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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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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책 소개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자세히 살피고 그들의 목소리를 남아낼 줄 아는 작가, 정승희의 .." 아이들 수업을 위해 어린이 책을 그간 몇년인가요.. 11년간 접해왔는데, 정말 어쩌면 이렇게 내면의 깊은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지.. 곧 아이들을 공감해 준다는 말이겠죠. 어른들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의 마음도 알아주고, 한발짝 멀리서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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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책 소개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자세히 살피고 그들의 목소리를 남아낼 줄 아는 작가, 정승희의 .."
 아이들 수업을 위해 어린이 책을 그간 몇년인가요.. 11년간 접해왔는데, 정말 어쩌면 이렇게 내면의 깊은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지..
곧 아이들을 공감해 준다는 말이겠죠.
어른들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의 마음도 알아주고, 한발짝 멀리서 바라봐주고 기다려주고, 또 때로는 어른들의 시린 마음을 열어도 보이는 시간을 갖는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g*******s 2011.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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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알다가도 모를일 투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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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편의 이야기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알다가도 모를일'은 우선 재밌다. 사귀다가 갑자기 배신을 때린 수동이 마음도 알다가도 모르겠고, 버려진 물건이라면 눈에 불을 밝히고 들고오는 엄마도, 가출한 아빠의 마음도 고라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게다가 치열하게 싸워놓고 다음날 비둘기처럼 다정한 엄마,아빠의 태도는 유치하기만 하다.   3학년 최고라는 서울에서 경기도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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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편의 이야기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알다가도 모를일'은 우선 재밌다.

사귀다가 갑자기 배신을 때린 수동이 마음도 알다가도 모르겠고,

버려진 물건이라면 눈에 불을 밝히고 들고오는 엄마도, 가출한 아빠의

마음도 고라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게다가 치열하게 싸워놓고 다음날 비둘기처럼 다정한 엄마,아빠의 태도는 유치하기만 하다.

 

3학년 최고라는 서울에서 경기도 아파트로 이사왔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다.

새아파트이긴 하지만 묘지길을 지나다녀야 하고, 엄마까지 생활전선에 뛰어든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 우울하다. 그리고 바람둥이 수동이는 혜미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다녀 고라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그러나 고라는

"남자친구가 수동이밖에 없나? 착한 성필이, 재미있는 기진이, 발표 잘하는 민재..."

라고 중얼거린다. 어른들처럼 질투에 눈멀지 않고 남자친구들의 장점을 중얼거리는 고라의 말 속에서 어린이다운 건강함이 읽혀진다.

 

최고라는 남자친구를 뺏긴 분노를 당당히 표출하기도 하고, 버려진 물건을 들고오는 엄마를 부끄러워 한다. 이런 고라의 솔직함은 현실감을 획득하여 아이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게 될 것이다.

 

'나는 너무 빨리 자라'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불안한 심리가 잘 드러났다.

아이와 가장 친근한 '똥'이란 소재를 끌어와 재미있고, 좌충우돌 초보엄마의 임기웅변에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뭐든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 동화를 읽게되면 어린이들이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누구나 한다는 것을 알고 안심하게 될 것 같다.

 

'기다려 엄마'는 외할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외갓집에 가는 이야기다. 엄마는 찬주에게 외할머니와 싸웠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외갓집에 자주 못갔다는 것도. 언제나 기다려줄것만 같은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못했는데 엄마가 돌아가셨다. 찬주의 손을 놓고 "기다려 엄마'라고 외치는 엄마의 목소리가 왠지 처연하게 들린다. 어린아이 찬주가 이해하기 힘든 어른의 세계. 이것또한 알다가도 모를일이 아닐까?

 

'길은 길~어~서~길!'은 졸업여행비가 없어서 시골 작은엄마에게 돈을 꾸러 가는 남매 이야기다. 차를 타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겨우 도착한 작은집에는 작은엄마 대신 쪽지 한 장이 남매를 기다린다. 돼지가 아파서 약을 사러 간다고. 결국 돈을 꾸지 못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남매의 앞에 놓인 길은 정말 길기만 하다. 끝문장 '집은 언제 가나'라는 말이 '졸업여행은 어떻게 가나'라고 읽혔다면 오독일까?

 

인간의 생활이 향상되고 풍요로울수록 배가 고픈 바퀴벌레 이야기는 인간과 해충이 공존할 수 없다는 아이러니를 담고 있다.

 

다섯편의 이야기는 책 제목처럼 알다가도 모를일 투성이다. 더우기 세상을 막 배워가는 어린아이들에겐 더 그럴 것이다. 톡톡 튀는 캐릭터와 개성있는 문체,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냈지만 쉽게 읽혀지는 알다가도 모를일. 너무 재미있어 단숨에 읽었다.

 

 

 

k******8 2009.05.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