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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생각쟁이로 만들기 위해 또 어떤 책을 골라볼까~~~ 그러다 든 건? 무지개로 된 신발였다. 동물들의 모습은 사실적이지 않다. 신발의 모습도 거의 비슷하다. 단지 색깔만 틀려 색감적인 자극은 주는 것 같다. 신발을 신고 싶어하는 노래기의 마음? 그걸 아이들이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건 의문이다. 필요한 걸 거의 누리며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어, 더 소중해진 귀함이란게 어떤 의밀지... 이해하고 납득하며 받아들이도록 하는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듯 하다. 발이 천개나 있는 노래기를 아이들은 생소해 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노래기를 컴퓨터로 검색해 봤더니 사진으로 볼 수 있는게 있어 한참을 들여다봤다. 아이들은 징그럽게 생겼다며 눈쌀을 찌푸린다. 정말 발이 천개인지 세볼거라며 작은앤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수를 센다. 그러다 이내 아이구~~~ 또렷하지 않아 발이 자꾸 겹치는데다 숫자의 한계도 느꼈음이라! 아무튼 이 노래기가 주인공인 책에 다시금 집중을 시켰다. 발이 너무 많아 신발을 갖고 싶어도, 폭신한 신발에 발이 감싼 느낌을 갖고 싶어도 선뜻 신발을 천개씩이나 살 수가 없어 노래기는 늘 부러운 시선으로 다른 동물 친구들의 신발을, 허락도 구하지 않고 낼름 신어보며 안타까움을 곱씹고 있다. 그러다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때 보게 된 알룩달룩한 신발들.. 노래기의 눈엔 무지개처럼 아름다워 보였을거다.
신발이 없다면 어떨까? 불편해요, 발이 아파요, 발이 새까매져요, 엄마한테 혼나요.... 그렇게 막연히 신발을 갖고픈 노래기의 맘을 느끼기는 한 듯 하다. 자기가 갖고 싶은 걸 갖지 못할때의 맘과 똑같지 않냐면서. 하지만 절실하게 와닿지는 않은 듯 보인다. 노래기가 어떤 건지, 무수히 발이 많은 벌레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내가 갖고 싶어도 가지지 못했을때의 마음과 바램이 어떤건지... 생각해 보게 된 계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