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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어보지 않고 자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도 이런 멋진 모험을 해봤으면 하고 내심 부러워하기도 했다. 물론 좀 더 자라서 알았지만 톰과 허클베리의 성장소설만은 아닌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 물질문명과 사회 부조리,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크 트웨인은 독설과 비판의 뼈대에 유머와 해학의 옷을 입혀 멋지게 돌려 말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 그(본명 새뮤엘 랭혼 클레멘스)는 서른 살까지도 인쇄공, 수로 안내인, 광부, 주식 투기꾼, 언론인 등 여러 일을 전전하면서 근근이 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은,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신의 피조물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진지하게 끄적거리는 일”임을 깨닫고는 이 일에만 전념하게 되고, 이후 필명 마크 트웨인은 ‘불온하고 발칙한 저널리스트이자 유머작가’, ‘중부의 모럴리스트’, 나아가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뱅크로프트 도서관의 ‘마크 트웨인 페이퍼스 앤드 프로젝트’는 거의 40년 동안 마크 트웨인의 문학작품과 개인적인 기록들을 연구하고, 그에 대한 학술서와 대중서를 편집, 발간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은 그의 사적인 편지, 자전적 글, 연설문, 미발표 원고 등을 모아 엮은 것이다. 짧은 글들의 모음이지만 그 속엔 마크 트웨인 특유의 익살과 해학, 그리고 사회 비판 정신이 가득하다. 물론 그가 살던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한 세기도 더 지난 터라, 과거에는 중요시했던 가치관이나 도덕성, 예의범절도 많이 사라지고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은 100년 후의 사람들에게도 웃음을 준다. 뿐만 아니라 웃고 나면 뭔가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말 속의 뼈 같은 것들이 많다. “젊은이들에게”라는 소제목의 글로 1882년 젊은이들의 클럽에서 한 연설의 일부 내용이다. …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거짓말은 아주 조심해서 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아주 쉽게 들킵니다. 한번 들키고 나면, 선하고 순수한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여러분은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됩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서투르고 어설픈 거짓말 하나로 스스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습니다. 이는 불완전한 훈련에서 비롯된 부주의의 결과입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젊은이는 절대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물론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몰고 나가는 주장이에요. 저는 그렇게 강하게 주장하진 못하겠지만, 연습과 경험을 통해 자신감, 기품, 정확성을 익혀 그것만으로도 우아하고 효율적으로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때까지, 젊은이들은 이 위대한 기예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주장하며, 제 주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인내심, 부지런함, 뼈를 깎는 집중력 – 이 세 가지는 필수조건입니다. …. 어정쩡하고 흐리멍텅하고 약점이 많은 거짓말은 평범한 참말보다 조금도 더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한번에 참말을 말하고 끝내는 것이 낫지요. 설득력 없고 멍청하고 터무니없는 거짓말은 2년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 그게 남의 험담이 아니라면요. 만약 그 거짓말이 남의 험담이라면, 물론 불멸의 것이 되겠지만, 여러분에게 돌아오는 이득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166-167쪽) 알고 보니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 <왕자와 거지>는 그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썼다고 하니, 직접적인 잔소리가 아닌 책이나 글을 통해 교훈을 주려 한, 참을성 있고 멋진 아버지이기도 하였던 모양이다.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에는 가정과 사회에서의 여러 관심사에 대한 그의 독창적이고도 기발한 생각, 도덕 교육, 옷, 건강, 음식, 육아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사람들을 깨우치는 동시에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곳곳에 딸들과 자신의 부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 가족을 대하는 인간적이고 가정적인 모습의 마크 트웨인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유쾌하고 웃음을 주는 글을 많이 썼다고 해서 그가 즐거운 인생을 누린 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부유한 상인의 딸 올리비아(리비) 랭던과 결혼해서 네 아이를 얻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려는 가장이었으나, 어린 아들을 잃고, 가장 사랑했던 맏딸 수지는 스물네 살의 나이에 뇌수막염으로 갑자기 사망하게 되는 아픔을 겪는다. 또한 그가 죽기 몇 달 전에 막내딸 진이 죽는다. 둘째 딸만 제외하곤 사랑하는 가족들을 모두 자신보다 먼저 떠나 보내야 했던 아픔이 얼마나 컸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 속엔 꼭 웃음이 있다. 어쩌면 깊은 슬픔을 겪은 사람만이 남에게 진정으로 웃음을 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나는 리뷰어다” 이벤트 참여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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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왕자와 거지>, <허클베리 핀의 모험>등으로 우리에게 잘알려진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의 잡기를 한데 모은 책이다. 마크 트웨인이 일생을 살아오면 자신의 신변 이야기에서 부터 일상적인 예의 범절, 교육과 어린이들에 대한 도덕관, 패선 및 먹거리와 건강에 관한 생각들을 여과 없이 담고 있는 책이다. 세상의 빛을 본 내용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더 마크 트웨인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출간을 위해 집필하는 책보다 이렇게 손질이 덜 된 내용들이 오히려 작가의 영혼을 파악하는데는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 번 책을 통해서 여실히 볼 수 있다. 책의 제목처럼 마크 트웨인은 길다고 하면 긴 70여 평생을 유쾌하게 살다간 사람이다. 흔히들 인생을 살면서 그 인생에 대한 수 많은 멘토 내지는 의미를 부여하는게 우리 인간들의 흔하디 흔한 위안일 것이다. 또한 그런 의미 부여에 많은 실존적인 의미와 형식론적으로 고결한 미사여구를 찾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여 하기도 한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할 것이고 물론 스스로 그러고 싶지 않더라도 주위에서 가만 두질 않는게 이 세상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마크 트웨인을 본다면 왠지 가볍고 장난끼 넘치는 해학작가 정도로 치부 될 수 도 있다. 하지만 그의 생을 점철한는 유쾌함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벼움과는 상당한 이질감을 가지고 있다.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는 또한 그러면서도 상쾌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장례식장에서의 행동거지에 대해서 조언하는 부분은 한편으로 가볍게 웃어 넘기기엔 너무나 깊은 사유가 담겨져 있다.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을 어떻게 하는 것이 슬픔을 최대한 억누룰수 있는가를 말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집문앞에 붙여놓은 도둑에게 전하는 말은 마크 트웨인의 진정한 면을 엿볼 수 있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가져갈 수 있는 자신의 재산 목록을 초보인 도둑이라도 찾기 쉽게 세세히 나열해 놓고선 마지막엔 단한가지 부탁 나갈때 제발 문은 닫고 나가달라는 그 한마디에 들어왔던 도둑조차 웃고 나갈 여유가 묻어 있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삶은 이렇듯 긍정적인 사고로 점철되어 있다. 특히 그의 어린들이에 대한 교육관은 벤저민 프랭클린이라는 대위인을 빗대어 잘 나타내고 있다. 아이들에게 정형화되고 고정된 교육은 결국 올바른 교육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어린시절과 대비하여 말하고 있다. 흔히들 부보들은 위인들의 명언이나 행동거지를 자신의 아이들이 본받기를 바라며 정도로 나아가기를 바라지만 대게의 아이들은 이런 부모의 마음을 여지없이 실망시키게 한다. 그래서 마크 트웨인은 어린애들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그리고 극히 정상적이다는 것을 피력하고 있다. 이 처럼 마크 트웨인은 마냥 가볍고 단순한 유쾌함이 아니라 삶을 초월한 도가적인 유쾌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 시대처럼 그리 복잡하지 않는 세대를 살았던 그였기에 가능했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복잡할수록 단순해 지라는 말처럼 우리도 마크 트웨인의 유쾌한 삶을 한 번 따라가 볼 만 한다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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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도 넘은 옛날 일입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할 무렵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미시시피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수로와 철도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강변에 서 있는 게이트웨이에 올라가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보았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만, 미시시피강에서 유람선을 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증기선을 탔을 때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미시시피 강의 추억>등 미시시피 3부작에서 등장하는 미시시피강 주변풍경을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즐겨했던 마크 트웨인은 러일전쟁 무렵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미국현대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그는 물질문명과 종교, 그리고 전쟁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불의와 제국주의의 횡포를 신랄하게 고발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의 마크 트웨인은 아주 유머러스한 면이 많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작품이나 편지 등 다양한 글로 남겼는데, <아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은 그가 남긴 글 가운데 재미있는 대목을 골라 엮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인쇄소 견습공, 미시시피강의 수로안내인 등을 전전하다가 형을 따라 서부로 가게 되었는데, 일확천금을 노리다 실패하면서 글을 쓰게 되었다는데, 이 무렵 그는 ‘신의 피조물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진지하게 끄적거리는 일’에 집중하기로 서약했다는 것입니다. 처녀 단편집 <켈리베리스군의 명물 뛰어오르는 개구리>를 출판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발돋움한 그는 야성적이고 대범한 유머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편역자들이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의 뱅크로프트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마크트웨인의 자료 가운데서 골라 뽑은 마크 트웨인이 관련된 일화, 기발한 제안, 격언, 훈계 등을 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보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동시에 일깨우는 내용들입니다. 작은 제목들을 보면 어느 정도 내용이 그려질 법도 합니다. 1. 일상적인 예의범절, 2. 온당한 제안과 분별있는 불평들, 3. 미국의 식탁, 4. 여행 예절들, 5. 건강과 식이요법, 6. 교육과 도덕적인 어린이, 7. 옷, 패션, 스타일, 8. 위급상황에서 등인데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가족들에게 모범적인 가장으로서 자상함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읽다보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대중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에 관심이 없는 관리들을 과감하게 고발하는 적극적인 생활인의 자세도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거친 언어도 불사할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예고 없이 가스공급을 중단한 회사에 대하여, ‘당신의 빌어먹을 지역주민들에게 아무 예고 없이 빌어먹을 가스의 공급을 중단하는 당신들의 몰지각한 빌어먹을 짓들 때문에 나는 조만간 짜증이 광기로 화할 겁니다.(56쪽)’ 20세기 초, 러일 전쟁 무렵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보면 마크 트웨인은 정말 대단한 여행가였던 모양입니다. 그는 열일곱에 미국을 횡단했고, 대서양을 스물 아홉번 건넜다고 합니다. 다섯 대륙을 방문했고, 순회강연을 위하여 지구를 한 바퀴 돌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냥 여행을 즐긴 것만이 아니라 여행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꼼꼼하게 관찰하여 여행기로 남겼다고 합니다. 그의 <철부지의 해외여행기>를 구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여행의 예절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세 꼭지의 글만 실려 있어 아쉬웠습니다. 밀라노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역마차에 동승하게 된 여성과 눈치보기, 호텔방에 출현한 쥐와 씨름하기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스타일리스트로서의 마크 트웨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아주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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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랭혼 클레멘스', 우리가 '마크 트웨인'으로 알고 있는 작가의 본명이다.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고, 신선하고, 재치 있고, 신랄하고, 지혜롭고, 활력 있는 초절정 익살을 담았다는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은 그가 직접 편낸 책이 아니다. 캘리포니아대학 뱅크로프트 도서관의 ‘마크 트웨인 프로젝트’ 편집자들이 마크 트웨인의 사적인 편지, 자전적 글, 연설문, 소설, 미발표 원고 등을 추려 엮은 것이다. 편집자 중 한 사람인 린 살라모는 이 책의 특징을 잘 설명해준다. "마크 트웨인의 여러 가지 일화, 기발한 제안, 격언, 훈계 등을 모은 이 책은 인류를 위한 독창적인 에티켓을 담고 있으며, 일상의 변덕스러운 파도를 잘 헤쳐 나가게 돕는 색다른 길잡이가 되어 준다. 도덕 교육이라든지 가정과 해외에서의 올바른 처신에 대한 고찰, 옷, 건강, 음식, 육아에 대한 의견, 좀도둑 대처 방안부터 천국에 들어가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제안은 발표되거나 발표되지 않은 그의 글들 곳곳에 퍼져 있다 "(p. 9).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은 마크 트웨인의 일상에 정밀하게 밀착된 글이다. 한마디로 마크 트웨인의 "살며, 사랑하며"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의 일상은 다소 엉뚱하고 기발하고 장난끼가 가득하다. 일상에 밀착된 그의 유머는 말장난이나 그저 웃자고 하는 농담이 아니다. 정말 기발하다고 한바탕 웃고 지나칠 수 있는 풍자요, 해학이 아니다. 가족을 온 열정으로 사랑하고, 자신의 내면에 무섭도록 몰두하면서도 어울려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들에도 전력으로 반응하는 그의 에너지가 놀랍다. 남성의 시각에서 거의 불가사의한 일로 해석되는 여성들의 전화 통화를 묘사하고,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전화기 때문에 분노하고, 형편 없는 음식을 증오하는 마크 트웨인은 한마디로 "모든 것에 대한 예의"를 존중한다. 주기적으로 변덕스럽게 새로운 건강요법 혹은 식이요법에 열광하고, 편안하면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옷차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확고한 견해로 흰 양복을 즐겨 입는 강하면서도 톡톡 튀는 개성의 마크 트웨인은 자신만의 세계를 즐기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사는 일에 대한 예의를 잊지 않았던 것이다. 학부 때, <커뮤니케이션 이론>이라는 교양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는데, "일상에서 실패한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예로 제시하고 그 상황을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직접 제시해보라"는 과제를 받았었다. 나는 잔소리가 부부싸움으로 발전하는 상황을 포착하고,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이론으로 '유머의 활용'을 제안하여 레포트를 작성해 제출했다. 그런데 평가가 형편없었다. 이유는 '유머'를 잘못 사용하면 상대가 그것을 자칫 조롱과 비웃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잔소리를 대신하여 유머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더구나 부부싸움과 같이 예민하고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 교수님의 해석이었다. 마크 트웨인을 보면서 다시 깨닫는다. 유머야말로 예의와 수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못말리는 개구장이이면서도 또 자상하고 다정한 남편이요, 아버지인 마크 트웨인의 위트는, 날카로운 독설의 또다른 얼굴로 보인다. 위트로 표현되어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그 어떤 철학과 논리보다 중요한 사람과 삶에 대한 정중한 예절이라는 것에 감탄하고 또 감탄하게 된다. 철 없는 할아버지처럼 보이는 마크 트웨인의 모습을 보면, 그가 "물질문명과 종교와 전쟁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불의와 제국주의에 맞서 신랄한 비판을 가한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그 어떤 책보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천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상과 위트의 만남! 일상적인 문제을 위트로 풀어낸 그의 접근과 의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마크 트웨인의 본명이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나는 계속해서 마크 트웨인으로 기억하고 싶다. 그리고 "혁신적인 만찬 신호 체계"에서의 행복한 모습으로 그를 내 기억 속에 살게 하고 싶다. 남편을 걱정스레 나무라면서도 무척이나 귀여워 했을 것 같은 아내의 사랑스러운 눈길, "아빠 야단치기" 거사를 몰래 숨어보며 아빠를 놀리며 행복해 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런 가족들 안에서 무한히 행복한 마크 트웨인. 아마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가족을 잃어야 했던 마크 트웨인도 이 시절을 가장 그리워하지 않았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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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 좋은 책, 편안한 양심......
6p. 편집자 서문 1865년 10월, 서른 번째 생일을 코앞에 둔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는 일자리를 구하고 그만두는 일을 계속하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인쇄공, 미시시피 강의 수로 안내인, 광부, 주식 투기꾼, 언론인 등등이 그가 해 온 일이다. 그의 운과 사기는 최악의 쇠퇴기에 있었지만ㅡ씁쓸한 자기 반성 끝에ㅡ다시 튀어오르려 하고 있었다. 10월 19일, 그는 형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난 인생에서 두 가지 뜨거운 야망이 있었어. 하나는 수로 안내인이 되는 것, 또 하나는 복으믜 전도사가 되는 것. 하나는 이뤘지만 다른 하나는 실패했지. 왜냐하면 나 스스로 거래에 필요한 물품, 그러니까 신앙심을 계속 공급할 수 없었거든...... 그렇지만 난 (좀 저급한) 문학을 향한, 그러니까 유머문학을 향한 '부름'을 받았어. 딱히 자랑스러워할 만한 건 아니지만, 나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일 같아.
그는 "신의 피조물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진지하게 끄적거리는 일"에 집중하기로 서약했다. 그로부터 4년 안에 클레멘스ㅡ혹은 1963년에 선택한 필명인 '마크 트웨인'ㅡ는 불온하고 발칙한 저리스트이자 유머작가라는 지역적 명성을 훌쩍 뛰어넘어, 미 서부 해안에서 '중부의 모럴리스트theMoralist of the Main'로 알려졌다. (7p.)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아주 유익하고, 재밌고, 실용적인 책이다. 그것을 증명해보겠다. 나는 지금부터, 책을 읽고 배운대로,
마크 트웨인식으로 유쾌하게 한 마디 해보겠다. 나는 2009년 5월 20일부터 6월 3일까지 딱 15일 동안
알라딘 중고샵에다 내 책을 내다 팔았다. 알라딘에 팔기로 열 한 박스(228 권), 회원에게 팔기로 32건(116 권) 합이 344권이다.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껏 나에게 책이란, 사서 보거나, 빌려 보거나, 선물 받아 보는 것이고, 가끔은 선물하거나 빌려주는 것이기도 했지만, 책을 판다든지, 책을 버린다든지 그런 일은 생각도 못했다. 살다보니, 이렇게 몇십년 생각을 확 뒤집어엎어야 하는 일도 생기고, 그런게 사는 재미겠거니 해야지, 얼 빼고 앉아있어봐야 낙이 없다. 친구 전화, "뭐하니?" "응, 책 싸." "뭐? 똥 싼다구?" "아아니! 팔린 책 보낼라구 싸고 있다구!" "으하하하. 야, 너 진짜루 책 팔았어?" "그럼 진짜를 팔지, 책도 가짜가 있냐?" ㅋㅋㅋ
딴은 그렇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쟎나. 물 마시면 오줌 싸고, 밥 먹으면 똥 싸는데, 아 왜, 책 먹으면 안 싸는데? 응? 책 읽기만 하고 독후감 한 줄 안 쓴다든지, 책 읽기만 하고 실천 한 번 안한다든지, 책 읽기만 하고 마는 사람은 그거야 그거. 변비! 생각해봐라. 사람이 먹기만 하고 싸지를 않으면 어떻게 되겄냐고. 응? 그러니 너 이제라도 책 똥 쌀 기회 생긴 걸 고맙게 생각해야되. 몇 십 년 묵은 고질 중에 최고 고질 변비니까 그냥은 어렵지. 관장약 먹고 병원에서 그거 한다고 생각하라구. 그거, 할 땐 고약해도, 하고 나면 얼마나 가뿐한데! 축하한다~ 다시 날씬해졌으니~ 이제 또 신나게 맛있게 책 먹을 수 있겠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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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
마크 트웨인 / 린 살라모 외 엮음 / 유슬기 옮김/ 2009 / 막내집게
책을 고르다 보면 종종 출판사 이름을 보고 선택하게 된다. 이 책도 그렇게 골랐다. 아주 작은 출판사 '막내집게'. 지금까지 출간한 책이 네 권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네 권 중의 한 권이 내가 무척 아끼는 산마오 산문집이다.(『사하라이야기』, 2008) 그리고 올해 산마오 산문집이 한 권 더 출간되었는데(『흐느끼는 낙타』) 아직 만나보지 못했지만, 곧 읽어볼 계획이다.
어찌되었든, 그러므로 출판사의 이름에 이끌려, 그리고 '마크 트웨인'이라는 이름에 이끌려 나는 이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톰 소여의 모험』 등으로 무척 유명한 작가이지만, 나는 아주 어렸을 때 이 책들을 만나보았던가, 아니면 제목을 하도 많이 들어서 읽은 줄 알고 안 읽었던가, 뭐 그랬다. 그러니까, 부끄럽게도 내가 마크 트웨인을 '제대로' 만난 건 이 책이 처음이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이 무척 유쾌한 책이었다. 마크 트웨인의 풍부한 유머 감각을 그대로 전해주는 글들이 엮은이의 손에서 그리고 옮긴이의 손에서 내 눈으로, 마음으로 잘 전달되었다. 마크 트웨인이 '이런 식으로 사시오!'라고 '유쾌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크 트웨인의 삶 자체가, 아니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 자체가 무척이나 유쾌하다. 그리고 그런 유쾌함은 그의 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에 실린 그의 글 어느것 하나에서도 그런 유쾌함이 느껴지지 않는 게 없다. 1835년에 태어난 마크 트웨인이 그 당시로는 장수했을 나이인 일흔다섯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밝고 긍정적이고 유쾌한 마음으로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마크 트웨인은 다음과 같은 올바른 격언을 내게 남겼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길을 걸어서는 유쾌할 수 없습니다.'(책에서는 장수하는 법에 대해 말하며 '우리는 다른 사람의 길을 걸어서는 장수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쾌하게 사는 법, 이번에 제대로 배웠다.
착하게 굴어라, 착하게 굴어라, 언제나. 그리고 가끔은 똑똑하게 굴어라. 그러나 너무 착하게 굴지 말고 너무 똑똑하게 굴지도 말아라. 너무 지독하게 착하게 굴면 끔직이 외로워지고, 너무 똑똑하게 굴면 너보다 정신연령 낮은 사람들에게 꺾이고 쏘이고 밟히고, 그 작자들은 더 지적인 사람을 보면 자기네들의 덜떨어짐에 대한 기분 나쁜 거만함으로 여기는 게 원칙이고, 똑똑해 보이는 태도나 그 비슷한 걸 보면 당장 불쾌해하고―그들이 정당하냐고? 아아, 아아, 그들은
(더 이상 이어 나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진정한 시가 되기엔 행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서 말이야.)
-44쪽, 나의 시 "착하게 굴어라, 착하게 굴어라"
여행은 편견, 고집불통, 편협한 마음에는 치명적이다. 따라서 우리들 가운데 많은 이들에게 여행은 꼭 필요하다. 사람과 사물에 대한 폭넓고 건전하고 자비로운 관점은 평생 동안 지구의 작은 구석 한 곳에서 서식해서는 결코 얻을 수 없으니까. (100쪽)
애견은 밖에 놔두라.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편파적으로 결정된다. 만약 생전에 세운 공로로써 결정되는 것이라면, 당신이 밖에 있고 개가 들어가야 할 것이다. -73쪽,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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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기질이 있듯이 타고난 필력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마크 트웨인에 대한 내 생각은 그 쪽으로 확~ 기울었으니... 전혀 어려움없이 술술 써내려간듯 느껴지는 그의 글을 읽으며, 그의 필력은 타고난듯 느껴졌는데, 특히 그의 재치와 유머는 정말이지~ 뼛속부터 타고난게 아닌지.....하하.
마크 트웨인~~~!! 하면 생각나는 건 뭐니뭐니해도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가 아닐런지... 이 중 어렸을 적 텔레비전 만화로 접한 개구쟁이면서도 재치만점 소년, 톰 소여! 이 책에는 마크 트웨인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슬쩍 나오는데, 그의 어린시절을 읽다보니 머리에 퍼뜩 떠오르는 인물 하나가 마크 트웨인과 겹쳐진다. 바로 톰 소여!^^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이라~~. 책 제목이 내용과 딱 들어맞는 이 책은, 마크 트웨인이 생전에 남긴 여러 글들을 추려서 엮어 놓았는데, 그 글들이 매우 다양하다. 자서전 원고, 강연을 위한 글, 시, 편지, 그리고 마크 트웨인의 소설 속에서 발췌하여 실어 놓은 글 등으로, 마크 트웨인의 생활철학을 엿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이 책은, 나도 모르게 낄낄거리며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의 글을 읽다보면, 처음엔 푸핫~하고 웃다가 마지막 줄에서 공감을 하거나 깨달음을 얻게 되는 글들이 많다. 그가 남긴 글 중에서 어린이에 대한 그의 생각과 지혜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구절을 옮겨 보면, 어린이를 모욕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어린이에게도 자신만의 감정이 있고, 자그마한 존엄성이 있다. 어린이는 자신을 방어할 줄 모르는 만큼, 어린이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확실히 야만스러운 짓이다. - 144쪽
경험에서는 오직 지혜만을 얻도록 유의해야 한다. -- 그리고 거기서 멈춰야 한다. 뜨거운 난로 위에 앉았던 고양이처럼 되지 않도록 말이다. 그 고양이는 다시는 뜨거운 난로에 앉지 않을 것이다. -- 잘된 일이다. 그러나 그 고양이는 이제 식은 난로 위에도 절대 앉지 않을 것이다. - 190쪽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크 트웨인, 그가 그렇게 불리우는 이유를 이 책을 읽다보니 조금은 알 것도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내게 새롭게 느껴진 그는, 늘~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 위트가 넘치는 사람,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하는 사람,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거다.
그렇다고, 그의 삶이 항상 유쾌하고 밝았던 것만은 아니였다. 그는 파산하여 엄청난 부채를 지기도 했으며, 어린 아들을 잃었고, 부인과 두 딸 또한 자신보다 먼저 떠나보내야했다. 마크 트웨인의 글 중, 가족들 이야기를 담은 글을 읽으면서, 아내와 딸들에 대한 끔찍한 그의 사랑을 느꼈기에, 그 슬픔이 어떠했을지 미루어 짐작된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한다. "유쾌하게 살자고요. 그래야 삶이 적막하지 않거든." 이라고......
이 책을 통해 마크 트웨인의 장난기 가득한 유년시절, 청년시절, 중년과 노년시절의 모습을 조금씩 만날 수 있었는데, 내가 느낀 그는 어느 때이고 변함없이 자신에게 진솔하다는거다. 그의 열렬한 팬이라면, 이 책을 통해 더욱 그의 지지자가 될 듯하고, 그의 팬이 아니였다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마크 트웨인'의 모습에 펜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바로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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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유쾌한 삶을 위한 기상 천외한 에티켓북. 책을 내기 위해 쓴 글들이 아닌 만큼 무례해서(자유로워서) 매력적, 인용할 말들이 넘쳐나는 이 책에는 여러가지 조언들, 격언, 제안이나 훈계, 일화, 교훈등이 담겨있다. 모두 마크 트웨인이 공적, 사적으로 쓴 것들이다. 일상에서의 가정 생활이나 공공의 장소에서의 매너에 대해서, 예를 들자면, 복장, 건강, 음식, 육아, 안전 등에 대한 의견이나 어드바이스가 모아져 있는데, 그 중에는, 끈질긴 가정판매원이나 강도에 어떻게 대처 하면 좋을까를 말하는 꽤 구체적인 어드바이스도 있다. 출전은 트웨인의 사적인 서신, 자서전, 연설, 소설, 각종 원고의 초고. 훌륭하고 신선하고 위트가 가득하고, 현대에도 통용될수 있을 것 같은 코멘트들에는 놀란다. 트웨인의 이미지 그대로인, 인생에 대한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을 읽고 있으면 마크 트웨인이 어째서 세계적인 대문호이며 수많은 미국의 문학가들 중에서도 비교대상이 드문 독창적인 부류의 작가로 이름을 남길수 있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미발표의 문장이나 절판이 되어 오래 된 글도 포함되어 있다. 마크 트웨인 프로젝트의 편집자들이 선별한 글들. 각 글들의 사이사이에는 일러스트와 흑백 사진등이 첨부되어 있어서 글이 쓰여진 당시의 분위기를 만끽할수 있다. 요즈음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까 그 블로그의 수록된 글들을 모아서 펴낸 책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수 있다. 출판의 대상이 되는 블로거의 직종은 연예인, 경제인, 스포츠선수, 일반인의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직 소설가의 책은 창조된 작품들과는 달리 작가의 생생한 입담이나 사적인 생각을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또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마크트웨인의 잘 알려진 저서들 이외의 신변잡기나 다양한 생각들이 담긴 글들을 맛볼수 있는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마크트웨인의 블로그를 엿보는 것과도 같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미 작고한 작가들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면 이런 식의 글들로 가득 채워져 있지 않았을까. 철저하게 위트로 무장되어 있는 작가, 삶을 즐기는 노하우를 말하는 마크 트웨인의 글에서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해내는 것도 가치있는 일이지만, 마크 트웨인이라는 대문호의 삶을 다른 각도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생생하게 들여다볼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더 가치를 발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저는 자고 노는 것 외엔 아무런 운동도 해본적이 없으며,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운동이란 지긋지긋한 짓입니다. 그리고 피곤할 때 하면 아무 득 될게 없는 짓이죠. 그런데 전 항상 피곤하거든요." (141쪽) 이런 문장으로 채워진 마크트웨인의 개인블로그를 상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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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소여의 모험의 작가로만 알고있던 작가가 미국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대단한 작가라는 사실에 책을 읽기도 전에 놀랬다. 그런 대단한 작가의 익살이 가득 담긴 책이라니 굉장한 기대감에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그런데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모습, 거기서 드러나는 부인과 남편의 다름. 그곳에서 나타나는 대립. 하지만 허무한 결론. 지역사회나 기업에 제안할 때의 재치는 미국 최고의 작가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워낙의 다양한 방면의 글들이 적혀있어 감상을 적기가 쉽지 않지만, 이 책은 짧게 한번에 읽을 게 아니라 여행전에 여행편을 육아나 자녀 교육 전에는 그 부분을 누군가에게 어떤 제안을 해야한다면 제안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읽으면서 배워가는 것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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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단순히 미국의 작가라고만 알고 있던..이름은 너무나 유명했지만, 내가 알고 있는 마크 트웨인은 가끔 어떤 책의 글귀로 인용되고..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라는 것 뿐이었다.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라는 본명이 있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된 사실이다. 책 제목만큼이나 마크 트웨인의 모습은 참 유쾌할 것 같다. 조금은 평범하지 않고 특이한..그래서 더 관심이 가는게 아닐까..이 책은..마크 트웨인이 직접 펴낸 것이 아니라 그의 사적인 편지나, 연설문, 소설, 미발표 글들을 모아서 마크 트웨인의 편집자들이 엮은 것이다. 무엇보다 그의 발표된 글 이외에 알려지지 않은..또한 그의 생활에서 엿볼수 있는 개인적인 글들을 볼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또한 그의 당시의 생활을 엿볼수 있는 사진도..이미 100년도 훨씬 전인 그가 살았던 그 시절의 분위기가 뭍어나는 듯한 사진들이어서 그 시대 그의 삶 더 나아가 미국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수 있었던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 어느 작가의 작품중..소설이나 다른 지식서보다는 그의 삶이나 개인적인 생각들을 엿볼수 있는 산문집이 더 좋다. 그래서 좋아하는 작가의 산문집은 꼭 찾아서 읽는 편이다. 이 책도 그 동안의 마크 트웨인의 작품들이 아닌 그의 일상생활에 더 촛점을 맞춘 듯하다. 일상적인 예의범절이나 제안이나 불평들,건강, 패션등의 다양한 주제 속에서 그의 평소 기발하고 유쾌한 생각들이나..그 시대 그의 삶에서 더 나아가 미국의 생활상까지 알수 있었다. 다소 엉뚱하고 기발하며 장난끼가 가득하지만, 그 안에서의 진지함에선 그만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듯하고, 또한 가족에겐 자상하고 다정한 아버지이자 남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살짝 미치면 세상이 행복해진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요즘처럼 불완전한 시대엔 평범한 생각에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것보다 조금은 비뚤게,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지루한 삶 안에서의 나만의 탈출구를 마련해 둔다면 조금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평범한 생각과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이지만, 가끔은 이런 엉뚱하고 기발한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리 기발하거나 엉뚱한 것이 아닌 지극히 단순하고 당연한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마크 트웨인은 진정한 천재라 칭하고 싶다. 당연한 삶을 당연하지 않게..평범한 삶을 평범하지 않게..이것이 오늘날까지도 마크 트웨인이 우리의 기억이 남아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