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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난 그다지 부기팝에 큰 관심을 기울이진 않았다. 물론 이름은 여기저기서 들어봤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가..'' 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충동처럼 이 책을 사들었다. 지금도 갑자기 왜 산건지 모르겠다. 그냥 표지를 본 순간 괜시리 사고 싶어 일단 사고 본것이었다. 그래서 사고서도 며칠은 보지 않았다. 매번 볼려고만 하다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드디어 책을 읽었다. 정말로, 이건 마지막에 목이 메일것만 같았다. 정말이지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맺히는게 얼마만의 일이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그저 그런 이야기일지도 모르는데도 엉엉 울고 싶은걸 억지로 참아야 했다. 그리고 이내 다른 부기팝 시리즈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 물론 많은 이들이 극찬한 가장 첫권인 [부기팝은 웃지않는다]도 정말 훌륭한 책이었다. 그리고 감동적이라는 [VS이미지네이터]도 읽어보았다. 그렇지만 역시 현재까지는 판도라가 가장 감동적이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부기팝 시리즈중 부기팝이 가장 적게 등장한 책으로도 이야기되었다. 그래서 어쩌면 일종의 외전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그러나 굳이 부기팝을 모르더라도, 관심이 없더라도 이 판도라 만은 꼭 읽어보았으면 싶다. 그 후 나처럼 부기팝에 빠져들지도 모르겠고, 아니더라도 최소한 이 판도라만은 미치도록 좋아하게 될것이니. [인상깊은구절] "아아, 지쳤다" "그래도 오늘은 왠지 즐거웠잖아" "환기가 잘 안됐으니까 말이지, CO때문에 흥분한 거 아니야?" "그거 그럴싸한데" "충실했다는 말이겠지. 매번 이러면 좋겠지만" "하지만 어떤 때라도 전 즐거운데요" "맞아, 맞아! 그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