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은 세계사에 워낙 무지하여서 본책을 사서 읽어보았다. 왜냐하면 아주 쉽다고 한다. 소설처럼 술술 읽힌단다. 그렇다. 그럭저럭 큰 부담없이 읽을 수는 있다. 표지에 선전해놓은 것처럼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다. 세계사를 그냥 쭉 나열하여서 나름대로 잘 정리해놓았다. 저자의 위트와 유머도 있을 뿐만 아니라 삽화도 풍부하여 읽는 재미도 꽤 있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그림이 꽤 많이 들어가 있는 반면 글자수(내용은)는 그렇게 많지 않다. 역사초보자가 그냥 역사적 틀을 잡고자 할 때는 유용하겠다. 그러나 내가 산 책이 초판이라서 그런지 문제가 제법 발견되었다. 오자와 탈자가 눈에 상당히 많이 띈다. 또한 맞춤법도 틀린 게 있다. 그런 에러는 읽는 속도와 감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야기한다. 아무리 초판이라지만 이렇게 많은 오타와 탈자가 많은 책은 처음이다. 겉표지는 꽤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내용상에 이런 하자가 있다면 욕을 먹어도 쌀 일이다. |
| 세계사는 있는데 이야기는 없다. 작자만의 철학도, 일관성도 없이 수험생이 연도기 외울 용도로 정리해놓은 노트같다. 물론, 동서양 골고루 잘 다뤄놓았다. 외국인 주로 서양인들이 쓴 세계사는 유럽사 위주로 되어 있어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동양사도 비중있게 다룬 점이 맘에 들어 사서 읽었는데 실망이 너무 컸다. 작자가 방송 엔지니어 출신이라서 그런지 역사에 대한 철학적 사고도 없이 그냥 외국책들 이리저리 번역해 짜집기해 놓은 수준인 것 같다. 세계사를 읽으실 분은 헨드릭 빌렘 반 툰의 "인류이야기"와 디트리히 슈바니츠의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교양"을 권한다. 인류고대사 부분에서 새로이 발표된 학설이 반영되지 못한 점과 동양사가 거의 없다는 부분이 아쉽지만 모자란 점은 파트별로 전문화된 책들을 읽으시면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