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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하는 하는 헬스의 참맛을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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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맨손으로 하는 헬스가 힘들어봐야 얼마나 힘들겠어?' 생각했던 건 사실이다. 여태껏 집에서 하는 운동을 게을리 하고, 그렇다고 딱히 헬스장을 등록하지도 않았다. 귀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너무 몸이 불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무래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맨손 헬스'는 나에게 적격인 운동이었다. 나가기조차 귀찮고, 헬스장이나 다른 운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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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맨손으로 하는 헬스가 힘들어봐야 얼마나 힘들겠어?' 생각했던 건 사실이다. 여태껏 집에서 하는 운동을 게을리 하고, 그렇다고 딱히 헬스장을 등록하지도 않았다. 귀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너무 몸이 불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무래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맨손 헬스'는 나에게 적격인 운동이었다. 나가기조차 귀찮고, 헬스장이나 다른 운동에 돈을 들이고 싶지 않은 나에게 딱 맞는 운동. 그렇게 <맨손 헬스>를 구입해 운동을 시작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와, 이거 꽤 운동 된다. 힘들다. 매일매일 단련하는 부위가 다른데, 운동을 하고 나면 다음 날 그 부분이 겁나 땡긴다. 가슴운동을 했으면 가슴이 땡기고, 등운동을 했으면 다음날 등이 뻐근하다. 체계적으로 잘 만들었다. 물론 아직 심각한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시작한지 1주일밖에 안 되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대로만 가면 근육이 꽤 잡힐 것 같다. 거울을 보며 운동하는데, 느낌적인 느낌이 그렇다.


운동에 대한 효과는 아무래도 3개월 이상 꾸준히 운동한 다음에 써야 맞는 것 같고, 이 책이 주는 부가적인 장점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먼저, 헬스에 대한 합리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정확한 지식'이라 쓰지 않은 까닭은, 내가 이쪽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지라 저자의 주장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꽤 합리적이고 설득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것. 


예컨대 '근육의 형성'에 관해, 저자는 '매일매일 같은 부위를 운동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근육을 찢는 것이 근력운동인데, 찢어진 곳이 회복될 시간도 없이 또 찢으면 근육이 성장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 마라토너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면 근력운동 후 유산소운동을 하라고 말한다. 근력운동은 무산소운동 계열로, 몸에 있는 에너지(=글리코겐)를 쓰는 것이라 산소를 통해 회복되질 않는다. 반면 오래달리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산소를 통해 회복하기 때문에(정확히는 지방을 태우면서 에너지를 얻는 것) 오랫동안 운동할 수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상식이겠지만, 이런 상식조차 부족했던 나에게는 기초가 되기에 충분한 지식이었다. 


이 책이 주는 두 번째 부가가치는 '자신감'이다. 책에는 폰트도 꽤 크고 사진도 시원하게 들어가 있는데, 50대 정치인의 몸짱이 된 모습을 보노라면...'나도 할 수 있겠지?!'하는 자신감이 절로 솟는다. 물론 의지만으로 되는 게 헬스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저자의 몸을 보고 있으면 동기부여가 꽤 된다. 


마지막으로, 내용이 꽤나 풍부하다. 맨손운동이라길래 근력운동, 기껏해야 가슴/배/허벅지 정도만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가슴/어깨/등/허리/허벅지/종아리 등 상세하게 분류가 되어 있고, 거기서도 또 세분화해서 설명한다. 예컨대 '팔'의 경우, 이두와 삼두를 다르게 운동하는 방법이 적혀있다던지. 유산소 운동과 헬스장에서 기구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운동, 스트레칭법 등 그야말로 맨손운동의 종합서라고 할 수 있다. 웬만하면 이런 표현을 쓰는 걸 즐기지 않지만, 이렇게까지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한 권만 갖고 있으면 '운동할 환경이 못 된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하다.

물론 여기까지는 원론적인 이야기이자 헬스를 다녀도 할 수 있는 말. 역시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겠지. 그래도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이런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면, 꽤 괜찮은 거 아닌가? 나처럼 헬스장을 향해 집을 나서는 것조차 어려운 집돌이/집순이가 읽으면 좋을 책이다.

s********3 2017.10.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