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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칸에 담긴 찰나의 기억들..그리고 후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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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담긴 택배상자를 열었을 때 실망하고 말았었다. 올드독이 만화추천을 부탁받을때면 번번히 추천하곤 하는 책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책장에 꽂아놓으면 잘 보이지도 않을 얇은 두께에  짧은 컷들로 이루어진 욘과 비욘의 일상은 밋밋해보이기까지 했다.. 그런데..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가슴 한쪽이 시큰해졌고  다시 첫장부터 보았을땐 밋밋해 보이던 욘과 비욘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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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담긴 택배상자를 열었을 때 실망하고 말았었다.

올드독이 만화추천을 부탁받을때면 번번히 추천하곤 하는 책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책장에 꽂아놓으면 잘 보이지도 않을 얇은 두께에 

짧은 컷들로 이루어진 욘과 비욘의 일상은 밋밋해보이기까지 했다..

그런데..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가슴 한쪽이 시큰해졌고 

다시 첫장부터 보았을땐 밋밋해 보이던 욘과 비욘의 일상이 더없이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

 

어린시절의 기억은 6칸짜리 만화의 컷처럼 찰나적이고 단편적이며,

아련하지만 강렬하다.

그 시절에도 나름의 고민과 삶의 무게가 있었지만

되돌아보면 그 시절에 삶의 무게가 가장 무겁게 다가오는 순간은

'오늘은 무엇을 하며 놀지'를 고민하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그때는..어른이 되면 근사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는' 시간들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다.

수없이 아파하고,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수없이 후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꾸던대로 근사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하는 현실을 느낄때면

내 자신이 더없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책 뒷표지에 적혀 있는 한 줄의 추천글..

"조심하세요.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에 상처를 줄지도 모르니..."

j****4 2009.06.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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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가을에 만난 북구의 감수성
"스산한 가을에 만난 북구의 감수성" 내용보기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본만화들과는 다른 편집,전개 등을 볼수 있어서 좋다.어떤 면에선 엉뚱한거 같지만 마쓰오카 세이고의 "지식의 편집"같은 책도 생각나게 만들었다.아다츠 미츠루 같은 만화가의 유연한 컷 넘김에 감탄하곤 했는데,이런식의 대담한 전개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깊은 울림을 일으키기에 적절하다고 본다.물론 내용도 좋았지만,만화의 내용이야 흔하게 볼수 있는 어린 시
"스산한 가을에 만난 북구의 감수성" 내용보기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본만화들과는 다른 편집,전개 등을 볼수 있어서 좋다.어떤 면에선 엉뚱한거 같지만 마쓰오카 세이고의 "지식의 편집"같은 책도 생각나게 만들었다.아다츠 미츠루 같은 만화가의 유연한 컷 넘김에 감탄하곤 했는데,이런식의 대담한 전개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깊은 울림을 일으키기에 적절하다고 본다.물론 내용도 좋았지만,만화의 내용이야 흔하게 볼수 있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장년이 될때까지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에 관한거지만 끝맺음도 깔끔하고, 대담한 컷으로 지루하지 않게 페이지를 넘겼다.물론 짦은 페이지지만...좀더 다양한 만화를 쉽게 접할수 있었으면 좋겠고,남아메리카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의 작품도 있으면 보고 싶다. 출판사인 "새만화책"도 보다 정력적인 활동을 부탁 드린다.

[인상깊은구절]
잠깐만... 헤이,웨잇...이란 책제목은 이 부분이 아닌가 싶다.
h*****5 2006.10.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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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이유로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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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됐다.아이들, 단짝 친구.그들은 해질 녘까지 놀고 미래에 대해 꿈꾸고, 짝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에 대한 호기심을 느낀다. 욘과 비욘, 둘은 그렇게 살아갔다.하지만 누군가 죽고,남은 아이는 어른이 되어 비참한 삶을 산다.공장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공장에서 일하고,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낸다.그리고 맞이하는 것은..이 오싹한 느낌은 뭘까.머릿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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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됐다.

아이들, 단짝 친구.

그들은 해질 녘까지 놀고 미래에 대해 꿈꾸고, 짝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에 대한 호기심을 느낀다. 욘과 비욘, 둘은 그렇게 살아갔다.

하지만 누군가 죽고,
남은 아이는 어른이 되어 비참한 삶을 산다.

공장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공장에서 일하고,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맞이하는 것은..

이 오싹한 느낌은 뭘까.

머릿속에서 어두운 것들이 뭉쳐진 느낌이다. 그런데 친구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b****n 2009.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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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웨잇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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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으로 그려진 한 권의 만화책 같지 않은 만화책. 무심코 읽어나가다 순간순간 숨이 멎듯 멈추어지고 자연스레 떠오르는 기억의 편린들... 이렇게 끊일듯 이어지는 책읽기와 떠오르는 기억 사이에서 방황하게 되다. 하얀 눈동자와 검은 눈동자에서 어느 정도의 무심함 어느 정도의 차가움을 보다 아련히 전해오는 아픔조차 낯설어 허무에 젖어들다.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헤이 웨잇 - 제이슨" 내용보기

흑백으로 그려진 한 권의 만화책 같지 않은 만화책.

무심코 읽어나가다 순간순간 숨이 멎듯 멈추어지고 자연스레 떠오르는 기억의 편린들... 이렇게 끊일듯 이어지는 책읽기와 떠오르는 기억 사이에서 방황하게 되다.

하얀 눈동자와 검은 눈동자에서 어느 정도의 무심함 어느 정도의 차가움을 보다 아련히 전해오는 아픔조차 낯설어 허무에 젖어들다.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한 걸음 

       - 조병화

 

인간은 누구나 사망의 사이

한 걸음을 두고

내일 모르는 일을 살아 있을 뿐

 

실로 깊은 것은

그 한 걸음이다

 

인생은 다음, 다음

사람으로 이어감에

마냥 그 자리지만

 

흔적없이 사라져갈 너와 나

한 걸음 넘어선

어디서 만나리

 

인간은 누구나 사망의 사이

걸음을 두고

인생에 잠시 있을 뿐

 

실로 깊은 것은

너와 나의 그 한 걸음이다

 

- 나와 사망의 사이는 한걸음뿐이니라(사무엘상20:3)

 

'누구나 사망의 사이 한 걸음을 두고 내일 모르는 일을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이지만 '실로 깊은 너와 나의 한 걸음'에서 방황하는 그대들에게 욘은 제이슨은 지금 이 순간 따뜻한 '최초의 시선'을 간절히 원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은 나만의 생각?

YES마니아 : 로얄 z********l 2009.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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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함의 힘 그러나 익숙하고 관습적인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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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만화에 의미를 찾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 만화는 도대체 난감하다.   익숙한 풍자, 관습적 이야기, 굳이 칭찬하자면 지극히 평면적인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이 평면성은 적어도 독자인 나에게는 지극한 지루함으로 느껴졌다.   아마 이렇게 지루한 글과 그림에 삶의 비밀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삶을 이러한 평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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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만화에 의미를 찾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 만화는 도대체 난감하다.

 

익숙한 풍자, 관습적 이야기, 굳이 칭찬하자면 지극히 평면적인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이 평면성은 적어도 독자인 나에게는 지극한 지루함으로 느껴졌다.

 

아마 이렇게 지루한 글과 그림에 삶의 비밀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삶을 이러한 평면성이 객관적으로 쳐다보게 만들고 감정을 이입시키지 않는 특징을 지녔다.

 

심지어 그들의 표정 역시 그리 놀라지도 감동받지도 그리 슬프지도 않다.

 

이들의 무덤덤한 표정, 심지어 죽음 앞에서도 무덤덤한 표정은 이 만화가 가지는 이미지의 힘을 한층 증폭시킨다.

 

이 만화의 고유한 특징을 누가 추천하라고 한다면, 아마 이러한 시선과 정서를 유지시키는 이미지의 힘 아닐까?

 

만화의 평면성과 1칸을 인물의 얼굴이 모두 채우는 클로즈업이 절제되었다는 사실은 독자로 하여금 객관적 관조를 유발한다.

 

그래서 느닷없는 죽음에도 별 충격을 느끼지 못하고, 느닷없는 성정에도 독자는 충격을 느끼지 못한다.

 

이러한 덤덤함은 결국 별 충격적이지 않은 성장한 욘의 일상의 무게를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비밀과 신비라곤 전혀 없는 시멘트처럼 푸석푸석한 욘의 일상, 아니 모든 성인들의 일상말이다.

 

이는 욘이 죽음의 버스를 탔을 때조차 그대로 이어지는 정서가 되고 만다.

 

서늘함 조차 느끼기 힘든 무덤덤함의 힘! 이 만화책이 갖는 유일한 장점이지만...

 

이런 것들이 적어도 내게는 너무 익숙한 그리고 관습적인 것으로 느껴져서 그 힘이 반감되었던 듯 하다.

t******3 2008.06.23.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