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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을 도메인으로 한 미스테리 소설입니다. 관련 교양이 있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마데우스"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름 성공하고 능력있는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인 주인공은 우연히 천재 미술품 감정가를 소개받게 됩니다. 학생시절, 멘토처럼 여겼던 전문 고서점 주인의 아들이 그입니다. 천재 아버지의 아들로, 어려서 부터 그 아버지의 집중 교육을 받고 자란 동년배의 가미가나. 처음에는 "흥, 네가 천재란건 알겠지만, 나도 만만치는 않을껄?" 이라는 생각으로 같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나가지만, 에피소드가 진행될 수록, 천재에게 느끼는 열등감은 점점 커집니다. 살리에르는 모차르트를 제거해 버리는 선택을 했지만,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스스로 가미가나를 떠납니다. 그와 함께 있다면, 그에게 배워가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갈 수 없는 천재를 바라보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계속해서 확인해야 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던 그는 스스로 가미가나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 밖으로 달아나버리지요. 그러면서 말합니다. "수련을 통해 더 강해져서 돌아올꺼야. 그 때, 다시 한번 겨뤄보자고!" 하지만, 과연 이렇게 달아난 주인공이 천재만큼 성장해서 되돌아 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원래, 달아나서 도착한 곳에 천국은 없는 것이니까요. 노력의 한계를 만났을 때, 그리고 그 한계를 뛰어넘는 천재를 만났을 때, 취해야 하는 올바른 행동은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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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프랑스 크리스티 경매에서 청나라 황제의 소유였던 12지신상 중 쥐와 토끼 머리 청동상이 경매로 나와 양국간에 커다란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어떤 기업이 입찰을 받고 중국측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결론이 나기도 했던 이 사건은 어쩌면 세계적로 보여지는 이런 문화재, 미술품과 관련한 인식과 역사속에 감추어진 여전히 남아있는 숙제를 보여주는 일이었다. 안타깝게도 프랑스에는 아직도 우리의 외규장각도서가 그대로 남아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유래없이 미술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것이 사실이다. 재테크의 또 다른 수단으로서 각광받기 시작한 미술품에 대한 관심은 간혹, 정치 경제인들의 비리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어찌되었건 어느때보다 미술품에 관한 관심이 높다는 사실은 분명한것 같다. 일요일이면 TV를 통해 찾아오는 [진품명품]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꽤나 관심을 갖곤하는데, 미술품 혹은 골동품들의 연대와 사용목적, 그림들의 작가와 진위여부를 가리는 일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일이 아닐수 없다. 여기 그런 즐거운 관심에 불을 지피는 책 한권이 있다. 두명의 천재가 보여주는 미술품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대결과 단순히 돈으로만 평가되지 않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천재들의 가격>은 '미술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소개되고 있다. 혀끝으로 미술품의 진위를 가릴 수 있다는 탁월한 천재성의 소유자인 가미나가 미유와 미술사를 전공한 학자인 사사키와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데, 그 치밀하고 섬세한 미술사적 미스터리에 대한 접근이 읽는 이로 하여금 행복의 전율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모두 다섯편으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어떤 미술품에 대한 진위, 혹은 역사적 사실관계에 대한 의뢰를 받게되고 그 미술품을 둘러싸고 가미나가와 사사키간에 서로 반대편에 선 치열한 공방을 그려나간다.
단지 그들의 관계가 대결이라는 이름으로 다뤄질 수 없는 이유는 그 대결이라는 이름속에 서로간의 보완과 존경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가미나가의 천재성에 부러운 시선을 보내는 사사키이지만 학자라는 이름답게 그의 시선은 부러움에 따른 시기와 질투가 아닌 존경을 담아내고 있다. 사사키 또한 천재성이 두드러지지만 그것을 과시하거나 사사키를 무시하는 언행을 보이지는 않는다. 의뢰된 작품들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그들간의 대결은 섬뜩할 정도의 치밀함과 깊이 있는 지식을 보여준다. 일반인들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가 바로 <천재들의 가격>이 가진 최고의 미덕일것이다.
[천재들의 가격]에서는 보티첼리와 번존스, [지도위의 섬]은 벤세슬라우 드 모라에스, [논점은 베르메르]에는 베르메르와 야콥2세 빌럼스존 델프... 등 다양한 이름의 미술가들과 미술품의 향기를 느낄 수가 있다. 다섯편의 작품들 중 손꼽고 싶은 작품은 단연 [천재들의 가격]이다. 표제이기도 한 이 작품은 두 천재들의 만남을 극적으로, 그리고 가미가나의 천재성을 반전의 미학속에 유감없이 담아낸 작품이란 생각이든다. 단순히 그 천재성만이 아니라 그 천재성에 어우리는 언변과 이론적 타당성을 이끌어내는 그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다.
미술품과 돈, 단순히 이분법적 사고가 횡횡하는 우리 시대의 씁씁한 모습이 아닌, 미술품이 가진 진정한 의미와 그 속에 담겨진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도위의 섬]에서 보여지는 이본느의 언니 가에데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줄줄도 아는 두 천재들의 모습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기도 한다. 단순히 미술품이 돈이 아닌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찾아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미술을 대하는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한다.
<천재들의 가격>속에는 또 한명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다. 이본느, 사사키의 밑에서 공부하는 사쿠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캔버스에 물고기 눈알을 붙이고, 실기실에 테레빈유를 뿌려 화재소동을 일으키는 등 엉뚱하기 짝이없는 그녀이지만 언니 가에데의 마음을 살펴줄만큼 마음이 깊은 캐릭터라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 자신이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될거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쾌활한 이본느의 엉뚱하면서도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작품속에 조금더 많이 보여졌었으면 했던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다음 작품이 이어진다면 그녀도 두 천재들 사이에 당당히 자리할 수 있을것같은 기대감이 든다. 사사키와의 유쾌한 사랑으로? ^^
오랫만에 좀처럼 손에서 떼어놓기 힘든 작품을 만난듯하다. 미술사를 촘촘히 써내려가는 그들의 말속에 빠져들다보면 어느새 속았구나 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완벽하고 냉철해보이는 두 천재들의 캐릭터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 인간적인 모습들도 보기 좋았다. 미술 미스터리라는 또 하나의 흥미있는 소재가 한동안 기억속에 선명하게 새겨질 것같다. <천재들의 가격>이 두 천재들의 등장을 알렸다면 다음편은 짧은 단편이 아닌 조금더 복잡하고 흥미로운 장편 미스터리물로 태어나길 기대해본다. 두 천재가 있다. 하지만 아직 그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 수는 없을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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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지식과 교양으로 무장한 주인공과 동물적인 직관력을 지닌 가미나가란 인물이 전체 줄거리의 전개에 큰 역할을 하는 인물로 나오는 소설이다. 총 5편이 실린 이 책에서 이 둘은 우연찮게 각종 의뢰와 사건에 얽혀서 빈번히 얼굴을 마주 대하면서 은근한 신뢰와 우정을 나누게 된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곰곰 생각해 보면 일단 어떤 '미술품'에 대한 감정이나 혹은 수수께끼같은 문제가 제시되면 주인공이 철저한 나름의 고증과 사전지식으로(물론 이 방면에 문외한인 나로써는 그 지식의 진위여부를 확인할수 없어 아쉬웠다. 그 부분까지 이해가 가능했다면 소설을 보다 흥미롭게 감상할수 있었으련만....)가설을 상당히 설득력있게 제시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논리의 맹점이랄지 오판이랄지 암튼 문제가 되는 부분을 슬그머니 가미나가란 인물이 덮어주고, 가려서 체면을 살려주는 스토리랄까....... 때문에 이 작품 자체가 지적 미스터리라고 칭해지지만, 작가는 그런 지식들의 맹점을 실랄하게 비꼬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화자가 번번히 내세우는 현학적인 지식들이 번번히 직관과 감성에 허물어지는 상황의 반복이 그 방증이라 하겠다. 암튼 5편 모두 그런 식으로 틀에박힌 전개를 보임에도 제 각각 색다른 재미와 통쾌한 기쁨을 느꼈으니 이것도 재주라면 재주라 하겠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모두 개성이 있어서 각각의 스토리가 식상하지 않고, 흥미를 유지할수 있었던듯..... 특히 '이본느'란 여학생 캐릭터가 단연 독보적이었는데, 의외로 분량이 적어서 아쉬웠다. 그녀를 주인공으로 혹은 비중있는 조연으로 작품을 더 선보였음 하는 바램 간절하다.
여담인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슴에 쿵하고 뭔가 내려앉는듯한 충격을 준 문장이 있어서 옮겨볼까 한다. [어린 시절에 소중하게 돌봄을 받은 사람은 그러지 못한 사람에 비해서 대체로 육체적인 괴로움이나 부조리한 번뇌에도 잘 견디기 때문이다. 마음의 근간에 자리잡은 세상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무슨 일이 닥치더라도 목적의식을 유지할 수 있었고, 나아가 무기력에 빠지지 않으면서 허무에 육박해 들어갈 수 있었으리라. 범부의 추측에 지나지않지만.] 다소는 번역이 어색한것이 아닐까란 추측이 들정도로 부자연스럽게도 읽혀지는 부분이지만,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는 상당히 공감이 갔다. 글쎄, 나 자신이 소중하게 돌봄을 받아보진 못했지만, 아마도 그런 관심과 애정을 받았다면 좀더 반듯하고, 곧을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치졸한 열등감일지도 모르겠지만, 주변을 보면 무구해 보일정도로 구김살이 없고, 비틀림이 없는 인물들이 있어서 상당히 기이해보였는데, 이 문장을 근거로 추측해보면 상당부문 공감이 인다고나 할까??? 이렇게나 많은 공감을 얻는 문장은 여러권의 책을 읽어도 한줄 건지기가 사실 힘들다. 작가의 생각과 나의 생각사이의 괴리가 커서일지도 모르나, 그래도 결국은 동시대를 사는 인간으로서의 공감대를 드물게라도 갖고싶은 맘이 늘상 간절한 나로써는 이런 가끔의 행운이 무척 귀하고 반갑다. 다음엔 또 어떤 책에서 귀한 문장을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 개인적으로 현재 개봉중인 한국영화 <인사동 스캔들>이 떠올랐던 작품이다. 미술품에 대해서 감정하고 그것들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자꾸 영화가 떠오른걸지도 모르겠다. 영화속에는 천재적 재능과 신의 손을 가진 김래원이 등장한다면 이 책에서는 손대신 혀(?)를 가진 가미나가 미유가 등장한다는 점이 차이라면 큰 차이일지도..후훗. 그의 천재적인 재능과 지식들에 취해 즐기면서 책을 읽을수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가미나가 미유는 예술품들을 만났을때 진품일경우 혀에서 '단맛'을 느낀다는 독특한 남자이다. 그런 가미나가 미유가 우연히 만나게된 대학교수 사사키와의 인연으로 각종 사건사고들을 해결하는 형식의 이 이야기는 시작부터 내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왠지 쉽게 손에서 책을 놓을수없고 제법 흥미로웠다고 해야할까?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미술작품들을 이야기하지만 묘하게 거부반응 없이 흥미로웠다.
가미나가의 천재성은 그가 혀에서 진품을 알아차리고 단맛을 느낀다는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그 느낌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미술품에 대해서 학자들 못지않게 많은 지식을 겸비하고 있기까지하다. 타고난 재능과 후천적으로 습득한 지식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캐릭터라고할까. 여유만만한 천재성을 유감없이 표현하는 그가 정말 좋았다. "비교할수 조차 없을만큼 월등하게 우월한 존재에게선 질투심도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해야할까. 가미나가라는 캐릭터가 참 사랑스러웠다. 그는 완벽한 엄친아다.
책은 다섯편의 짧은 사건들로 구성되어 한권을 이룬다. 작가는 대학교수인 사사키와 가미나가 이 두사람을 기준으로 각각의 단편들 속에서 예상외로 미술작품 뿐만이 아니라 지도, 일본의 역사속 인물,종교적인 지식에서 정치에 이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작품속에 버무려 이야기들을 구성하고 짜맞추어나간다. 이처럼 온갖 분야를 넘나들며 지식을 보여주는 작가의 필력에 새삼스럽게 놀랐다! 게다가 이 작품이 첫 단행본이라니!
사실 처음에 이 책을 만났을때는 단순히 미술작품들과 천재적 재능을 가진 가미나가에 대해서 이야기할거라고 예상했지만, 의외로 작가는 미술품외에 여러 인물과 사건들을 나열하며 빠른 호흡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그러면서도 책을 읽는 독자가 미술품에 대해 전혀 몰라도 거부반응이없게 만드는것도 이 책의 큰 매력이다. 나같이 미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반인이 흥미롭게 책을 읽을수 있었던건 미술작품 뿐만이 아니라 작가의 이런 능력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느낌을 담뿍 담고있는 가미나가와의 만남이 무척이나 즐거웠던건 두말할 필요도없고, 생각외로 천재라는 인물에 대해 거만하지않게 매력적으로 그려낸 작가의 상상력과 미술작품들과 온갖 사건들을 짜맞춰나가는 작가의 필력에 그저 놀라울뿐!!
짧은 사건들의 이야기인지라 장편만큼의 섬세함과 스캐일은 없지만 그래도 단편만의 매력으로 빠르게 절정으로 내달리는 이야기와 서로의 개성이 또렷히 반대되는 성격의 캐릭터와 그들이 서로 신뢰하며 교감하는 이야기, 거기에 간간히 독특한 캐릭터를 내세워 유머러스함까지 포함하는 그의 처음만나는 책이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든다.
구석구석에 숨어있고 대놓고 표현하진 않지만 그들이 귀하게 여기는 예술품만큼이나 인간이란 존재를 대우하고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숨어있는 작은 문장들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역시 예술도 좋지만 인간도 예술만큼이나 소중하고 가치가 높다라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전해들은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예술작품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무겁지않게, 지루하지않고 가볍게 즐기는 기분으로 읽을수 있었던 천재들의 가격, 개인적으로는 무척 즐거운 책읽기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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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천재라고 부를수 있을까? 내가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하면서 들었던 의문점이었다. 사실 우리들은 자기 자신이나 또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천재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사용한다. 사전을 찾아보니 천재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나와있다. 내가 생각했을때 천재의 정의에 충족할 사람은 많치 않은거 같다.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 뉴턴, 노벨 이런 사람들을 천재라고 부를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담 지금 우리나라에서 천재라고 부를만한 사람은 누가 있을지 생각해봤는데 요즘 가장 뜨고 있는 피겨의 김연아 선수도 천재로 부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꼭 머리가 좋은 사람만 천재라고 부를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예술품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지적 미스터리 소설' 이 책의 앞표지에 나와있는 문구이다. 미스터리 소설을 너무도 좋아하는지라 많은 책들을 접해 왔었다. 하지만 예술품과 관련된 미스터리 소설은 처음인거 같다. 과연 어떤 천재가 등장해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다. 천재들의 가격, 지도 위의 섬, 이른 아침의 열반, 논점은 베르메르, 유언의 빛깔 이렇게 다섯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는 이 책은 단기대학의 미술강사인 사사키 아키토모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는데 그는 오래전 그려진 그림이 현대의 가격표를 매달고 팔려나가는 현장을 한번 봐두고 싶어서 찾아온 한 저택에서 가미나가 미유라는 젊은이를 만나게 된다. 가미나가는 진품을 보면 단맛을 느끼고 가짜를 보면 쓴맛을 느낀다는 특이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까지 보고 있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들을 발견해내곤 하는 인물이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데 특히 내가 잘 모르는 미술과 관련한 이야기들이어서 더욱더 나를 책속으로 집중시키고 있는거 같았다. 이 책의 다섯편의 단편들중 나의 흥미를 가장 끈것은 첫번째 이야기인 천재들의 가격이었다. 한 저택의 벽에 붙어있는 그림을 미술상이 보티첼리의 '가을'이라고 속이고 그 그림을 진짜인양 판단해 가미나가가 구입하게 되는것인데 사실 그 그림이 보티첼리의 그림이 아니라는것을 가미나가는 알고 있었지만 다른 목적을 가지고 다른 모든 사람들을 속이고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가미나가의 천재적인 모습을 충분히 느낄수가 있는거 같았다. 이 이야기 외에도 나머지 4가지의 이야기 역시 충분히 흥미를 끌고 있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가미나가의 미술품 감정에 대한 천재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동안 내가 보았던 미스터리 소설들 특히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해나가는 그러한 책들과는 달랐다. 아무래도 예술품을 소재로 한 이야기이기에 그렇겠지만 하여튼 신선한 내용들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내가 미술이라는 장르에 워낙 무지한지라 중간 중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워낙 빠르게 읽어나간지라 책 뒷부분에 옮긴이가 말했던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의 의문점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역시 책은 다양한 장르 그리고 다양한 소재들을 접해봐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천재는 역시 천재다 라는 생각도 든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수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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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시절, 방과 후 곧장 도서관으로 나를 달려가게 만들었던 책이 있었다. 한 번 책을 붙잡으면 한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처음 책 읽는 즐거움을 내게 가르쳐주었던 그때 그 책과 그 인물, 명탐정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 사실 그 셜록 홈즈와 왓슨에 필적할만한 두 인물을 다시 만났다고 몹시 호들갑을 떨고 싶었는데, 역자가 후기에서 "홈스와 왓슨 같은 느낌으로 가미나가와 사사키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모습은 참으로 흥미진진하여"라고 선수를 치는 바람에 김이 좀 샜다. 순정만화를 연상시키는 표지에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멋진 두 남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나는 이 중에 안경을 쓰고 앉아 있는 쪽을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가미나가’로 (책 속에서 가미나가는 금테 안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턱을 괴고 서 있는 쪽을 지적인 ’사사키’로 상상하며 책을 읽었다. 지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는 샤프한 이미지의 두 남자 주인공은 "예술품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지적 미스터리 소설"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미술 컨설턴트로 일하는 ’가미나가’는 셜록 홈즈에 견줄만한 명석한 두뇌와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는 그림이 진짜인지 가까인지를 구분할 때, 혀를 사용한다. "만약 가짜라면, 본 순간 쓴을 느낍니다. 잡초를 우려낸 것 같은 역겨운 쓴맛이죠. 진품이라면 단맛을 느낍니다."(p. 9) 단기대학 강사이며, 왓슨과 닮은 ’사사키’는 그림에 대한 교육을 잘 받은 우수한 인재이며, 이 사사키가 바로 사건의 중심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나’)이다. 그림의 소장과 거래를 둘러싼 소재가 흥미를 끄는 이유는, 첫째는 서민이 근접할 수 없는 그림이 가진 어마어마한 재산적 가치 때문이고, 둘째는 진품과 수많은 모조품을 구분해내야 하는 지적 긴장감 때문이고, 셋째는 앞의 두 가지 이유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거대한 음모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의 사모님들이 주로 ’미술관’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설정은 드라마에서도 종종 등장하는데, 명화는 그것을 소장할 수 있는 재력뿐만 아니라 그 진가를 알아보고 감상할 수 있는 지적이며 귀족적인 품격까지 요구된다는 점에서 진정한 권력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유별난 그림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그림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탐욕과 욕망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책 속에서는 그림뿐 아니라 다른 예술품도 다뤄진다.) 이야기는 책의 제목과 같은 [천재들의 가격]을 시작으로, [지도 위의 섬], [이른 아침의 열반], [논점은 베브메르], [유언의 빛깔]로 이어지는데, 이 다섯 편의 이야기는 각각 독립된 사건이다. 셜록 홈즈처럼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무궁무진한 시리즈가 나올 수 있는 구성이다. 사사키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고, 천재 가미나가가 조력자의 역할을 담당하는데,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가미나가의 천재성이 이야기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지적 미스테리 소설’답게 이야기마다 수수께끼를 던져주고 퍼즐을 맞추듯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나간다.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그림과 역사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데, 두 주인공의 풍부한 지식과 천재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조각 퍼즐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갈 때마다, 통쾌한 희열을 느끼며 읽었다. 내게는 셜록 홈즈’ 와 ’오션스 일레븐’을 섞어 놓은 듯한데, 이 둘을 능가하는 캐릭터와 명석한 두뇌 플레이를 펼치는 에피소드의 박진감, 게다가 순정만화 같은 느낌(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의 재미가 있다. 흥미진진하게, 재밌게, 단숨에 읽을 수 있을면서도, 명화를 감상하고 난 듯한 지적 욕구까지 채워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품격 있는 책이다. 천재 가미나가식으로 표현하자면, 단맛이 나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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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뒤엎는, 다시말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천재적인 감각과 추리능력에 혀를 내둘 지경이라고나 할까. 옴니버스형식의 다섯편의 단편들이 짜릿하고 스피드하게 펼쳐지면서 조화롭게 이어지는 이 소설은 끝까지 긴장감과 흥미를 잃지않게 해주었다. 막판까지 봐야만 정답을 알 수 있으니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것이다. 작가의 의도대로 독자가 철저히 속아넘어가게 만들어 놓고 반전을 제시하는 기술이 여느 추리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소재의 신선함 때문인지, 작가의 탁월한 필치때문인지, 아마 둘다겠지만 특별히 강하게 흡입력을 가지는것같다. 다섯편 모두 재미있지만, 그중에서 제일을 꼽으라면 '천재들의 가격'과 '유언의 빛깔'이라고 하겠다. '천재들의 가격'편에서는 첫번째 단편을 접하는지라 작가의 필치에 익숙하지 않은탓도 있겠지만 거듭되는 반전에 전율과 강한 쾌감을 맛보았기에 다음편들의 기대감에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대사들 중에 유독 멋진 글귀들이 많아서 책이 온통 학생들이 수업받은 교과서처럼 줄들이 그어지게 되었다. "한 인간을 아는 것은 하나의 도서관을 통째로 독점하는 것에 비견할 수 있다네." -P 47- 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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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유희? 미술품 미스터리 소설. 천재들의 가격! 먹고 살기가 좋아져서 그런건지.. 투자할 새로운 영역을 찾아낸 건지... 미술품에 대한 관심과 가격이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점점 더 느는 것을 느끼는 요즈음입니다... 미술과 예술에 관련되는 영화와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인기를 끌고, 시기에 맞춘건지 이번엔 인사동 스캔들이라는 영화도 개봉한다고 하더군요. 예술품의 가치라는 건.. 질적, 양적으로 가격을 매기기가 참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읽은 책 천재들의 가격에서도 잠시 나오지만.... 고대인들이 그린 동굴벽화와 중세의 르네상스 예술가가 그린 벽화... 이 둘 중 어느것이 뛰어난지는... 말하기가 어렵죠. 그림의 가격은... 사람들의 취향과 작가의 유명세, 역사적 배경등의 그림의 느낌과는 다른 배경에 따라서 금액이 책정될 수 있겠지만. 비싼 그림이 더 좋은 그림이다. 라고 단정지을 순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천재들의 가격. 이 책이 표방하고 있는 장르는 지적 미스터리 소설, 미술품 미스터리 소설 입니다. ? 그게 모지? 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을 듯 싶은데... 이 책을 읽어가면서... 딱 잘 어울리는 제목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 책을 쓴 가도이 요시노부란 작가는.. 신인상을 받고선 처음으로 이 천재들의 기억을 단행본으로 냈다고 하는데... 엮은이의 후기 내용과 같이... 신인작가의 글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선 두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미술품에 대하여 분석을 통하여 감정을 하는 주인공과. 미술품을 '맛'이라는.. 혀의 느낌으로.. 감정하는.. 다소 엽기적인.. 또 다른 주인공.. 이 작품의 주인공은 항상 두번째 주인공에게 패배를 당하는 듯 싶더군요...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단지.. 이 점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작가 하니... 경쟁구도를 보이는.. 두개의 작품이 생각나는 군요... 유리가면과 맛의 달인... 두 명의 라이벌이 나오고, 서로 경쟁하는.. 그런 얘기죠... 천재소녀들의 경쟁과 아버지와 아들의 경쟁. 이 경쟁이 재미있는 이유는... 항상 한 쪽이 이기는 것이 아니고, 이기고 지는 것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성장해 나가고 보다 더 완만한 인격이 형성된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좋았다는 생각인데.. 이 책에선... 한쪽이 너무나 뛰어나다 보니... 엉뚱한 가설을 세우고, 한 쪽은 그것을 꺾어버리는... 일방적인 관계가 된다는 점에 아쉬웠습니다. 결국.. 이런 점 때문에.. 주인공은, 라이벌이라기엔 너무나 강력한 존재인... 경쟁자를 떠나버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서양의 회화, 일본의 색다른 역사를 은은히 보여주는 그림, 그 외의 공예품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잘 알 수 없었던 고대 미술사를 알수 있고, 일본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으며, 미술품시장에 대해 엿볼 수 있는 ...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술작품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이름에 정말 걸맞게 특정한 미술품을 소재로 하여, 그 작품에 대하여 관찰하고 결론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정말 흥미진진하면서 역사적인 부분도 배울 수 있으면서, 지적인 만족도 충족시킬 수 있는 그런 책인 듯 싶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미술품의 가치는 볼 줄 아는 사람에 의해서 매겨지는 것이며, 또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에 따라 가격이 형성된다는 점인듯 합니다.. - 흥미있게 본 대목의 소개 -- ... 이 바닥의 룰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원래 서화와 골동품 정도로 가치의 근거가 애매한, 아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물건은 없다... - ... 과학적 감정은 틀림없는 가짜라는 결론은 낼 수 있어도 틀림없는 진짜라는 결론은 낼 수 없습니다... - ... 나는 유리공예를 회화나 조각이나 건축보다 한 단계 아래로 여기는 일반적인 풍조에 동의하지 않았다... - ... 생산력에 관한 비판일 것이다. 유리공예는 거푸집을 이용한 양산이 가능하니까... 빗나간 의견이다... 옴니버스 형식의 여러 사건들로 구성된 추리소설이며 예술소설인 이 소설. 지적이며 생각하며 읽어볼 수 있는 소설을 원하시는 분이시면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만족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흥미있는 소재를 적당한 길이로 끊은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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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국적으로 말해서, 과학적인 감정은 틀림없는 가짜라는 결론은 낼 수 있어도 틀립없는 진짜라는 결론은 낼 수 없습니다. 아무리 고도의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말이죠." (p.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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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키 아키토모, 단기대학 미술강사 가미나가 미유, 미술관련 컨설턴트. 돌아가신, 그의 아버지는 사가키가 드나들던 무사이도란 미술전문서점 주인장.
이런 인연으로 인해 이 둘은 연속적인 사건(?)을 통해, 미술품 및 관련품 (지도는 미술이 아니라..아니다, 이본느의 강적 지도가 있었구나) 감정 등 5편의 에피소드에 동반 연관된다. 맨 마지막 '유언의 빛깔'을 보건데 교토로 간뒤 사가키는 또다시 가미나가와 랑데뷰하지않을까나?
'천재들의 가격'에선 한 자작의 집안으로 물려졌던 보티첼리의 미공개작품 '가을'이 진품인지에 대해서가 나온다. 미각으로 작품을 직감적으로 판단하는 가미나가 미유가 진품이 아님에도 이를 사들이자 사가키는 이를 막으려들지만, 글쎼 이 가미나가 미유란 사람은 보통사람들보다는 한단계 위의 고수. 머리속 지식으로 판단하는 것 플러스 본능적 결단력과 승부수를 던진다. 여하간, 누가 캔바스 위의 그림만 중요하다고 하는가!
'지도위의 섬'은 학교의 워나비 전위예술가인 말썽꾼 이본느의 쌍동이 언니가 들고 온 16세기말의 지도 (자기네 지도에 대한 서양인의 생각에는 발끈하면서, 조선의 지도에 대한 무관심은 당근이라는 태도는 나도 발끈하게 만드는군!!!!)의 진위여부 (글쎄, 지난번 여행에서도 깨달은 것이지만, 일본인, 그리고 일본인이 아닌 사람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금보다 그때 엄청났으리라)
...적어도 한 인생을 경솔하게 비극으로 만드는 것은, 경솔하게 희극으로 만드는 것만큼이나 실례라고 알고 있습니다...p.136
라고 말하는 것 (일방적인 시각의 판단이 가져오는 폭력)은 이해하나, 외로웠을 것임에 한표.
'이른아침의 열반'은 부처의 사인과 일본에 들어온 기독교의 잠행에 관한 이야기라 흥미진진. 사사키는 엔딩에서 가미나가에게 부끄럽게도 '사람들 사이에서 잘 살아가는 법'을 조언했지만, 글쎄..
'논점은 베르메르'에선 베르메르의 작품을 모사한 것인가가 아니라 그 화가가 베르메르보다 뛰어난것인가 아닌가 하는, 참 판단하기 불가능하기보다는 멍청한 명제를 갖지고 논쟁이 벌어진다.
...본래란 무엇일까요? 그 말은 우리들은 때때로 '최상'의 의미로 사용하지않습니까? ..스포츠해설가들이 흔히 말하죠. 트리플 악셀에 실패했다. 곡의 해석이 되지않았다. 이 선수 본래의 흐름이 아니다. 그건 결코 연기 수준의 형균과 비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고의 그것에 의식을 둔, 그것과의 차이를 탄식하는 것이죠....p.268
'유언의 빛깔'에선 도기, 유약, 유리공예 등 여러가지 사실을 나열하여 죽은 할머니의 유언에서 남긴 퍼즐을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단지 미술이 작품의 배경이 아니라 바로 그 퍼즐의 대상이 될 정도면 작가의 내공은 대단할터. 그럼에도 지식에 이끌려다님이 아니라 편안하게 사사키와 가미나가가 성격에 맞는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하면서 작은 반전을 이끌어내는 등 흥미로운 구성을 취하고 있다. 다른 작품도 이와 같다면, 이 작가의 작품을 더 읽어보고 싶을 정도이다.
p.s: 1) '천재들의 가격'중에서.
보티첼리, 라 브리마베라 (봄)
![]() 왼쪽의 세 여신이 뭉쳐있는 (이들을 Three graces라 부른다) 포즈는, 다른 예술가를 비롯해 그림, 조각으로도 그리고 헐리우드로 건너가서도 반복된다.
2) '지도 위의 섬'중에서.
횡메르카토르법을 읽으면서 굴리지않던 머리를 간만에 굴리려니 쥐가 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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