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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 - 별난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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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의 역습”을 읽게 된 것은 인터넷의 신문기사 때문이었다. 저자 마쓰모트 하지메의 한국의 입국을 거부했다는 기사 그것도 G20 때문이라니.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기에 우리나라에서 이런 대접을 받는가가 궁금했다. 그의 약력 중에서 반체제니 공산주의니 그런 것은 없었다. 그는 단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운동 등을 주도했다는 것 밖에는. 그는 말한다.   공짜로 살아가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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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의 역습을 읽게 된 것은 인터넷의 신문기사 때문이었다. 저자 마쓰모트 하지메의 한국의 입국을 거부했다는 기사 그것도 G20 때문이라니.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기에 우리나라에서 이런 대접을 받는가가 궁금했다. 그의 약력 중에서 반체제니 공산주의니 그런 것은 없었다. 그는 단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운동 등을 주도했다는 것 밖에는. 그는 말한다.   공짜로 살아가는 기술, 격차사회와 더 나은 생활,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라. 일본인 90% 이상이 가난뱅이 계급인 현실이다. 흔히들 일본은 부자지만, 일본 국민은 가난하다고 우리도 점점 이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느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07년도 10억 이상 그러면 10%정도 밖에 안 된다나. 대부분 중, 하층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난한 우리는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그러면 좀 곤란한 일에 부딪히고, 몸부림친다. 어떻게든 된다(무슨 수를 쓴다.). 실제 상황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가난뱅이 계급의 서바이벌 기술실용서이다. 그 속에는 헐한 아파트 연구, 방세 깍기와 인정에 호소, 자동차는 경차, 공동생활과 공동사용(마음에 맞는 사람) 등이 있는데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점, 또 확고한 원칙은 있는 것 같다. 노숙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자는 것이 노숙의 원칙이라니 우리 나라 노숙자들에게 교육을 해야 하나. 쓰레기 봉투와 비닐시트 그리고 침낭, 밥값 먹고 튀기, 모르는 파티에 끼어들기, 공동자취, 오토바이 급출발과 급가속을 하지 않는다. 차 얻어 타기 XX방면, 운전수가 차를 세우기 쉬운가에 달려있다. 미디어 지역 한정판과 인터넷은 정보를 뿌리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터넷 라디오 등으로 활용, 가계를 재활용한 가계와 무점포, 강좌(아마추어 대학) 등 다양한 방법이 나온다. 일부는 좀 안 좋은(?) 일도 있지만, 삶에 필요한 절약과 실천이다.

 

재활용혁명. 우리의 삶 속에서도 점점 풍요의 그림자라고 해야 하나. 절약이란 단어의 의미가 줄어들고, 퇴색해져 버렸다. 생산과 소비가 중요한 이념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대량생산 체계에서 생산자가 필요 이상으로 생산하지만, 우리는 불필요해진 물건을 수리하고 개조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건 낸다. 재활용품은 가난뱅이 사회의 공유재산이나 마찬가지다. 젊어도 그 사회에서 공존하고, 소속되기 위해서 주위 사람들과 친해져야 한다. 그 방법으로 단골작전, 벼룩시장, 동네회의, 자치회, 지역 축제에 참석하라. 또한 근거 없는 규제를 지킬 필요는 없다. 공공시설 이용 공방, 자비 출판 및 인쇄소, 이벤트 열수 있는 공간, 게스트 하우스(출자금 조금씩이라고 출자자에게 돌려줌), 아이러니하게 인터넷의 발전으로 지역공동체의 고유 문화가 쇠퇴되고 있다. 더 쉬운 통신수단을 갖지만, 사람과의 간극은 점점 더 벌어진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빨리 빨리. 이 물건을 팔면 이 물건의 노예가 되고, 저 물건을 팔면 저 물건을 사야 하고, 그 사용방법을 배워야 하고, 우리가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편리라는 이름이 붙은 기업의 가면에 의해 우리는 길들여 진다.

 

반란을 일으키자. 대학은 어떻게 기업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양성할까? 하지만 대학은 학생이 자유롭게 학문이나 연구, 자치활동을 행하는 장소이다. 이런 곳에서 바가지 씌우는 학생식당, 학생이야말로 대학의 주인이다. 그래서 벌인 난로투쟁과 유치장에서 허벌나게 사회 공부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취직이라면 대학생들의 주요 화두일 것이다 취직을 하기 위해 대학을 다닌다. 인격양성이니 지식이니 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대학은 기업이다. 기업정신으로 무장한 대학들이 대세로 자리잡는다. 그냥 대학들을 다 기업부속 학교로 만들면 취직이 잘 되려나 

 

가난뱅이 대반란 집단, 크리스마스 분쇄 찌개 집회, 데모 작전 집회신고만 해주면 뭐든 해도 된다? 소비를 위한 크리스마스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 인가? 3인데모, 전자제품안전법(PSE) PSE 표시가 붙어 있지 않은 전자제품의 매매를 금지하는 악법을 데모로 철회시킨다. 어떻게 보면 억지 같지만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적다. 또한 데모나 선전에서도 정당의 차(신사회당 정당선전차)는 방해를 받지 않는다. 서민들을 위한 월세공짜를 위한 데모 길거리 마루 작전, 선거작전, 혁명후의 세계 등 선거는 얼마나 눈가리고, 아웅한 것인지를 보여 주기 위한 구의회선거의 새바람(미국인 DJ와 래퍼 ECD)을 일으킨다. 데모는 불온한 세력이 전담하지만, 선거는 정권기반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선거운동단체한테는 손을 대지 못한다.

 

멋대로 살아가는 놈들. 대항문화 전문 헌책방, 프리티전반노조 등으로 현실에 참여하면서 실천한다.

 

대담. 우익과 좌익을 대변했던 청년들이 만나다. 일본은 1억 총중류가 있다. 스스로를 가난뱅이라고 자각하는데 10년이 걸렸다.가난해도 즐겁게 살수 있는 방법이 있겠구나.를 얻었다. 크리스마스 분쇄 데모는 왜? 어떻게 살아갈까, 어떻게 죽을까 하는 문제는 노동문제가 아니잖아요. 어떻게 하면 돈을 쓰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잇는 사회를 만드느냐를 고민한다. 사회에서 문제는 부자는 일을 하든 안 하든 돈이 굴러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들이고, 그밖에는 전부 가난뱅이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느냐? 젊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희망이다. 희망이 없다면 젊음은 없는 것이다. 누가 이들에게서 희망을 빼았아 가 버렸나? 살기 좋아졌다는 나라에서 일을 찾아 방황하는 사람들이 넘치니 어떻게 된 노릇인가?

 

이렇게 사는 것은 누구 때문인가? 버젓이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이. 이제는 가난의 대물림이 사회적 현상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억지 같은 일이지만, 분명 몸과 마음으로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그의 모습은 훌륭하다. 수많은 입보다는 서민과 가난한 자들을 위한 행동이 더 필요한 것이다. 구조적 모순을 그냥 받아들이기보다 좀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과 실천이 필요한 것 같다. 일본의 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은 것 같다. 우리네 젊은이들의 개성을 보일 수 있는 운동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실천하지 않는 지성은 과연 지성일까 

 

p*******t 2011.03.11. 신고 공감 11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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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의 역습]이런 시민운동도 가능하군
"[가난뱅이의 역습]이런 시민운동도 가능하군" 내용보기
정사원으로 일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키우고 집도 사고 해서 이제는 ‘우등반’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자네! 우쭐거릴 일이 아닐세! (중략)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져버리는 자전거 같은 우리 인생은 자타 공인 가난뱅이란 말씀. 모범수냐 문제아냐 그런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은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거야. 흐음, 이거 그렇다면 탈출해야 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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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원으로 일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키우고 집도 사고 해서 이제는 ‘우등반’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자네! 우쭐거릴 일이 아닐세! (중략)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져버리는 자전거 같은 우리 인생은 자타 공인 가난뱅이란 말씀. 모범수냐 문제아냐 그런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은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거야. 흐음, 이거 그렇다면 탈출해야 하는 거 아냐? - 11쪽

 

아, 정말 깬다. 평생 읽거나 관심 가지지도 않을 책인데, 아는 분 아들인 고2학생이 권해서 읽었더니만 정말 깬다. (참고로, 이 학생과 그 친구들은 2MB정권 하에서 황금같은 중고교 시절을 보낸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민감하며, 자신을 '준비된 88만원 세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회변화를 당연시 여기면서도 언제나 자신의 안위는 기본적으로 챙기는 우리들의 위선에 제대로 뒤통수 쳐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패러디한 표지그림(빨간 깃발에는 '만국의 듣보잡이여, 단결하라'고 써 있음!)이며, 우석훈씨의 추천사, 경쾌발랄한 입말의 느낌을 잘 살린 번역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제 3장 반란을 일으키자'의 내용과 저자의 활동 약력이 놀랍다. 유머러스한 지역 밀착형 시민운동과 지나치는 행인마저 동참시켜 축제로 만들어 버리는 가두 시위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다. 락 밴드를 불러 한바탕 노는 시위, 도쿄도 도지사에 당선된 이시하라 신타로의 첫출근 저지를 위해 도청 앞 길바닥에서 찌개를 끓여 먹는 시위, 냄새나는 생선을 구워 그 연기를 대형부채로 부쳐 보내는 시위,,,

 

이 리뷰를 읽고 관심이 간다면, 한 번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저자의 약력을 읽어 보시길 권한다. 정해진대로 학교, 직장 다니고 적금 연금 부으며 나이먹는 길 이외의 다른 삶을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만으로도 세상 살 맛이 난다.

 

(영화 <하녀>의 대저택을 보며 한숨 팍팍 쉬는 사람들로 가득한 극장에서 나와 바로 읽어서 그런지, 더 감동적이었다.)

m******n 2010.05.15. 신고 공감 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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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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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스런 대안언론 [뉴스타파]를 통해 ‘국외 조세회피자명단’이 일부 공개됐다. 내야할 세금이 얼마나 많으면 ‘유령회사’를 만들어 해외로 돈을 빼돌릴까. 불법으로 모은 재산을 은닉하고, 자사주를 사들여 내부정보를 이용해 되팔아 시세차익을 거두고, 자식에게 재산을 편법증여 하는 데에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했다. 결국 조세회피자들은 온당치 않은 방법으로 재산을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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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직스런 대안언론 [뉴스타파]를 통해 ‘국외 조세회피자명단’이 일부 공개됐다. 내야할 세금이 얼마나 많으면 ‘유령회사’를 만들어 해외로 돈을 빼돌릴까. 불법으로 모은 재산을 은닉하고, 자사주를 사들여 내부정보를 이용해 되팔아 시세차익을 거두고, 자식에게 재산을 편법증여 하는 데에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했다. 결국 조세회피자들은 온당치 않은 방법으로 재산을 엄청나게 불리고, 내국인으로 각종 권리와 혜택을 누리면서 세금은 내지 않기 위해 일반인은 감히 상상도 못할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영화에서나 볼 듯한 ‘사건’이 벌어지는 현실은 참담하고 씁쓸하다. ‘경제민주화, 창조경제’란 헛된 공약남발에 지치고, ‘아픈 만큼 청춘이다,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라는 텅 빈 위로에 넌더리가 나는 중이다. 그 속에서 [바보들의 결탁], [가난뱅이의 역습], [더도 말도 덜도 말고 쫄깃]같은 제목의 책들이 눈에 띠는 건 ‘반작용의 효과’일까.

  ‘부자되세요’라는 덕담을 가장한 광고가 넘치고, ‘얼마 안에 몇 억 모으기’같은 재태크가  열풍인 시대에 [가난뱅이의 역습]이라는 발칙한 제목의 책은 단연 눈에 띄었다. 배경으로 깃발이 펄럭이고 실내용슬리퍼에 헐벗은 남자가 숟가락을 높이 쳐들었다. 마치 잔다르크라도 된 양 봉기를 일으키는 포즈를 취한 우스꽝스러운 표지와 제목을 보곤 ‘만화’로 넘겨짚었다. 살아 움직이는 생선처럼 신선함이 가득한 이 책은 만화보다 더 재밌고 유쾌해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쿡쿡’웃음이 난다. 아버지 최해갑이 TV수신료 납부를 거부하면서 TV수상기를 내던지고, 지문날인을 거부와 주민등록증을 잘라버리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에서 주는 ‘쾌감’이 책 속에 가득하다. 영화는 ‘국가’를 거부하는 극단적 방식이라면, [가난뱅이의 역습]은 현실에서 실행한 소소한 ‘반란’이라 더 가볍고 경쾌하다.

  가난뱅이로 살기위한 각종 생활기술로 책은 뻔뻔스럽게 시작한다. 가난뱅이라고 즐겁지 않을 필요 있나. 유쾌하고 당당하게, 밝고 씩씩하게 생활하는 개인차원의 방법, 재활용을 하고 지역에서 연대하며 멋대로 살아가는 사회 시스템 작전을 소개한다. 지은이는 대학시절부터 시작한 난로 투쟁, 찌게 투쟁을 비롯해서 ‘내 자전거 돌려줘’데모, 월세 공짜를 위한 데모 등 세상살이를 괴롭히는 각종 사안에 연대해서 반란을 일으킨 다양하게 ‘즐기는 집회’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남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그들과 같아지고 넘어서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를 의식하고 과시하고 싶어 하는, 끊임없는 비교를 통한 ‘위축과 우쭐’의 감정 속에서 참 어리석게도 살았다. 마쓰모토 하지메의 발칙한 삶은 정작 ‘나’는 없이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 책은 말한다. 네가 가난뱅이여도 괜찮고, 루저여도 괜찮다. 웃기고 즐겁게 ‘네 멋대로 살아라’. 가난뱅이끼리 연대해서 으쌰으쌰 힘도 내고, 유쾌하게 놀고 즐기며, 작은 ‘반란’으로 가난뱅이 계급을 위한 사회로 천천히 바꿔나가자.

r****g 2013.05.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의 내용과 사람들의 반응이 불편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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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G20 때 일본인 한명이 입국금지를 당했다는 기사를 봤다. 그치의 책이다.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길래 위험인물로 찍혀서 입금까지 당할까 하는 생각에 궁금해 하다가 책까지 사보게 되었다. 대략,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무전취식이나, 노숙 같은 생활의 기술, 2부는 저자의 시위, 넓게 봐서 사회운동이라고 할 만한 데모에 관한 이야기, 3부는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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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G20 때 일본인 한명이 입국금지를 당했다는 기사를 봤다. 그치의 책이다.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길래 위험인물로 찍혀서 입금까지 당할까 하는 생각에 궁금해 하다가 책까지 사보게 되었다. 대략,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무전취식이나, 노숙 같은 생활의 기술, 2부는 저자의 시위, 넓게 봐서 사회운동이라고 할 만한 데모에 관한 이야기, 3부는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격차사회에 반발해서 가난뱅이의 혁명을 기하는 저자의 주장은 흥미롭다. 하지만, 이책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책이 만화도 들어가 있고, 마치 낭만적인 젋은이들의 사회저항과 같은 느낌도 풍긴다. 대한민국 표류기의 저자 허지웅씨는 이 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추천평을 하였다.

"『가난뱅이의 역습』은 엉뚱하고 유쾌한 시위 방법론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그 가벼움을 꾸짖는 한 줌의 엄숙주의는 이제 그만 폐기처분되길 바란다. 절로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 경쾌한 진심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진보다."

그리고 이 책에 관한 대부분의 리뷰들도 허지웅씨의 추천평과 비슷한 범주의 감상들을 적고 있다. 유쾌함이 필요하다던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던가 그런 이야기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물론 틀린 얘기는 아니다. 그런 부분도 있다. 그리고 이책은 꽤 많이 팔렸다. 리뷰가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대체로 이책의 내용의 관해서 우리 사회가 느끼는 감흥이 그런 형태로 정리되는 듯하다.

하지만 나는 이책을 보면서 책 내용이 불편했고, 위와 같은 반응이 불편했다. 나는 사회주의자다. 그리고, 평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일본에서 말하는 격차사회,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양극화 사회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 앞으로 이런 상태가 심화되면 특히 우리나라가 지난 60년간 발전한 동력이 모두 멈추고 정말 형편없는 나라가 될 것 같다.

저자는 격차사회에서 아둥바둥하지 말고 열등반으로서 유쾌하게 살고, 또 그 열등반이 폼 안나는 방법으로 심화되는 격차사회에 저항해보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 사례들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우석훈 교수가 지적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저자와 같은 주장을 젊은이들의 화두로 만들지 못하고, 취업과 돈벌이에만 전념하고 있다.

즉, 계속 막가는 사회의 흐름을 제어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돌려놓기 보다는 그런 흐름이야 어찌되었든 나야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식으로 행동하고 있다. 의식화가 안되고, 조직화가 안되고 있다고 본다. 일본보다 사회적 안정망 등이 열학한 우리나라에서 더 치열하게 우등반에 편입할 것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그냥 유쾌하게 또는 찌질하게 언급되는데, 우리가 더 심각한 현실에 있기 때문에 마냥 유쾌하게 찌질하게 볼 수 만 없는 책의 이야기를 우리 사회가 간과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

그리고 저자가 행한 가난뱅이의 시위 같은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불법화되어 있다. 현행법으로도 불법일 뿐만 아니라, 설사 불법이 아니어도 감당하기 어려운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실제로 저자가 대학의 상업화에 반대해서 한 시위와 유사한 시위가 국내에도 있었다. 예를 들어 2005년 고려대학생 출교 사건이 그것이다.

고려대에서 삼성이 건설비 4백억원을 깍아준 대가로 건물 이름을 삼성관으로 짓고 이건희씨한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그런데, 이건희씨는 전과 14범으로 재산을 불법증여하였고, 핸드폰 위치추적(전파법 및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협밥 및 납치 (형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을 자행하며 노동자를 탄압해 온 파렴치한인데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주는게 가당키냐 하냐고 1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여식에 반대 시위를 했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대학생들이 마쓰모토 하지메 식으로 깽판을 친 것에 관해서 총장 즉시 사과하고 보직 교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학생들은 출교조치 당했다. 이후 출교, 퇴학, 무기정학으로 변경되며 2006년부터 시작된 징계는 2010년 무기정학 판결 무효라는 법원 판결로 일단락되었는다. 대학생들은 무려 다섯번이긴 셈이다.

즉, 대학의 신자유주의화에 반대하여 가난한 시위를 해도 일본의 젊은이는 나중에 그걸 가지고 책을 쓸 수 있었음에 비해 한국은 5번의 송사에 휘말려야 한다. 집회에 관한 각종 법적 제약은 그렇다 쳐도, 사회가 잘못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어떤 목소리를 내면 철저하게 개인의 삶이 파괴되므로... 한국의 가난뱅이(젊은이)들은 삶을 걸어야 한다는 점이 마음이 아프다.

80년대의 가난뱅이들은 행동을 했고 그 보상으로 386이라는 감투를 썼다면, 2000년대의 가난뱅이들에게 어떤 보상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없을 것같다. 그걸 잘 알기에 부조리한 사회에 역습하지 못하는 시대가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책을 보고 단지 유쾌한 일탈이구나 병신 같지만 재밌었네 하며 책을 덮는게 아닐까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굉장히 불편했다. 나는 진짜 병신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진짜 병신 무리의 하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w***i 2011.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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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살아도 잘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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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눈이 핑 돌도록 일하고 시간이 없어서 일손 더는 세탁건조기를 갖고 싶다고?일에 쫓겨 생활이 불규칙해지니까 건강기구를 산다고?출근길 지하철에서 쾌적하게 음악을 듣기 위해 iPod를 마련한다고?이것저것 물거늘 사들여 방이 좁아지니까 이번에는 PDP가 갖고 싶다고?결국 생산자는 필요 이상으로 생산해야 하니까 잔업이 줄어들 리가 없지. 이거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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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눈이 핑 돌도록 일하고 시간이 없어서 일손 더는 세탁건조기를 갖고 싶다고?
일에 쫓겨 생활이 불규칙해지니까 건강기구를 산다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쾌적하게 음악을 듣기 위해 iPod를 마련한다고?
이것저것 물거늘 사들여 방이 좁아지니까 이번에는 PDP가 갖고 싶다고?
결국 생산자는 필요 이상으로 생산해야 하니까 잔업이 줄어들 리가 없지. 
이거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제길... 정도껏 해두라구. (p.75)


모두가 고학력, 고수입, 고스펙을 얻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이런 시대에 가난뱅이를 자처하는 사람이 있다. 이름은 마츠모토 하지메. 이래봬도 도쿄의 부촌 중 한 곳인 세타가야구 출신이고(비록 고토구의 달동네로 이사가기는 했지만), 도쿄에 있는 데다가 사립대 랭킹 중상위권에 속하는 호세 대학 출신이다. 달동네에 살아도 좋아하는 밴등에 감동을 받아 기타를 사거나 록가수의 라이브에 가거나 무전여행을 떠나는 등 청춘을 만끽하던 그에게 가난뱅이의 삶이 '숙명'으로 다가온 건 대학교 때다. 대학 경영에 대기업들이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후줄근하던 캠퍼스에는 으리으리한 새 건물이 들어서고, 얼마 안 있어 대학은 본래 기능인 학문, 연구, 자치활동 대신 기업에 필요한 취업자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 보다 못한 저자는 '호세 대학의 궁상스러움을 지키는 모임'을 결성해 학생식당 밥값 인상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대학의 각종 규제에 반대하는 찌개 집회, 맥주 파티, 카레 데모 등을 열었다. 졸업 후에는 재활용 가게 '아마추어의 반란'을 열고, 스기나미 구의회선거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스스로 가난뱅이의 삶을 택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다른 가난뱅이들과 연대하여 꾸준히 사회운동을 하고 있는 점이 놀랍다. 집 구하기, 옷 구하기, 밥값 줄이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술부터 재활용 가게 창업, 지역 연대, 매체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한 점도 훌륭하다. 게다가 내용과 이름들이 어쩌면 하나같이 재미있고 기발한지. 이 재능을 부자가 되는 데 썼다면 굉장한 부자가 되었겠다 싶다. 더욱 대단한 것은 항상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고 규칙이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는 일본 사회에서 이렇게 급진적이고 도발적인 사람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책 말미에 실린 우익 인사 아마미야 가린과의 대담이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츠모토와 아마미야 두 사람의 정치적 입장은 정반대지만, 스스로를 가난뱅이로 규정하고 빈곤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점은 같다. 즉, 현재 일본이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차이보다는 경제적 계급, 빈부 차이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마츠모토의 용감한 행동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심각해지는 양극화 문제로 인한 것이며 그것이 사회적 시선을 잊게 할 만큼 강렬했다고 생각하니, 게다가 우리나라도 먼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씁쓸하다. 
 


j****y 2013.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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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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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난뱅이의 역습 저자 : 마쓰모토 하지메 가격 : 원가 11,000원 (구입가 : 0원) 이유 : 책의 표지가 '습지생태보고서'의 캐릭터들이라서 '어? 예전에 읽어보려고 했던 책이네?' 하는 마음에 시립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독서 후 : 작가인 '마쓰모토 하지메'가 한국의 TV프로그램에서 잠깐 소개된 적이 있는게 그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시립도서관에서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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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난뱅이의 역습

 

저자 : 마쓰모토 하지메

 

가격 : 원가 11,000원 (구입가 : 0원)

 

이유 : 책의 표지가 '습지생태보고서'의 캐릭터들이라서 '어? 예전에 읽어보려고 했던 책이네?' 하는 마음에 시립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독서 후 : 작가인 '마쓰모토 하지메'가 한국의 TV프로그램에서 잠깐 소개된 적이 있는게 그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시립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사실 책 마지막의 '작가후기' 몇장으로 충분히 요약이 가능하다고 본다. '기죽지 마라 넌 가난뱅이다. 그래서 어쩌라고? 일단 들이대라' 뭐 그정도? 그걸 몸소 보여주는 일화로 이루어져있다.



w*******5 2017.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은 실천부터 시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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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국에 입국하려다가 G20 행사 때문에 강화된 보안 검사에서 블랙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이유로 입국 거부되어 화제가 되었던 저자 마쓰모토 하지메의 책. 색다른 방식의 빈곤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기상 천외하고 즐거운 그의 투쟁 방식은 처음에는 계속 웃게 만들고 그 다음에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물론 보수 꼴통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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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국에 입국하려다가 G20 행사 때문에 강화된 보안 검사에서

블랙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이유로 입국 거부되어 화제가 되었던 저자 마쓰모토 하지메의 책.

색다른 방식의 빈곤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기상 천외하고 즐거운 그의 투쟁 방식은 처음에는 계속 웃게 만들고

그 다음에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물론 보수 꼴통의 생각으로 이 사람을 대한다면 한없는 위험한 불순 분자에 불과하겠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체제에 반대하고 자신이 주인되는 삶을 살아가려는 그의 노력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들의 비율은 의외로 상당히 높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자본주의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자본의 흐름에 휩쓸리며

결국 그 자본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의사 결정권자들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남에 다름 아니다.

소위 좋은 대학을 나오고, 소위 좋은 직장을 다녀 '출세' 비스무리한 위치에 올라서도

실상은 그 거대한 흐름의 아주 작은 조각일 뿐,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는 여지는 적다는 것이다.

 

일본도 그러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더욱 더 이러한 말이 실상에 가까울 것이다.

아주 어릴 때부터 영어니 뭐니, 조기 교육이니 뭐니 해서 학원에 다니며

무한 경쟁에 던져지고 그 경쟁은 죽을 때까지

입시와 취직, 승진과 돈벌이, 다시 자식 교육 등으로 이어지며 끝나지 않고

결국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보다

어떻게 살아야 성공한 삶이라고 불리우는 삶인지에 추점이 맞춰진 삶을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 나라의 현실이며

신자유주의를 거의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사회 전체의 분위기로 만든 이들 때문에

그러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만이 적자 생존의 세계에서 서는 길이라 세뇌되어

이러한 삶의 방식의 날카로움은 점점 더 벼려지고 있다.

 

엘리트주의자 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위정자들이

국가 정책을 입안하는 요즘에 와서는 아예 이런 것들에 대한 비판 자체가 우스운 일이 되어 버렸고

'아륀지' 논쟁 처럼 차마 웃어버릴 수 조차도 없이 어이없는 이야기가

가십이 아닌 현실이 되어 가고 있으니..

 

마쓰모토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일침을 가한다.

우선은 이런 자본주의 사회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기 위하여

그러한 흐름 속에서 최대한 자본의 개입을 피하기 위한

돈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그러한 방법으로 살아간다 하더라도 사회 자체는 변함이 없고

오직 자신 만의 움직임으로는 의미가 없을 수 있으므로

그러한 삶의 방식을 주변의 사람들과 공유하는 운동을 제안한다.

 

여러 가지 그가 벌였던 일은 많지만

지금은 한때 유행했던 풀뿌리 민주주의와도 같은,

지역에 기반한 풀뿌리 자생 경제 집단 운동이라 부를 만한,

나눔 공동체와 가게를 가장 큰 일로 삼고 있는 듯 하다.

 

사회적 분위기도 너무 다르고,

아직도 이러한 일 자체를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타인에 대한 인정 자체가 너무도 부족한 우리 나라 이므로

- 우리 나라에서 집회 신고하고 경찰을 엿 먹이면 어찌 되겠는가? -

당장 이런 식의 일은 벌이지 못하더라도

옆 나라의 젊은 청년이 하고 있는 일에 조금이라도 관심과 자극을 받아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이리라.

 

모처럼 통쾌한 책이었다!

 

애들 밥값 뺏어 팡파겠다는 정신나간 인간들이 있는 곳에 가서

갈고등어 굽고 찌개 끓이고 싶다.. 

l*****4 2010.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유인이 되기 위한 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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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다. 그래서 유쾌하다.      생각의 전환을 통하여 새롭게 인간의 존엄을 확인하게 되는 책입니다. 자유롭게 살려면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 가난해도 가능한건지 ... 개인적으로 실용서적이 되기 위해서는 담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우선 그 발상의 전환 자체가 우리에게 자유로운 공기를 한 모금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삽화 최규석의 센스도 대단하다. 삶의 다양한 구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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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다. 그래서 유쾌하다.

 

 

 생각의 전환을 통하여 새롭게 인간의 존엄을 확인하게 되는 책입니다.

자유롭게 살려면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 가난해도 가능한건지 ...

개인적으로 실용서적이 되기 위해서는 담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우선 그 발상의 전환 자체가 우리에게 자유로운 공기를 한 모금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삽화 최규석의 센스도 대단하다.

삶의 다양한 구경으로서 추천합니다.  

s*******k 2010.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본주의 사회에서 단물 빨아 먹히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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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 만화가를 만나고 나서 이 <가난뱅이의 역습>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횃불 대신 숟가락을 들고 만국의 듣보잡 가난뱅이들을 이끄는 주인공 마쓰모토 하지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노숙 동호회에 가입하여 노숙의 기술을 갈고 닦았으며 온갖 기기묘묘한 데모로 경찰과 당국의 혼을 쏙 빼놓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   글쓴이의 말을 잠깐 들어보자.   요즘 '격차 사회'란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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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 만화가를 만나고 나서 이 <가난뱅이의 역습>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횃불 대신 숟가락을 들고 만국의 듣보잡 가난뱅이들을 이끄는 주인공 마쓰모토 하지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노숙 동호회에 가입하여 노숙의 기술을 갈고 닦았으며 온갖 기기묘묘한 데모로 경찰과 당국의 혼을 쏙 빼놓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

 

글쓴이의 말을 잠깐 들어보자.

 

요즘 '격차 사회'란 말이 유행하면서 모두들 '더 나은 생활'이라는 압박에 시달리는데 말이지, 이거이거 정신 나간 세파에 꼭 뛰어들어야 하겠어? 그렇게는 못하겠단 말씀이야! 누굴 바보로 아나! 대충대충 월급쟁이가 되어 30년 대출상환으로 집을 사면 도망도 못 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잖아. 빠릿빠릿하지 못한 남자하고 결혼해서 따분한 가정주부로 살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아이 목을 졸라 죽인 여자도 나타나고 말이야. 회사에 충성을 바쳐 아르바이트직에서 정규직으로 착착 승진해서 출세하려고 했는데, 사실은 혹사만 당하고 찬밥 신세가 되니까 우울증에 걸려 죽어버리잖아. 아니 이런 김밥 옆구리 터지는 얘기가 어딨어?

 어이, 이렇게 될 바에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제멋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지 않아?

 

이 책은 마쓰모토 하지메의 가난뱅이로 살아가는 비법을 가득 담은 책이다. 서문에서 저자가 언급했듯이 자본주의 사회의 톱니바퀴로 생이 다하는 날까지 착취당하며 살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자유롭게 제대로 살기 위해 자본주의를 이용하는 법, 가난하지만 당당하게 살아가는 법을 뻔뻔할 정도로 솔직하게 담고 있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깨달음이 있다. 단순하고 뻔뻔해 보이지만 투철한 생각, 자본주의에 대한 깨달음이 있다.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만만치 않은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p******e 2010.08.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