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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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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A에서 또 한편의 소설을 선보였다.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본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이 시리즈는 출간 때마다 어떤 작품이 등장할지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또한 이 시리즈의 장점은 무엇보다 책을 손에 잡고 놓는 순간까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물론 영어로 읽는다면 다르겠지만.) 일단 분량에서 소박한 면으로 인해 그럴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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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A에서 또 한편의 소설을 선보였다.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본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이 시리즈는 출간 때마다 어떤 작품이 등장할지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또한 이 시리즈의 장점은 무엇보다 책을 손에 잡고 놓는 순간까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물론 영어로 읽는다면 다르겠지만.) 일단 분량에서 소박한 면으로 인해 그럴 수도 있지만, 단편이 주는 간결하고 신선한 문장들은 읽기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큰 듯하다. 이번에는 김금희의 체스의 모든 것이다. 이 작품 역시 글을 수월하게 읽혔고, 재미도 나쁘지 않다.

 

여성 캐릭터가 대학 시절 좋아했던 선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시작되는 이 소설에서 체스는 연인 사이의 주요한 매개물로 등장하고 있다. 주인공 영지는 독특한 성격과 다재다능한 능력과 경험을 지닌 선배 노아를 좋아한다. 그녀의 눈에 비친 노아는 뭔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주인공으로 느끼는 그러한 생각은 그저 마음으로만 간직하고 있을 뿐 겉으로 드러내놓고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지는 못한다. 한편, 영지의 동기인 국화는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럼없이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고 주장하는 성격이다. 그런 국화가 영지가 보기에는 조금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강해보이기도 한다.

 

국화의 성격을 들여다볼 수 있는 대목이 선배 노아와 체스를 두면서 벌여진다. 체스에 대한 규칙을 제대로 알고 있는 노아의 의견에 대해 국화는 자신이 생각하는 규칙으로 설득한다. 그리고 이후 노아는 자신이 알고 있는 체스의 규칙이 맞다며 국화를 찾아다니며 설명한다. 아마도 영지가 보기에 그러한 모습이 체스가 문제가 아니라 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소통방식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화의 휴학으로 더 이상 세 사람이 엮이게 될 일이 없어진 후, 대학을 졸업한 노아는 회사도 다니고 결혼도 한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고...누군가는 취업하고 누군가는 사업도 벌인다. 그리고 노아는 이혼을 한 후 다시 국화를 찾는다. 국화를 만난 노아가 하는 것이라고 다시 체스를 두는 것. 이들 관계에서 주인공은 여전히 관찰자. 그러니 어찌됐든 세 사람의 관계 속에서 영지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좀 답답한 느낌이다. 그녀는...지금도 노아를 잊지 못하고 있을까.

w*****g 2016.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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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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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iction Series 16번째 이야기 <체스의 모든 것> ​K 픽션 시리즈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기에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있었는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얇은 두께여서 이동하는 사이사이 읽기 편한 책이었다. 표지 사진이 주는 일반적이지 않은 느낌 때문에 다소 멈칫하게 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책을 받고보니 한쪽은 한글로, 한쪽은 영문으로 쓰여 있어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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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iction Series 16번째 이야기 <체스의 모든 것> 

​K 픽션 시리즈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기에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있었는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얇은 두께여서 이동하는 사이사이 읽기 편한 책이었다. 표지 사진이 주는 일반적이지 않은 느낌 때문에 다소 멈칫하게 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책을 받고보니 한쪽은 한글로, 한쪽은 영문으로 쓰여 있어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제목이 <체스의 모든 것> 처럼 이야기에도 체스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요즘엔 흔하지 않은게 체스지만 아직 체스를 둘지 모르기에 체스를 둘줄 아는 신랑에게 체스를 두는 법에 대해 물어가며 읽어보게 되었다. 이야기는 젊고 활력이 느껴지는 대학시절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동아리 선배 노아와 친구 국화를 바라보는 이야기로 풀어간다.

어딜가든 꼭 한명씩은 있는 일반적이지 않고 독특한 주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노아 선배가 딱 그런 스타일이다. 그렇게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노아 선배와 국화는 체스 두는 일이 잦았는데 룰을 두고 티격태격 할 때마다 자기맘대로 룰을 정해버리는 국화의 버릇없어 보이는 태도를 노아는 쉽게 지나친다. 물론 딴지도 걸지 않은체 말이다. 이쯤되면 노아와 국화의 사이가 대충 감이 오지만 노아는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후에 이혼하면서 국화와 다시 연락이 닿아 대학시절처럼 체스를 두게 되는데 제 3자의 눈으로 그들을 쫓아가는 이야기는 미처 노아와 국화가 알지 못했던 마음을 이야기해주고 있는듯했다. 정해진 룰처럼 서로를 충분히 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서로 알고 있는것은 본인이 생각한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한 부분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는듯해서 왠지 모를 여운이 남았던 이야기였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를 안다고 단정지어 쉽게 말하지만 자기 자신조차 제대로 몰라 허둥지둥대는 것이 또한 인간인 것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타인이라서 내 자신보다 들여다보기 쉬워 더 잘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 또한 얼마나 어리석은 판단인지 어느 순간 깨닫게 될 때가 있다. 세상에 나를 온전히 이해할 사람이 있기는 할까? 란 물음을 던져보면 역시 그런 사람은 없을것이라는 답이 돌아오는데 노아와 국화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d****i 2016.1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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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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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기 때문에 끌리고 사랑하게 되는 걸까? 아니면 사랑하기 때문에 다름을 용납하고 포용하게 되는 걸까? 김금희 작가의 단편소설 『체스의 모든 것』을 읽고 드는 물음이다(이 책은 아시아출판사에서 계속하여 출간되고 있는 단편소설 시리즈 K-픽션 시리즈 16번째 책이다.). 어쩌면 이 둘 다 아닐까 싶다. 소설 속의 ‘나’는 노아 선배의 다름에 끌린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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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기 때문에 끌리고 사랑하게 되는 걸까? 아니면 사랑하기 때문에 다름을 용납하고 포용하게 되는 걸까? 김금희 작가의 단편소설 체스의 모든 것을 읽고 드는 물음이다(이 책은 아시아출판사에서 계속하여 출간되고 있는 단편소설 시리즈 K-픽션 시리즈 16번째 책이다.). 어쩌면 이 둘 다 아닐까 싶다.

 

소설 속의 는 노아 선배의 다름에 끌린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대학의 영미 잡지 읽기 동아리에서 처음 봤을 때 노아 선배는 어딘가 다른 중력에서 사는 듯한 느낌이었다. 외부의 일들에 관심이 없었고 무슨 말을 듣든 반응이 느렸으며 자기 일에만 진지했다. 그러면서도 일상적인 일들에 서툴렀는데, 서툴러서 못한다기보다는 다르게 하는 편이었다.(8)

 

소설의 첫 문장을 한참을 들여다봤다. 어딘지 모르게 좋아서. ‘노아 선배는 어딘가 다른 중력에서 사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런 다름, 다른 중력을 살아가는 인생을 향한 막연한 동경, 여기에서부터 사랑이 시작되지 않을까? 지금 내 곁에 함께 하는 아내 역시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어떤 직종의 사람들은 이런 이미지여야 해 라는 생각)와 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달라 끌렸다고 한다. 그러니, 다름은 관심을 유발하고, 사랑을 이끌어내는 힘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반대 방향도 가능하다. 사랑하기 때문에 다름을 용납하고, 허용하게 되는. 어쩌면 소설 속의 국화를 바라보는 노아 선배의 시선이 점차 이렇게 변하지 않았을까. 정동 장애를 앓고 있는 노아 선배, 남모를 트라우마에 짓눌려 있는 다소 소심하고 깐깐한 노아 선배는 국화에게 관심을 갖는다. 모두가 얼어붙는 냉랭한 상황에서도 상황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 마냥 천연덕스럽게 행동하는 국화, 자신과는 너무나도 다른 국화를 향해 노아 선배는 관심을 갖게 되고 사랑하게 되었으리라. 그리고 이런 사랑은 사사건건 자신을 이기려 하는 국화를 점차 용납하게 되고. 심지어 억지스러운 고집들마저 용납하고 포용하게 되고 말이다.

 

물론, 소설 속에서 노아 선배는 국화의 이런 억지스러움에 집요하리만치 틀렸노라 주장하며 반발한다. 하지만, 어찌 보면 이것 역시 애정표현처럼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지나보면 노아 선배는 국화의 모든 것을 다 용납하고 허용한다. 특히, 체스에 있어 말이다. 노아 선배 자신이 모두 맞고, 국화의 주장은 모두 엉터리 억지였음에도. 싸우다 정이 드는 걸까? 아님 정이 들었기에 사사건건 다투는 걸까? 체스의 룰을 가지고 사사건건 싸우기만 하는 바퀴벌레 한 쌍 같은 느낌. 이런 젊음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젊음마저 깨어지고 한낱 추억의 한 자락으로 몰아내 버린 현실의 벽 앞에선 쓸쓸함과 아픔이 느껴지기도 하고. 어쩌면 이런 토닥거리는 사랑을 바라보는 주인공 의 심정은 어떨까 싶기도 하고.

 

어쩐지 체스의 모든 것을 읽으며, 이런 다름과 사랑, 젊음의 추억과 쓸쓸함에 대해 생각해 본다. 비록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말이다.

h***r 2016.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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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픽션시리즈 "체스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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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모든것"   이책을 처음 보았을때는 소설이란 생각을 하기보다 바둑이나 장기에 관한 책이있듯이 체스에 관한 책일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나에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이책은 소설이었다.제법 유명하신 작가님들이 이 시리즈에 들어가 있으신걸 보면 오랜 시리지물중에 하나인듯한데..박민규작가님의 버핏과의 저녁식사를 시작으로이 소설은 16번째 책이라고 한다.이책이 또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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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모든것"

 

 

 

이책을 처음 보았을때는 소설이란 생각을 하기보다 바둑이나 장기에 관한 책이

있듯이 체스에 관한 책일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나에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이책은 소설이었다.제법 유명하신 작가님들이 이 시리즈에 들어가 있으신걸 보면

오랜 시리지물중에 하나인듯한데..박민규작가님의 버핏과의 저녁식사를 시작으로

이 소설은 16번째 책이라고 한다.이책이 또 특이한것은 흥미로운 작품을 엄선해 한영대역으로

소개하는 시리즈물이란 것이다.한국 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국내외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매계절마다 새로운 작가에 개성강한 작품들로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는것이다.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과 함께하는 이책은 새로움과 신선함 특이함을 두루두루 갖춘 책이라고

할수 있을꺼 같다.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한면은 한글로 한면은 영어로

이루어진 얇은 책이라 쉽게 접근하고 읽기 편한것이 매력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책이다.

 

 

 

이책은 확실히 내가 여태까지 읽은 책과는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는거 같다.

작가 스스로도 이책을 출간하면서 이소설이 독해되지 못할까봐 걱정을 했다고 한다.

몽환적이고 특이한 구성에 필체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책속으로 빠져들지 못할까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리라.

책속에 주인공은 나라는 사람이 이야기를 서술하면서 시작된다.그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대학에 캠퍼스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나,노아 ,국화 세사람의 관계를 통해

인생의 불행과 자신이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음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의 모습을 작가의 특유에 표현법으로 나타내고 있는것이다.

 

한 대학의 동아리에서 만난 노아라는 남자선배 ,그는 정말 엉뚱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다른이들과 생각하는것도 사상도 달리 보이는 반항아적인 요소를 모두 간직하고 있는

사람인것이다.하지만 그렇게 특이한 사람이 나라고 서술하는 이책에 주인공은

멋지게 보이는 소유자이다.다양한 재능이 보이는 그가 멋지게 보이는건 대학시절에

풋풋한 감정때문이리라.혼자 자유를 만끽하며 자취를 하며 살아가는 그에 모습은 충분히

멋지게 보이고 세상에 속해있지않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존재로 느껴졌다.

다른이들과 달라서 그 누구하나 노아에게 말을 걸거나 반항을 하지 않는데 단 한사람

나라는 존재에 동기인 국화는 그와 동급인거처럼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으며

그러면서도 생각은 늘 노아와 다른 생각을 하고 그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기 일쑤인

국화와 노아가 체스 게임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그들에 이야기들이

이책에서 나타나는 책속이야기들이다.우리에게 있으면 안되는 존재이지만

모두 그런 마음을 누르고 살아가고 있는 일련의 불행들이 체스판을 갈팡질팡

가로지르는 문장들 사이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는것이 특이한 점이란 생각이 들었다.

체스라는 존재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가미시켜 이야기하는 특이한 구성인 것이다.

 

 

늘 교수와 선배들에게는 자기 할말을 다하는 유례한 노아이지만 유독 국화 앞에서는

매번 실패를 거듭하는 노아.. 그렇게 이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서도 모난데도 있고

간혹 모멸감도 느끼며 살아가는 인물들과 그들을 닮은 우리 모두를 포옹하는

시각이 따뜻한 매력과 위로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묘한 매력이 존재하는 것이다.

작디작은 책한권 속에서 이책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큰거 같다는 생각이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이었다.체스라는 게임속에서 그 게임들이 진행되면서 일어나는

감정에 이입이 놀랍고 주인공들에 이야기에 호기심을 유발하는게 큰 매력이었던

책이었다.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문학을 알고 싶은 해외 여러 사람들에게도

책에 내용을 그대로 번역한 이책에 내용들이 감동을 그대로 전할수 있을 소중한 선물이

되어줄꺼 같다.작지만 큰 인상을 남긴 책으로 기억속에 남을꺼 같다.

 

 

 

 

c***o 2016.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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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모든 것/김금희/아시아/여전히 오늘도 체스게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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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모든 것/김금희/아시아/여전히 오늘도 체스게임 중...       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온 K-픽션 시리즈는 언제나 짧은 단편이지만 긴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번 16번째 작품 「체스의 모든 것」도 읽으면서 잔잔한 일상의 일과 추억 속 이야기가 담담하게 그려져 있기에 짧은 글에서 긴 생각을 하게 된다.  쉬운 내용이지만 너무나 담백해서 다시 읽으며 곱씹게 된다. 그리 유별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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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모든 것/김금희/아시아/여전히 오늘도 체스게임 중...  

 

 

 

 

 

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온 K-픽션 시리즈는 언제나 짧은 단편이지만 긴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번 16번째 작품 「체스의 모든 것」도 읽으면서 잔잔한 일상의 일과 추억 속 이야기가 담담하게 그려져 있기에 짧은 글에서 긴 생각을 하게 된다.  쉬운 내용이지만 너무나 담백해서 다시 읽으며 곱씹게 된다. 그리 유별나지 않은 인생을 그렸지만 독자의 체험과 관점에 따라 해석은 천차만별일 소설이랄까. 소설의 이미지가 마치 무명천을 바라본 듯 한 착각마저 든다.  한글과 영문판이 함께 있기에 영문으로도 읽고 싶었은데, 한글판만 여러 번 읽느라 힘이 빠져 버릴 정도다.

 

 

 

 

 

 

 

 

대학 다닐 때 이런 선배 하나 쯤은 어디에나 있지 않을까. 독특한 복장과 개성적인 사고, 고집스런 일관성에 눈길을 끄는 선배. 이기적이지도 않고 이타적이지도 않으면서도 남들이 공감하기 힘든 엉뚱한 곳에 신경을 쓰는 선배. 언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도무지 본심을 알 수 없는 선배.

 

 대학의 영미 잡지 읽기 동아리에서 만난 노아 선배는 일반적인 사고로 이해할 수 없는 선배다. 나름의 준관으로 살아가던 선배가 친구 국화의 무심한 공격에는 대응하지 못한다.  체스의 룰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언제나 국화가 주장하는 룰로 정해 버린다. 일반적인 룰을 적용하자는 선배는 개인적인 룰을 적용하자는 국화의 규칙을 이겨내지 못한다. 선배는 국화의 자기주장이 강한 성격에 매력을 느꼈던 걸까. 약간은 나쁜 여자 이미지를 지닌 국화의 곁을 맴돌지만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고, 이혼도 하고... 나중에 서로 연락이 되면서 다시 체스 게임을 두게 되고....

책 속에는 주인공이 노아 선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노아 선배와  친구 국화의 관계를 관찰자의 시선으로 풀어간다.

 

 

 

저자인 김금희는 2009년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고, 「조중균의 세계」로 2015년 젊은작가상을 받았고, 「너무 한낮의 연애」로 2016년 젊은작가상을 받았고, 소설집「센티멘털도 하루 이틀」로 제 33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세상은 게임판이라고 했던가. 전쟁 같은 하루를 살기도 하고 게임 같은 하루를 살기도 한다. 때론 규착 속에서 인간과 인간이 충돌하기도 하고, 때로는 규칙을 벗어나 인간과 인간이 충돌하기도 한다.  살기 위해 이런 게임을 하는 걸까. 게임하기 위해 이렇게 사는 걸까. 개인적인 규칙을 내세우는 국화를 보면 요즘 한국의 국정농단, 교육농단, 스포츠농단, 경제농단 사태가 겹쳐진다. 법과 도덕 같은 룰은 시대에 따라 약간은 변하겠지만 변치 말아야 할 것은 정의로움과 공정성이 아닐까. 게임판 위의 하루를 생각하며...

 

 

 

 

 

a******7 2016.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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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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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나 장기는 가끔씩 두지만 아직 체스는 해 본적이 없다. 장기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그 수가 장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 솔직히 진짜 그럴까 하는 의심이 들기는 한다. 그래서 <체스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받은 후 바로 체스 앱부터 깔았다. 도대체 체스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기에 말이다. 앱으로 체스를 두는 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규칙 자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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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나 장기는 가끔씩 두지만 아직 체스는 해 본적이 없다. 장기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그 수가 장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 솔직히 진짜 그럴까 하는 의심이 들기는 한다. 그래서 <체스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받은 후 바로 체스 앱부터 깔았다. 도대체 체스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기에 말이다.

 

앱으로 체스를 두는 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규칙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데 이게 생각보다 수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인공지능이라고 깔 본 마음 때문에 그런 걸지도 모르겠고. 여하튼 앱으로 체스를 둔 후 체스의 모든 것을 다 알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소설을 읽다보니 내가 진짜 제대로 체스에 대해 배운 게 맞나 싶다. 소설 속 노아와 국화가 체스의 규칙에 대해 말하는 걸 보면 이게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리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국화가 잘못된 규칙을 말한 거였지만.

 

모든 것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게 없는 나의 상태. 어쩌면 저자는 바로 그런 내 모습을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건 아닌가 싶다. 노아라는 선배를 안다고 생각한 나도, 서로를 알았다고 생각한 노아와 국화도 사실은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지는 못했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혹은 자신의 생각에 담긴 그 모습만을 진실이라고 생각하면서.

 

소설을 읽다보니 밀란 쿤데라의 <농담>의 내용이 떠오른다. 농담 한 마디로 인생의 뒤틀림을 겪었던 루드비크의 모습도 상당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지만 그보다 더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내용은 서로에 대한 오해 속에서 서로를 알았다고 생각했던 이들의 모습이었다.

 

이처럼 두 소설은 모든 것에 대해 말하지만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들춰낸다. 체스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 서로를 이해하고자 했던 노아와 국화도,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또 다른 생각에 빠졌던 나도.

 

K-Fiction Series는 이번 소설까지 모두 5권을 읽었다. 각 소설이 모두 매력적이다. 가벼운 듯 하면서도 툭툭 던지는 화두가 제법 무겁게 내 가슴을 내리 누른다.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영어 번역본 때문일지도 모르고^^

 

그래도 이 시리즈 참 마음에 든다. 소설도 소설이지만 이를 그려낸 작가의 창작노트와 소설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를 들려주는 해설 부분이 그저 스쳐 지나가지 않고 이 책에 꽉 붙들리게 만드는 매력 덩어리들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책이 나를 붙들까? 이 소설처럼 낯선 작가의 친밀한 이야기일까? 아니면 친숙한 작가의 낯선 작품일까? 어떤 식이든 기다림이 기쁨으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p*****4 2016.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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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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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픽션 시리즈'는 주목받는 작품을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읽을 수 있게 번역한 바이링궐 에디션이라고 하면 된다. 오래전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같은 시리즈였지만 이번에 <체스의 모든 것>을 읽으면서 그 시리즈가 생각났다. <체스의 모든 것>은 80여페이지의 짧은 소설이기 때문에 한글을 읽고 다시 영어로 읽어보기도 했다. 대학의 영미 잡지 읽기 동아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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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픽션 시리즈'는 주목받는 작품을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읽을 수 있게 번역한 바이링궐 에디션이라고 하면 된다. 오래전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같은 시리즈였지만 이번에 <체스의 모든 것>을 읽으면서 그 시리즈가 생각났다. <체스의 모든 것>은 80여페이지의 짧은 소설이기 때문에 한글을 읽고 다시 영어로 읽어보기도 했다. 대학의 영미 잡지 읽기 동아리에서 만난 노아 선배는 멋졌다. 밴드 생활을 하기도 하고 어깨에 문신을 새기고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고 영어를 잘 하고 미술에 소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등이 멋지게 보였다. 게다가 혼자 자취를 하며 자유롭게 사는 모습이 더욱더 노아 선배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동기 국화는 노아 선배를 다르게 생각했다. 노아 선배는 유아적이며 자신의 말만 떠들고 타인을 박하게 평가하고 애정을 갈구하는 것 같고 오토바이를 샀다 되팔고 다시 사는 등의 행동을 보면 소비가 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화는 노아 선배의 실수에 직설적으로 말하며 노아 선배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국화의 생일에 노아 선배는 핸드폰을 선물로 주었지만 국화는 삐삐가 더 좋다며 선물을 매몰차게 거절한다.

노아 선배는 학교를 졸업하고 증권사에 입사한다. 그곳에서 연애를 했고 1년 뒤 결혼을 했다. 그뒤로 학교 동기들과는 연락을 끊고 지냈다. 그런데 다시 시간이 흐른 뒤 노아 선배의 소식을 듣게 된다. 원래 노아 선배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우울증이 더 심해져 회사도 그만두고 이혼까지 했다고 한다. 그렇게 다시 만난 노아 선배는 동기들 중에 국화와 연락하는지, 만나볼 수 있는지 물었다. 어떻게 연락이 된 국화와 다시 만난 선배는 체스를 둔다고 했다. 



<체스의 모든 것>은 삐삐가 사용되던 옛시절의 이야기다. 그런 시대의 향수를 가진 사람들에겐 익숙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이야기를 하는 '나'와 노아 선배, 동기 국화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체스의 모든 것>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더 많을 것 같다. 노아 선배와 국화 사이에 뭔가 사랑도 아닌 미움도 오묘한 감정이 있지만 '나'의 직감으론 알지 못한다. 단지 조금 느낄 수 있는 정도뿐이다. 어쩌면 두 사람 사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유분방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는 노아 선배와 겉으론 자유분방해 보이는 20대지만 산다는 것의 비참함을 억척스럽게 감내하는 고학생인 국화는 아주 다르다. 하지만 그 둘 사이의 관계는 시간이 지나도 다시 만나고 싶게 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다.    






이달의 사락 s********3 2016.1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