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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영화와 헷갈려서 (비슷한 제목의 야한 영화가 있었다) 기억했는데, 오다기리 죠가 나오는 이 영화는 어머니와 아들 이야기다. 도쿄 타워가 보이는 병실에서 암환자로 누워있는 어머니, 그 옆을 지키고 앉아서 짧은 칼럼도 쓰고 삽화도 그리는, 그리고 때늦은 효도를 하는 아들. 늘상 나오는 어머니의 자애로운 사랑과 효에대한 영화라고 쓸수밖에 없지만 조금 달랐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꺼이꺼이 불효자는 웁니다, 류의 드라마가 아니었고, 이 영화의 어머니는 "내가 널 어떻게 키웟는데!"라고 소리지르지도 않는다.
김미화를 살짝 닮은 젊은 시절의 어머니. 그녀는 자녀를 위한 희생을 업으로 여기고 싸우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그녀는 늙어간다. 그녀의 꿈과 욕심이 하나씩 접히고 아들의 꿈과 생활이 펼쳐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생의 법칙. 그 교차로에 내가 어머니 입장으로 서 있고보니, 눈물나게 억울하거나 슬프지는 않지만 마음이 조급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착한 아들. 대학시절 내내 놀아제끼고 망나니짓을 했지만, 어머니에게만은 착한 아들. 어머니 사랑을 감추지 않는 그의 옆에서 화내거나 쏘아붙이지 않는 여자 친구가 또 놀랍고, 예뻤다. 안다, 이런게 다 영화고 뻥이고, 리얼리티 제로라는 걸. 하지만 고통스런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자기 삶을 정리하고 떠난 그녀가 부러웠다. 그녀 곁의 착한 아들도. 저렇게 착하고 예쁜 아들을 두고 그녀는 눈을 어찌 감았을꼬.이게 그저 아름답게 만들어진 영화란걸 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온 예쁜 영화일 뿐이라는 것도. 하지만 가슴이 따뜻해졌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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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보는 건 계속 미루고 있었다. 책을 워낙 감동적으로 봐서 영화를 보면 실망할까봐 보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오다기리 죠 때문에 보긴 했으나 역시 책을 능가할 영화는 없는 것 같다. (아...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다. 조제, 호랑이, 물고기는 그 짧은 단편에서 어떻게 그런 훌륭한 영화가 나올 수 있었는지... 감독과 제작자와 배우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아무튼, 책은 강추다. 그리고 작자인 릴리 프랭키의 실제 모습과 오다기리 죠는 너무나 다르다. 오다기리 죠가 아무리 이상한 옷을 입고 나오고, 머리도 부시시하게 나오지만 그래도 그 원래의 아름다움은 감추기 어렵다. 연기로 평가받고 싶어하는 오다기리한텐 어떻게 보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너무나 출중한 외모가...
솔직히 그가 그렇게 연기가 뛰어난 배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표정 연기가 좀 한정 되어 있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왠지 얼굴 표정이 좀 코믹해서 진지한 역할에서도 자꾸 웃음이 나오려고 한다. 그래도 그 중 좋았던 작품은 드라마 중 "나의 여동생"과 새드 베케이션에서 아주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역이 기억에 남는다. 한 인터뷰에 나와서 드라마는 돈 때문에 하고, 영화는 하고 싶어서 한다는 말을 했었다. 계속해서 노력하는 배우니, 앞으로도 좋은 몬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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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를 보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든다.
가끔은 이런 영화, 그러니까 잔잔한 신파를 만나는 것도 좋다. 남들이 안 우는 장면에서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아마도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가끔 이렇게 슬픈 영화를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거 같다. 어머니역을 맡은 여배우의 연기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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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가, 오다기리 죠 박스 세트를 구입한 후 처음으로 보게되었는데,
생각보다 영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2디스크 버전으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최초에는 아웃케이스도 있는 디지팩이어서 킵케이스 판으로 재출시된게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나마 킵케이스판도 꼭 구입하려고 하면 품절걸려서 이번에야 겨우 구입했습니다.^^;;;
젊은 시절의 어머니역으로 나오는 배우가 키키 키린과 너무 닮아서 놀랬는데, 알고 보니 본인의 딸이더군요.
기존 박스세트에서 제가 보지 못했던 서플먼트 디스크입니다.
영화 자체도 좋았지만, 마츠 다카코도 나오는 화려한 캐스팅도 좋았고,
미야자키 아오이나 나카무라 토오루같이 카메오들도 화려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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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쿄 타워" (Tokyo Tower: Mom and Me, and Sometimes Dad, 2007)은 어쩌면 가장 가까운 사이이지만 먼 사이일수도 있는 엄마와 아들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서 잔잔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엄마와 아들" "도쿄타워" 그리고 "마츠 다카코"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엄마와 아들" 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요 Motive로서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이기도 한데 동양적인 정서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남편과 헤어진 후 오직 아들에게 의지하는 엄마는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엄마의 이미지와 흡사합니다. 자식의 거짓말을 알고도 속아주고 부족하지만 믿음을 갖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엄마의 존재만으로도 힘을 얻을 수 있는 데 성장하는 과정에선 그리 살갑지 느끼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기도 합니다. 특히, 엄마를 찾아 해메이던 어린시절 주인공이 자신의 심경을 담아낸 듯한 독백대사 "구르구르 구르구르(빙글빙글 빙글빙글)" 가 들려오면서 조용히 영화를 보는 나의 마음을 열어젖히게 만듭니다. 여기에 엄마역을 맡은 '키키 키린' 의 명연기를 보면서 문득 나의 엄마를 떠올리게 되면서 자연스레 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것은 저 뿐만은 아닐것 입니다.
이어서 "도쿄타워" 는 영화속 엄마와 같은 존재처럼 늘 그 자리에 지키고 있는 상징물이자 일본인들의 꿈을 매개체로 하는 "일본드림" 이기도 한데 암투병중 아들과 함께 다닌 도쿄여행중 시간이 맞지 않아 다음 기회에 도쿄타워를 가기로 약속을 한 채 결국 엄마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들 역시 바쁘다는 핑계로 아님 쉬고 싶다는 핑계로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지금 이 시간뿐인 엄마나 가족들과의 일상을 너무 쉽게 지나쳐 버리는 것은 아닌 지 되묻게 됩니다. 비슷한 시대변화를 겪고 온 우리도 영화속 도쿄타워처럼 서울의 남산타워는 우리네 영화들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기도 한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쉽게 감정이 이입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끝으로 "마츠 다카코" 는 영화속 주인공의 여자친구로 등장하는 데 우리들에겐 영화 "4월 이야기" (1998)로 얼굴을 알린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고백" (2010) 과 이 영화를 통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눈에 두드러진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따사로운 눈빛을 갖고있는 친숙한 이미지의 외모를 갖고 있으며 마음을 스르르 녹일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바로 '혁오' 의 "위잉 위잉" 입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속 인상깊은 대사 "구르구르 구르구르" 처럼 동음반복되는 느낌이 흡사하다고 생각되며, 어쿠스틱하면서도 거친 록사운드 밑에 짙게 드리워진 슬픔의 정서가 마치 영화에서 받은 감동을 연상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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