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후로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식상할만큼, 지겨울만큼 많이도 나왔다. 기존의 스타일에서 변종된 형태도 나왔고 다른 장르와 결합해서 독특함을 내세운 장르도 나왔다. 워낙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서였는지 몰라도 원작만한건 없다고 처음 나왔던 이야기보다도 확 끌리는 이거다 싶은 건 없었다. 이번 책은 역시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지만 약간은 가볍고 트렌디하면서 재미를 느낄수 있는 소설이다.
시간이라는 건 연속성이 있다. 눈 깜빡할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고 '지금'이라고 말하는 시점에도 시간은 이미 과거가 되어 버린다. 그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물론 미래를 미리 앞서 살아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몇 무속학자들은 자신이 미래를 알아낼수 있다고 하지만 사람의 얼굴이나 관상등을 보고 과거를 유추해서 나오는 말을 하는 것이며 심리적인 점을 이용해서 몇마디 말을 걸어보면 누구라도 비슷하게 말을 할수가 있다는 것을 알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들이 신을 빌어서 이야기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책에서는 그런 시간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한 카페를 통해서이다. 지금의 시대와는 동떨어진 장식, 그곳에 상주하고 있는 하늘색 옷의 웨이트리스. 사람들은 그곳에서의 일을 '타임슬립'이라고도 하고 '오딘의 장난'이라고도, '기분이 좋아지는 체험'이라고도 불렀다. 저마다 다른 계통의 사람들이 그곳에 와서 공통적으로 느낀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놓앗다. 현실에서는 절대 가능할수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동화같은 일을 믿고 싶게 되고 그곳 카페 아스가르드를 찾아보고 싶게 만든다. 그곳에 가면 나도 예전의 내 모습을 찾을수가 있을까.
노르덴 커피,이둔 애플주스, 브라기 티, 울르와플, 칵테일 무닌, 토르비어, 미미르 케익 그리고 프레이야 베이글까지. 커피를 비롯해 주스와 맥주 그리고 빵까지 다양하게 있는 이 곳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모여 산다는 나라의 이름을 딴 카페 '아스가르드'이다. 그곳은 신들과 인간세계의 종말을 뜻한 라그나로크가 닥쳐왔을 때 파괴되었다는데 지금 이 현세계에 존재하는 이곳 아스가르드에서는 어떤 신과 인간의 만남의 존재할까.
탁자마다 신들의 이름이 적혀져 있는 아스가르드. 이 곳을 찾은 사람은 잘 나가는 아이돌 스타 유하다. 그녀는 매니져가 신호대기에 걸린 틈을 타서 용케 도망쳤다. 그리고 이곳으로 들어왔다. 애플주스를 고른 그녀의 눈에 보인 다른 한 사람은 분명 그였다. 삼년전에 자신의 눈앞에서 세상을 떠났던 그 사람. 어떻게 지금 그 사람을 이곳에서 다시 만날수가 있는 것일까. 그녀는 반가움에 그에게 말을 걸지만 그는 그녀를 전혀 알지 못한다. 대체 지금 그들이 있는 곳은 유하가 처음 들어왔던 2016년인가 아니면 그들이 처음 난났던 사년전인가.
그녀는 그에게 신신당부를 한다. 지금 국가고시를 공부하는 그가 시험이 붙을 것이며 제주도에서 죽음을 당한다는 것까지. 물론 남자는 어이없어 하고 황당해하며 그 말을 믿지 않으려 한다.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지금 현실의 그녀가 과거의 그를 만남으로 인해서 미래는 바뀌게 될 것인가.
영화 [빽투더 퓨처]에서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서 엄마와 아빠를 만나지 못하게 하자 사진속에서 자신을 비롯한 누나와 동생들이 사라지는 광경을 목격하고 모든 것을 원상복귀 시켜놓는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미래를 바꿀수는 없지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지는 않을까.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메일을 보내고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보내는 일이 가능한 이곳, '아름다웠던 과거의 밝은 미래만을 볼수 있기를'이라고 인사하는 웨이트리스에게 나는 어떤 음료을 주문할수 있을까. 카페 아스가르드 그곳에서 시간을 마시고 싶다. 십수년 이전의 나를 만난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남길수 있을까. |
|
고시원이 즐비한 동네 회험동에 가면 신비한 카페 '아스가르드'가 있다. 튤립과 해바라기로 둘러싸인 정원을 지나면 마치 19세기 유럽의 어느 로코코양식의 기둥과 돔으로 이루어진 2층 목조건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저마다 다른 이름드이 왼쪽 구석에 음각으로 새겨진 고풍스러운 테이블을 비롯하여 북유럽 신화의 신들이 그려진 프레스코화가 있고 특이한 음료와 디저트, 주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우스이다.
이 카페는 특이하게 모든 메뉴에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이 붙여있다. 프로야구 홈런왕 타이틀을 수상한 최성혁선수, 아이돌 인기가수 유하, 인기작곡가 강태호,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조재덕감독, 베스트셀러작가 강훈들이 단골 손님이다. 매일 개업일이고 내일이면 폐업을 한다는 신비한 카페 아스가르드에 가면 신기한 경험을 하게된다. 오딘의 심술궂은 장난으로 과거의 내가 미래의 연인을 만나기도 하도 미래의 성공한 내가 과거에 실의에 빠진 나를 만나기도 한다. 말하자면 카페 아스가르드는 영국드라마 '닥터후'에 등장하는 타임머신을 닮았다. 그 카페를 발견하고 들어서는 사람들은 모두 고독한 영혼을 지니고 있다. 아마도 신은 고독한 사람들에게 더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덜가진 사람, 결핍으로 고통스러운 사람, 잃어버린 연인과 시간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마법의 시간을 선물한다. 지금은 잘나가는 아이돌 가수 유하는 만난지 1주년 기념여행으로 떠난 제주도에서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선호오빠를 만나 지난 3년간의 고통스런 시간을 치유받는다. 우린 늘 후회를 한다. '그 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달라졌을까?' 가난한 강사였던 남자는 후에 인기베스트셀러작가가 되어 과거의 가난한 자신에게 칵텔일 한잔을 선물하기도 한다. 아 얼마나 멋진 상상인가. 왕십리역을 지나 회험역이라는 곳을 찾을 수만 있다면 나는 어떠한 댓가를 지불하고라도 가고 말 것이다. 과거 내가 가장 행복한 시간에 나를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말이다. 신의 이름이 붙은 신비한 음료를 마시며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위로하고 십다. 미래의 나는 분명 과거의 지치고 비루한 나에게 아낌없이 칵테일 몇 잔을 사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까지도 나를 떠나지 못하는 연인의 추억과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동생을 만날 수도 있다는 희망때문에 나는 회험동으로 향하는 612번이나 577번 버스를 기다릴 것이다. 찾기만 한다면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아름다운 웨이트리스가 슬쩍 쪽지를 건넬지도 모른다. '미래의 너는 분명 과거의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단다. 지금 슬프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아. 이 시간에 도달할 너를 기다리고 있을테니...' 길지 않은 분량의 소설이지만 잠시 상상의 세상에서 무척이나 행복했다. 신기한 카페 아스라르드에 들어서는 상상을 하며 미래의 나를, 과거의 나를 만나는 시간이었고 힘들었던 한해가 조금쯤 가벼워지는 경험을 했다. 작가의 상상이 만들어낸 신비한 카페에서 고독했던 영혼이 잠시 휴식을 가졌다. 촛불을 들고 고단했던 모든 이들이여 카페 아스라르드에서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
|
처음 『시간을 마시는 카페』의 도서 소개글을 보았을 때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읽고 난 뒤의 감상은 타임슬립 같기도 한 시간 여행을 이렇게도 멋지게 사용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우리는 현재에 불만이 있거나 현재가 지금과는 달랐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때 지금의 노력으로 미래를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과거로 돌아가 그 당시의 미래인 지금 현재를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 속의 내가 서로 만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카페 아스가르드'는 북유럽 신화 속에 등장하는 존재가 메뉴에 등장하고 테이블에는 저마다의 인물들이 적혀 있다. 이곳의 단골인 인기 소설가 강훈은 이곳에서 일어나능 일을 '오딘의 장난'이라 말하고 아이돌 가수 유하는 '타임슬립', 칼럼니스트 김혜연은 '운이 좋으면 겪게 되는 기분 좋아지는 체험'이라고 표현한다.
또 프로야구 홈런왕 최성혁 선수,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조재덕 감독,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는 강태호 작곡가도 위의 인물들과 같은 현상을 겪었다고 말한다.
어딘가 모르게 중세시대 성주가 살았을것 같은 몽환적이면서도 화려한 분위기의 카페 아스가르드에는 아름다운 외모의 '프레이야'라는 애칭을 가진 웨이트리스가 있다. 그녀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아스가르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기서는 손님의 아름다웠던 과거와 밝은 미래만을 볼 수 있기를."
현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과거의 자신을 만난다. 성공이 불확실한 사람들, 여러 오디션에서 떨어지거나 소설가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사랑하는 여자를 예비 제수씨로 만나야 했던 남자, 프로데뷔 후 홈런을 치면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타율이 1할대에 머물고 있는 백업 야구선수로 곧 팀의 해체를 앞두고 있는 남자, 장학금을 받아야 했기에 담당 과목의 시간 강사에게 부탁하고자 아스가르드를 찾은 대학생, 사랑하는 연인을 예전에 사고로 잃고 바쁜 스케쥴로부터 도망쳐 온 아이돌 가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고 이곳에서 현재 자신을 과거의 자신을 만나게 된다.
과거 속 자신은 꿈이 있지만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상태이며 이제는 그만두고 주변의 말처럼 현실적인 직장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고민한다. 과거의 자신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이자 미래이기도 한, 나름의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한 자신의 모습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현재의 자신은 안다. 과거의 자신이 결국 그 위기를 이겨낼 것이라고. 그래서 힘들어하는 자신을 위해 조금의 도움을 선사하기도 하는데 이야기는 이처럼 대표적인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이야기 속에 주변인물로 등장해 앞으로 그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에 대해 기대하게 만든다.
과거의 힘들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현재의 나는 이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결국엔 잘 될 것임을 알기에 조금의 도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기분좋은 체험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타임슬립이기도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그속에 담긴 이야기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분명 흥미로운 이상이여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
'프레이야'는 사랑의 여신으로 신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한다. 그녀를노리는 자들이 많아서, 신들에게 있어 그녀를 지키는 것은 곧 아스가르드를 지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이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자 그를 찾아 세계를 헤매고 다니면서 그리움의 눈물늘 흘렸다. ㄱ그것이 바위에 스며들어 황금이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그래서 황금을 '프레이야의 눈물'이라고 부른다. 카페 아스가르드에서 프레이야는 아침 인기 메뉴인 베이글의 이름이다. 그리고 손님들이 내 미모를 칭찬하며 부르는 애칭이기도 하다. - '애피타이저' 중에서
카페 아스가르드에서의 이상한 체험
카페 아스가르드를 자주 찾는 인기 소설가 강훈은 이곳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을 '오딘의 장난'이라고 불렀다. 역시 단골손님인 아이돌 가수 유하는 이를 타임슬립이라고 말했으며, 칼럼니스트 김혜연은 모 잡지 기사에서 운이 좋으면 겪게 되는 기분이 좋아지는 체험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프로야구 시즌 홈런왕 최성혁 선수도, 대종상 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조재덕 감독도, 현재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는 강태호 작곡가도 이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도대체 그 영문을 몰라 이곳 카페에서 일하는 웨이트리스에게 그 까닭을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단지 손님의 아름다웠던 과거와 밝은 미래만을 바라볼 수 있기를, 하고 말했을 뿐인걸요"
강북 최대의 고시촌, 회험동. 시험이 모여있다는 뜻을 지닌 동네다. 인근에는 고급스러운 카페가 있었다. 왕십리와 회험동을 잇는 도로 중간에 위치한 어느 버스 정류장의 바로 뒤편에. 아이돌 가수 유하는 너무나도 빽빽한 스케줄에 지쳐 소속 연예기획사의 밴이 잠시 멈춘 사이에 탈출을 감행했다. 그녀는 회험동 표지판을 보고 삼 년 전에 죽은 선호 오빠가 떠올랐다.
당시 오빠는 동네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9급 공무원을 꿈꾸었다. 처음 만나던 날, 그는 공무원 시험 합격증을 보여주며 마침내 고시촌을 탈출할 수 있다는 기쁨을 마구 표출했었다. 그녀는 갑자기 오빠와의 추억을 떠오리고 싶은 충동에 못이겨 카페로 향하는 삼거리 왼쪽 길로 향했다.
카페 '아스가르드', 유럽풍의 2층 목조건물이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이 그려진 프레스코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음료와 술 그리고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장소였다.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왔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트리스는 용케 그녀를 알아보고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건넨다. 음료를 주문할 돈이 없다니까 대신 사인을 요청했다.
카운터 옆 벽면에는 액자들이 걸려 있었다. 프로야구 홈런왕 출신 최성혁 선수, 인기 작곡가 강태호 선생, 베스트셀러 소설가 강훈,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조재덕 감독 등의 사인들이 보였다. 특히, 강태호 작곡가는 그녀가 발표하는 싱글 수록곡을 모두 작곡한 분이다. 손님이 들어온 모양이다. 웨이트리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스가르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기서는 손님의 아름다운 과거와 밝은 미래만을 볼 수 있기를. 무엇을 드릴까요?"
그녀의 테이블 바로 뒤편에서 들리는 중저음의 남자 목소리는 왠지 익숙했다. 지금의 상황은 마치 타임캡슐을 타고 몇 년 전의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그때도 카페에는 그녀 혼자 있었고 이후 손님이 들어왔었다. 맞아! 그 사람이 바로 삼 년 전에 불의의 사고로 죽은 선호오빠였다.
"웬 미친년이 황당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래도 꼭 기억해야 해. 오빠는 2013년 4월에 제주도에서 교통사고로 죽어. 그러니까 절대 제주도에 가면 안 돼"
남자는 영문도 모른 채 이런 얘기를 듣고 혹시 점술가냐고 묻는다. 과거의 시간대로 돌아가면 유하는 교제한지 일년 기념으로 선호와 제주여행을 갔다. 오빠가 그곳에서 이벤트를 할 계획이었다. 한 달 후, 그녀는 다시 아스가르드를 찾아갔다. 선호를 다시 만나기를 염원하면서. 웨이트리스는 주문도 하지 않은 애플주스와 함께 쪽지를 건넸다. 오빠임이 느겨졌다.
'무대를 바라봐줄래?'
무대에는 환한 미소를 머금은 오빠가 스탠드 마이크 앞에 서 있었다. "일 년을 진심으로 축하해"라는 말과 함께 기타를 연주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이적의 <다행이다>였다. 그는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 두 장을 내보이면서 "피하지 말고 한번 맞서보기로 결심했어. 그러니까..... 도와줄 거지?"라고 말했다. 유하는 오빠의 손에 이글려 카페 문밖으로 나섰다. 웨이트리스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닿았다.
"두 분의 사랑, 이 애플주스처럼 언제나 싱그럽기를"
칼럼리스트 김혜연은 대학시절 학점을 짜게 준 교수를 찾아 시간여행이 가능한 카페로 간다. 학점을 올려달라 부탁하는데, 놀랍게도 이 교수는 인기있는 소설가 강훈이었다. 김혜연의 과거와 강훈의 미래가 만나는 시간의 장난질이다. 강훈은 이 현상을 '오딘의 장난'이라고 부른다. 가수 유하는 이미 죽은 선호 오빠를 다시 만남으로써 지난 3년간의 고통을 치유받는다. 가난한 강사였던 남자는 후에 인기있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있었다. 그는 가난했던 과거의 자신에게 칵테일 한 잔을 대접한다.
이곳은 매일 새로 개업한 후 내일이면 폐업하는 이상야릇한 카페이다. 하지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신비한 경험을 한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다시 시도해보고 싶은 일들이 누구에게나 한둘은 있을 법하다. 나도 이런 카페가 있다면 이곳을 찾아 꼭 해보고 싶은 경험이 있다. 이루지못한 첫사랑이 종종 그리울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소설의 스토리는 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만하다.
"그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달라졌을까?" |
|
시간을 마시는 카페 ~~ 라,,,, 이책은 제목에 이끌려 꼭 읽어봐야지 했던 책입니다.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어서 읽었더니 더 판타지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던 책인데 리뷰는 살짝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남기게 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어딘가에 이런 카페가 있다면 나도 꼭 한번 찾아가보고 싶다는 나에게도 그런 행운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이책,,,그 속으로 가 보실까요? 왕십리에서 회험동으로 넘어가는 도로 중간쯤에 보면 은행 옆에 고급스러운 이층짜리 건물에 자리한 고급 커피하우스 < 카페 아스가르드 >....북유럽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모여 산다는 나라 '아스가르드' 이름을 딴 카페에는 모든 메뉴에도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이 붙여있습니다. 음료에 커피 <노르넨>, 차<브라기>, 사과주스 <아둔>.. 디저트 메뉴에 베이글 < 프레이야 >, 케이크 < 미미르>, 와플 < 울르 >.. 주류메뉴에 맥주 <토르>. 칵테일 < 무닌>으로 다양하게 판매하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아스가르드는 과거의 내가 미래의 연인을 만나는 곳, 시간의 길목에 자리한 앤티크 카페입니다. " 아스가르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기서는 손님의 아름다웠던 과거와 밝은 미래만을 볼 수 있기를. 무엇을 드릴까요? " 십 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찾아갈 때마다 개업일이고 동시에 폐업 전날인 신비한 카페는 현관 입구에 자리한 이젤 위엔 [ 사십 년간 아스가르드를 찾아주신 수많은 바이킹과 발키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아스가르드는 라그나로크를 맞이합니다. 비록 아스가르드는 사라져도 여러분과의 추억은 영원히 이 자리에 남을 것입니다.] 라는 그만 문을 닫는다는 주인의 작별인사가 적혀 있습니다. 참으로 이상하죠,,십 년이나 지금이나 내내 같은 작별인사라니,,, 거기다 이곳을 방문하는 단골손님들 몇몇은 카페 아스가르드에서 기이하고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히트곡 제조기라고 불리우는 인기 작곡가 강태호는 이곳에서 10년 전에 자신이 적어놓은 방명록에서 자신의 글을 찾게 되면서 동시에 과거의 인연과 한 노인이 들려준 노르넨 커피의 맛의 비밀과 노르넨에 들어있는 숨은 의미까지도 알게 됩니다. 지나친 스케율이 지쳐 소속사로 들어가지 않고 무단가출을 감행한 아이돌 가수 유하는 카레 아스가르드에서 3년 전에 세상을 떠난 연인인 선호 오빠를 다시 만나게 되고 자신의 미래를 바꾸게 되는데,,,이 책의 여러가지 이야기중에서 가장 흐뭇하고 미소를 지어면서 읽을 수 있었던 사랑이야기여서 저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B을 받은 학점을 올려 주기를 바라는 학생 김혜연은 카페 아스가르드에서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미래의 직업까지 영향을 받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요,, 현재까지 11주 연속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린 소설가 강훈은 자신의 베스트셀러속의 실제 주인공과 만나기도 하고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최성혁 선수 와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조재덕도 오딘의 장난으로 미래의 연인을 만나기도 하고 극장매표직원으로 일하면서 맘속으로는 꿈을 키우고 있는 과거의 자신을 만나기도 합니다.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각 메뉴를 주문하는 8편의 단골손님들의 이야기들이 크로스오버한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에서 앞선 메뉴의 등장했던 인물들이 살짝 등장할때는 책 읽다가 깜짝깜짝 놀랍기도 하고 재미를 더 하는것 같아요.. 각 이야기들이 너무나 독특하고 신비하고 판타지해서 아!~~~ 나도 이런 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인기 아이돌 가수 유하의 이야기는 저를 가장 행복하고 안도하게 만들었던 이야기로 오딘의 장난에 감사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장 좋았던 이야기였네요 특히 시즌에 맞추어서 이런 이야기를 읽다가 보니 카페 아스가르드의 무한한 시간 속으로 빠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이전에 북유럽 신화를 아주 재미있게 읽은 터라 카페 아스가르의 메뉴 속에 등장하는 여러신들의 이야기가 익숙하고 반가워 더 이야기에 몰입을 더했던 것 같아요,, 한국작가의 판타지한 타임리프한 소설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강추합니다,,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 |
|
과거의 내가 미래의 연인을 만나는 곳.
얇기도 하고 빠른 전개와 신기한 소재로 단숨에 읽은 책이었어요. 시간이 교차라는 카페 아스가르드. 실제로 있다면 혼란스럽겠지만 한 번 경험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
|
잠시지만 과거 혹은 미래와 잠시 조우할 수 있는 신기한 카페가 있다. 찾아갈 때마다 개업일 혹은 폐업 전날인 이 카페에서 겪는 신비한 일은 '오딘의 장난', '타임슬립', '운이 좋으면 겪게 되는 기분이 좋아지는 체험'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지치고 힘든 순간, 위로하듯 나타나는 이 특별한 순간은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 이 카페의 이름은 아스가르드. 이곳엔 프레이야(사랑의 여신으로 신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다는 여신)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미모의 웨이트리스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아스가르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기서는 손님의 아름다웠던 과거와 밝은 미래만을 볼 수 있기를."이라는 멘트와 함께. 본래 타임슬립과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해서 재미나게 읽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고, 200페이지가 안되는 적은 분량이라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 실제로 이런 카페가 있다면 얼마나 신기하고 즐거울까.. 하는 기분좋은 상상을 하며 읽었다. 인기 아이돌 가수 유하의 싱글 앨범에 수록될 곡을 작업하던 현재의 강태호 작곡가. 그가 이 카페에서 즐겨마시는 커피는 독특한 신맛을 가지고 있는 노르넨이다. 곡이 잘 써지지 않자 10여년 전, 아스가르드 카페 방명록에 끄적여 놓았던 글을 찾기 위해 카페를 방문한 그는 노르넨 한 잔을 주문하고 방명록을 뒤진다. 금새 찾아낸 그때의 그 글을 보자 문득 이 가사를 쓰게된 추억이 떠오른다. 그가 추억 속 기억에 빠져들자 타임슬립에 시작된다. 30년 후의 한 노신사. 죽음을 코앞에 둔 그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즐겨찾던 아스가르드를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분명 노르넨을 마시고 있을 한 남자를 본다. 현재의 유하. 일주일만 쉬게 해달라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출을 감행한다. 무작정 차에서 내려 찾은 카페 아스가르드. 이곳은 그녀가 4년전, 선호오빠를 처음 만났던 카페다. 삼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 유하는 그와 처음 만났던 자리에 앉아 그때 마셨던 애플주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녀는 가만히 둘러보자니 카페도 애플주스도 웨이트리스도 모두 그대로인데 본인만 달라진 것 같아 서글프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 한 손님이 들어온다. 그런데.. 그 남자 손님..! 분명 지금 이 세상에 없는 그다. 눈 앞에서 벌어진 믿을 수 없는 그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고 또 확인하던 유하는 그를 향해 말을 건다. 진짜.. 그다! 게다가 지금이.. 2012년이란다.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유하. 지금이라면.. 일년 후 그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 뒤를 이어 칼럼니스트 김혜연, 홈런왕 최성혁 선수,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조재덕 감독의 이야기가 연이어 등장한다. 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겪는 타임슬립 이야기라 신선하다. 짧은 시간 주어지는 타임슬립이지만, 그것을 겪는 이들의 인생을 바꾸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타임슬립. 이들처럼 미래 혹은 과거와 조우할 수 있는 잠깐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하게 될까? 문득 든 생각이지만, 미래의 내가 잠시 뿅 나타나 로또 번호나 하나 던져주고 갔으면 좋겠다. 하하..
|
|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친구들, 지인들과 이야기하는 일이 많지 않은 편이다. 꼭 수다를 떨지 않더라도 테이크아웃을 하러 카페를 찾는 일도 거의 없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기 때문인데 커피향은 좋아한다. 그래서 00커피라고 하는 커피 종류의 이름을 몰라 가끔 한번씩 카페에 갈때마다 친구나 지인의 도움을 얻어 주문을 하거나 코코아를 마신다. 그런데 이런 카페가 아니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되는 일을 경험하게 된다. <시간을 마시는 카페>는 타임슬립이라고도 할 수 있고 오딘의 장난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기분이 좋아지는 체험일 수도 있고 기이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카페 '아스가르드'에 가면 노르넨이라는 커피가 있다. 카페 아스가르드에서만 나오는 하우스브랜드인 것 같은데 이 커피를 마시면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물론 카페에는 이 노르넨 커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등장인물의 과거와 이야기에 따라 주스나 티, 와플, 칵테일, 비어, 케이크 등이 있다. 아스가르드 카페에 왔던 사람들은 인기 소설가 강훈, 아이돌 가수 유하, 칼럼니스트 김혜연, 프로야구 홈런왕 최성혁,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조재덕, 히트곡 작곡가인 강태호 등이다. 이들이 마셨던 아스가르드 카페의 메뉴들을 한 잔씩 마시고 싶다.
<시간을 마시는 카페>에 가면 이름이 낯선 메뉴 때문에 웨이트리스가 추천대로 먹으면 된다. 그렇게 자신이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 카페 아스가르드에는 많은 손님들이 오고 간다. 그래서 이 카페라는 공간에서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만나본 적이 있다는 것이다. 칼럼리스트 혜연과 소설가 강훈은 강훈이 강의하는 '글쓰기의 재미'를 수강하는 대학생으로 만나게 된다. 이런 인연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인기 아이돌 유하는 데뷔하기 전에 만났던 선호 오빠가 보고 싶었다. 그런데 카페에서 선호와 마주치게 되고 유하는 죽은 선호와 마주친 시간이 선호가 죽기 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었던 선호가 시험 발표가 나면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지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선호는 죽음을 맞이하고 유하는 자신이 원하던 아이돌로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유하의 마음속엔 선호와의 약속이나 그때의 시간들이 그리웠다. 토르라는 별명을 가진 최성혁은 처음부터 인정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무명 선수였고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런 성혁은 인터뷰를 하자는 한미란 기자를 만나게 되고 연인이 된다. 홈런을 치고 멋진 모습으로 사랑하는 여자에게 프로포즈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면 현재의 모습과 다른 실제의 모습을 가지고 있거나 그 당시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무슨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카페 아스가르드는 북유럽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을 가진 메뉴들이 아마 이들이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원하던 사람을 만나게 되는 현상을 일으키게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을 마시는 카페>의 커피를 마시면 그리운 이들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날까하는 고민 아닌 고민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