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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변해버린 것들로 인해 겪게 되는 충격과 상실감은 남겨진 가족 모두를 힘겹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집안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아빠의 죽음과 그 때문에 관계의 조율을 하지 못하는 무심한 엄마. 일순간 아빠, 엄마의 웃음을 잃어버리게 된 것과 같은 신세가 된 소명이와 소희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잘못한 것 없이 위축되고 주눅들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입장이 바뀐 아이들은 새로이 이사한 곳에서 더한 눈길의 것을 받으며 그 모두를 이겨내야만 한다. 여의치 않은 이유로 학교에 갈 수 없으므로 더한 관심을 받지만 그 탐탁치 않은 것보다 더한 시간의 지루함은 아이들을 심심하게 만든다. 늘상 해야만 했던 것으로 여겼던 학교를 가는 것이나 학원을 다니는 것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니...., 귀찮고 힘들어 투정을 부리기도 했을 일들이 사라지게 되었음에도 기쁘지가 않았을 것이다.
그러던 중 부둣가에 매여 있는 빈 배가 아이들만의 공간이 되고 그곳에서 엄마가 기운을 차리기 전까지,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될 때까지의 역할을 하는 '연습학교'가 된다. 그 안에서 마치 학교처럼 그들의 생활 시간표도 만들고, 그림도 그려 붙이며 그들만의 교실을 꾸려가며 학교와 같은 일상을 보낸다. 그러면서 여러의미의 다짐과 기원을 하는데...., 학교가 떠내려가는 가는 일을 겪게 되고 그러함으로 해서 삶의 목적을 다시금 키워가게 되는 엄마.
가족의 관계란 것이,의무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아가게 되는 과정의 삶은 주변의 힘겨운 많은 이들에게 다시금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자꾸만 비교하며 그것에만 집착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요즘의 아이들이 과연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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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해등 작가의 책을 읽고 나면 아이도 어른도 마음이 따뜻해져요.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도 정말 좋은 책이었는데 이번에 나오는<연습 학교>는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입니다.
삶에 닥친 아픔과 가난 앞에 상처만 입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 나가는 두 아이를 보면서 아마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다시 힘을 내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 마을의 풍경을 잔잔하고 깊은 언어로 읽다보면 어느새 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그 작은 집이 눈 안에 들어오고 일렁이는 바다에서 뿜어 나오는 향기가 느껴집니다.
오염되지 않은 깊이 있는 동화 한편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으며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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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구점을 하는 아빠 엄마와 행복하게 살던 소명이와 소희는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으로 인해 형편이 어려워져서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하게됩니다. 갑자기 어려워진 소명이네는 월세 15만원의 작은 방 하나를 겨우 얻어 살게되었지요 아빠의 빈자리로 상실감에 빠진 엄마는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고, 늘 술을 마시는 엄마마저 아빠 곁으로 떠나게 될까봐 학교를 가고싶어도 갈수가 없었답니다. 마을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캐물으며 난처하게 만들자 소명이는 소희를 데리고 부두에 묶여 있는 버려진 배에 들어갑니다. 소명이는 소희와 강아지 뭉치와 함께 학교놀이도 하며 그곳을 "연습 학교"라 부르며 둘만의 교실을 꾸미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지요. 그곳엔 진짜 선생님도 없고, 진짜 칠판도 진짜 의자도 없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학교랍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알게 된 엄마는 그동안의 무기력함을 털고 소명이와 소희를 진짜 학교에 데려가기로 약속하지요 처음 이 책의 줄거리를 보는순간 딸램과 같은 4학년 조카가 생각났어요.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잃게 된지 이제 한달남짓.. 책속의 소명이 엄마처럼 애들 엄마는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매일 술로 하루를 보냈답니다. 물론 아이들 앞에서는 강한척 하지만 슬픔에서 헤어나질 못해 아이들 몰래 술로 마음을 달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러 다녔답니다. 장례식장에서의 모습은 정말 가슴이 미어져서 말로다 못하지요 행여나 엄마가 아프기라도 할까봐 조카는 엄마가 밥을 먹는걸 확인하고 밥을 먹고, 엄마가 울다가 멍하니 앉아있으면 큰일이라도 난듯 엄마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게 만들기도 하고...그렇게 이틀을 그어린녀석이 엄마와 함께 굶으며 견디더라구요. 주말마다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함께 해주려고 만나고 있지만 아빠의 빈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수가 없겠지요 긴 시간을 무기력하게 보내던 엄마도 이젠 기운을 차리고 직업을 갖기위해 이것저것 배우러도 다니고, 아이들도 조금은 적응이 된듯하네요... 아빠의 반자리와 힘 없는 엄마로 인해 불안함이 컸던 두 아이들잉 다시 신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딸램도 이 책을 읽으며 부모님의 소중함을 알았다며, 자기와 동생을 위해 늘 애쓰는 아빠와 엄마에게 정말 감사한다는 말도 하더군요~ 웅진 푸른교실 시리즈를 참 좋아하는데요..책을 읽고나면 아이의 생각이 훌쩍 크는것 같아서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153573_10">아이들 책이지만 함께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줘서 참 좋은것 같아요. 어려운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그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생긴다는 것을 깨치게 해주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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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네는 월세 15만원 꼭대기 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가진것 없이 왔기에 엄마는 더욱더 힘든 하루 하루를 보냈어요 슬퍼하기도 하고..소희와오빤 학교를 가고 싶어도 갈수 없었어요. 그래서 소희는 오빠랑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 오빤 밀향고래를 주머니 안에서 꺼냈어요.. 아빠가 준 보물.
고래가 온몸을 흔들어 큰 파도를 만드는 것을 보고 고래 나라가 있다면 아빠가 거기 있을 꺼라고 믿고 싶어 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표구점 사정이 어려워 지면서 엄마가 생계를 책임져야 했어요.. 그런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합니다.. 오빤 엄마 약을 사러 약국으로 갔는데 부동산 아저씨를 만났어요.. 엄마에 대해 이야기 한것 같은데 .. 너무 싫었어요..이상한 이야기를 할까봐..
소희와 오빤 연습학교를 만들어 소희와 시간을 보냈어요 배안에다 연습학교를 만들고 시간 표도 짜고 급식시간도 만들고 오빠는 엄마를 위해 열심히 소희를 돌보고 있었어요..
배가 부둣가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어요.. 하늘이 컴컴해 지고 배도 세차게 흔들리고 아빠 고래다~~소희가 손뼉을 쳤어요 밖에서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소희와 오빠는 마을 사람들에 의해 구해졌어요 다음날 엄마는 일을 나갔셨어요.. 편지에 내일은 학교에 갈꺼라고 준비해 놓으라고 하시네요..
소희와 오빠는 너무 좋아 합니다
형편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니 넘 안타까웠어요.. 엄마가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그 고통은 더 심할거예요..힘들겠죠.. 하지만 이겨내야 합니다..소희 엄마처럼..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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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우리집도 소희네처럼 사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도.. 연습학교는 어려운 고난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소희네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족 중 큰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거나, 사업에 크게 실패하였거나.. 현실을 비관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시에서 표구점을 운영하는 소희네는 사업실패와 아빠의 죽음이라는 고난을 동시에 맞이하게 된다. 바닷가 시골로 내려온 소희네 가족은 맨꼭대기 15만원짜리 월세방을 얻어서 살게된다.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져서 누워서 울고 있는 소희엄마의 얼굴은 절망으로 가득하다. 엄마와 동생을 챙기고 절대 굴하지 않는 소희의 오빠는 이제 10살. 어린 소년이다. 이 소년이 엄마와 동생을 지키려는 마음이 대견하기까지 했다. 지금 우리아이도 10살인데, 외동이라 그런건지 주인공과 비교해볼때 너무 어린아이 같기 때문이다. 소희는 동네 또래친구 수연이가 학교에 가는것을 보고 자기도 학교에 보내달라고 하고, 학교에 보낼수 없는 형편인걸 알고 오빠는 "연습학교"에 가자고 한다. 연습학교는 학교의 반대편 부둣가에 있는 배한척. 그 안에서 생선상자로 책상도 만들고, 시간표도 만들고.. 환경미화도 하면서 연습학교생활을 했다. 점심먹을 시간이 되어서 빵을 사러가려던 순간 썰물때가 되어 물이 빠져버려서 부둣가로 올라갈수가 없었다. 게다가 소나기까지.. 오빠는 겁이 났지만 동생 소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씩씩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어렴풋이.. 큰 고래가 소희와 오빠를 구해준 것이었다. 돌아가신 아빠가 소희오빠에게 남기고 간 말향고래.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에게 꿈속에서 고래가 되어 나타나 아이들을 구해준것은 아닐런지... 이제 엄마는 일을 하러 나가시게 되고, 소희와 오빠는 학교에 다닐수가 있게 되었다. 내일이면 연습학교가 아닌 진짜학교에.. 반대편이 아닌 진짜 학교에 수연이랑 함께 다닐수가 있게 된 기쁨에 들떠있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요즘 부족함이 없이 풍족하게 자라는 아이들. 현재 가진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세상에는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는 형편에 있는 아이들도 있다는것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희망을 갖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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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이와 소희처럼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을까? 없을 것 같지만, 분명 있을 것이다. 이 동화에서처럼 분명 엄마나 아빠의 문제로 비롯된 것 또한 분명할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안타깝지만 아무 것도 없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은 나약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동화에서는 두 주인공이 절망밖에 없는 현실을 희망의 현실로 바꿔나간다. 무기력한 어른을 움직인 것은 두 아이가 만들어가는 연습 학교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동화의 힘이 넘치는 현실을 봤다. 그저 그런 동화들의 홍수 속에 살다가 오랜만에 눈에 번쩍 뜨이는 좋은 동화였다고 생각한다.
참, 고맙다. 소명이와 소희가. 그리고 이 책을 쓴 작가 김해등 선생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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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밥벌이에 대하여 ~~~
나의 자식들이 사회의 어엿한 사회인으로 키워주기 위해
지금 다소 힘들지만 낭만적인 밥벌이를 통해
내 자식들이 향후 멋지게 자라날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아닌 우리 어른 세대들이 보아야될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가장인으로서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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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학교를 읽고..... 처음에 이 책을 받았을때 학교가는 연습을 하는 건가? 무슨 내용일까 무척 궁금했어요... 책이 오자마자 제순서는 세번째로...두딸들이 읽어내려 가기 시작했어요... 내용은 재미있는데 조금 우울하다라 고 하면서요.....저도 읽기 시작했어요...학교에 안 가는 게 아니라 못가는 남매 이야기가 실려있었어요... 빛 때 문에 엄마 아빠가 볼래 숨어들어왔다는 소문이 파다했 고 그래서 빛쟁이들에게 들킬까봐 학교에 보낼 수 없었 던 아이들이 참 안스러웠어요...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 못갔다는 생각은 하지 않기에 안가고 싶어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책의 주인공을 만난다면 학교안가 라는 말은 쏙 들어갈것 같네요... 싫어 하는 학교를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이 있음을 우리아이들은 알게 될테 니까요...남매만을 위한 연습학교...부두 맨 끝에 묶여 있 는 조그만 배...이 책을 읽으면서 꿈과 희망을 가지는 두 남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조 금은 슬프기도 하면서 도 잔잔한 여운이 남네요... 주인공 소명이와 소희의 대 화내용도 가슴에 아직도 남아있어요...이 책의 그림또한 눈을 편하게 해주면서 내용에 맞게 잘 그려진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우리 딸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성숙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된것 같아 무척 좋았습니다. 책 감사 히 잘 읽었습니다...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추천하고 싶습 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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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느낌이 있는 작가가 좋다. 느낌이라는 것은 인간의 마음을 아우를줄 아는 작가라는 것이다. 그런 작가에게서는 느낌이 있는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 느낌이 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곧 문학성이 내재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를 읽고 다른 동화 작가들과는 다르다는 걸 느겼는데, 역기 이번 <연습 학교>를 보고 확신하게 됐다. 전작이 아이들의 놀이 같은 일상 속에서 철학과, 자연과, 인간을 윗트로 풀어냈다면, 이번 <연습 학교>는 묵직한 주제의식을 통해 현실의 아픔 속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바꾸어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하고 싶다. 어린이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 문제를 어린이가 다 풀어갈 수는 없다. 때로는 어른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도움이 절실한데도 어른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면, 어린이에게는 절망밖에 없다. <연습 학교>에서는 그런 무기력한 어른을 소명이와 소희라는 아이가 희망을 갖고 일어설 수 있게 만든다. 어쩌면 절망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엄마를 '연습 학교'를 만들어 희망으로 뛰쳐나올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게 바로 희망을 노래하는 어린이의 참모습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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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 해라 하고 재촉하면 징그럽게 하기 싫다가도 내 의지가 아닌 타의로 그만두게 되었을 땐 왜 그리도 미련이 남는 건지... 변덕스럽고 생각 많은 사람만 그런 건지, 아니면 말 못하는 곤충이나 새, 동물들도 그런 건지 정말 궁금하다. 책 속의 주인공 소명이처럼 나도 열 살 무렵엔 꽤나 조숙했었다. 빈한한 살림 때문에 어린 시절 누렸어야 할 즐거운 추억이 반감되었고 그 때문에 학교 같은 데는 왜 다녀야하는지에 대해 늘 의문을 품었었다. 가기 싫은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고 몸을 지배해 시시때때로 복통과 두통을 달고 살았던 학창시절은 지금 생각해도 도통 ‘그리움’이란 단어로 치장해주기 싫다. 소명이와 동생 소희는 몹쓸 병에 걸려 돌아가신 아버지와 그로 인해 기울어진 가세 때문에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온다. 수척한 엄마의 모습을 보며 엄마마저 아빠 곁으로 떠날까봐 노심초사인 소명이는 동네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진정이 섞인 관심이 아닌 호기심 때문에 주시당하는 게 무척 싫다. 특히 학교에 가지 않는 소명이와 소희를 보고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한마디씩 해대 더욱 화가 난다. 생각 끝에 늘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어선을 눈여겨보았던 터라 소희를 데리고 배로 들어가 「연습학교」놀이를 한다. 그림을 그려 지저분한 교실을 꾸미고 시간표도 짜고,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아마도 사람들이 갖는 미련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앎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이야 싫든 좋든 학교를 다녔기에 살면서 크게 불편을 겪거나 마음에 상처로 남아있지 않지만, 친정 엄마만 하더라도 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했기에 예순이 다 된 지금도 노인복지 회관을 다니며 한글공부를 하신다. 초등학교 6년은 고사하고 1-2년만 다녀봤어도 지금 이렇게 억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짠해지는데, 무엇이든 넘치도록 풍요로운 세상에서 가장 기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명이와 소희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그냥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글을 쓰신 김해등 선생님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동화로 써내셨기에 더 그런 것 같다. 선생님이 생각 없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학교 안 가니까 좋겠다. 그렇지?” 하며 놀렸을 때, 그 아이들이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흘렸을 눈물을 이제라도 이 책을 통해 씻을 수 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