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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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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라는 이름을 들으면 그의 시어의 아름다움이나 독특성등의 이미지보다는 왠지 친일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라 그의 작품을 접하는 것이 꺼려졌었다. 그 친일이라는 말도 어디서 어떻게 나온 것인지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말들이 마치 규범이라도 되는냥 아무런 비판 없이 따르던 고등학생 시절의 기억들이 남아서일 것이다. 하지만, 서정주의 화사
"화사집" 내용보기
‘서정주’라는 이름을 들으면 그의 시어의 아름다움이나 독특성등의 이미지보다는 왠지 친일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라 그의 작품을 접하는 것이 꺼려졌었다. 그 친일이라는 말도 어디서 어떻게 나온 것인지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말들이 마치 규범이라도 되는냥 아무런 비판 없이 따르던 고등학생 시절의 기억들이 남아서일 것이다. 하지만, 서정주의 화사집을 읽으며 또한 그의 삶들에 대해 짧게라도 훔쳐보게 되면서, 나의 그런 생각들은 너무 편협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친일이라는 뜻도 깊이 모르는 그 두 글자로 그의 시를 묶어두기엔 너무나 아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시집은 서정주의 첫 시집이다. 1930년대에 읽혀지기에는 너무나 파격스러운 색감을 띤 글들로 가득차 있다. 대표시인 화사의 경우에도 다분히 관능적이고 공격적이다. 그 외의 가시내나 맥하등에선 조금 더 관능적이면서도 직접적인 표현들이 사용되고 있다. 선과 자연을 노래하던 그 시대의 시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시들이 실려있다. 미당을 빼고, 한국의 문학을 논하지 말라던 어떤이의 말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 이제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w***y 2004.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