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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그리운 오주석
"그립고 그리운 오주석" 내용보기
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1>과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등을 읽었는데, 그로인해 우리 옛그림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의 지극한 옛그림에 대한 사랑이 초보자인 나의 마음까지 움직였던 것이다. 그가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얼마나 안타깝고 가슴 아팠는지 모른다.   오늘 서고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또 다른 보물을 발견한듯 가슴이 두근
"그립고 그리운 오주석" 내용보기

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1>과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등을 읽었는데, 그로인해 우리 옛그림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의 지극한 옛그림에 대한 사랑이 초보자인 나의 마음까지 움직였던 것이다. 그가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얼마나 안타깝고 가슴 아팠는지 모른다.

 

오늘 서고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또 다른 보물을 발견한듯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를 통해 김홍도의 황묘농접도를 만났고, 송하맹호도와 소림명월도, 마상청앵도를 만났다. 민화에 스민 속뜻을 알게 되었고, 강희안의 고사관수도를 보며 어린아이같은 그 마음으로 한생을 건너가고 싶다는 바람을 가졌다.

 

이 책은 한 편의 화첩을 만난듯 편집이 참 아름다운데 여백의 미를 살린 글과 그림 구성이 아주 훌륭하다. 전체적인 그림과 부분으로 확대된 그림의 설명이 자세하여 이해하기 쉽다. 얇지만 그 속내용은 녹록치 않다. 들고 다니며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와(요즘 정의론 800쪽 가까운 책 들고 다니며 보느라 손목이 뿌라질 지경) 오주석, 그이의 다정한 글이 가슴에 착착 안긴다. 덕분에 오늘 바람은 차가웠지만 마음은 따뜻했다. 오주석, 죽어서도 살아있는 사람.

YES마니아 : 골드 p******e 2010.10.26. 신고 공감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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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품절)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내용보기
2011년도 가을 간송미술관의 전시 열기는 대단했다.친구와 그림수다를 함께 하며<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을 소개해 주었더니,한 권 선물해 달라고 한다.세상에~^^ 그런데 책은 벌써 품절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좋은(?)책이 벌써 품절이라니,아쉽고 속상한 마음에 다시 책을 펼쳐 들었다.   강희안<고사관수도>     "곧 선비선비의 다리 오른편의 바위 형태가 다리 모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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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가을 간송미술관의 전시 열기는 대단했다.친구와 그림수다를 함께 하며<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을 소개해 주었더니,한 권 선물해 달라고 한다.세상에~^^

그런데 책은 벌써 품절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좋은(?)책이 벌써 품절이라니,아쉽고 속상한 마음에 다시 책을 펼쳐 들었다.

 

강희안<고사관수도>

 

 

"곧 선비선비의 다리 오른편의 바위 형태가 다리 모양과 거의 같아 보여,화가는 마치 선비가 바위이고,바위가 라고 말하는 것 같다."

 볼때 마다 느낌이 다르고,새로운 기분마저 들게 되는 건 그림에만 국한 되어지는 것이 아닌가 보다. 처음 읽을 때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저자의 설명이 새록새록 다가온다.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는 세상이 정지한 듯한 고요함의  아우라에 압도당했다면,이제는 자신을 자연의 일부라 생각하고 싶었을 화가의 마음이 보이는 듯 하다.

 

김정희<세한도>

 

 

"이것은 집이 아니라 추사자신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한도에 대해  평가를 하고,설명을 해주었도,도저히 내 가슴을 흔들어 내지 못했던 세한도! 이제야 어째서 사람들이 세한도 세한도 하는지 알겠다.저자의 말처럼 세한도는 김정희자신이였다.김정희 자화상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슬픔과 강인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자화상을 만나기가 어디 쉬운가 말이다.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그림>은 신문에 연재된 칼럼을 책으로 엮어 낸 것이다.해서 내용은 길지가 않다.그러나 일반인들이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림에서 조차 모르고 지나칠 법한 그림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예를 들면 '대나무'에 대한 설명이 그러했다. 비워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수록 대나무를 그릴수 밖에 없었다는 것.

처음 책을 마주했을 때는 그저 보여지는 그림을 따라 가느라 저자의 설명은 그저 가이드정도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천천히 다시 들여다 보며,내가 놓친것들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깨닫는다.

 

책속에 소개 된 그림들

신윤복<월하정인도>, 김득신,<야묘도추도>,김수철<하경산수도>,이정<풍죽도>,김홍도<황묘농접도>,강세황<자화상>, 김정희<세한도>, 장승업<호취도>,강세황<영통동구도>정선<금강내산도>

정선<금강전도>,신윤복<미인도>강희안<고사관수도>정선<통천문암도>변상벽<모계영자도>

작자미상<이재 초상> 김명국<답설심매도> 김홍도<씨름>정선<만폭동도>김명국<달마도>

이인문<송계한담도>김홍도<해탐노화도> 이재관<오수초족도>김홍도<송하맹호도>김홍도<소림명월도>김홍도<마상청앵도> 작자미상<일월오봉병>

w*******i 2011.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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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읽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그림은 읽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내용보기
그림은 읽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본다. 살아가다 보면 이 말은 여러 가지 일에서 너무도 쉽게 확인된다. 하지만 나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관심 있는 그림 한 점을 눈앞에 두고서도 그 속에 담긴 사람의 진솔한 마음을 볼 수 있는 것은 그리 쉬운 게 아니라면 것을 그림에 관심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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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읽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본다. 살아가다 보면 이 말은 여러 가지 일에서 너무도 쉽게 확인된다. 하지만 나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관심 있는 그림 한 점을 눈앞에 두고서도 그 속에 담긴 사람의 진솔한 마음을 볼 수 있는 것은 그리 쉬운 게 아니라면 것을 그림에 관심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다. 보고 싶은 것을 보고자 한다면 그 분야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자신 마음 속 울림과 어우러졌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나에게 이런 생각을 확인하는 기회가 있었다. 예전부터 그림에 관심이 있었고 특히, 우리 그림이 주는 묘한 매력에 빠져 관련 서적을 하나 둘 모으다 보니 겹쳐지는 저자가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 사람이 오주석이다. 오주석이라는 사람의 우리 그림에 대한 독특하고 감칠 맛 나는 그림 읽기를 보면서 그의 가슴이 얼마나 넓고 깊었을지 상상해 보곤 했다. 그의 우리 것, 우리 그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탐구정신과 책임감을 넘어서는 무엇이 있다. 그 마음이 보여 그의 글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오주석(吳柱錫)은 지금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동양사학을 고고미술사학을 공부한 그는 조선시대의 그림과 단원 김홍도에 대한 독보적인 연구와 해설을 내 놓았다. 그는 학교 강단에선 학자로써 머물지 않고 자신의 연구 성과를 보다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다. 49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그를 기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유작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이라는 책이 발간되었다.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에는 조선시대의 그림이 중심이다. 누구나 알만한 한번쯤은 보거나 들었을 우리 옛 그림 27점을 그 만의 시각으로 해설하고 있다. 그가 선정한 그림에는 김홍도, 신윤복, 강세황, 김정희, 이인문, 정선, 강희안, 김명국 등 조선시대를 주름잡았던 당당한 화가들의 그림이 담겼다. 이러한 그림을 해석한다는 것은 워낙 유명한 그림이기에 전공자로써 부담스러운 점이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미 화가와 그림을 해설한 기존 학자와 전공자들의 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주석의 그림 읽기는 전공자의 박식함이나 전문성을 넘어선 무엇이 있다. 그는 전공자로써의 전문지식에 우리 그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가슴으로 읽는 따스함으로 그림을 읽어주고 있다. 그림을 읽어간다는 것은 그림을 그린 사람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짐작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것으로부터 시작한 그의 그림 읽기는 그림 속 무엇 하나도 놓치는 법이 없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마음과 그 그림을 읽는 독자의 마음이 하나로 만나는 지점을 찾아내 감동을 바탕으로 하는 소통의 기회를 안겨주는 것이다. ‘감상은 영혼의 떨림으로 느끼는 행위인 만큼 마음 비우기가 중요하다’고 한 이유를 알만하다.

오주석은 ‘우리 옛 그림 안에는 우리가 지금 이 땅에 사는 이유, 그리고 우리인 까닭이 들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우리그림 하나 대기가 힘들다’는 현실의 안타까움이 들어 있다. 그의 가슴과 눈을 통해 발견하는 우리 그림 매력이 한 층 더 살아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知者 不如樂之者)’는 말의 진가를 그의 그림 읽기에서 확인한다. 그가 그토록 좋아했던 우리 그림에서 발견한 감동을 모든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던 마음이 너무도 쉽게 발견되기에 생전에 좋아했던 화가 김홍도의 ‘소림명월도(疏林明月圖) : 차고 맑은 가을, 성근 숲, 달이 뜬다.’을 읽어주는 오주석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은 그림을 읽는 것은 이런 것이다 의 모범답안 같다. 그림을 좋아하는 내 마음이 오주석의 그 마음을 따라가고 싶다.



m*****8 2011.03.2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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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읽는 조선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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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술 전문가는 아니기에, 이 책을 통해서 오주석의 안목을 잠시 빌려 조선의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은 특별하고도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즐거운 책이면서도 이 책은 친절한 책이었습니다. 오주석이 가장 아낀 김홍도 작품의 비중이 높았지만 산수화, 인물화, 영물화 등 조선그림을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작품이 선정되어 있어 작품 선정에서부터 작가의 고심이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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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술 전문가는 아니기에, 이 책을 통해서 오주석의 안목을 잠시 빌려 조선의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은 특별하고도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즐거운 책이면서도 이 책은 친절한 책이었습니다. 오주석이 가장 아낀 김홍도 작품의 비중이 높았지만 산수화, 인물화, 영물화 등 조선그림을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작품이 선정되어 있어 작품 선정에서부터 작가의 고심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 이전에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등을 읽었는데, 그 책들이 오주석의 조선 그림 사랑에 대한 에세이라면 이번 책은 마치 시와 같습니다. 그림 작품과 함께 작가마다 느꼈을 정취와 여유를 전달하려고 애쓴 점이 그렇고, 무엇보다 시처럼 함축성과 운율성이 있어서 전문가라도 초보라도 누구나 즐거이 읽으며 저마다 얻을 수 있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작가는 이 세상을 떠나 아쉽습니다만, 사후에도 이렇게 맛깔스런 글로 그의 깊은 지식과 식견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h*****n 2009.04.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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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우리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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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한국화가 실려있지만, 그냥 화가가 누구이고 작품명이 무엇인지만 외우고 지나갔던 거 같다.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책을 읽은 후에는 왜 학교에서는 이렇게 가르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어렸을 때 들었던 구연동화 같은 느낌이랄까? 그림 속 인물의 표정하나, 손동작 하나, 배경하나, 선하나에도 각각 의미가 있었다는 걸 알고 나니,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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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한국화가 실려있지만, 그냥 화가가 누구이고 작품명이 무엇인지만 외우고 지나갔던 거 같다.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책을 읽은 후에는 왜 학교에서는 이렇게 가르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어렸을 때 들었던 구연동화 같은 느낌이랄까? 그림 속 인물의 표정하나, 손동작 하나, 배경하나, 선하나에도 각각 의미가 있었다는 걸 알고 나니, 그림을 더 꼼꼼하게 보게 되었다.

 

그림은 좋은데, 그림이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셨던 분들!

'바람의 화원'을 보면서 한국화에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셨던 분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t****i 2009.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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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도 이해하는 우리 옛그림에 대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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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오주석 선생은 2005년 타계했다. 선생을 사랑하는 벗들이 '동아일보'와 잡지 '북새통'에 연재했던 저자의 짧은 글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대중적인 글쓰기에 심취해서 제한된 지면에 옛 그림이 담고 있던 풍부한 상징과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참으로 멋있고 맛있게 전달했다. 쉽지 않은 일인데, 참으로 감탄하게 만드는 글을 썼다. 그의 글을 읽으면 옛그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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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인 오주석 선생은 2005년 타계했다. 선생을 사랑하는 벗들이 '동아일보'와 잡지 '북새통'에 연재했던 저자의 짧은 글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대중적인 글쓰기에 심취해서 제한된 지면에 옛 그림이 담고 있던 풍부한 상징과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참으로 멋있고 맛있게 전달했다. 쉽지 않은 일인데, 참으로 감탄하게 만드는 글을 썼다. 그의 글을 읽으면 옛그림에 대하여 전혀 알지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기쁘게 알게 되고, 옛그림에 대하여 하나도 몰랐다는 자각을 만들어 주었다.

 

 탄은 이정(1554~1626)의 '풍죽도(風竹圖)'는 5만원 지폐의 후면에 있는 배경 그림으로 바람 속에서도 남는 대나무의 정신을 감동스럽게 나타낸다. 대나무는 풀도 아니요 나무도 아니다. 그럼 무엇인가? 사람이다. 그것도 대단히 어진 사람이다. 식물을 어째서 사람, 그것도 어진 사람이라고 하는가? 다섯 가지 훌륭한 덕을 지녔기 때문이다.

 1. 대나무는 뿌리가 굳건하다. 어진 이느 그 뿌리를 본받아 덕을 깊이 심어 뽑히지 않을 것을 생각한다.

 2. 줄기가 곧다. 몸을 바로 세워 어느 한 편으로 기울지 않는다.

 3. 속이 비었다. 텅 빈 마음으로 도을 체득하며 허심(虛心)으로 남을 받아들인다.

 4. 마디가 반듯하고 절도가 있다. 그 반듯함으로 행실을 갈고 닦는다.

 5. 사계절 푸르러 시들지 않는다. 편할 때나 어려울 때나 한결같은 마음을 지녔다.

 대나무 하나에도 인간의 도리를 생각하고 그 마음을 먹빛으로 형상화한 그림과 설명에 획 하나하나가 다르게 보였다.

 

 '일월오봉병'이 이 글의 마지막인데, 일월오봉병은 조선 궁궐의 용상 뒤에 쳤던 병풍이다. 조선의 왕은 반드시 이 병풍 앞에 앉는다. 작품 오른편에 붉은 해, 왼편에는 하얀 달이 동시에 떠 있다. 낮과 밤의 근원을 그린 것이다. 화면은 완전 대칭에 광물성 물감으로 그려져서 화려하고 장엄하며 색채가 눈부시다. 하늘과 땅과 사람을 꿰뚫는 이치가 왕의 몸에 갖추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그냥 화려하다고만 느꼈었는데, 그 많은 생각이 표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즐거웠다.

 

 오주석 선생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 겠다.  



q****3 2014.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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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
"[미술]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 내용보기
오주석 저 | 월간미술 | 192쪽 | 340g | 148*210mm | 2009년 04월 06일 | 정가 : 12,000원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은 저자가 <동아일보>와 잡지 <북새통>에 연재했던 27편의 글을 모은 책으로 저자 사후에 저자의 유고간행위원회에서 펴낸 책이다. [그림 속에 노닐다]와 [한국의 美 특강]을 읽은 후에 읽게 된 이 책은 가벼우면서도 편안하고, 흥겨웠다.   더욱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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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저 | 월간미술 | 192쪽 | 340g | 148*210mm | 2009년 04월 06일 | 정가 : 12,000원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은 저자가 <동아일보>와 잡지 <북새통>에 연재했던 27편의 글을 모은 책으로 저자 사후에 저자의 유고간행위원회에서 펴낸 책이다. [그림 속에 노닐다]와 [한국의 美 특강]을 읽은 후에 읽게 된 이 책은 가벼우면서도 편안하고, 흥겨웠다.

 

더욱 상세한 설명이 있는 [한국의 美 특강]을 읽었기에 몇몇 그림에 대한 부분은 조금 싱겁게 읽고 지나갔다. 하지만, 장승업의 <호취도>는 페이지를 펴자마자 쨍한 느낌에 심장이 조여드는 듯 했다. 이 놀랍도록 화려한 그림은 도대체 뭔가! 이 놀라움이 스탕달 신드롬일까라는 생각도 해봤다(알았으면 써먹어야지. ^^). 영화 [취화선] 중 장승업이 술에 취해 튀어나올 듯, 생동감 있는 원숭이 그림을 그려내었던 장면이 생각났다. 요 몇일 우리 그림을 가까이 했다고 약간이라도 눈이 트인 것일까? 그림이 화면 밖으로 환하게 올라온다. 그뿐인가? 강세황의 <영통동구도>에서 화면 중앙에 떡하니 떡같은 돌들이 차지하고 있다. 수북하게 쌓아 놓은 콩고물 같은 산 속에 큼지막하게 막 썰은 찹쌀떡을 뿌려 놓은 듯 돌들이 박혀 있다. 그 돌들은 묵직하게 그려져 있으나 손대면 풍선 처럼 떠오를 듯 생동감 있어 보인다. 그 사이 길을 가는 통통한 선비의 모습은 귀엽다 못해 깜찍하다. 우리 그림 중에 이렇게 재미난 그림도 있었나? 그리고 정선의 <통천문암도>는 또 어떤가! 파도가 일렁이다 못해 하늘까지 일렁인다. 앞서가는 선비는 고개를 돌려 일렁이는 파도를 본다. 두려움일까?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일까? 131cm 길이의 원본을 꼭 한번 보고 싶게 만드는 그림이다. 정선의 다른 그림 <만폭동도>는 산과 나무들이 일렁인다. 뛰는 듯 활발하다. 저자의 말처럼 음악같았다.

 

이 책에서는 겸재 정선과 오원 장승업의 그림을 발견하고 그 그림을 찾아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아무래도 신문연재인 까닭에 원고지 7매를 넘지 않는 글은 짧으면서 매력적이지만, 이미 긴 글을 읽은 상태에서는 약간 부족한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정희의 <세한도>를 보는 눈은 안생긴다. 언제즈음 그 그림을 보면서 감탄하게 되려나?

k******m 2010.04.10. 신고 공감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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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이 사랑한 우리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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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전혀 몰랐던 내가. 오주석이라는 분이 쓴 "오주석의 한국 미 특강"이라는 책을보고 저자에게 푹 빠져 읽은 두번째 책이다.이 책은 동아일보와 북새통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출판된 책이라한다.그때당시에는 이런 내용들이 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줄도 몰랐다. 그때 알았더라면 더 오래 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정도로. 한국이가진 가치가 어떤 것인지 초등학생도 이해하기쉽게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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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전혀 몰랐던 내가. 오주석이라는 분이 쓴 "오주석의 한국 미 특강"이라는 책을보고 저자에게 푹 빠져 읽은 두번째 책이다.

이 책은 동아일보와 북새통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출판된 책이라한다.

그때당시에는 이런 내용들이 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줄도 몰랐다.

그때 알았더라면 더 오래 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정도로.

 

한국이가진 가치가 어떤 것인지 초등학생도 이해하기쉽게 쓰여진 이책은 책의 접히는 부분에 있는 그림을 보고 싶어 책을 자꾸 펼치게 만든다. 그 접힌 부분을 보고, 그림의 완전함을 보러 미술관을 가야겠구나 하는 마음을 가지게.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단원김홍도의 그림을 포함하여 우리 미술의 가치가 어떤것인지,

우리 그림이 가지는 여유로움과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하. 다시금 감탄이 나온다.

각 챕터의 제목도 눈에 확 들어온다.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을 한 손에 쥐고 솔솔 부치면 p.74"이라는 제목을 보고 나도나도. 나도 이런 부채 하나 가져보고싶다~ 했었다는건 안비밀.

 

개인적으로는 저자께서 쓰신 단원김홍도를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했다. 이 책에도 이전에 읽었던 책에도 "김홍도"라는 화가의 화풍?을 종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오는 그림 하나하나가 같은사람이 그린거야?라는 생각을 하게해서.(내가 그림을 전~혀 볼 줄 모르는 사람이여서 그런지도;;)

 

이분이 살아계셨더라면, 꼭한번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또한다.

전 책을 읽고도 그랬는데.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또한번 남는다.

 

하지만 그분이 남긴 책이 있으니.

 

강력 추천!

 

"줄기와 마디와 잔가지와 이파리, 그것이 대나무의 모든 것이다. 그런 대를 옛 사람들은 가장 그리기 어렵다고 일러왔다. 줄기 하나, 이파리 하나를 이루는 일 획을 잘 긋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획 하나를 잘 그으면 열 획, 백 획이 다 뛰어나다. 그 일 획 속에 바람이 있고 계절이 있고 말로는 다 못 할 사람의 진정이 있다. " p.43

YES마니아 : 플래티넘 t****s 2019.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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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자가 사랑한 우리 옛그림
"미술사학자가 사랑한 우리 옛그림" 내용보기
"술과 친구를 좋아하며, 솔직하고 따뜻한 성품에 가족 사랑이 지극했던 사람, 그러나 질병과 죽음 앞에서 무력함을 보이는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 ​ 미술사학자 오주석 선생의 첫 저서 『단원 김홍도』에 실린 김홍도 소개글의 일부다. 이 글이 그대로 오주석 선생의 초상이다. 올바른 공부는 물들기 마련이다. 선생은 단원을 공부하고 사랑하면서 단원을 닮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미술사학자가 사랑한 우리 옛그림" 내용보기

"술과 친구를 좋아하며, 솔직하고 따뜻한 성품에 가족 사랑이 지극했던 사람, 그러나 질병과 죽음 앞에서 무력함을 보이는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

미술사학자 오주석 선생의 첫 저서 『단원 김홍도』에 실린 김홍도 소개글의 일부다. 이 글이 그대로 오주석 선생의 초상이다. 올바른 공부는 물들기 마련이다. 선생은 단원을 공부하고 사랑하면서 단원을 닮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월간미술, 2009)은 27편의 글(고로 27폭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는데, <동아일보> 매주 수요일자 지면에 2000년 4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연재했던 글 21편과, 잡지 <북새통>에 2003년 5월부터 2004년 12월에 걸쳐 연재했던 글 6편을 모은 것이다.

 

여러 그림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인 문인화의 소재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묵죽화가 탄은 이정(1554-1626)의 <풍죽도>다. 대나무는 조선 선비의 기풍을 대변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풍죽 그림은 대나무에 담겨 있는 유교적 정신세계를 잘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나무는 풀도 아니요 나무도 아니다. 그럼 무엇인가? 사람이다. 그것도 대단히 어진 사람이다. 식물을 어째서 사람, 그것도 어진 사람이라고 하는가? 다섯 가지 훌륭한 덕을 지녔기 때문이다. 첫째, 대나무는 뿌리가 굳건하다. 어진 이는 그 뿌리를 본받아 덕을 깊이 심어 뽑히지 않을 것을 생각한다. 둘째, 줄기가 곧다. 몸을 바르게 세워 어느 한 편으로  기울지 않는다. 셋째, 속이 비었다. 텅 빈 마음으로 도를 체득하며 허심으로 남을 받아들인다. 넷째, 마디가 반듯하고 절도가 있다. 그 반듯함으로 행실을 갈고 닦는다. 그리고 다섯째, 사계절 푸르러 시들지 않는다. 편할 때나 어려울 때나 한결같은 마음을 지녔다. "(41쪽)

대나무가 조선의 선비를 구현했다면, 조선 궁궐의 용상 뒤에 쳤던 병풍 <일월오봉병>은 왕의 이상을 재현하고 있다. 하늘의 해와 달 그리고 다섯 봉우리는 음양오행이라는 동양철학의 정수를 대변한다. 일월은 음양이요, 다섯 봉우리는 오행이면서 인의예지신의 미덕을 뜻한다. 조선의 왕이 매일 <일월오봉병> 앞에 앉아 정무를 보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다졌을지 상상이 간다. 왕이란 궁극적으로 하늘과 땅과 사람의 삼재를 관통하는 우주의 원리를 자신의 인격에 구현한 군자다. "사람이 음양오행을 본받는다는 것은 굳셀 때 굳세고 부드러울 때 부드러우며 항상 인의예지신의 미덕을 실천한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도 그런 마음가짐을 조금이나마 실천했으면 싶다. 

 

이처럼 좋은 책이 절판인 것이 아쉽다. 개정판에는 고급스런 양장본의 화첩이었으면 좋겠다.  

 

 

z***a 2014.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는 오주석의 그림 이야기 _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는 오주석의 그림 이야기 _" 내용보기
그동안 명화 혹은 그림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서양의 멋지고, 유명한 그림을 떠올렸었다. 클림트나 고흐같은..이상하게도 그 이름들 뒤에 김홍도나 신윤복같이 너무나도 유명하신 우리나라의 작가분들은 떠올려지지가 않았었다. 왜 일까? 왜 그분들의 이름이나 작품들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가 않았던 것일까.  첫번째로는 왠지 우리나라의 작가분을 떠올리면 함께 그 당시의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는 오주석의 그림 이야기 _" 내용보기
그동안 명화 혹은 그림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서양의 멋지고, 유명한 그림을 떠올렸었다. 클림트나 고흐같은..이상하게도 그 이름들 뒤에 김홍도나 신윤복같이 너무나도 유명하신 우리나라의 작가분들은 떠올려지지가 않았었다. 왜 일까? 왜 그분들의 이름이나 작품들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가 않았던 것일까. 

 첫번째로는 왠지 우리나라의 작가분을 떠올리면 함께 그 당시의 역사 또한 알고 있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예술과 역사는 왠지 모르게 떨어질 수 없는, 함께 있어야 그 의미가 더 정확하고 커지는 것 같기에 함께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것이 좀 부담이 되었다. 혹 엉뚱한 역사를 결합시키지나 않을까하여. 
두번째로는 익숙하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서양화의 경우 주변에서 전시회를 한다는 광고도 자주 볼 수 있고(그 광고가 또한 몹시 화려하여 시선을 확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전시회 뿐만이 아니라 카페나 유명 도서, 심지어는 우산등에 프린트되어 있는 것들을 통해 자주 접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화는 아니었다. 때문에 이렇게 관련 책을 통해서만 아주 가끔 접할 수 있는 한국화가 내게는 몹시 낯설었었다. 
 아..그런데 말하고 보니 위의 두 가지 이유가 모두 그냥, 단지 좀 유치한 핑계가 아닌가 하여 왠지 좀 부끄러워진다. 뭐..결국엔 관심부족이었으니까.

 오주석씨가 우리의 그림에 대해서 설명해 준 이 책은 낯설기만 한 우리 그림을 조금은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림에 대해서 전문적인 내용만 늘어놓는것이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을 보고, 관련 글들을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세한도' 관련 부분으로 인해  이 책 이후에 다른 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그렇게해서 읽은 책이 문학동네에서 나온  박철상씨의 '세한도'라는 책이었다. 
얽힌 이야기를  알기 전에는 아주 쉬워(?)보이기만 했던 그림이 이제는 정말이지 다르게 보인다. 어쩜 이렇게 차분하고, 그러면서도 강렬한 그림일까하여 비록 책으로 인쇄된 그림일지언정 한 번 보게되면 눈을 쉽사리 떼지 못하게 된 것이다. 

 책 속에는 ''세한도"외에도 멋진 그림들이 많다. 물론 관련 글들 또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우리의 그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한다.  무관심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우리의 그림에 대해서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w*******y 2010.08.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