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수아 라볼레부터 에밀리 브론테, 디킨스, 헨리 제임스를 거쳐 오스카와일드까지... 한때 내가 좋아했던 고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나는 원래 이런식의 편집 책 양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클라시커 50 시리즈는 그림이나 사진들은 너무도 정성스럽게 담아내 마음에 든다.그중 특히 마음에 든 것은 바로 이 고전소설이다. 작품 스토리나 의미가 틀리거나 좀 재미없게 서술된 게 종종눈에 띄기도 하지만 그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다. 처음부터 편집책인 만큼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쩌면 무리였을 수도. 이 책은 작가의 시선이나 내용의 우수함에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마치 한번 들어보아도 좋은 범처럼 그냥 읽어본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게 더 좋을 거 같다. 나처럼 소설 읽기를 좋아하고 고전 소설에도 몰두했던 경험이나 흐릿한 기억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권 정도 소장해도 좋을 작품이라고 강력한 추천은 아니더라도 은근슬쩍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