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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애가 그림책 제목을 보고는 나에게 장난스럽게 던진 한마디, 피~ 고물인데 어떻게 날쌔다는 거야!
사실 제목의 반어법을 의식하지 못했다. 무조건 받자마자 어떤 그림책인지 궁금해 이것저것 따질 겨를도 없이 책을 읽었고 아이들하고 늦은 저녁에 같이 읽었을 때, 놓쳐버린 제목의 의미를 아이가 캐치해 나에게 던진 것이다. 윽!꽈당!
책을 받기 전에는 대충 고물자전거에 대한 아이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긴 그림책이겠거니하고 추측했는데, 막상 받고 읽어보니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해 고친 후, 운송시설이 발달하지 못해 먼길도 걸어다녀야하는 제 3 세계국가의 사람들에게 재생 자전거를 보내 유용하게 쓰인다는 그림책이다.
공터 한켠에 버려진 자전거 날쌘돌이를 유키짱이라는 소녀가 발견하고 자전거를 잘 고치는 겐지라는 할아버지에게 데려간다. 겐지할아버지에 의해 다시 쌩쌩 달릴 수 있는 날쌘돌이는 아프리카로 보내지고, 아프리카에서 비록 낡았지만 제 기능을 다 하는 날쌘돌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산파 아주머니를 만나 희망의 자전거로 변신한다는 이야기 그림책인데, 아이들에게 또 다른 리사이클의 형태를 알려주고, 재활용의 순환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그린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을 읽기 전에는 제 3국에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처치곤란한 물품들을 보내는 것을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았다. 얼마전에 학교에서 집에 못 쓰는 핸드폰을 가져오라는 공문이 왔었는데, 그 공문이 내용이 핸드폰을 학교에서 수거해 다른 나라로 보내겠다는 것이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집에도 핸드폰 한 두개는 서랍 속에 굴러다니고 있을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주변에는 모든 상품들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고물될 때까지 쓰는 경우는 거의 없고 고쳐 쓰는 경우는 더더욱 없다. 큰애는 몇 달 되지도 않은 핸드폰을 없애고 빅뱅의 대성이 선전하는 롤리팝으로 바꾸고 싶다고 안달안달한다. 물론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하고는 무시했지만, 아무리 모든 것들이 넘쳐나고 소비되어야 경제가 잘 돌아가는 사회라고 해도 이건 정도를 지나쳤다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우리가 새로운 제품에 계속하는 댓가로 버려지는 물건을 버리기 아까우니깐 못 사는 나라의 사람들에게나 주자는 그런 발상 자체가 싫었다. 이 무슨 씨다바리 심뽀냐! 싶었던 것이라.
비판의 눈이랍시고 그러한 나눔의 형태에 눈을 흘리기 있는 동안, 이 그림책의 작가 다바타 세이이치는 노구의 몸을 이끌고 직접 제 3 세계국가를 돌아다니며 고국에서 버려진 자전거가 타향에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 그리고 그 별 거 아닌 자원이 그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하고 애정어린 존재인지를 몸소 체험하고 돌아와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그림책의 제작 의도가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타국의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단지 자전거라는 매개체만으로 서로의 기쁨을 나누는 장면이 상상되고 그 상상 속에서 노작가의 환한 웃음이 떠올려지니, 이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재활용 순환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거창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가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좀 더 심도있는 주제로 이야기할 만 했다. 자, 알겠지! 왜 고물이라도 날쌘돌이인지 말이야! 하고 말이다.
우리에게는 <벽장속의 모험>으로 알려진 다바타 세이이치가 <벽장 속의 모험>에서는 연필 라인이 아이들의 모험을 박진감있게 그렸다면 이 <고물자전거 날쌘돌이>에서도 약간 거칠면서도 흑백의 톤과 부분부분 채색으로 생동감 있게 그렸다. 작가가 우리 나라에서는 두 작품만 소개되어 있어서 어떤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고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본 그림책 작가들의 폭 넓은 소재와 주제 그리고 관심거리는 눈 여겨 볼 만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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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이라고 버려진 자전거 날쌘돌이가 울고 있는데 고양이 구슬이가 유끼짱에게 날쌘돌이 사연을 알려준다. 유끼짱은 자전거를 아주 잘 고쳐주는 겐지 할아버지에게 고쳐달라고 한다. 날쌘돌이는 이제막 기지게를 켜는 희망의땅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가는 도중 해적도만나고 갈매기도 만나는 여행끝에 아프리카에 도착한다. 날쌘돌이는 아프리카에서 또다른 친구들을 만난다 그곳에서 날쌘돌이는 본이의 장기인 달리기로 아프리카의 아픈사람들의 도와주는 일을 하게된다.
날쌘돌이를 읽으면서 참 많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다. 자원이 무한한 것이 아닌데 절약정신이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슬그머니 사라지고 새로나온 제품만 사용하려고 하는 나 자신을 보게된 것이다. 유끼짱은 남들이 다 고물이라고 처다보지 않는 날쌘돌이를 깨끗하게 고쳐서 멋진모습으로 새로태어난 날쌘돌이를 남을 도와줄수 있는 새로운 곳으로 보내서 자신의 할일을 함으로 더불어행복을 만들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요즘 경제가 어려운 우리 주위에도 그런 나눔을 하는 재활용센터를 보기는 했는데 나에게 필요하지 않는 물건을 활용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부끄러운 나를 뒤돌아 볼수 있는 이 기회에 동참해 봐야겠다. 참으로 아름 다운 마음을 갖은 유끼짱과 구슬이등의 마음을 우리모두 본받을수 있도록 해야겠다.
다바타 세이이치이님의 생각도 우리들이 나눔으로 행복을 찾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쓴것같다. 요즘 아이들 일회용품의 홍수속에서 물건의 중요함을 모르는데 책을 읽고나서 아마도 아무렇게나 벼려도 되는 건 없다는걸 알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름다운가게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건 잘못된 나의 행동을 반성할수 있어서 일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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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자전거 날쌘돌이 >>
고물자전거라면... 요즘같이 뭐든 부족하지 않아 금새 뭐에 쓸까? 생각하기 쉬울것이다. 집집마다 아이들 자전거는 하나씩 다 있을테구... 그런 아이들이 타다가 고장이나면... 요즘은 자전거를 수리할수 있는지도 의문이든다.
이 책은 고물자전거 날쌘돌이의 활약상을 그린 멋진 이야기이다. 한때는 힘차게 달렸을 자전거 날쌘돌이는 이제 삐걱삐걱 소리를 내는 고물이 되어 버려졌고, 까마귀도 놀려서 울고 있는 날쌘돌이를 고양이들이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유끼짱이란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하고... 유끼짱 덕분에 겐지 할아버니네로 가서 고물자전거가 새로운 모습이 될수 있었다. 정말 번쩍 번쩍 새것만큼 멋진 날쌘돌이의 모습에서 예전의 고물이어서 울고 있던 생각은 나지 않을듯. 이렇게 고쳐진 날쌘돌이는 머나먼 아프리카로 가서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같은 자전거들이 배에 실려서 여러날 항해를 한끝에 아프리카 항구에 도착. 일본에서 아프리카까지 온 날샌돌이를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들... 보건소 산파인 모샤 아주머니의 발이 되어 힘차게 달리게 되었다. 비가 많이 내린 어느날... 자동차가 갈수 없는 곳을 날쌘돌이가 대신 모샤 아주머니의 힘이 되어 아기를 무사히 나을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다건너 날쌘돌이의 활약상을 보면서 도와줬던 고양이들과 유끼장, 겐지 할아버지도 행복할 것이다.
우리 나라도 그리 멀지 않았던 시절에 다른 나라에서 쓰던것들을 고쳐 썼을때가 있었고... 지금도 그런것들이 몇개의 분야에서 있다는것을 알고있다. 그러나 쓰던 핸드폰이나, 중고 자동차, 심지어 옷등이 우리에게 천대받다가 다른 나라에서 제대로 대접받는 사례가 더 많다. 아껴쓰고, 나에게 필요치 않지만 누군가에겐 간절히 필요한 물건이 될수 있음을 작은 자전거 한대로 느껴본다. 제 2의 날쌘돌이와 다른 친구들의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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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관심많은 것이 바로 자전거이다. 내 자전거는 2학년 때 새로 산 것인데 그다지 많이 낡은 것은 아니지만 뭔가 약간 마음에 안 들어서 더 좋은 자전거를 사고 싶다. 신문에서 자전거 광고를 봤는데 어떤 자전거는 백만원 정도 하는 것도 있었다. 그 자전거는 산에서도 탈 수 있고, 브레이크도 엄청나게 좋은데다 무게도 아주 가볍다고 했다. 엄마는 나에게 아무 탈없이 좋은 자전거가 있으니 6학년 때까지는 지금 자전거를 타고 그동안 용돈을 모아 저축을 해서 중학교에 갈 때쯤에 내 마음에 드는 새 자전거를 사라고 하셨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고물자전거 날쌘돌이는 비록 고물이고 완전히 망가진 것이었지만 겐지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망가진 부분들이 다시 고쳐졌고 아프리카로 보내져서는 급박한 산모들을 도와주는 훌륭한 일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보니 고물도 아닌 멀쩡한 내 자전거를 버리고 싶어했던 마음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앞으로는 내 자전거를 더 아끼며 잘 타야겠다. 그나저나 내 자전거에도 이름을 붙여줄까? 날쌘돌이와 비슷하게 바람돌이 어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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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페달을 밟지만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고 자전거 타기를 싫증내는 아이들은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전거이야기에 재활용이라는 의미가 더해진 느낌이 드는 책. '고물자전거 날쌘돌이'에는
겐지 할아버지의 손에 의해 고물자전거가 멋진 자전거 날쌘돌이로 탈바꿈되어 배를 타고 아프리카에 도착하게 된다. 비가 세차게 내린 어느 날, 날쌘돌이를 타고 강을 건넌 모샤 아주머니 덕분에 건강하게 세상에 태어난 아기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아프리카는 우리 인간들의 고향이며, 다시 태어나려고 불끈 힘내고 있는 희망의 땅이라는 겐지할아버지의 말처럼 '츠이마'라는 '희망'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 세상에 태어난 아이를 통해 재활용이 우리에게 '희망'임을 암시하고 있는 듯 하다.
TV에서 우리나라에서 입던 옷들이 동남아에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신기해했던 초등 3학년 아이는 이 책을 읽고는 "엄마, 정말 우리나라에서 쓸모없는 물건들이 다른 나라에선 꼭 필요한 물건이 될 수도 있나봐요."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흔하게 버려지는 물건들을 아끼고 나눠쓰고 바로 쓰고 다시쓰면 우리의 미래는 밝은 미래가 될 것이다. 재활용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 이 책은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좋은 글밥과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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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는 추억이 많이 깃들어 있다. 수없이 넘어지면서 처음 자전거를 배웠던 날, 오빠가 끄는 자전거 뒤에 앉아서 눈을 감고 그 느낌을 즐기다가 작은 웅덩이에 걸려 덜컹 하는 바램이 쿵 떨어졌던 일이며, 산지 며칠 되지도 않은 자전거를 누가 훔쳐가서 속상했던 기억도 있다.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면 자전거 있는 것이 참 부러울 정도로 귀한 것이었는데 요즘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심심찮게 방치된 자전거를 보면서 세상이 참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곤 한다. 조금만 고치면 얼마든지 탈 수 있는 것도 너무 쉽게 버리고, 새 것으로 사는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 보며 반성할 필요가 있다.
'고물자전거 날쌘돌이'는 누군가 쉽게 버린 자전거들이 그것이 필요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보내져서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동화로 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난 뒤엔 여운이 많이 남는다. 생각할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고물 자전거를 재생하여 해외로 나눔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그런 일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었다. 그냥 고철을 녹여 다른 물건으로 만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더 뜻깊은 일에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기분이 좋다.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지만 물건을 하찮게 여기는 자세는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필요 없는 자전거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겐 '생명을 구하는 발', '두 바퀴 구급차', '은빛 말', '신이 보내준 선물'로 소중하게 다뤄진다고 하니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아이에게 늘 좋은 것을 사주기 싶어했는데 이제는 작은 것이라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 그러기 위해 내가 먼저 실천할 생각이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자전거를 따라 다른 나라를 찾고, 그곳의 아이들을 만난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책이기에 더 오래도록 기억이 날 것 같다. '난 쓰레기가 아니야. 제대로 손보면 힘차게 달릴 수 있다고....' 외치는 자전거의 목소리를 우리 모두 외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