 모두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뒤에 열거된 책을 읽어보지 프로그램 개발 전반에 있어 여러가지 좋은 지식을 얻을 수 있지만 이미 많은 책을 읽어보신분들께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l 2010.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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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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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개발론에 대한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뭐랄까 개발론에 꽂혀서...라기보다는, 이 책 역시 서평들이 의외로 괜찮았고, 저자 분이 개인 블로그에 올리고 계시는 글들을 꾸준히 애독해왔기 때문에, 눈팅하는 팬으로서 어쨌거나 저술하신 모든 책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하나 사드리는 것이 그간의 감사함에 대한 말 없는 독자의 보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뭐 그건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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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개발론에 대한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개발론에 꽂혀서...라기보다는, 이 책 역시 서평들이 의외로 괜찮았고, 저자 분이 개인 블로그에 올리고 계시는 글들을 꾸준히 애독해왔기 때문에, 눈팅하는 팬으로서 어쨌거나 저술하신 모든 책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하나 사드리는 것이 그간의 감사함에 대한 말 없는 독자의 보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요. 저자 분에 대한 제 개인적인 짝사랑과는 별도로, 책은 책이기 때문에 책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이야기를 적지 않으려 합니다. 이 점 미리 양해를.

책 두께가 꽤 되어서 처음 받았을 때는 꽤 많은 내용을 기대했습니다만, 책을 펴보니 글씨도 진짜 크고 줄간격도 널찍널찍하더군요. (어쩐지 대놓고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 저번 개떡 책보다 비슷하거나 더 넓은 느낌? -_-;;;) 책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책 중간중간에 적어보라는 친절한 배려 내지는 컴퓨터 오래하는 독자들의 시력을 보호하려는 출판사의 배려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게다가 책 내내 적혀 있는 친절하고도 한결 같은 존댓말도 인상적이네요. 페이지 수 늘리려고 고생한 편집자의 수고가 눈에 아른가려 하품의 눈물이 눈 앞을 가릴 지경입니다.

물론 얇고 비싼 책은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기피하고는 있다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 좀;;; 음;;;
설마 이런 식의 초딩소설책 스러운 호쾌한 편집이 요즘 IT출판업계 트렌드인걸까; 내가 그 대세를 못 따라가고 있는걸까...;;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그런데 뭐랄까 하필이면 얼마전에 읽은 책이 '드리밍 인 코드'. 라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해야할지.
뭐랄까 하필이면 작년 이맘 때 즈음에 읽었던 책이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같이 만든거야' 라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해야할지.

언급한 두 책들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을 접했다면 좀더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전 비슷한 성격의 다른 책을 이미 최근에 읽어버렸다는 것이 좀 문제인 것이겠지요...
이 책을 '드리밍 인 코드'와 비교하면 '드리밍 인 코드'가 서운해 할 겁니다.
그렇다고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같이 만든거야'와 이 책을 비교하자니,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 아니랄까봐, '개떡' 책을 '거만'책이 좀 자주 인용하고 있어요.
뭐랄까 어떤 면으로는 '개떡' 책을 한국 개발자 실정에 맞게 적당히 고쳐 쓴 느낌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책 내용을 보면 '거만'라는 표현보다는 '개떡'이라는 표현이 더 눈에 띄고 자주 나오는 것 같기도 하구요. 

책 내용을 훑어보면, 책 타이틀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거만한 소프트웨어' 자체에 대한 내용은 전반부에 집중되어 있고,
후반부에는 팀을 어떻게 짜고 팀원을 어떻게 구성하고 하는 종류의 '겸손한 개발자'를 어떻게 부려먹으면 좋은가, 하는 부분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내용 전개 역시 '개떡' 책보다는 짜임새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내용이 그렇게 겹치는게 많지는 않은데 자꾸 개떡 책과 비교하게 되는 감이 있어서 좀 죄송하네요-_-;;) , 이 책 역시 한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두리뭉실하게 풀어나가다가 두리뭉실하게 꼬인 상태로 제공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장 끝에 잊지 말자? 였던가 아무튼 그런 타이틀로 어떤 형태의 요점 정리를 하고는 있지만, 그 정리된 내용을 보고나면, 아 그렇구나, 하는 산뜻한 생각이 들면 좋은데, 어째서? 그랬었어? 웬 급결론? 같은 느낌이 드는 항목들도 좀 있다는건 제가 독해력이 떨어져서겠지요.

뭐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고 치고,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뭔가 전에 생각지 못하던 관점을 기대하고 책을 집어 들었는데, 이쪽 분야에 관심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 이상은 들어본 적은 있을 다른 책/다른 사람들이 하던 이야기의 적당한 각색 리바이벌이 대부분인 것이었다는 점이겠지요. (이런 면에서의 개발론 요점정리집[..]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합니다-_-)

저자 분의 경험도 조금씩은 소개가 되고는 있지만, 모종의 갑 측과의 계약이라든가 때문에...이신건지 구체적인 사례 언급은 잘 안되고 있구요(독자 재밌으라고 적으셨겠지만 프로그램 배경 시원해서 조아따 같은건 아무래도 좋은데...; 그런 내용을 읽자고 책을 산게 아닌데...;).

어쩌면 이 책을 읽으신 분들 중, SI 쪽에서 근무하신 경험이 없으신 분 중에선 덜컥 겁부터 내실 분도 계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제 개발때 저런식으로 한단 말이야? 하고. ..
고맙습니다 경쟁자가 제거되었....

농담이구요, 사실 프로젝트 규모나 스타일이나 접근 방식에 따라 SI 업무 스타일도 모두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 책에 언급되어 있는픽션(..)은 어디선가 있을법~도한 픽션 정도로만 여기시고 겁부터 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 시절부터 지금에이르기까지 왜인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저는 저런 식의 설계나 기획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적이 없는 것 같거든요.

개발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영업이나 초기 설계 같은 부분도 적잖은 지면에 다루고 있기 때문에, 주 예상독자층인 디지탈유목민(...)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관리자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실 만한 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적혀 있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이미 어느정도 몸으로 체득하셨을 내용일 것 같기도 합니다.; 대부분 발생하는 문제들의 원인을 모르는 것이 아닌데, 어떠어떠한 식으로 하면 개선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도 쉽사리 어느날 갑자기 체제를 전환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문제거든요.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조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느낌으로 볼 때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상당히 잘 쓰여진 책일 수도 있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 읽길 원했던 내용의 비중은 상당히 낮았던 탓에(+다른 책에서 봤었던 내용들의 비중이 의외로 적지 않았기 때문에-_-) 별점은 좀 소극적으로 남겨놓겠습니다.


PS: 적어놓은게 아까워서 일단 올리기는 하는데; 지금 다시 책 내용을 떠올리려니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가물가물해서 내용 보충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네요. 이 점 고려하시고 가려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2: 저 인사이트 까 아닙니다 살려주세요.
PS 3: 이 글은 예전에 제 개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조금 수정해 재등록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