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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하고 거대한 석상들로 유명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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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몇 대 미스터리로 꼽히는 남태평양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 눈, 아주 큰 코, 굳게 다문 입. 제주도의 웃는 낯의 동글동글 돌하루방과는 아주 다른 모습의 이 석상이 개인적으로는 좀 무섭기도 하고 예쁘지는 않아 보인다. ㅡ.ㅡ 또, 거대한 석상을, 한두 개도 아닌 군(群)을 이룰 정도로 세운 것은 돌하루방이 수호신의 역할을 했던 것같은 그 비슷한 의미를 가졌기 때문 아니었을까 라고 별다르게 생각지 않았던 내게 [사라지지 않는 노래]라는 이 책의 제목이 모아이 석상과는 쉽게 연결되지 않기도 했다.
그런데. [사라지지 않는 노래]의 긴 서문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작가가 친구로부터 받아든 어떤 '기록'을 읽고 충격에 빠졌다는 얘기에 과연 어떤 기록이길래?, 귀를 솔깃하게 만들기에 충분할 만큼 정성들인 서문이었기에. 결국엔 작가가 얼마나 정성들여 그 기록을 읽고 살을 붙이고 글을 썼는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수고가 고스란히 느껴져 매우 흡족한 마음이었고, 오죽하면 모아이 석상을 새삼 경이로운 눈으로 다시 보게까지 만들었을까.
평화롭던 이스터섬에 외지인이 들어오면서부터 비극이 시작된다. 처음엔 본토인과 외지인 두 패가, 세월이 지나면서 양쪽의 피를 반반씩 받은 중간자와, 이런 싸움에서 늘 레퍼토리처럼 등장하는 배반자와, 몸은 이쪽이지만 마음은 저쪽인 사람과...... 무리들은 끊이지 않고 싸우고, 싸움에서 이긴 무리는 진 무리를 핍박하고, 다시 싸움 끝에 이긴 쪽과 진 쪽이 뒤바뀌고, 이 작은 섬은 도대체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서로간의 증오와 피비린내로 뒤덮인다. 이 와중에 모아이 석상은 이긴 쪽의 필요에 의해 진 쪽의 노동력을 착취해 세워지기 시작했고, 다시 노동력을 제공했던 쪽이 득세하면 또 다시 복수를 위해 더 잔혹한 방법으로 노동력을 착취했으니, 모아이 석상은 그들의 싸움을 더욱 부추기는 비극의 상징물이 되고야 만다.
대륙의 노예로 끌려간 이스터섬의 족장이 암송하던 그들의 노래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지금의 우리로서는 들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노래. 다만 아주 사실적이고 긴박하여 나를 완전히 몰입하게 만든 [사라지지 않는 노래]가 그들의 노래를 다른 언어로 불러주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해야 겠다. 생뚱맞지만, 혹시 표지의 모아이 석상이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는데도 입을 굳게 다문게 아닌가 미심쩍어 자꾸자꾸 다시 보게 만든다. 그들의 노래가 꼭 이 모아이 석상 안에 갇혀있을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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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노래 -배봉기 - 푸른책들
청소년 소설이 소설다운 소설로 출간되었다. 아이들의 표피적 감성을 자극하는 이 즈음의 소설과는 사뭇 다른 책이다. 저자는 동화 그림책 희곡 소설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을 하는 작가겸 교수이다.
이 책은 태평양의 아주 작은 섬 이스터섬에 있는 모아이 석상을 소재로 한 책이다. 모아이 석상은 아직까지 명확한 유래를 알 수 없다. 우주인이 만들었다는 설 문명인이 장삿속으로 만들었다는 설 고대 모아이에 살던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설 등등 신비로운 유적으로 그 존재설이 분분하다.
작가는 이 모아이 석상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상상력으로 풀어냈는데 인간의 지배와 피지배의 순환논리를 간파하며 원초적 평화가 깨지고 이방인들의 침입에 의해 낙원같은 땅이 몰락하는 과정을 그려내면서 문명인의 침입으로 허물어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명인이라는 이름으로 노예를 사고 팔던 때의 실상까지 고발하고 있다.
기록이라고는 아직도 해독되지 않는 그림문자 목판 일명 롱고롱고 전설처럼 전해오는 소이족과 대이족의 결투 등등 상상이면서도 전혀 상상같지 않은 깊이 있는 소설이다.
나도 언젠가 소이족과 대이족의 결투와 모아이 석상을 만드는 모습을 가상으로 만들어 방영하던 어느 텔레비전프로를 본 적이 있어 이 책에 상당한 호기심을 갖고 책장을 펼쳤다.
독자를 그럴듯하게 믿을 수 있게 끌고들어간 작가의 상상력이 기발하다. 또 이런 미스테리 유적을 가지고 이만한 상상력으로 책을 펴낸 작가의 창작력이 놀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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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 웃음과 울음으로 만들어낸 역사와 문화가 사라져 갔다. 어떤 이유에서건 사라졌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더욱이 당사자인 그 민족이나, 부족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사라 지지 않는 노래>라는 책에 나오는 제비 갈매기 족이 그 대표적인 민족이다. 이 부족의 족장과 사제들은 자신들의 노래, 즉 언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책으로나마 그 부족의 생활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라지지 않는 노래>는 모아이상으로 유명한 이스터섬에 살던 부족의 이야기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때로는 다른 부족의 배신에 울분하고, 마음 졸이며 읽었다. 평화롭고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살며, 부족간에 질서와 규율속에 정겹게 사는 제비 갈매기족이 있다. 그런데 부족간의 싸움에 패한 회색늑대족이 바다에 표류하다 이 섬으로 들어오면서부터 부족의 아픔은 시작된다. 회색늑대족은 은혜에 보답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주민들을 공격해 자신들이 지배자가 된다. 그 과정에서 수적으로 많은 원주민을 관리하고 감독하기 위해 높은 바위산에 올라가 하루 종일 바위로 석상을 만드는 일을 시키며, 고된 노동을 강요한다. 피곤하면 다른 생각은 하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탄생한 것이 모아이 석상 이라니... 세계의 유명한 불가사의한 일 중에 하나로 꼽히는 모아이 상이 그런 곡절 끝에 만들어지게 되었다니 가슴이 아팠다.
세월은 흘러 전쟁의 역사는 끝나고 섬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족장이자 제사장인 '큰 목소리'는 싸움의 흔적인 석상을 모두 눕혀서 영원한 평화를 찾으려했다. 하지만 일곱 번째 이방인의 침입으로 자신들이 멸망의 위기에 놓인다. 열강들이 노동력을 얻기 위해 노예사냥을 온 것이다, 이스터 섬 남자들은 모두 새떼들의 똥을 파내는 노동을 한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병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자 족장과 사제들은 탈출을 감행한다. 그러나 신도 이들 편은 아니었다. 또 다른 노예선에 의해 족장은 오클랜드의 농장으로 팔려갔다. 족장은 슬픔에 잠겨 노래를 즐겨 불렀다. 그 노래 소리를 들은 주인집 아들 헨리는 족장과 친하게 지낸다. 족장은 열두 살이던 헨리에게 끊임없이 부족의 노래를 들려주었고, 후에 헨리는 언어학자가 되어 그 노래를 추억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록을 남겼다.
이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기까지 작가의 지대한 노력이 엿보인다. 탄탄한 구성과 뛰어난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더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모아이 석상에 얽힌 이스터섬에 살던 부족들의 삶을 기록하고 , 거기에 살던 부족들의 얽히고 얽힌 싸움과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탐욕으로 빚어낸 슬픈 역사를 기록해 두려고 노력한 언어학자에게 갈채를 보내고 싶다. 그래서 족장이 구송되어져 후손에게 남겨지기를 간절히 원했던 부족의 역사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노래로 남아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우리는 자녀들에게 권해 줄 필요가 있다. 우리 딸도 함께 읽었는데 막연히 알고 있던 석상에 이런 이야기가 스며 있다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그 시대에는 활자가 없었으니 족장은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하며 아쉬움을 표한다. 우리는 문자가 있는 세대에 살고 있으니 우리 자손들에게 책을 읽을 것을 권해 영원히 구송되어지기를 바랬던 족장의 마음을 후손에게 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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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미스터리중에 하나인 이스터 섬의 모아이~ 이책은 모아이가 만들어진 계기와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수부족의 언어를 연구했던 언어학자의 기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평소 모아이 석상을 보면서 어떤이유로 저런 석상을 만들었을까 그 시대에 사람의 키보다도 훨씬 크고 무거운 석상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그속에 담겨진 부족들의 이야기와 슬픔을 알고나니 모아이의 모습이 한층 슬픈 모습으로 다가온다.
제비갈매기족(단이족)은 아무론 조건없이 섬에 온 회색늑대족(장이족)에게 호의를 배풀지만 회색늑대의 반란으로 장이족이 섬의 주인이 되면서 단이족이 저항을 하지못하도록 평소 좋아하는 우리얼굴이라는 석상을 크게 만들어 단이족에게 장이족의 위엄과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이 바로 이스트 섬의 모아이다~
긴세월동안 서로 번갈아 권력을 쥐게되고 그 권력의 상징인 모아이는 그 수가 늘어난것이다.단이족과 장이족이 서로 권력을 쥐면서 늘어난것이 석상뿐만아니라 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족인데 그 혼혈족중 큰소리로 불리는 자가 부르기 시작한 노래로 인해 오랫동안 섬을 뒤덮고 있던 절망과 죽음의 어둠을 찢고 평화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다..하지만 그 평화는 오래지속되지 못했다...
섬에는 이방인의 배들이 속속 출연을 했고 이방인이 올때 마다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섬사람들을 죽이고 여인들을 성의 노리개로 이용하는등 악행이 계속되다 이방인의 단순한 호의로 알았던 일에 말려들어 죽임을 당하거나 노예로 만들기위해 이방인의 배에서 실어져 짐승만도 못한 생활을 하게된다..
그중 몇명은 탈출을 감행했지만 결국은 모두 생사를 확인 못하게 되고 그중 살아남은 한사람은 다시 노예선에 붙들리게된다.
그러면서 인근농장에 팔리게되고 거기서 이책의 배경이된 이야기의 기록자인 농장주인의 아들 헨리를 만나게된다~헨리는 처음 그를 놀려대긴했지만 큰노래를 듣고 나서 서로 친구가 되면서 이모든 이야기를 그와 나누게 되었다..
이책을 읽어나가면서 허구가 감미된 역사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 원주민들의 처절한 삶에 가슴이 아파왔다.. 이방인의 손에 처절히 유린당한 단이족과 장이족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 태어난 큰 목소리의 삶까지.. 지금도 어디선가 행해질지도 모르는 ~순수한 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역사가 더이상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책을 읽으면서 더 강해지지 않았나 싶다.
기록자인 헨리의 말처럼 스스로의 언어를 말할 기회자체를 상실해 버려 지구에서 그언어 자체가 영영 살아져 버리고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 웃음과 울음으로 만들어낸 역사와 문화가 사라져 버리는 일은 절대로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과온갖핍박속에서도 우리말과 우리문화를 지켜낸 우리선조들에게 무안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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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스터리 중 하나라는 모아이 석상의 비밀을 소재로 한 소설 [ 사라지지 않는 노래 ] . 오늘날에도 여전히 비밀에 싸여 있다는 이스터 섬과 모아이 석상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은 책이다. 인간의 파괴적인 욕망과 그것을 극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평화를 함께 보여준다.
작가는 어느 날, 오랜 친구에게서 소수 부족의 언어를 연구한 100여 년 전의 [기록]을 전해 받는데 그 기록이 바로 이 소설의 바탕이 된다. 친구는 그 기록을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의 인류학 자료 보관소에서 발견해 복사해 왔다고 했다. 그 기록은 소수부족의 언어를 연구했다는 언어학자의 기록으로 세계 불가사의 중에 하나로 꼽히는 이스터 섬의 거대한 모아이 석상에 얽힌 놀라운 내용이었다.
모아이 석상이 갖고 있는 놀라운 비밀은 물론, 그 석상에 얽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작가를 매료시켰고, 작가는 그 기록을 생생하게 살려내기로 결심하고 이스터 섬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역사를 그려나간다. 아주 오래 전 이스터 섬에서 함께 살아 온 장이족과 단이족의 비극적인 역사는 물론, 마침내 그들이 찾아낸 평화의 노래, 그리고 어렵게 평화를 찾은 그들을 무력으로 끌어 내 노예로 만들어 버린 우리 인류의 역사 등이 단숨에 읽을 수 밖에 없는 내용으로 쓰여졌다. 그 안에 족장이 겪은 현재 진행의 이야기, 그리고 가장 안 쪽에 이스터 섬의 비극적인 역사가 들어 있다)으로 이스터 섬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작가는 모아이 석상을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파괴적 상징물로 표현하면서, 섬 사람들이 처한 비극적인 운명을 그리고 있다.
또한 그 비극적 운명을 극복하게 해주는 희망과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일반 소설에서 보기 드문 ‘각주’를 배치해, 서사극에서 말하는 이화효과까지 자아내고 있다.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이라는 특이한 소재 속으로 무턱대고 빠져드는 게 아니라 일정한 정서적 거리를 확보해 독자들이 우리 현실과 견주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가가 만든 장치이다.
<사라지지 않는 노래>는 남태평양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스터 섬을 배경으로 인간의 파괴적인 욕망과 그것을 마침내 극복했을 때 찾을 수 있는 평화를 보여 주고 있다.
이스터 섬에 현존하는 거대한 모아이 석상은 인간의 과도한 욕망이 빚어낸 파괴적 상징물이 아닐 수 없다. '장이족’과 '단이족’이 처한 비극적 운명을 통해 오늘날 우리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죽음의 문턱에 섰던 '장이족'을 아무런 조건없이 극진하게 대접하고 거처는 물론 먹을것까지 나눠 주며 품어준 '단이족'의 평화로운 사람들에게 '장이족'은 그야말로 잔인한 배신으로 은혜갚기를 대신했다.
정글속의 맹수들같은 현대인의 삶...회의에 빠진다.
작가는 이글에서 평화와 사랑에 대한 근원적 소망을 그렸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가치와 잃어버려서는 안 될 ‘아름다운 꿈’을 노래하고 있다.
무겁고 마음아픈 이야기이지만 뭔가 가슴에 확 와닿는...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그런 이야기였다.
기록자의 말 중에 신대륙 원주민들의 속담에 있다는 '가슴속에 너무 말이 많으면 입이 막힌다.'라는말... 그 느낌이 전해져온다...
작가의 말처럼 스스로 행복하고 더불어서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 그것이 없어서 우리 사회의 모습이 마치 맹수가 득실거리는 정글같아진건 아닐까?라는말에 공감한다.
소유의 욕망에 휘둘리며 진정한 삶의 가치를 잃어버린건 아닌지... 어떻게 사는 것이 개인과 사화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길일지...
오늘 이순간만이라도 깊이 생각하고 모두와 이야기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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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표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이스터 섬을 떠올렸더랬다.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인 거석상이 많이 발견된 이스터 섬.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이스터 섬과 모아이(거석상), 거석문화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 작은 섬에서 적은 주민수로 어떻게 그렇게 큰 모아이를 세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왜 세워졌는지 의견들이 분분하단다. 이스터 섬의 모아이 사진을 보면서 귀부터 살피게 되었으니, 책에 나오는 단이족(귀가 짧은 종족), 장이족(귀가 긴 종족)의 이야기는 그렇게 내 마음을 사로잡아 다른 시각으로 이스터 섬을, 그리고 모아이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 책은, 본문 이야기에 앞서 소설을 쓰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놓은 글이 있다. 작가는, 친구에게서 오클랜드대학교의 인류학 자료 보관소에서 발견된 어떤 '기록'을 복사해 온 자료를 건네 받고, 그 '기록'을 토대로 이 소설을 완성했다는데, 그 기록을 토대로 모아이가 왜 세워졌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 그야말로 흥미롭게 읽었다.
조상들의 저주와 원한이 서린 석상은 섬의 해묵은 상처였고, 그 상처가 이방인들의 배를 불러들이는 셈이었다. 석상을 편히 눕혀야만 그 저주와 원한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 54쪽,55쪽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의 역사는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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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작은 섬, 이스터 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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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이스트섬을 다룬 다큐를 본적이 있습니다. 돌맹이만 굴러다니고 잡초가 무성했으며 바람만 쌩쌩불던 그곳 이스트섬에 오랜세월을 지치지도 않는지 모아이석상만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거대한 석상이 어떻게 만들어 진걸까? '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그들도 아니었습니다. 이방인들이 경계를 느슨하게 했을즈음 그들이 반란을 일으켜 전세가 뒤집어집니다. 이젠 평화로운 시대가 도래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천만에요! 그렇게 그들 사이에도 분명 2세가 태어났을테지요!
이스트섬의 모든 남자들은 결국 노예로 잡혀가게 됩니다. 이스트섬에 남겨진 힘없는 노인과 여자들과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제 그들의 노래는 더이상 들을 수 없겠지만 책으로나무 위로를 삼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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