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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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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도대체 전공이 뭐야?', 궁금해지는 작가가 있다.  철쭉 가득한 화단에 생뚱맞은 노란 수선화 한 그루 서 있는 것처럼.  <탈주자>의 저자 리 차일드는 그런 사람이다.  전 세계의 많고 많은 작가군(群) 속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  광대한 스케일의 소설을 쓰면서도 1000m 거리를 날아가는 총알이 중력에 의해 얼마나 끌어당겨지는지 계산하고 있는 사람.  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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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도대체 전공이 뭐야?', 궁금해지는 작가가 있다.  철쭉 가득한 화단에 생뚱맞은 노란 수선화 한 그루 서 있는 것처럼.  <탈주자>의 저자 리 차일드는 그런 사람이다.  전 세계의 많고 많은 작가군(群) 속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  광대한 스케일의 소설을 쓰면서도 1000m 거리를 날아가는 총알이 중력에 의해 얼마나 끌어당겨지는지 계산하고 있는 사람.  미 국방부와 FBI의 사정을 제 손바닥처럼 훤히 꿰고 있는 듯 보이는 사람.  생뚱맞기보다는 신선하다.

 

"비행을 시작한 지 0.5초가 흐른 시점에 총알은 400미터를 날아갔고 왼쪽으로 18센티미터 움직였다.  그리고 18센티미터 밑으로 떨어졌다.  중력이 잡아당긴 것이다.  중력이 잡아당길수록 총알은 느려졌다.  총알이 느려질수록 중력은 총알을 더 많이 빗겨나가도록 했다.  총알은 완벽하게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앞으로 날아갔다.  총열을 떠나고 1초가 지난 총알은 800미터를 날아갔다.  달려가는 맥그레스를 지나친 것은 한참 전의 일이었지만, 아직 나무들 위를 날고 있었다.  목표물에 맞으려면 아직 200미터를 더 날아가야 했다."    (p.513)

 

'리 차일드'의 소설은 처음이다.  셰필드의 법과대학에서 공부하고, 그라나다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20여 년 동안 송출감독을 했던 그가 소설가로 성공한 것도 의외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경쟁이 치열한 영미권의 추리소설계에서 신예작가와 다름없었던 그가 단번에 베스트 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힘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영화도 그렇지만 나는 영웅주의 액션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는 007 시리즈를 열심히 보긴 했지만, 그것도 어느 순간 시큰둥해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전 세계 영화팬을 상대로 헐리우드 블로버스터가 끝없이 제작되는 걸 보면 책이든 영화든 액션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모양이다.

 

내가 리 차일드의 소설 <탈주자>를 읽으면서 느꼈던 소감은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미국 전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광대한 스케일도 그렇고, 미국 국방부와 FBI를 다루는 솜씨도 그렇고, 소설 전편에 등장하는 각종 무기에 대한 묘사도 그랬다.  작가는 허무맹랑하게 보이는 한 사람의 영웅을 내세움으로써 그렇고 그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언제나 해피 엔딩의 결말을 보여주는 여타의 소설이나 영화와는 차별점을 보여준다.

 

그러한 차이가 신예 작가와 다름없었던 리 차일드를 베스트 셀러 작가로 성장시켰음은 분명해 보인다.  작가가 전면에 내세운 일당백의 영웅 잭 리처는 다른 스릴러물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전직 군수사관이자 지금은 조기 제대하여 미국 전역을 자유롭게 여행 중인 잭 리처는 맨손으로 서너 명의 사내들은 가볍게 제압하고, 그의 손에 저격 총이 쥐어져 있다면 십수 명의 군인들과도 일당백으로 대치할 수 있으며, 제압을 당한 상황에서도 적의 심리를 파악하고 주위 사물을 관찰함으로써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리 차일드만의 독특함은 잭 리처를 다루는 세밀함에 있는 듯하다.  대개의 하드보일드 스릴러물에서 작가는 빠른 전개를 염두에 둠으로써 세부적인 묘사를 생략하곤 한다.  이런 치명적인 실수는 독자의 흥미를 반감시킨다.  그렇다고 무작정 세부 묘사에만 치중할 수도 없다.  추리소설에서 속도감은 거의 생명과 같기 때문이다.  이 둘의 적절한 조화는 생각만큼 쉽지 않아 보인다.  리 차일드는 <탈주자>에서 빠른 전개와 더불어 세밀한 묘사를 잊지 않는다.  그럼에도 작품을 읽는 독자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영웅주의 소설이 다 그러하듯 스토리 위주로 쓰였으니 스포일러는 되기 싫고...  딱히 덧붙일 말도 없다.  잭 리처의 영웅담이 가을의 정취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재미는 있다.  다만, 시간은 잘 간다. 

s*****l 2014.10.04.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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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오락성을 보장한다 (잭 리처 시리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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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지난번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 첫권 [추적자 (killing floor)]를 읽고서 완전 열광했는데, 이 시리즈 2편 [탈주자 (Die trying)]은 그 이상이다. 최근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시리즈 14편 [61 hours]를 보고 다시 잡을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말 무지하게 더웠는데, 이 책을 읽고있는 동안 작품에 빠져서 딴생각을 할 수 없었다. 역시나 무더위와 pag-turer 스릴러는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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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지난번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 첫권 [추적자 (killing floor)]를 읽고서 완전 열광했는데, 이 시리즈 2편 [탈주자 (Die trying)]은 그 이상이다. 최근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시리즈 14편 [61 hours]를 보고 다시 잡을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말 무지하게 더웠는데, 이 책을 읽고있는 동안 작품에 빠져서 딴생각을 할 수 없었다. 역시나 무더위와 pag-turer 스릴러는 궁합이 잘맞는듯.

 

아참, 난 못해봤지만 혹시나 이 시리즈를 잡을 생각이시라면 꼬옥 작품속에서 노래이름이 나오면 메모하시고 같이 읽어보시길. [탈주자]의 맨마지막 역자도 이걸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나도 다 읽고난뒤 후기를 읽은터라 해보지못함이 아쉬웠다.

 

[추적자]에서는 형이 말해준 재즈아티스트의 흔적을 따라 가다가 모함에 빠졌다가, 고통받는 선한 사람들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게 일종의 블루스였다면, 이건 마치 [트랜스포머]를 보는 듯 생각없이 열심히 액션을 감상하는 헤비메탈음악이었다.

 

육군인 아버지가 한국에서 프랑스여인을 만나, 잭 리처의 형과 그를 낳았고 이들은 군인인 아버지의 배치에 따라 전세계를 돌면서 살았기에 가장 오랜 기간 살았던 곳이 웨스트포인트였다.  우수한 군수사관 출신으로, 군의 예산삭감으로 우수한 인력 우대가 없다면 이류만 있는 곳에 남을 수 없다는 자존심과 자신감으로 잭은 미국을 관광하듯 떠돌고 시카고에서 사건을 만나게 된다.

 

세탁소에서 나오는 홀리 존슨이 축구경기에서 다친 발을 보조하기 위한 목발을 놓치자, 잭이 도와주고자 그녀의 목발과 옷가지를 받아들게 되고 그 순간 2인조에 의해 납치된다. 그는 이 납치의 목적인 그녀에게 연유를 묻지만, FBI 수사관인 그녀는 대강만 이야기 해줄 뿐이다. 그리고 과연, 납치범들이 노리는 그녀의 거대한 배경은 또 하나의 작은 미스테리가 된다.

 

(표지의 저런 차로 납치당한다)

 

몬태나주, 미국연방에서 독립을 하고자하는 민병대는 보켄이라는 영리하지만 잔인한 인물이 이끌고 있으며, 어떤 이는 그의 주장에 강력하게 쇠놰되어있으나 어떤 이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잭 리처의 맨처음 목적은, 혼자서는 잘하겠지만 다쳤기에 도와줘야할 매력적인 홀리 존슨을 구출하기 위함이지만, 결국은 이 민병대 전체를 적으로 돌리게 된다. 그건..

 

 

...모든 것은 변했다. 그도 변했다. 그는 드러누워서 마음속으로 톱니처럼 삐걱거리며 돌아가는 오랜 분노를 느꼈다. 냉혹하고 무자비한 분노, 통제할 수 없는. 놈들은 실수를 저질렀다. 리처를 방관자에서 적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하지 말았어야 할 위험한 실수였다. 놈들은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면서 금지된 문을 열어젖혔다. 그는 누워서 자신은 놈들이 자신들의 영역 깊숙한 곳으로 가지고 들어온 시한폭탄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넘쳐나는 분노를 느꼈고 분노로 몸이 떨렸고 분노를 즐겼고 분노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p.167

 

 

 

글쎄, 잭 리처가 그저 뛰어난 무술과 지력을 가진 인물이었다면, 어쩜 이 작품은 읽기에 더 긴장감이 넘쳤을지 모른다. 다만 읽는 동안 독자는 무지하게 불안했을 것이다 (물론, 시리즈 주인공이니까 안죽을거 알지만...). 그런데, 잭 리처는 슈퍼히어로의 대열에 세울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러니까, 초능력의 무적이라기보다는 감정적으로 반응하지않는, 뛰어난 멘탈의 소유자인지라 외부의 적보다 더 큰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일차적인 반응만이 아니라 그 이후까지 모든 것을 계산하는 모습에서, 안락의자탐정 - 이렇게 말하니까 꼭 가이 리치의 [셜록 홈즈]와 비슷하네 - 의 지력까지 겸비한, 거의 완벽한 존재가 되버린 것이다.

 

그래서, 너무너무 읽기가 편했다. 음, 마치 아메리칸 아이돌에 누군가 신인이 나왔는데 첫소절부터 불안해서 끝까지 듣는 동안 불안불안한게 아니라 첫소절에서부터 무대를 휘잡고 쥐랄펼락하여서 보는 동안 상쾌한 느낌을 주는 것마냥.

 

내가 이렇게 입에 거품을 물 정도로 열광하는 것은, 다음이 뒷받침해줬을지 모른다 (드라마보다는 책이 더 재밌는 연쇄살인범 덱스터를 그닥 좋아할 수 없었던 것은, 그가 개랑 궁합이 안맞았는데다 개를 싫어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람이라면 확신을 가지고 대처할 수 있었다. 개들은 달랐다. 사람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 사람이 고함을 지르며 달려든다면 그건 그렇게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무슨 일을 당하건 그건 그들이 자처한 것이다. 그가 보이는 반응은 상대방의 문제였다. 그러나 개들은 달랐다. 자유의지가 없다. 쉽게 잘못된 길에 이끌린다.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된다. 현명치 못한 일을 하도록 꾐에 넘어갔다는 이유로 개를 쏘는 것은 리처로서는 원치않는 일이었다...p.436

 

 

큰 사건 속에 작은 미스테리가 또 숨어있는데, FBI에 있는 스파이는 누구이며, 홀리가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남자는 과연 누구인지..

 

솔직히 아주 지적이라는 말은 하지 못하겠지만, 총값이 비싼 이유를 설명하거나 총을 쏘는 역학부분은 정말 흥미로웠다.

 

요 다음 편이 아니라 내년에 톰크루즈가 영화로 제작한다고 해서 생뚱맞게 나온 9편 [원샷]의 앞에 추천사로 적힌 '책장을 들고 몇페이지만 읽고 그만두라고하면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란 말 정말 심하게 동의한다.

 

 

 

 

p.s: 내생각인데 아마도 시리즈마다 50개주 다 다니지 않을까? 나중엔 미국지도 놓고, 마우스만 올려놓으면 '요기선 잭 리처가 어떠했음' 등이 뜨는 일러스트레인션이 등장하지않을런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0.06.07. 신고 공감 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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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정한 하드보일드 스릴러!!!
"이것이 진정한 하드보일드 스릴러!!!" 내용보기
오금을 짜릿하게 만드는 잭 리처, 마침내 그가 다시 돌아왔다.   세상에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울만큼 완벽히 시니컬한 남자 잭이 돌아왔다. 형의 죽음이후에도 여전히 유유자적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잭은 어느날 우연히 세탁소앞에서 목발을 짚은 한 젊고 아름다운 아가씨의 세탁물을 들어주게 되면서 그녀(홀리)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그저 사소한 호의를 배풀었을 뿐인데 어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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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을 짜릿하게 만드는 잭 리처, 마침내 그가 다시 돌아왔다.

 

세상에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울만큼 완벽히 시니컬한 남자 잭이 돌아왔다. 형의 죽음이후에도 여전히 유유자적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잭은 어느날 우연히 세탁소앞에서 목발을 짚은 한 젊고 아름다운 아가씨의 세탁물을 들어주게 되면서 그녀(홀리)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그저 사소한 호의를 배풀었을 뿐인데 어처구니 없는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게되는 잭, 묘령의 여인과 함께 납치가 되면서 잭은 또 한번 거대한 폭풍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탈주자는 전작인 추적자와는 또 다른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있다. 추적자가 완벽한 잭의 시점에서 쓰여지는 1인칭의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 탈주자는 잭의 시선과 납치되는 여자가 속한 연방수사관의 시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납치를 주도하는 보켄이라는 인물까지 각각의 시점을 교차하는 방식을 사용하므로써 스토리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시켜나간다. 

 

게다가 홀리의 부상은 스토리전개에 긴장감을 주는 요소로 충분하다. 그녀가 만약 완벽한 체술이 가능한 인물이었다면 극의 긴장감이 이토록 부각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저격마저도 예술로 승화시켜버리는 남자 잭. 납치당한 순간에서도 심리적 우위를 차지해 그들을 휘둘렀던 잭. 한정된 공간안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탈출극이 스토리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 없이 짜릿하게 느끼게한다.

 

작가의 표현력에 있어서 시간의 표현 역시도 긴장감을 느끼는 중요한 소재로 사용된다. 하루나 이틀이라는 큰시간보다 몇분 몇초라는 시간적 표현이 독자가 체감 할수있는 또렷한 시간의 경과를 제시함으로써 더더욱 긴장감을 느끼게한다. 이런점들은 예리한 칼날위에 올려진 한올의 머리카락처럼 언제 어떻게 두동강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시종일관 유지되면서 도저히 벗어날수 없을만큼 타이트하게 독자를 옭아맨다.

 

납치당한 그 순간에도 후회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말하는 여전히 쏘쿨한 남자 잭. 후회하는 시간이 있다면 차라리 어떻게 하면 탈출을 할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게 현명하다고 말하는 남자 잭. 억압된 상황이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는 남자 잭. 그 어떤 지옥같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차분하고 침착하며 느긋하고 유능하기까지한, 어쩌면 초 자연적이기까지하다고 느껴지는 남자 잭. 홀리라는 여성에게 이성적으로 반해버렸으면서도 그녀의 행복을 위해 쿨하게 떠나보내는 잭. 그 어떤 모습의 잭이던 도저히 반하지 않을수 없게 만드는 남자 잭!! 정말이지 잭을 다시 만날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사실 1인칭 잭의 시점에서 쓰여진 추적자가 잭의 심리상태와 내면에 더 쉽게 다가갈수있고 그에게 푹 빠져버릴수 있었던 큰 이유가 됐었다면, 이번 3인칭시점에서는 잭에게서 한걸음 물러나 조금 더 큰 그림을 바라볼수있게 해준것같다. 마치 헨젤과 그레텔이 흩뿌려놓은 빵조각을 찾아나서는것처럼 주변에 남겨진 사소한 증거와 단서 하나들 마저도 놓치지 않고 작은 조각조각들을 모아 사건의 중심으로 다가가는 잭과 연방수사관들의 모습들이 좀 더 부각이 된다고 해야할까.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도 여전히 흥미롭다.

 

게다가 잭이라는 캐릭터에 한정되지 않고 '홀리' 라는 새로운 뉴 페이스를 내세워 그녀 뒤에 펼쳐진 거대한 정치적 조건까지 스토리 한켠을 탄탄하게 받치게 만든 탈주자는 전작에 비해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게 커져버렸다. 하지만 역시 1인칭으로 쓰여졌던 추적자의 잭이 그리운건 어쩔수 없나보다. 탈주자 속의 다시만난 잭도 너무너무  멋지지만 살짝 아쉬운건 잭의 시선으로 바라볼수있는 눈이 줄어들어서일까. 그점이 살짝 아쉽기는 하다.

 

그렇지만 잭이라는 캐릭터에 만족하지 않고 캐릭터를 넘어서 더 탄탄한 스토리와 플롯으로 다시 돌아온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완벽한 하드보일드스릴러를 보여준 작가의 필력에 새삼스럽게 반해버렸다랄까. 이처럼 멋진 캐릭터와 그와 더불어 더없이 만족스러운 스토리를 만나게해주는 작가는 정말 흔하지않다.  후반부를 향해 달려갈수록 점점 더 빨라지는 내 심장박동에 더 없이 설레이던 순간. 나는 그 시간을 기억하며 뿌듯한 마음으로 책을 덮는다. 정말이지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책읽기다.


l******k 2009.05.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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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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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당시 이렇게까지 길게 이어질 줄 몰랐으리라 생각되는 잭 리처 시리즈의 2번째 이야기 ‘탈주자’는 지금 봐서는 아직은 덜 자리 다듬어졌다는 느낌만 가득하지만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서 지금과 같은 모양새가 되었음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아직은 설익기만 했다. 그래도 잭 리처는 잭 리처니 적당히 읽어낼 수 있었다.   잭 리처가 겪는 모험 중 이번의 경우는 한정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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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당시 이렇게까지 길게 이어질 줄 몰랐으리라 생각되는 잭 리처 시리즈의 2번째 이야기 탈주자는 지금 봐서는 아직은 덜 자리 다듬어졌다는 느낌만 가득하지만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서 지금과 같은 모양새가 되었음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아직은 설익기만 했다. 그래도 잭 리처는 잭 리처니 적당히 읽어낼 수 있었다.

 

잭 리처가 겪는 모험 중 이번의 경우는 한정된 공간(마을, 도시 등)에서 사건에 끼어들고 해결하는 것이 아닌 꽤 다양한 지역을 이동하고 있고 별의별 상황들을 겪고 있다. 최근의 모험들에서 볼 수 없는 나약해지는 순간이나 약점들도 보여주기도 하고.

 

전편 추적자에서 작가 리 차일드는 조지아 주 마그레이브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 사건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다루면서 플롯의 작은 재미들을 많이 보여주었다면, 이번 탈주자에서는 미국 전역을 무대로 한 블록버스터 적인 스케일과 액션을 보여준다.”

 

처음의 기묘한 상황에 비해서는 점점 지루함이 느껴질 정도로 재미를 잃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주 실망하진 않고 있다. 또한, 발표된 2008년 당시보다 지금 시기에 더 어울려 보이기도 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과 음모이론에 빠져든 과대망상자에 극우주의 과격분자들이 어떤 식으로 사고를 치는지 볼만하게 보여주고 있다.

 

잭 리처는 분명한 영웅이다. 그는 맨손으로 서너 명의 사내들은 가볍게 제압하고, 최고의 저격수를 가리는 윔블던에서 최고점을 받은 만큼 저격 총이 쥐어져 있다면 십수 명의 군인들과도 일당백으로 대치할 수 있으며 제압을 당한 상황에서도 적과의 심리학과 주위 사물을 통해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리처가 전 세계 하드보일드 스릴러 독자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아온 이유는 그의 이러한 액션 영웅적 면모와 함께 보여지는 안티 히어로적 측면이 더욱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리처는 자신이 최고인 것을 알고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도 적에게 밀리지 않을 것임을 스스로 아는 인물이다. 하지만 리처는 그에게 다가오는 이 모든 위급상황들을 태평하고 느긋하게, 그리고 사회가 판단하는 정의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으로 받아들이고 헤쳐 나간다. 이번 탈주자에서 리처는 정부와 민병대의 싸움에 본의 아니게 말려들지만, 그의 기준은 정부가 옳다’, 혹은 민병대가 옳다가 아니다. 전작 추적자와 마찬가지로 그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불행에 처한 사람이다.

물론 잭 리처 시리즈 자체가 하드보일드 스릴러이며 본격 상업 소설을 표방하기 때문에 보다 사상적이고 이념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추적자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리 차일드는 시원스럽고 페이지 터닝의 상업 소설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면서도 특히 그 소재만큼은 분명히 사회 비판적인 요소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은 비단 이 두 작품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작품을 꿰뚫는 공통적인 요소다.

바람처럼 유유자적하게 세상을 여행하며 사건이 해결되면 미련 없이 또 다른 장소로 떠나는 쿨한 매력, 600페이지에 가까운 두꺼운 분량을 부담 없이 한 번에 읽어내려가도록 하는 속도감, 그리고 하드보일드 스릴러 장르 자체의 파워풀한 박진감. 잘 만들어진 한 편의 안티 히어로 영화를 보는 듯한 잭 리처 시리즈니 그냥 재미 차원에서 읽을 걸 찾는다면 이것만큼 적당한 것도 없을 것이다.“

 

아직은 군더더기가 느껴지는 이 시리즈가 어떤 식으로 현재와 같은 모양새가 되는지를 생각하며 읽는다면 뭐가 더해지고 뭐가 덜어졌는지를 찾게 된다. 잭 리처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것들을 보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적당하게 즐길만한 이야기일 것 같다.

y*******o 2020.1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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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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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를 읽은 독자들의 성원으로 탈주자가 탄생되었다고 한다. 나또한 추적자를 재미있게 읽고 탈주자를 읽게되었으니 아마도 많은 분들이 나와같은 패턴을 보였을것같다 이쯤이면 재미는 논할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잭 리처가 이번에는 시카고에 살고 있다. 여기서 뭘했을까 궁금했더니 클럽 문지기로 있다고한다 음 역시 떠돌이가 잠깐의 외로 취직하기에 좋은 직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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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를 읽은 독자들의 성원으로 탈주자가 탄생되었다고 한다.

나또한 추적자를 재미있게 읽고 탈주자를 읽게되었으니 아마도 많은 분들이 나와같은 패턴을 보였을것같다 이쯤이면 재미는 논할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잭 리처가 이번에는 시카고에 살고 있다. 여기서 뭘했을까 궁금했더니 클럽 문지기로 있다고한다 음 역시 떠돌이가 잠깐의 외로 취직하기에 좋은 직업인 것 같다.

월요일 점심 백주대낮에 벌어지는 사건에 휘말린다. 그것도 다리를다친 미모의 여자가든 세탁물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괴한들에게 그 여인과함께 납치를 당한다. 뭐 이런 엿같은 운이있는가 신사도를 발휘했는데 난데없는 납치라니 잭 리처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침착함이 있다. 그런데 의외로 리처와 같이 납치된 여자또한 만만치가 않다. 납치를 당했는데도 동요함이 없다. 이런 알고보니 그녀또한 대단한 이력의 소유자 현재 그녀는 연방수국 수사관이다. 역시 직업을 속일수는 없는 것 그래서 침착했군


처음에 이들은 납치동기도 알지 못하고 어디로 가는지도 알지 못한다. 그져 끊임없이 차를타고 가다 밤이되면 헛같에서 잠을잔다. 왜라는 의문을 안고 끌려가지만 홀리는 자신 때문에 민간인인 리처가 위험한걸 바라지 않는다 그렇다고 리처입장에서 홀리를 두고 탈출할수도 없다. 홀리는 다리를 다친상태로 자신이 탈출하면 그녀의 목숨이 위태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사람은 결국 의문의 장소에 도착하게된다.


나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지는 말아요

당신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느 사람이오

내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 때문에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 때문이오. 당신 아버지가 누구라는 것 때문이 아니라. 당신 대부가 누구인가 하는 것도 상관없고. 게다가 난 그 사람에게 투표하지 않았소.


홀리와 리처를 납치한 이들은 누구일까?

보켄이란 인물은 극우파로 민병대소속이다.

그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규합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고한다.

그 작업에 당위성을 선전하는 목적에 홀 리가 선택된 것이다.


연방수사국에서는 뭘하고 있는걸까 우습게되도 사건 초동수사때 시기를 놓치는 우를범함다. 그리고 어이없지만 그들은 리처를 공범으로 오해하는 우를범한다. 물론 세탁소의 비디오판독으로 충분이 오해할 수는 있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최소의 두뇌외 수사력을 가진 연방수사국에서 자신들의 요원의 행방을 찾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역시 어떻게 보켄이 많은 사항을 조종할수 있었을까 의문이 있었은데 내부의 첩자가 있었다. 보켄 생각보다 대단한 인물이다. 다양한 곳에 첩자를 심어두다니 그들이 보내는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었을지는 자명한 것 그러니 수사에 혼선이 올 수밖에


이글에서 가장 눈에띄는 인물은 의외로 보켄이다. 뛰어난 두뇌와 광신적인 통솔력과 사람을 사로잡는 마술적인 언변으로 사람들은 그를 추종하게 만든다. 우리의 터미네이터 리처가 널 처단하겠다.ㅋㅋㅋㅋ 기대하시라 리처의 액션을 역시 스케일하나는 정말 장난아니게 크기도 하구나 꽝~~~ 


저건가?

저겁니다.

확실해요

분명한 건가?

지붕을 세요

저 빌어먹을 구멍들을 만 이틀 동안 바라보고 있었거든요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113개의 구멍이 있습니다. 세어보았습니다.


탈주자에대한 다른 말은 필요없다. 잭 리처의 액션 하나만 기억해도 충분한 책이다.^^

r*******5 2011.0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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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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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시카고 거리에서 납치 사건이 발생한다. 납치대상은 합창의장 아버지, 미 대통령을 대부로 둔 연방수사국 요원 홀리 존슨, 마침! 그곳을 지나가다 다리 부상을 입은 그녀를 도와주게 된 잭 리처이다. 그들을 납치한 이들은 홀리를 인질 삼아 미국 내 독립국 건설을 목표로 한 음모론 맹신자인 잔인한 보켄과 그 일당들. 잔인한 방법과 현란한 말솜씨로 사람들을 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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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시카고 거리에서 납치 사건이 발생한다.

납치대상은 합창의장 아버지, 미 대통령을 대부로 둔 연방수사국 요원 홀리 존슨,

마침! 그곳을 지나가다 다리 부상을 입은 그녀를 도와주게 된 잭 리처이다.

그들을 납치한 이들은 홀리를 인질 삼아 미국 내 독립국 건설을 목표로 한

음모론 맹신자인 잔인한 보켄과 그 일당들.


잔인한 방법과 현란한 말솜씨로 사람들을 휘어잡은 보켄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자신의 국가를 선포하고, 대량살상을 꿈꾸지만

잭은 그 모든 것을 그 자신의 힘과 기지로 저지한다.

(시계, 나침반, 속도계, 맥가이버, 터미네이터, 제임스 본드의 능력을

모두 갖춘 그는 욕심쟁이, 우후훗)

그가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는 동안 백안관과 연방수사국의 행보는

춤추는 대수사선을 보는 듯 하다.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 내가 납치를 당하게 되거나 어려움에 처한다면

남편이나 가족보다는 잭 리처가 옆에 있기를 바란다. ^^

자신이 처한 불리한 상황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남자, 잭 리처는

정말 완벽한 캐릭터이다.


‘탈주자’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잭 리처와 잭의 군시절 상관이었던 가버 장군!

모든이가 잭이 악당이라고 의심할 때, 한순간도 자신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기 보다는 그 상황에 직접 뛰어들어 도움을 주려고 하는 점이 좋았다.


홀리는 괜찮은 캐릭터였지만,

(아버지나 자신의 배경보다는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잭에게 던진 대사에서 아웃 ‘이해해줘서 고마워요’라니!!

그렇게 강하고 곧은 잭이 홀리를 떠나보내면서

세상이 무너져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표현하지 않는다고 모르다니!!


잭이 ‘탈주자’에서 홀리와 함께 머물기로 결정했다면

앞으로 이어지는 잭의 모험 이야기는 사라지게 되니 그러지 못했을 거라

혼자 짐작해본다.


읽는동안 틈틈이 유머감각을 보여준 리 차일드~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다.

a****l 2009.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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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는 납치범들_탈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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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시리즈의 또다른 한권을 읽었다. 지금까지 추적자, 원샷, 61시간을 읽었고 탈주자가 네번째. 시리즈마다 잭 리처는 인간을 넘어선 초인적인 추리력과 통찰력, 침착함과 육체적 능력으로 그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오고 있는데 그 문제가 되는 범죄자들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일 것이다.   전체적인 시리즈로는 탈주자가 두번째에 해당한다. 이번 권에서는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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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시리즈의 또다른 한권을 읽었다. 지금까지 추적자, 원샷, 61시간을 읽었고 탈주자가 네번째. 시리즈마다 잭 리처는 인간을 넘어선 초인적인 추리력과 통찰력, 침착함과 육체적 능력으로 그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오고 있는데 그 문제가 되는 범죄자들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일 것이다.

 

전체적인 시리즈로는 탈주자가 두번째에 해당한다. 이번 권에서는 시카고에 간 잭이 우연히 사건에 휘말려서 그 사건을 일으킨 범인들때문에 산골에 갇혀서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마치 007처럼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할건 다하는 잭 리처를 보며 마성을 느낀다.

 

우연의 일치인지 톰 크루자가 주연하는 잭 리처라는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붙여대고 있다. 소설에서는 195센티미터에 100킬로그램을 넘는 근육질의 잭 리처가 영화에서는 톰 크루즈가 되었다. 키를 가지고 농담을 할 생각은 없지만 원작을 읽은 사람들은 영화를 보며 입이 근질근질할 것이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바이킹같은 이미지가 잭 리처라는 캐릭터인데 톰 크루즈라. 아마도 톰 크루즈는 자신의 이름이 두고 두고 회자될 잭 리처라는 캐릭터를 놓치기 아쉬웠겠지만 키만 보면 리암 니슨이 더 적격이 아닌가 싶다. 더 잘 어울리는 건 크리스 햄스워스고. 생긴건 바보같은 근육질의 금발이 날카로운 추리와 대사를 내뱉으면 그 아이러니가 대단했을 것이다.

 

잭 리처 시리즈를 보며 또 하나 생각이 바뀐건 헌병에 대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해병대나 그린베레, 네이비 실이 최강의 특수부대라고 생각했는데 잭 리처 시리즈 이후로는 헌병이 짱이라는 생각이 드니 이것도 재미있다. 킬링 타임용으로 잭 리처 시리즈만한게 없다.

 

평점 : 88점

 

구매추천 : 85점



d***n 2013.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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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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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시간]을 시작으로 리차일드의 [추적자][원샷]에 이어 네번째로 읽게된 [탈주자]는 바람같은 사나이 잭리처의 마력에 한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61시간]과 [추적자] 에서 빛나던 잭리처의 매력이 사실 [원샷]에서는 조금 덜한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다시 탈주자에서는 잭의 매력이 살아나는것을 느낀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면이 있다면 책마다 등장하는 여인들과의 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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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시간]을 시작으로 리차일드의 [추적자][원샷]에 이어 네번째로 읽게된 [탈주자]는

바람같은 사나이 잭리처의 마력에 한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61시간]과 [추적자]

에서 빛나던 잭리처의 매력이 사실 [원샷]에서는 조금 덜한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다시

탈주자에서는 잭의 매력이 살아나는것을 느낀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면이 있다면

책마다 등장하는 여인들과의 로맨스들을 들 수 있을것이다. 영웅이면서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가지고 있는 히어로의 등장이 더 여성독자들에게 어필할수 있을것 같은 아쉬움이

드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만약 잭리처가 누군가를 마음에 두고 있는 인물로 설정이 된다면

바람처럼 떠도는 일이 불가능할테니 그것도 어려운 설정임에는 분명한것같다.

여전히 낭만을 즐기는 고독한 방랑자 잭리처 그가 이번에는 납치사건에 휘말렸다.

 

누군가 잭리처를 적으로 돌리는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라는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런 반면에 잭리처가 적이 아니라 아군이 된다면 그이상 그것이상으로 좋은 일은

없을것이다. 그리고 불행끝에 그런 행운을 잡은 인물 홀리가 등장한다.

홀리의 동선은 일정하다. 규칙적인 동선은 납치범들에게 납치를 용이하게 만드는것

이상을 제공하고 그렇게 홀리는 낯선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하게된다.

그리고 홀리를 납치하던 중에 끼어들게 된 잭 역시 홀리와 같은 신세가 된다.

 

납치를 당한 인질의 경우 보이는 반응에서 홀리가 보이는 반응은 예외라고 할 수 있다.

순간의 판단으로 잭은 홀리가 단순한 인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홀리 또한

잭이 평범한 시민 이상이라는것을 알게된다. 다만 홀리를 납치한 납치범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은 파악이 안된다는것과 부상당한 홀리의 무릎이 속을 썩인다는것.

납치당했을때 고분고분하다는것은 그들이 우위에 있다는것을 인정하는것과 같다는것을

아는 잭은 홀리를 내세워 자꾸 이것저것을 요구하고 그런 잭의 요구는 그런대로

받아들여진다. 누군가 홀리를 필요로 한다는것이 밝혀지는 상황..

그러나 계속되는 잭과 홀리의 요구를 받아들이던 납치범중 한명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며 홀리에게 다가오자 잭은 그만 그를 살해하게되는데..

 

홀리가 납치된것을 알아내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현직대통령의 대녀이자

합참의장의 딸인 홀리존슨, 인질이 그녀야만 하는 이유가 분명 존재했다.

그들을 데리고 납치범들이 도착한곳은 어디인지 모를 광기의 지배자가 존재하는 공간..

홀리가 납치되는 장면을 지켜보던 수사요원들은 납치범들과 함께있는 잭리처에 주목하고

잭또한 그들과 한패라는 확신을 가지고 신원파악에 들어간다.

 

사건을 해결하는 잭의 모습은 여전히 멋이 느껴진다.

홀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혼자 탈출할수 있었음에도 끝까지 남아 홀리를 지켜주려하고

내부에 배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들의 정체를 밝혀내는 모습까지..

그리고 홀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녀가 그에게 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면까지..잭리처와 함께하는 방랑이라면 어디라도...

j******3 2012.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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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의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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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TV 프로그램 "W"에서 방송했던 <USA, 누구의 나라인가>를 보았다. 미국의 대표적 인종 증오 집단 NSM(국가 사회당)의 사령관을 인터뷰하고 그들이 주장하는 것들을 취재한 내용이었다. 그들은 말하자면... 신나치주의자들이다. NSM의 목표는 전 세계 백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유럽 문화와 유산을 지켜나가는 것! 그들은 당당하게도 옛날 나치들의 깃발인 만자 국기도 함께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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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TV 프로그램 "W"에서 방송했던 <USA, 누구의 나라인가>를 보았다. 미국의 대표적 인종 증오 집단 NSM(국가 사회당)의 사령관을 인터뷰하고 그들이 주장하는 것들을 취재한 내용이었다. 그들은 말하자면... 신나치주의자들이다. NSM의 목표는 전 세계 백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유럽 문화와 유산을 지켜나가는 것! 그들은 당당하게도 옛날 나치들의 깃발인 만자 국기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많은 인종 차별을 겪으면서도 다문화를 장점으로 발전시켜 온 미국에서 "순수 백인"들만을 위한 나라(도대체 21세기에 순수 백인들이 있기나 한 건지..)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사실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그리고...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도 난 <<탈주자>>를 읽었다. 

한낮 대로변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납치를 당한다. 한 남자와 한 여자는 아는 사이도 아니다. 남자는 길을 지나가다가 세탁소를 나오는,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여자의 세탁물을 들어주는 배려를 했을 뿐이다. 영문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트럭에 갇혀 몇날 며칠을 함께 하게 된 남자와 여자. 

남자는 전직 군수사관이었으며 조기 제대하여 자유롭게 여행 중인 잭 리처이고, 여자는 시카고 지부의 FBI 요원이며 미국 합참의장의 딸이다. 자! 이쯤되면... FBI 요원이므로 더욱 능력이 뛰어나야 할 것 같은 여자, 홀리보다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지만 왠지 포스가 장난 아닐 것 같은 남자, 잭 리처가 이 책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생각나는 영화... "다이 하드"..^^

그렇다. 이 책은 영웅을 중심으로 한 전형적인 미국 소설이다. 잭 리처가 주인공이고 이 책은 잭 리처 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 <추적자>를 이은 리 차일드의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책이 다른 영웅 소설보다 돋보이는 점은 영웅이지만 약점도 있다는 점(베이루트에서의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좁은 공간을 견딜 수 없어하지만... 영웅 소설답게 결국 극복해낸다.)과 미국의 현실을 잘 끄집어내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악당들이 바로 백인들만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외치는 신나치주의자들이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이 책에선 사령관 보우 보켄이 모두를 세뇌시키고 그만의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인 것처럼 묘사되었다. 영웅에게 집중되는 것만큼이나 악당에게도 집중시킨걸까? 

어쨌든 책은 술술 읽힌다. 영화를 보듯이 장면이 홱홱 바뀌고 워낙 긴장감이 넘치기 때문에 한시도 한눈을 팔 수가 없다.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리라. 

"진전이 있으면 댓가가 있으리라"라던가...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하는 리처의 행동과 말을 읽다보면 잭 리처라는 인물에게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적당히 쿨하고, 적당히 멋있고...^^ 그런... 그를!!! 왜 홀리는 버리느냔 말이다! 내 말은... 이 책에서 절대 이해할 수 없었던 마지막 부분이다...쳇!
y****s 2009.07.09.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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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당신에게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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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당신에게 빠지다     영화나 소설, 만화와 같은 문화 콘텐츠들을 접하다 보면, 스토리 자체에 푹 빠지는 경우도 있고, 분위기나 배경에 매료되는 경우가 있다. 스토리텔링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듯이 독자들을 쉴 새 없이 끌어당기면서 제대로 즐거웠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살짝 비틀어 생각을 해보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자리 잡는 불사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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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당신에게 빠지다

 

 

영화나 소설, 만화와 같은 문화 콘텐츠들을 접하다 보면, 스토리 자체에 푹 빠지는 경우도 있고, 분위기나 배경에 매료되는 경우가 있다. 스토리텔링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듯이 독자들을 쉴 새 없이 끌어당기면서 제대로 즐거웠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살짝 비틀어 생각을 해보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자리 잡는 불사조 같은 작품들은 캐릭터성이  매우 강렬하게 작용했을 때가 훨씬 많다. 소위 말하는 ‘맨’시리즈 들도 그러하고, 고전중의 고전 명작중의 명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인디아나 존스’, ‘향수’ 등도 그러하다. 특히나 나는 더하다. 내게 캐릭터는 작품의 전반을 이루는 강력한 마력이다. 그런 캐릭터에 대한 작품을 리 차일드의 소설 <탈주자>에서 만나게 되었다.

 

리 차일드는 이미 <추적자>라는 작품을 통해서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잭 리처’ 역시도 그 작품에서 단연 으뜸으로 작용했던 캐릭터이다. 난 사실 <추적자>를 만나보지 못해서, 그저 어떠했을 것이라고 추측만을 할뿐지만, 탈주자를 읽기 전에 먼저 읽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아직 남아있다. 역시 서양 작품이구나, 할 정도의 액션 히어로 느낌이 물씬 풍기긴 한다. 하지만 용케도 ‘뻔 한 작품’이란 생각을 비켜가기 시작했다.

 

잭 리처는 주인공이다. 그는 리 차일드가 탄생시킨 시리즈 히어로라고 해야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미국 드라마 ‘24시’의 잭 바우어가 문뜩 떠오를 만큼 닮은 구석이 있다. 자꾸만 사건 사고에 부딪히고, 또 그런 사건들을 용케도 잘 피해 살아남는다. 아이러니하겠지만, 둘은 동명이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점이 있다. ‘24시의 잭은 그냥 멋지기만 한 캐릭터이고 리 차일드의 ’잭‘은 겉으로는 뭉클 뭉클 하지만, 특별한 상황에서는 무한의 힘을 발휘한다. 분명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도, 그다지 엄청난 영웅처럼 보이지 않는다. 정말 그저 멋지기만 한 녀석이 아니란 것이다.

 

시작부터가 흥미롭다. 잭은 FBI 요원인 홀리라는 여자와 갑자기 트럭 안에 갇히게 된다. 한 낮에 시카고에서 납치 사건이 벌어지자 둘을 연결 지어 버렸다. 미국 독립을 꿈꾸면서 음모론을 맹신하는 보켄 일당들은 홀리를 인질로 삼고 긴박한 ‘탈주’에 대한 잭과의 사투를 벌인다. 물론 잭을 따라올 수 없지만, 보켄 일당과 잭이 펼치는 밀고 당기기는 정말 흥미 진진하다.

 

이 소설은 '하드 보일드 액션‘임이 부각된 전형적인 미국 히어로식 ’007‘ 시리즈인 줄만 알았던 나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작가의 필체가 엄청 놀랍지는 않지만, 그가 ’잭 리처‘를 이끌고 다양한 활동력을 보여주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런 소설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닌지도. 나름 사회 비판적 시각까지 돋보이며 우리를 즐겁게 하는 이 ’잭 리처‘ 시리즈를 냉큼 나올 때 마다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쩔 수 없이 난 뒤를 돌아 <추적자>를 구매하러 가야겠다.

l******n 2009.04.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