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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미치다]는 얼마전 무료사진서비스 사이트 개설 이벤트에서 얻은 책이다. 작은 판형과 얇은 두께가 주는 적은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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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미치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인의 사진가들의 진솔한 라이프 스토리를 엮은 책이다. 시중에 사진을 잘 찍기 위한 기교나 기술등을 나열한 책들은 많았지만, 진짜 사진가들의 진짜 이야기를 잘 풀어냈던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과거 전문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사진’이라는 장르는 어느덧 대중문화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았고, 수많은 애호가들이 카메라를 들고 지금도 전국 방방곳곳을 누비고 있다. 과거에 비해 사진을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그러한 현상은 중고등학생들이 대학 사진과로 진학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 이외에는 별다른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에 미치다에 등장한 11인의 작가 중 정식으로 대학 사진과를 졸업하고, 정통 코스를 밟은 작가는 이재갑 한 사람 뿐이다. 나머지 작가들은 조형학과 부터 상대, 시각디자인과 까지 다른 학업을 밟아왔다. 하지만 그들이 진정한 사진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딱 한가지. 바로 사진에 미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나도 한때는 사진에 미쳤던 적이 있었다. 아주 가끔은 그때 다 때려치우고 사진을 해보겠다고 나섰다면, 벌이는 못했을지 몰라도 꽤 재밌게 살고 있었을 것 같다. 과거에는 나만 안다고 생각했던 조리개, 셔터스피드, 피사계심도, 노출, 조명이 이제는 거의 모든 디지털 사진 애호가들이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 되었다. 이제는 잠시 눈을 돌려 좋은 작품을 만드는 좋은 작가들의 라이프 스토리를 한번 들여다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사진에 미치다는 사진을 잠시 잊고 살던 나에게 새로운 도전과 의욕을 가져다 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