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밤 심야에 케이블로 보게된 "피아니스트" - 200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엘리네크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그 독특한 심상이 마음에 남는 영화였다. 유명한 피아노교수인 에리카 (이자벨 위페르)는 우연히 공대생인 클레메를 가르치게 되는데 , 그 와중에 그녀의 이상한 성적 취향을 그남자에게 강요하게 되면서, 점점 이상한 관계로 치닫게 되는데.. 이자벨 위페르의 강박적이면서도 완벽한 연기가 인상에 남고,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 묘한 영화이다. 정상과는 거리과 먼 그녀의 취향은 - 그녀가 명성높은 피아노교수라는 점에서 대비가 되며, 이 영화에 나오는 우아한 피아노곡들은 어찌보면 추하기도한 그녀의 모습을 중화시켜주는 멋진 요소로 작용한다. 타 OST에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나, 위페르가 가르치는 소녀의 슈베르트 가곡, 남자주인공이 오디션때 치는 라흐마니노프 모두 영화의 분위기와 잘 맞는다. 다만, 내지에 한글로 된 안내 책자가 없다는 정도가 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