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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이들 책을 신청했다. 기분좋은 당첨 소식^^ <이야기로 만나는 유럽 문화 여행>인데 궁금했다. 이 책이 더 특별함은 아이가 자기 나라의 특징을 소개한다. 그 특징들은 어른들이 소개하는 많이 알려진 유명한 곳(건축물, 회화, 역사, 전통, 음식...)을 담은 정형화된 여행기랑 완전 차별된다. 그냥 아이는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에서 재미있고 특별하고 인상적인 추억들이 담긴 이야기들을 공유한다. 정해진 답이 아닌 경험을 두루두루 말한다. 잘 정돈되고 깨끗한 도심의 거리가 아닌 소박한 우리네 시골길을 걷는 듯....... 아이들의 눈을 통해 개성 넘치고 활발하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유럽을 만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순수한 유럽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 <이야기로 만나는 유럽 문화 여행>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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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속에서도 많이 알려진 유명한 나라도 있는 반면 변방의 아주 작은 나라들도 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나라에 대해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낀다. 그럴싸한 유명한 건물이나 걸출한 위인들은 없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신의 나라를 사랑한다. 자신의 나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곳과 가족, 그 곳의 자연 환경들을 자랑한다. 같은 유럽 공동체로서 나라와 나라끼리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느껴지는 참 착한 여행기를 만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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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축제를 온몸으로 즐기며, 신화를 통해 자기 나라 역사에 대해 알게 된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졌다고 하는 덴마크의 아이, 나라의 슬픈 역사를 깨우쳐주는 독일의 베를린 장벽을 기억하고 그 장벽이 무너졌음을 진심 기뻐하는 아이, 루마니아 전설적인 체조선수 나디아 코마네치 따라 체조 선수의 꿈을 가진 아이, 아빠와 함께 가본 모든 곳이 특별하다는 아이, 예술가의 공원을 가보는 아이, 모나코의 포뮬러1 경기(하루 종일 경주용 자동차들이 도시의 거리를 누비고 다닌다)를 좋아하는 아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좋아서 여행을 하는 아이, 역사적 현장에 가보는 아이........ 스웨덴 노벨상, 산마리노의 좋은 날씨,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과 하이디 요들송, 스페인의 인간 탑 쌓기에 두렵고 떨리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도전한 아이, 나라 전체가 특징이라고 탁월하게 말한 아이슬란드 아이, 아이랜드의 음악과 댄스, 샤를마뉴 대제로 인한 안도라 나라 건립과 승리, 온통 하얀 나라 그리고 가난한 나라 알바니아.... 아이들은 자신의 나라를 밝고 화사한 도시로 바꾸기 위해 색을 칠했다. 영국의 비틀즈와 애비 로드, 우크라이나의 너도밤나무 숲으로 가을에 할아버지와 가족들 모두 버섯 따러 간다. 이탈리아의 그라피티(벽이나 울타리에 그림 그리고 색칠하는 것), 친구들과 피이치에지인 게임을 즐겨하는 크로아티아, 포르투갈의 동상이나 기념물, 핀란드에서 아빠랑 카누 체험, 큐브놀이에 빠진 헝가리 아이들.....
그들이 생각하는 그들 나라의 특징은 놀이와 축제, 음악과 무용, 영화, 음식, 모험과 연관되어 있었다. 퍽 아이스러움^^ 그래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많은 지식을 얻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유럽 대륙의 나라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행기다. 거창한 나라의 역사가 아닌 깨알 넘치는 스토리가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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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만나는 유럽 문화 여행]책은 지금까지 만나본적 없는 이야기 방식이었다.
저자로 짐작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해당 나라에 거주하는 아이에게 묻고 그 답변을 듣는 방식인데 아이가 직접 답을 들려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가령 수업시간에 만들기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도시이름이 갖는 의미를 설명해주기도 하고, 또 어떤 때에는 아이가 있는 현장으로 시선을 옮겨가면서 그 나라의 문화유산을 소개해줄 때도 있었다. 그 덕분에 우리는 교실에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일 때도 있고, 험준한 산맥 한 가운데에서 들을 때도 있으며 페스티벌이 한창 진행중인 시끌벅적한 행렬 한 가운데에서 들을 수도 있었다. 한마디로 생동하고 살아숨쉬는 나라별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셈이다. 이 책의 재미난 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나라의 특징이나 기념품이 사실 해당국민에게는 그다지 인기가 없을 때도 있고 심지어 그것이 오히려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도 가끔 한국을 떠올렸을 때 '개고기'가 화제가 되면 다소 서운한 마음이 들 때도 있고 심지어 개고기를 먹는 사람보다 혐오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점만 봐도 그렇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문화를 접근하는 시도가 이런점에서는 굉장히 신선하고 사실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가하면 이 책의 저자 아렌트 판 담의 작품 중에 [세계 어린이 인권 여행]이란 책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던 '몰도바'국가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타티아나는 몰도바에서 사는 어린이로 어린이의 권리에 대한 회의를 하기 위해 모나코로 떠나는데 회의장에서 다음의 내용으로 발표를 한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타티아나처럼 성숙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앞서 그리스편에서 소개된 내용은 다소 의아스러울 만큼 민주주의를 오해할 소지를 가지고 있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그리스의 아테네가 민주주의 시작점이라는 부분을 설명해주는 것은 좋았지만 그 원칙에 따라 수학공부를 하자고 제안하는 선생님에게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자신들의 의견을 끌고가는 모습은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독일을 떠올렸을 때 '베를린장벽'이 나올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터라 작가의 신중함과 평화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잘 느껴져서 좋았다. 잊지 않기 위해서 그것을 하나의 축제처럼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하는 독일인들의 생각은 배울 점이 많았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방식으로 역사적인 사건과 평화가 가지는 의미를 가르치는 방법도 멋지다고 생각햇다. 뒷부분에는 유럽에 대한 기원적, 고대의 풍경도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 들려주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놀라웠고 부러운 부분이었다. 유럽지역은 나라별 경계가 거리 하나로 나뉘어지기도 해서 이웃하는 나라의 언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다는 장점과 협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유럽국가 사이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한다는 자연스러운 결말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야기로 유럽을 만나는데 이정도의 분량으로 가능할까 싶은 의구심도 들었지만 처음 유럽문화를 이해하려고 할 때는 이정도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유럽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을 때 그 적정선을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가장 좋은 예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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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만나는 유럽 문화 여행』은 저자인 아렌트 판 담이 직접 유럽의 모든 국가들을 돌아다니며 쓴 여행기이자 마치 유럽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자기 나라가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점을 묻고 그에 대한 대답을 드는 인터뷰 같은 형식을 선보인다.
다른점이란 결국 그 나라만의 역사와 문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해서 우리가 보통 유럽의 어느 나라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나 세계사적으로도 영향을 미친 어떤 역사적 사건과도 무관하지 않은 특징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동화처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은데 유럽 전체를 한 권의 책에 담아내겠다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기도 하다.
공통된 질문은 아마도 '너희 나라의 특징이 뭐냐'는 것일테다. 이에 대해 답변을 한다는 것은 자기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고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며 아울러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 없는 우리나라만의 특징이기에 느낄 수 있는 자부심, 또는 비록 아픈 역사일지라도 이를 극복해낸 것에 대한 자부심 말이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그리스의 특징은 민주주의이며 네덜란드는 풍차·튤립·치즈·나막신이라고 관광객들은 생각하지만 수유르트와 메이커가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팔 때를 보면 그들이 진짜 자랑스러워하는 것들이 나온다. 빈센트 반 고흐와 같은 예술적인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노르웨이의 특징은 피오르, 덴마크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태어난 나라이다. 어쩜 지금의 아이들에겐 레고가 먼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독일의 특징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한때 도시와 나라를 가로질렀던 베를린 장벽 말이다.
룩셈부르크나 안도라, 산마리노, 바티칸시티, 리히텐슈타인 등은 세계적으로 국가의 면적이 작은 것으로 유명한데 그래도 각각 아름다운 풍경이나 전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교황청, 우표 등으로 유명하다. 영국은 비틀즈, 크로아티아는 그들만의 스포츠인 피치진을 소개한다.
이렇듯 하나의 세계로 연결되어 있는 유럽이지만 각각의 나라는 저마다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책의 초반에는 각국의 특징을 알아보고 마지막에 가서는 하나의 거대 국가 같은 유럽에 대해 이야기 한다. 유럽이라는 이름의 기원에 대해서, 선사 시대 유럽의 역사에서는 공룡과 조상에 대해, 유럽에 사는 어린이들의 생각하는 유럽의 특별한 점에서 언급된 유로비전 송 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된다.
50년 전에 7개국이 모여 시작된 이래로 이제는 주니어 유로비전 송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한다니 생소하지만 신선한 정보를 알게 된것 같다. 끝으로 유럽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유럽 연합과 관련해서 유럽 의회에서 일하는 소피 이넛 펠트와의 대화를 통해서 유럽이 어떤 점을 특별하게 생각하는지를 물어 보는데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유럽의 협력을 말함으로써 각기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닌 유럽의 여러나라들의 이야기와 함께 하나의 세계로서 협력하는 의미를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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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를 타고 탁트인 전망을 바라보는 표지의 그림을 보며 마음은 벌써 여행을 떠난다. 저자가 직접 여행을 다니며 쓴 여행기라서 그런지 생동감이 넘치는 이야기의 매력에 순식간에 빠져들게 된다. 아, 가보고 싶다...생각하며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바로 그곳의 아이들과 새롭게 어울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연속이었다. 유럽의 대표격인 익숙한 나라들도 반갑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나라들을 만나는 기쁨은 더 컸다. 두 세장의 분량으로 한 나라를 설명하는데 그 나라의 특징을 아이들이 직접 추천한다. ‘특징은’, ‘가장 특별한 것은’으로 명확한 주제를 먼저 제시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것과 일치할 때도 있지만 새로운 것들을 듣게 될 때 기쁨은 더 풍성해졌다. 그리스의 대표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노래를 알게 되고 그리스 최고의 발명품 민주주의를 아이들의 활동에서 자연스럽게 익힌다니 멋지다. 안데르센 생가 정원에서 개최되는 동화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아이들. 덴마크의 친구들에게 안데르센은 이미 생활속에 녹아들어 하나가 될 것이다. 리투아니아의 유럽공원도 인상적이다. 삼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져온 오래된 텔레비전으로 길고 구부러진 벽을 만들고 돌로 된 피라미드는 바로 유럽 정중앙에 놓여있다. 그 주변의 돌들은 유럽의 여러 나라를 상징한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처음 만나는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예술이 무엇인가에 대해 몸과 마음으로 배운다. ‘우리 나라의 특별한 것’을 선택하고 나누는 과정도 인상깊었다. 더 뚜렷하게 드러난 것, 더 유명한 것, 기대했던 것을 언급하지 않고 다른 것을 꼽았을 때 그것을 함께 공유하고 인정하고 박수쳐주는 것은 각별한 느낌이었다. 특징을 나열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교감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이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 ‘책과 함께 세계 문화여행’이라는 주제로 도서관 독서교실 수업을 준비중인데 유럽문화 편 주제도서로 안성맞춤인 책이라 반가왔다. 정보도 알차고 꿈도 키울 수 있는 책, 나아가 세계속 아이들의 뭉클한 성장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아마도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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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쳐 들어가면 어떤 교실 속에서 일어나는 배움의 순간들이 유럽의 곳곳을 탐험하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유럽의 각 나라의 중요한 이야기들과 상징, 특징이 아이들의 입을 통해 들려지고 그려지고 만들어진다.
첫 이야기는 그리스에서 시작된다. 유럽 아니 전 세계 민주주의가 시작된 그리스. 니코스 선생님의 " 그리스의 특징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아이들은 태양, 섬, 영웅, 아테네라는 이야기를 하고 저마다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하나로 묶여 그리스가 소개되어진다. 두번째 네덜란드는 아이들의 벼룩시작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는 아이들의 다양한 생활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개되어지고 그 속에서 각 나라의 특징과 상징, 그리고 중요한 사실들이 전해진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책이 잘 펼쳐져서 5~6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세계를 향한 시야를 넓히게에 딱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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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교 중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럽 문화를 이야기로 들려준다. 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들, 아렌트 판 담과 알렉스 데 볼프는 지난 몇 년 동안 유럽에 있는 국제 학교들의 초청을 받아 많은 도시들을 방문했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축제, 전통 음악과 무용, 음식, 건물과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며, 유럽 전체를 한 권의 책으로 담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나눈 대화를 담아내어 현장감 있게 다가오는 책이다. 이 책《이야기로 만나는 유럽 문화 여행》을 읽으며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통해 유럽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낀다. 직접 유럽 여행을 하며 쓴 책이라는 점에서 피부에 와닿는 강도가 다른 책이다.
글쓴이는 아렌트 판 담. 네덜란드 생. 1983년에 동화《도너츠볼과 불꽃놓이》를 펴내면서 동화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직접 여행을 다니며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다루기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주로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어린아이처럼 호기심이 많아,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이야기로 담아낸다고 해서 '정보를 전달하는 동화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그린이는 알렉스 데 볼프. 역시 네덜란드 생. 건축가였던 아버지를 따라 박물관에 자주 다니면서 그림을 그렸으며 만화책 수집광이었다. 1982년부터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에 삽화와 만화를 그리고 있다. 이 책에는 스페인의 인간 탑, 헝가리의 구야시, 프랑스의 성들, 영국의 음악, 오스트리아의 산처럼 자기 나라의 가장 특별한 점을 발견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6쪽)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트,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리히덴슈타인, 마케도니아, 모나코, 몬테네그로, 몰도바, 몰타, 바티칸시국, 벨기에, 벨라루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산마리노, 세르비아,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안도라, 알바니아, 에스토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체코, 코소보, 크로아티아, 터키,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차례에 실린 국가 이름이다. 솔직히 처음 보는 국가도 있다. 어린 시절, 다양한 국가명을 접해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넓다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이 직접 유럽 곳곳을 여행하며 아이들에게 질문을 한다. 그 나라의 특징에 대해 물으면 아이들이 답변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나라마다 아이들의 답변은 평범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다. 나라 자체보다도 각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흐리스토는 불가리아의 특징이 뭐냐는 질문에 손가락을 입에 대고 '쉿!'이라고 했다. 흐리스토는 귀를 기울여 뭔가를 듣고 있었다. 큰 도시의 광장 안 오래된 건물 앞에 서 있는 이 소년은 무엇을 듣고 있을까? 오토바이의 부릉거리는 소리일까? 아니면 버스 브레이크가 삐걱거리는 소리일까? 둘 다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대의 물소리를 듣고 있을까? 그럴 수도 있겠다. 분수대에서 맑은 물소리가 나고 있으니까. 물방울들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시내와 강, 여울과 폭포에 대한 노래처럼 들린다. 불가리아에서는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리다. 나라마다 그런 고유한 소리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분수대 물소리 위로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흐리스토 뒤편 건물에서 들려오는 합창 소리였다. 고음이 맑게 들렸다. 분수대 물소리처럼 목소리들이 서로 춤을 추듯 울려 퍼지고 있었다. "어린이 합창단이에요." 노래가 끝나자 흐리스토가 설명했다. (103쪽) 질문을 던지는 어른에게 손가락을 입에 대고 '쉿!'이라고 하며 주의를 집중시키는 꼬마 아이가 귀엽게 보인다. 여행을 하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력 있는 답변을 들으며 여행이 풍부해졌을텐데 왜 그럴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여행을 한다는 것은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 나라의 문화를 이루고 있고, 그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사람들 말이다. 각각의 나라에 대한 특징을 그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처음 보는 나라 이름이라도 그곳에 살고 있는 아이를 떠올리며 마음에 담아둘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관심의 시작이다. 그것을 계기로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도 키워가고 보다 넓은 세상을 향해 시야를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라 별로 짤막하게 구성된 이야기를 통해 유럽 곳곳을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와 함께 나눌 대화가 많아질 것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나라 중 어디에 가고 싶은지, 누구의 대답이 가장 인상적이었는지, 누군가 한국의 특징이 무엇인가 질문한다면 어떻게 대답할지 등등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보낸다면, 이 책을 보다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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