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정교수의 이책을 읽고 있노라면 답답한 심정이 밀려온다 저자가 상당히 젊은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선배사학자들의 입맞에 맞춘흔적들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윤내현교수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며 그의 이론이 리지린의 카피라고 공격하지만 실상 저자도 고조선을 축소지향적으로 보는 선배사학자들 의 이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역사를 과장되게 포장하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역사를 축소지향적으로만 바라보면서 그외의 이론은 쓰레기 취급하고 비아냥거리는 저자의 자세가 과연 교육자다운 자세인가 뒤돌아보게 한다 고조선은 그 역사적 사료가 극히 미비함으로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 이다 그러므로 여러가지 학설이 존재할수 있지 않을까 물론 송호정 교수가 고조 선에 대한 지식이 깊은 사람임에는 분명하지만 자신의 이론이 아니 그가 닾습 하고 있는 축소지향적인 선배들이 이론이 과연 진실일지 의문스럽다 |
|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고대사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지만 삼국시대 이전의 역사를 가르칠 때는 난감한 경우가 많다. 우선 고조선은 신화 속의 나라이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한껏 고취시켜주는 나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고조선과 실제의 고조선은 우리 기억 속에서 따로 놀고 있었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읽기가 정말 힘들었다. 역사책인 줄 알고 샀더니 고고학 서적이 아닌가. 그림은 전부 유물유적 분포도, 토기 단면, 청동기들 뿐이고 고조선 이야기는 보이지 않으니 책을 잘못 산 줄 알았다. 하지만 문헌사료가 지극히 빈곤하니 고고학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고조선 연구가 불가능하므로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고조선은 기원전 8~7세기 무렵까지 종족 혹은 지역 집단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5~4세기 쯤에는 '조선후'로 중국에 알려졌듯이 연맹체를 형성한다. 그 후 연나라가 요동으로 진출하면서 유이민에 의해서 발달된 철기문화가 유입되면서 3~2세기쯤 고대국가를 형성한다. 후기 고조선 시기 정권은 위만의 후손에게 있었다. 위만은 한 고조에게 연왕으로 책봉된 노관의 부장이었으나 노관이 흉노로 망명하는 바람에 노관을 따라 다니다가 조선으로 들어왔다. 유이민의 지도자로 착실히 토착민을 포섭하여 세력을 키웠다가 한나라의 침입을 구실로 왕검성에 진입하여 정권을 빼앗게 된다. 그렇지만 강력한 토착 지배세력의 힘을 무시하고는 집권할 수 없으므로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형태로 나라를 다스린다. 고대국가의 영토는 지금의 국경선처럼 명확한 것이 아니라 군데군데 사람이 살고 그 주변엔 주인없는 빈 땅이 많았다. 지배자인 국왕도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기 보다는 느슨한 연맹체의 장으로서 주변 소국을 간접지배하였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삼국이 언제쯤인가 강력한 왕권을 행사하게 되었겠지만 그 시기는 아직 논란거리라고 한다. 고조선에 관한 문헌이 매우 부족하므로 저자는 중국과 북한의 고고학 발굴 자료를 폭넓게 수용하여 논지를 전개하였다. 우리가 자유롭게 드나들며 연구를 할 수 없는 형편이므로 안타까울 뿐이다. 학교에서도 단군신화 하나 만으로 고조선을 이해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신화는 그저 신화일 뿐이다. 신화에 역사가 반영되어 있지만 정확한 사실을 알 수는 없다. 이 책을 읽고나서 고조선이 더 이상 대륙을 호령했던 국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허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더 바람직한 일이다. 고조선 뿐만 아니라 부여까지 포함해서 삼국 이전의 국가에 대한 실체가 분명해져야 삼국에 대한 이해도 실상에 더욱 가까워진다고 하니, 고대사 연구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기다려볼 일이다. 하여간 이 책은 읽어내기에 참 고약스럽지만 몇 번 읽고나면 미지의 세계 고조선으로 한 발 다가간 느낌을 준다. 역사전공자가 아니면 선뜻 손대기가 어렵다는 것이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