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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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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정치라는 말이 실감나는 2016년이다. 정치와 관계없어 보이는 분야에서도 정치와 연관된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 우리 현대사에서 권력을 잡는 곳은 대부분 보수였다. 그런 면에서 우리 정치의 문제는 우파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새와 정치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하지만 보수가 우리가 겪는 모든 문제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보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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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정치라는 말이 실감나는 2016년이다. 정치와 관계없어 보이는 분야에서도 정치와 연관된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 우리 현대사에서 권력을 잡는 곳은 대부분 보수였다. 그런 면에서 우리 정치의 문제는 우파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새와 정치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하지만 보수가 우리가 겪는 모든 문제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보수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애매하다. 어떤 세력을 어떤 사상을 보수라고 부를 지 콕 집어 이야기 하기 어렵다. 저자의 말을 빌려본다.


" 나는 보수주의를 설명하고 옹호할 때 기본적으로 영어권 세계의 독자들을 염두에 둔다. 나는 관습법적 정의, 의회민주주의, 개인적 자선, 공공심, 자원봉사자 소집단 등을 시민사회의 기본적인 태도로 여기는 독자들, 하지만 근대 복지국가를 흡수하려고 애쓰는 초국가적 관료제뿐 아니라 근대복지국가의 하향식 권력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독자들을 상정한다. "


전통을 지키며 봉사하되 세금으로 쓰는 복지에는 반대하는 의회민주주의자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복지제도에 대한 가치판단만 제외하면 모두가 좋은 주장이고 옳은 입장이다 그런데 왜 보수주의자라고 하면 딱딱한 꼰대로 여겨질까? 보수주의자가 보수적 정의를 실천하지 않아서 일것이다.


 저자는


" 시장은 참여자 사이의 신뢰가 존재할 때만 재화와 용역의 합리적 할당을 유도할 수 있고, 신뢰는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고 거래 상대자들에게 의무를 다할 때만 존재한다. 달리 말해 경제적 질서는 도덕적 질서에 좌우된다. "


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의회를 장악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고 도덕적 질서는 무시한 채 전통을 강요하는 것. 이것이 보수주의의 문제일 것이다. 보수주의의 이념이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이익을 늘리기 위해 질서를 만드려고 하는 사이비 보수주의가 문제일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보수주의의 가치를 설명하고 우파가 보는 세상, 문화, 가치를 보여준다. 영국식 보수주의라 어색하고 낯선 문화를 보여주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지 못한 보수주의라는 문화를 영국 영화처럼 보여준다. 느리고 낯선 장면이지만 그런대로 잘 짜여진 스토리를 가진 영국영화처럼 영국의 보수주의도 인정할 만한 부분이 많다.

이런 보수주의라면 누가 반대하고 조롱하겠습니까?


* 아주 오래전에 "하워즈 엔드"라는 영국영화를 보려고 했었다. 책을 읽는 내내 그 영화가 생각났다. 영국 상층문화는 비슷한가 보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6.12.31.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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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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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영국의 대표 보수 인문학자가 말하는 합리적 보수를 찾아 진정한 보수가 무엇이며 보수주의자가 누구인지 알려준다. 자신이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은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보수주의 원칙과 신념이다.   이것을 잘못 알면 보수주의자는 극우익꼴통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선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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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영국의 대표 보수 인문학자가 말하는 합리적 보수를 찾아 진정한 보수가 무엇이며 보수주의자가 누구인지 알려준다. 자신이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은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보수주의 원칙과 신념이다.

 

이것을 잘못 알면 보수주의자는 극우익꼴통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선 민주주의를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보수주의도 민주주의를 떠나선 보수가 성립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는대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는 프랑스혁명의 시작으로 해서 그 씨앗이 뿌려져 열매를 거둔 케이스다. 그 만큼 프랑스 혁명은 대단한 것이었고 전 세계에 혁명을 가져다 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 세계는 민주주의의 확산이 전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 하면 생각하는 또 한가지는 바로 좌파와 우파다. 이 또한 프랑스에서 시작된 것이다. 1789년 혁명 직후 소집된 국민의회에서 의장석에서 볼 때 오른쪽에 왕당파, 왼쪽에 공화파가 앉은 것이 좌파와 우파의 기원인 것이다.

이후 프랑스도 그렇지만 세계 여러나라들도 보수는 우익으로, 급진적 세력은 좌익으로 나누는 것이 관행이 되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하등 별 의미도 없지만 우리나라는 빨갱이라 부르며 잡아먹을 듯이 괴물이 되는 우익들의 꼴통짓은 정말 세계 토픽감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를 헬조선과 오포 세대라고 말한다. 어떤 이는 심한 명칭이 아니냐 하지만 아주 적당한 용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꼭 예전 이디오피아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6.25때 전쟁이 터져야 헬조선이라는 단어를 써야 하나? 그렇지 않다. 더 사람답게 살 수 있음에도 기득권들과 꼴통보수주의자들과 재벌들이 갑의 횡포를 보여주고 있기에 우리나라는 헬조선이 맞는 것이다.

저자는 뒤틀린 보수의 가치들을 책에서 논한다. 그리고 보수가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예를 들며 저자의 관점에서 역사적인 시각으로 설명한다. 합리적 보수에 대한 저자의 필체가 돋보인다. 개인의 자유와 전통 그리고 보수의 진정한 유산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저자의 아름다운 보수의 인문학을 이 책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보수를 친박, 극우익, 독재, 친일파를 생각한다. 너무나 왜곡되어 있다. 권력자들과 기득권 세력들이 세뇌와 선동을 시킨 결과가 바로 이런 광신도를 만들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한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것이다. 그 한이 어둠이 되어 우리나라 곳곳을 쥐새끼처럼 파헤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부디 식민사학의 정체를 밝히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선배들의 피값을 절대 헛되이 하지 않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저자는 자신이 어떻게 합리적 보수주의자가 되었고 보수주의의 개념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자본주의와 환경,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무엇인지 스스로 밝혀 나간다. 동의하지 못하는 구절도 있지만 우리나라 보수주의지들이 이 책에 나온대로 실천만 한다면 친일파와 극우익이 보수라는 치욕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다.

l*****c 2016.12.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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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에 관한 설득력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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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이 책에 거는 기대는 거의 없었다. 조우석의 『나는 보수다』가 참으로 어이가 없었고, 프랑스의 보수 지식인 장 프랑수아 르벨의 『미국은 영원한 강자인가』도 과장된 수사로 점철된 책이었을 뿐 전혀 지적인 쾌감을 주지 못한 책이라서다, 웬걸.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는 진짜 보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책이다.# 1한국적 맥락에서는 복지를 강조하면 진보, 성장을 강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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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이 책에 거는 기대는 거의 없었다. 조우석의 『나는 보수다』가 참으로 어이가 없었고, 프랑스의 보수 지식인 장 프랑수아 르벨의 『미국은 영원한 강자인가』도 과장된 수사로 점철된 책이었을 뿐 전혀 지적인 쾌감을 주지 못한 책이라서다, 웬걸.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는 진짜 보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책이다.


# 1

한국적 맥락에서는 복지를 강조하면 진보, 성장을 강조하면 보수라는 이분법이 유효하다. 그래서인지 종종 보수는 친자본, 친기업, 친부자와 동일하게 받아들여진다. 보수는 (능력 있는) 개인, 진보는 공동체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나부터도 그러니까. 그리고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말도 있듯 보수는 부패의 동의어로 여겨지기도 한다. 진보를 향한 반대편 낙인도 썩 좋을 게 없지만, 반대편이 바라보는 진보도 마찬가지로 구릴 대로 구리다. 과연 그러한가.


# 2

로저 스크러튼은 아니라고 말한다. 보수가 돈만 생각한다는 건 오해. 오히려 보수는 돈을 초월한 다른 성스러운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다. 모든 걸 국가에서 정해야 한다고 믿는 사회주의만큼이나 위험한 게 화폐 만능주의라는 설명. 그가 제시하는 가치는 애국심, 가족, 시민, 자유 등등이다.


# 3

저자도 인정한다. 애국심은 종종 외부를 향한 침략으로, 자유는 특정 계급 혹은 특정인의 자유만으로 한정될 수 있다고. 이런 걸 경계하며 조율해 나가는 게 보수주의의 역할이다.


# 4

이 책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건 주로 사회주의, 국제주의다. 과도해진 국가의 개입은 물론, 국가의 소멸도 경계한다. EU로 대표되는 국제주의는 책임 지지 않는 관료제라는 더 큰 위협이 있다고 비판한다. 특히나 환경 문제에 국제주의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말하며, 현실적으로 대안은 민족구가라고. 자유로운 시민들이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민족국가 말이다. 사회주의, 국제주의와 함께 비판하는 건 다문화. 보수는 가족이라는 전통적인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동성애 결혼을 반대하는 즉시, 혐오라는 딱지가 붙는 현실이나 그럼에도 결혼과 동성애가 양립 가능한지 진지한 자세로 토론하는 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슬람도 비판한다. 이슬람은 틀렸고, 기독교가 맞아, 이런 맥락이 아니다. 세속국가에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도록 하는 게 계몽주의고 그것이 곧 보수라는 설명. 


# 5

어릴 때 맑시스트가 아닌 자가 없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맑시스트인 사람은 바보다, 대충 이런 구절이 있다. 나는 어떻게 될까. 이미 늙긴 했지만, 팔랑귀라서 맑스 책을 읽을 땐 맑스에, 불교 책을 읽을 땐 불교에, 니체 책을 읽을 땐 니체에 홀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저자의 주장 대부분에 수긍이 가더라. 


# 6

깨는 건 쉽지만, 깨고 나서 다시 만드는 게 훨씬 어렵다. 그런 점에서 공동체의 본능은 보수다. 개인으로 봤을 때도 보수적 성향이 있을 수밖에 없고. 


# 7

영국 보수주의의 원조 버크, 르상띠망의 니체, 자유주의 경제학자 하이예크 등등 다양한 저자가 등장한다. 이 책에서 파생되는 여러 학자를 읽는 재미도 쏠쏠. 크리스테바가 말한 상호텍스트성에 충실한 책이라 할 수 있다.


# 8

그럼에도 한국적 보수주의는 참으로 어렵다. 기독교에 대응하는 한국적 믿음이 있나. 프랑스 혁명과 같은 세계적으로도 자랑할 만한 역사적 사건이 있나... 한국이 지켜야 할 전통을 만들어내기가 참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 OECD 선진국 정도의 부를 만들고 함께 공유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자 이 정도가 아닐까. 한데, 이러면 진보와 차별점이 없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17.08.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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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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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수주의가 가장 큰 난타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보수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잦은 경로변경으로 인해서 진정한 보수는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그런 시국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보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진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가장 합리적으로 행동해야할 보수가 갈팡질팔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정말 이것이 진정한 보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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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수주의가 가장 큰 난타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보수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잦은 경로변경으로 인해서 진정한 보수는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그런 시국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보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진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가장 합리적으로 행동해야할 보수가 갈팡질팔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정말 이것이 진정한 보수인가? 라는 의문을 갖게만드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매번 중도적 보수주의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그 의미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보수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 보수라고 말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합리적 보수는 자유주의(Liberalism)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저의 그 생각에 부합되게 자유주의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자유주의는바로 미국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미국의 대통령을 지내기도 했었습니다만 모든 지방에 자치권을 부여하자고 이야기를 했었으며 그리고 당시 초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에게 대통령직에 오를 것을 이야기했던 그. 그리고 그 후 다원주의로 대표되는 메디슨의 이야기도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자유주의는 더욱 심오하게만 느껴졌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정치철학자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었습니다. 루소가 나왔으며 칸트가 나왔으며 그리고 하이예크가 나왔었습니다. 이 지면에 모든 것을 표현하지 못함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사실 우리가 보수라고 외친다면 꼭 한번을 봐야할 철학이 한 몫에 담겨 있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념을 표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이 없는 이념은 사상누각처럼 언젠가는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만약 정치철학을 가지고 있다면 그 철학에 자신있게 이렇게 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는 이론적 근거는 탑재하고 있는 게 옳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는 이 책을 덮었습니다.

 

r****2 2016.1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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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보수를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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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서, 정치책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는 영국의 대표적인 보수 지식인이라고 하는 로저 스크러톤의 책인데요 300 페이지정도 되는 분량입니다.최근 들어 드라마, 예능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이 바로 뉴스였는데요 뉴스를 보며 요즘 정치를 보며 과연 우리 나라에서 자칭, 타칭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진짜 보수이긴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치적 입장이 아닌 다른 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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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서, 정치책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는 영국의 대표적인 보수 지식인이라고 하는 로저 스크러톤의 책인데요

 

300 페이지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최근 들어 드라마, 예능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이 바로 뉴스였는데요

 

뉴스를 보며 요즘 정치를 보며

 

과연 우리 나라에서 자칭, 타칭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진짜 보수이긴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치적 입장이 아닌 다른 면에서

 

저는 진보보다는 보수 쪽이 아닐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새 것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있어서였는지

 

큰 변화보다는 옛것을 지키며 적응하면서 서서히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제 체질? 성격?에 맞는다고 생각했었걸랑요.

 

하지만 현재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과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자타공인 보수인 것일까 생각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그들은 그냥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보수라는 이름을? 탈을? 쓴 것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르신들이 아닌 젊은 세대들은 자칭 보수라고 말하기 창피한 수준에 이르게된 시기가 바로 요즘인 것 같습니다.

 

또, 보수라는 것이 꼭 정치적인 입장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데

 

보수 / 진보를 이야기하면 무조건 정치적이 되는 것 같아

 

그 단어를 언급하는 것조차 정치얘기를 하는 것이고

 

정치 얘기는 아무데서나 꺼내지 말라는 것이 불문율처럼 통용되는 요즘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라는 책은 눈에 쏙 들어올 수밖에 없었어요.


보수주의는 모든 성숙한 사람들이 선뜻 공감할 수 있는 생각, 즉 훌륭한 유산은 쉽사리 파괴되지만 쉽사리 창조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기인한다.(p6)

 

머리말에 있는 내용인데요

 

로저 스크러튼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1장 나는 어떻게 합리적 보수가 되었나에서는 자신이 보수주의에 기울어진 이유를 아버지의 영향이라고 알려주는데요

 

어린 시절의 경험에 기인하여 보수주의자가 된 이야기를 해줍니다.


또,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전제에 대한 이야기도 짚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2장 출발점으로서의 집에서는

 

'보수주의는 애착의 철학이다'(p55)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로저 스크러튼의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는

이런 종류의 책을 처음 접하는 저에게는 솔직히 말해 어려웠던 책입니다.

기본 지식이 있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제가 부족해서 책을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ㅜㅜ

​그래도

정치 이야기 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환경, 가치 등 폭넓고 다양한 분야를 이 책 한 권으로 알 수 있었다는 부분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로저 스크러튼의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를 다 읽고나니

 

평소에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국가, 국민, 민족, 가치, 자유, 평등, 문화 등에 대해

 

상투적이거나 틀에 박힌 이야기가 아닌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3장 국가, 국민, 민족을 만드는 것들은 '국민의 의지는 항상 합법적이다.... 국민의 의지는 항상 최고법이다'라고 시작하고

 

또, 다수보다 더 중요한 누군가는 다수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이다. 라고 하는데요~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p70)

 

이 부분을 읽고, 보수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하는 점이 바로 '사람'이 아닐까 싶어졌습니다.

 

정치 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환경 등등 모두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니 이것들이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지 사람들이 이것들을 위해 존재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더라구요.


4장 왜 사회주의는 실현되기 어려운가에서는

 

이론, 실제적으로 사회주의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복지정책, 계급, 평등, 교육 등의 관점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5장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보수의 시선에서는

 

'자유로운 존재는 책임지는 존재이다.'(p101)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는데요

 

위정자들, 대한민국국회, 정치가, 경제인 등등이 생각날 수밖에 없더라구요.

최선의 희망은 새로운 형태의 보수주의, 즉 사유재산을 함부로 다루는 자들에 맞서 그것을 기꺼이 수호하려는,

그리고 다음 세대에 비용을 떠넘기는 일 없이 현재 세대의 자유를 확보하고자 하는 보수주의가 출현하는 것이다. (p108)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가 다방면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자꾸 정치를 떠올리게 하니

 

정치도서, 정치책으로도 추천하고 싶어지는 부분입니다.

 

6장 자유주의에 대한 담론들은

 

신에 대한 복종과 국가에 대한 복종을 이야기하며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자유에 따른 권리와 의무의 개념과 예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치도서, 정치책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의 '7장 다문4화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에서는

 

'사람들은 불편한 진실 앞에 고개를 돌린다.'(p150)

 

라는 부분이 참 인상 깊었으며 또 반성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불편하기 때문에 외면했던 수많은 문제들 때문에

 

자칭 보수들이 우리나라를 이렇게 끌고 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ㅜㅜ


정치도서, 정치책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의 '8장 환경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을 읽으면서는

 

그동안 먹고 사는 문제에만 빠져 있었던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환경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지는데요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환경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서로 하나 더 갖고 못갖고의 문제가 같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더라구요.


로저 스크러튼의 정치도서, 정치책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에서

 

보수주의자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은 이유는

 

환경보다 경제가 우선이라는 생각, 환경주의자들의 자극적 선동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국제법의 효과를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영역이라

 

투자를 바탕으로한 과학 기술을 통해 미국이 저렴한 청정에너지를 발견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또한

 

해법은 아래로부터 생기는 것이지 위에서부터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며 8장을 끝내고 있습니다.

 

9장  국제주의에 담긴 진실에서는

 

칸트를 인용하여 '전쟁을 제외하고 강제할 수단이 없다면 국제법은 항상 불완전할 것(p174)'이라고 하는데요

 

국제법과 국제 기관의 역사와 강점, 단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1951년에 비준된 제네바협약을 이야기하며

 

그 때와 지금의 상황 변화를 이야기하며 오래된 조약 대신 국익을 고려해서 문제를 처리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0장 보수주의라는 개념에 대하여에서는

 

보수주의의 결사과 차별, 자율적기관, 대화모형, 일과 여가, 우정 대화 가치, 자유수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의 자칭 합리적보수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름 하나는 기가막히게 지었구나 싶어졌어요.

 

제가 이해하기에 스크러튼의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와 우리나라의 자칭 합리적보수의 사람들은 괴리가 큰 것 같거든요...

 

11장 가치의 영역, 경계, 그리고 기준 부분은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은 할애한 부분인데요

 

그만큼 많이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되는 부분이었습니다.

12장 현실 정치에 필요한 실용적 사안들

 

현재의 정치가 가진 그림자, 왜곡된 관용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12장 뿐만 아니라 책 전체에 걸쳐서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함께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이해, 적용이 빨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처음 한 번 읽을 때에는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엇는데

 

두번째 읽어보니 처음보다는 훨씬 더 많이 이해가 갔었구요

 

다음 번에 기회에 되면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마지막 13장 한탄은 삼가고 상실은 인정하는 고별사​를 읽으면서는

하나의 상실은 다른 것을 탄생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을 포기하려면 사랑을 배워야만 가능한 것이니까요. ^^​


정치도서, 정치책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 우리가 잃어버린 보수의 가치는

 

제가 처음 접해보는 분야의 책이었는데요

 

현 시국에서 이 책을 접하고나니 더 실감나고 적극적으로 읽게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i******j 2016.12.12.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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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보수의 가치 원칙이 죽어버린 세상에 던지는 질문 "보수주의가 과연 존재합니까?"           € 두산백과 보수주의 [ conservatism , 保守主義 ]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현체제를 유지하려는 사상이나 태도. [네이버 지식백과] 보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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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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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어버린 보수의 가치




원칙이 죽어버린 세상에 던지는 질문




"보수주의가 과연 존재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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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보수주의

[ conservatism , ]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현체제를 유지하려는 사상이나 태도.

[네이버 지식백과] 보수주의 [conservatism, 保守主義]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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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수라는 말만 들어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느껴지는건 왜 일까? 보수가 정말 고리타분하고 새로운 이념에 반대만 하는 우리의 적 느낌이 물씬 드는 것이 맞는것일까? 한번쯤은 보수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지금같은 정치적 아수라장 속에 진정한 진보, 보수에 대한 명확한 잣대가 더욱 필요하고 그것을 앎으로 인해 아수라장에서 빨리 빠져 나올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에서는 우리가 보수주의에 대해 제대로된 인식을 갖기를 바라는 바램도 들어 있다. 국민들 스스로가 그것을 구분하게 됨으로써 국가의 미래도 더 이상 잘못된 가짜 보수들을 위한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로저 스크러튼은 '그 누구보다 보수주의에 대해 가장 훌륭하게 정의내리는 인물'로 평가 받는 영국 대표적인 보수 지식인이다. 저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회적 정의를 모색하며 원동력으로 뿌리 깊은 보수주의를 떠올리며 아버지의 시선으로 매우 동적인 역사 개념을 통해 역사는 현재의 양상이고 우리의 계획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영향을 받고 변화하는 생물로 보았다. 아버지에겐 과거란 일거야 하는 책이 아닌 써야하는 책이며, 현재의 우리가 행동, 생활방식을 과거의 발자취에 맞추어 조정하는 발견해야만 과거 역사로부터 배울 수 있다 믿었고, 단순히 과거를 검토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과거로 부터 물려받은 목숨 건 투쟁을 통해 지켜져 온 유산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며 곧 재산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대 인도의 힌두교 경전인 우파니샤드에서는 모든 애착에서 벗어나라고,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잃을 것도 없는 지복의 상태에 오르라고 훈계한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수라 말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게 조금은 슬픈감도 없지 않다. 진정한 합리적 보수주의라면 혼자만 잘 사는데 급급하지 않고 국민 모두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긍정적 보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보며 언젠가 조금씩 국민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옳은 선택을 하고 그것을 인정해 나아간다면 제대로된 국가를 이루는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의 왜곡된 보수주의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제대로된 보수주의로 의미를 변화시키기 위해 한번쯤은 접해볼 만한 도서라 생각된다. 





 


p*****2 2016.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 로저 스크런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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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수주의자다. 한 때는 부분적 진보주의자라거나 수정주의자라거나 여러 입장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알겠다. 나는 보수주의자다. 보수주의자라고 이야기하면 종이가 변색되고 활자가 세로로 떨어지는 옛날 책을 보는 것처럼 나를 아주 기이하고 생소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젊은 애가 왜 그렇게 꽉 막혔어?’라는 소리 없는 비난도 여러 번 받았다. 하지만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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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수주의자다.

한 때는 부분적 진보주의자라거나 수정주의자라거나 여러 입장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알겠다. 나는 보수주의자다.

보수주의자라고 이야기하면 종이가 변색되고 활자가 세로로 떨어지는 옛날 책을 보는 것처럼 나를 아주 기이하고 생소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젊은 애가 왜 그렇게 꽉 막혔어?’라는 소리 없는 비난도 여러 번 받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전통이란 보존되어야만 한다는 입장이고, 남과 여가 하나가 되어 이루는 가족이란 단위는 절대 흔들려서도 도전 받아서도 안 되는, 사회의 세포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때로 같은 진영의 다른 보수주의자들에게 분노하기도 한다. 전통이란 현재와 닿아 있지 않으면 전통이라고 불릴 수 없다. 현재가 있기에 전통이 있는 것이다. 현재와 이어져 있지 않은 전통은 과거의 잔재일 뿐 그것은 역사도, 가치도 아니다. 과거의 잔재가 현재를 괴롭게 한다면 마땅히 과거의 잔재를 청산하는 게 옳지 않은가 

 

이때 여기서 피할 수 없는 의문들을 만난다. 과연 무엇을 전통이라고 하고 무엇을 청산해야 하는 관습이라고 분류할 것인가? 분류의 기준은 무엇인가? 절대 도전받아서도, 흔들려서도 안 되는 가치가 과연 있는가? 그런 가치는 어떤 것이며 그것의 근거는 무엇인가?

옛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지만 새것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도 아니다.

현재의 가치관과 부딪혀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관습은 청산해야 하겠지만, 새로운 질서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폄하하고 인간의 본능인 관계를 방해한다면 그것을 도입하는 것이 반드시 옳은지는 신중하게 생각해볼 문제다.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는 각 꼭지마다, 페이지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든 책이다. 저자는 보수주의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이 책을 썼고, 보수주의자인 독자로서 나는 이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 저자가 보수주의에 대하여 쓴 모든 부분에 공감해서가 아니다. 보수주의가 소위 비판받는 단순한 꼴통이 아니라는 것을 세밀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족, 종교, 노동, 정치, 학교 등 사회의 다양한 영역과 구성 단위 그리고 구조에 이르기까지 보수주의자의 시각으로 꼼꼼히 바라본다. 현상을 분석하고 사건의 발생과 결과를 설명하면서, 진보의 바람에 휩쓸려 자칫 상실하게 되는 중요한 유산들(평화, 자유, 질서, 공공심 등)은 보존되고 보호되어야 하며 그를 위하여 보수주의가 존재한다고 강변한다.

 

나는 변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새로움을 쉽게 선택하지는 않는다. 진보적인 것, 발전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지금의 나를 만든 기존의 것들 중에 아주 중추적인 부분들, 나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소중한 부분들이 흔들리고 도전받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다. 변화와 질서의 공존이나 전통과 개혁의 교집합이라는, 어쩌면 말도 안 되는 영역으로 나는 나아가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으로 등장하는 합리적 보수는 아마도 당분간은, 계속 나에게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을 것 같다.

 

덧붙이자면, 이 책의 저자(비록 노동계급일지라도 영국의 백인 남성이다)가 제시한 가치 판단과 행위들이 합리적 보수의 표본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저자의 사상 중 이상적인 보수주의라고 박수를 보내고 싶은 부분은 분명히 있다.

 

보수주의는 모든 성숙한 사람들이 선뜻 공감할 수 있는 생각, 즉 훌륭한 유산은 쉽사리 파괴되지만 쉽사리 창조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기인한다. 이것은 특히 우리에게 공동의 자산으로 주어지는 훌륭한 유산, 즉 평화, 자유, , 공손함, 공공심, 재산 및 가정생활의 보장 등에 적용되는 말이다. 이 모든 것을 누리려면 우리는 타인의 협조에 기댈 수밖에 없으며, 혼자 힘으로는 무엇 하나 누릴 수 없다. 훌륭한 유산을 파괴하는 작업은 빠르고 수월하고 신나지만, 창조하는 작업은 느리고 힘들고 지루하다. 이것은 20세기의 교훈 가운데 하나다.

6쪽 머리말 중에서

o********e 2017.02.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16년 결산] 『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로저 스크러튼
"[2016년 결산] 『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로저 스크러튼" 내용보기
와우. 진짜 대단한 책이다. 영국의 보수주의자 논객이라고 하는 로저 스크러튼의 《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원제는 보수주의자 되는 법이다. 몇 달전에 영국 노동당 당수에 대한 책을 읽고 이 분야에 관심이 커졌었다. 그래서 리뷰어클럽에 신청했고 기대감과 함께 어느 정도 읽을 자신감도 있었는데 이번 읽기는 그것이 근자감임을 일깨운 독서였다.   영국인으로서 옥스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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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진짜 대단한 책이다. 영국의 보수주의자 논객이라고 하는 로저 스크러튼의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원제는 보수주의자 되는 법이다.

몇 달전에 영국 노동당 당수에 대한 책을 읽고 이 분야에 관심이 커졌었다. 그래서 리뷰어클럽에 신청했고 기대감과 함께 어느 정도 읽을 자신감도 있었는데 이번 읽기는 그것이 근자감임을 일깨운 독서였다.

 

영국인으로서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로서 저자는 보수주의에 대해 전면적으로 고찰하며 자신의 의견을 펼쳐간다. 정치와 사회는 물론이고 역사, 경제, 철학, 문화, 교육이 망라된 작가의 글은 진정 만만치 않았다.

처음에는 저자의 절실함으로 인해서 술술 읽히는 편이었다.

바야흐로 좌파 지식이 득세하는 전세계적 흐름에서 자기는 오히려 소수임을 밝히며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실 전세계적 인문학, 철학의 주류에 대해 그렇게 알고 싶은 건 아니었다. 내가 어떻게 그 어마어마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인가 말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로저 스크러튼의 절절한 고백을 통해서 분위기를 캐치할 수 있었다. 오차는 있겠지만 작가에 따르면 현재 유럽과 미국의 주류 학계의 인문학의 70퍼센트는 소위 말하는 좌파 이론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같은 보수주의자들은 시대에 뒤쳐진 고루한 사람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인종차별주의자, 이슬람권 혐오자로 거의 단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로저 스크러튼은 자신의 보수주의를 다각도로 주장하면서 결코 에둘러 말하는 법이 없었다. 그렇기에 내게도 격렬하고 과격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꽤 되었다. 로저 스크러튼에 따르면 영국은 전쟁을 치르고 1960년대부터 급속한 좌파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이는 대학교에서 빠르게 진행되었고 언론들이 뒤따랐으며 나아가서는 공공 교육의 현장에 편만하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로저 스크러튼은 영국과 유럽이 자신들의 전통을 급속도로 잃어가는 것을 애석하게 여겼다. 마르크시즘과 공산주의, 좌파 지식인들에 의해서 그동안 소중하게 가꿔온 서양 문명이 너무도 손쉽게 공격을 받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구 소련이 해체되고 냉전이 종식되면서 서구 세계는 일견 평화를 되찾은 듯 했다. 하지만 이후에 911 테러가 일어났고 영국과 유럽은 밀려드는 이주민을 맞아 변화된 시대를 맞이했다.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소수라고 해서 또 작가가 보수주의를 주장한다고 해서 폄하해서는 안 될 이야기들이었다.

 

바깥에서 제3자로 그저 바라보기에는 보수당과 노동당이 사이좋게 골고루 집권하는 정치의 선진국으로 영국을 인식했다. 그렇지만 깊숙이 들어가 보면 비교적 성숙한 정치임에도 불구하고 좌파와 보수주의가 상당한 대립을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테러가 일어났고 독일에서도 대대적인 테러가 발생했다. 영국과 런던은 아마도 명시적인 다음 타겟일 것이다. 이러한 불안한 상황 속에서는 로저 스크러튼의 합리적 보수주의가 악의적으로 이용될 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작가의 저서는 20141월에 쓰여졌다. 파리와 니스, 베를린 테러가 있기 전이다. 그리고 브렉시트가 결정되기도 한참 전이었다.

 

영국과 유럽에서 로저 스크러튼의 주장이 얼마만큼 충실히 받아들여질 지는 모르겠다.

그만큼 영국과 유럽의 정치적 상황, 난민 유입의 현실은 이성적인 판단을 저해할 만큼 위험해 보인다. 그런데 그래서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논거를 바탕으로 한 토론이 필요한 것 같다.

진보적인 학자들의 책도 읽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충분히 논리를 갖춘 보수주의 지식인의 목소리도 필요하다. 그 두 진영이 얼만큼 양보하여 좋은 사회를 향해 갈지는 미지수일지 모르겠다. 그래도 노력은 필요하겠다는 진지한 생각이 들게 한 책이었다.

 

작가의 글들은 반론의 여지가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진솔했다. 장밋빛 이상이 아니라 현실적 조언이다. 그렇기에 귀 기울여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무척 영국적인 이야기임에도 지금의 우리 나라 현실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었다.

이주민과 다문화에 대한 부분이 특히 그러했다. 앞으로 그 분야에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공직자들은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이것 하나는 분명히 깨달았다.

타자의 공동체와 문화를 존중한다는 것이 자신이 속한 문화를 깎아내림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YES마니아 : 로얄 b********5 2016.12.31.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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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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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스크러튼 저자가 진정한 보수주의자라고 평가받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그리고 그는 문화를 존중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야만 진정한 보수라고 역설하고 있는데 이런 그의 생각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고 있었고 그의 주장이 마음에 듭니다. 23쪽 중에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대처가 그때 품고 있었던 속뜻은 진실이었다. 실제로 그녀가 전달하고 싶었던 의미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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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스크러튼 저자가 진정한 보수주의자라고 평가받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는 문화를 존중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야만 진정한 보수라고 역설하고 있

는데 이런 그의 생각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고 있었고 그의 주장이 마음에 듭니다.

 

23쪽 중에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대처가 그때 품고 있었던 속뜻은 진실이었다. 실제로 그녀가 전

달하고 싶었던 의미는 사회 같은 것이 있기는 하지만 사회는 국가와 동

일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사회는 서로 자유롭게 제휴하고 이익공동체

를 형성하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사회주의자들에게는 이익공동체를 통

제할 권리와 금지할 권한이 전혀 없다. 하지만 풀어서 표현하는 것은 대

처의 방식이 아니었고, 추종자들이 그녀에게 기대한 바도 아니었다. 그

녀에게 적절한 수준의 추상론이 있었든 없었든 간에 영국의 대중이 원

한 것, 그리고 그들이 얻은 것은 당장 국민을 위해 발언하는 모습을 보

여줄 수 있는 일종의 본능적인 정치인이었다. -중략-

 

 

36쪽

      여기서 책임감 있는 정부는 선거를 통해 등장하는 것이 아니

라는 중요한 진리가 떠오른다. 책임감 있는 정부는 법에 대한 존중심을

통해, 공공심을 통해, 고백의 문화를 통해 등장한다. 그런 미덕과 유대

기독교적 유산 사이의 관련성이 우연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

에 불과하다. 그것은 여러 세기에 걸쳐 회개라는 책무를 강조해온 문화

를 무시하는 태도다. 삶을 통해 이해한 덕분에 나는 이 점을 정치의 맥

락에서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20세기의 전체주의 체제가 부정한

것은 바로 인간 조건의 이와 같은 측면이다. 그리고 유럽연합의 반기독

교적 경향과 그 수뇌부의 교활한 독재의 기저에는 이 측면을 부정하려

는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

 

  정치적 논의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제대로 보수에 대해 배우고 싶었는데

오늘 제대로 그런 책을 만났습니다. 이 노 거장에게서 보수에 대해 제대로 배

우고 있는 2016년 12월 19일 매우 즐겁네요. 끝까지 읽어가렵니다.

 

 

 

 

이 리뷰는 운 좋게 서평단에 선정되어

증정받은 도서를 읽고 기쁜 마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16.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쉽사리 창조되지 않는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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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쪽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하고, 장기적으로 모든 체계, 모든 유기체, 모든자생적 질서는 임의화된다. 혹시 보수주의자는 영국의 어느 시인이 읊었던 다음과 같은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질문에 나는 케인스가 말했던 것처럼 단지 '결국에는 우리 모두가 죽는다.'라는 이유로 의술이 헛되지 않듯이 인간사의 무상함
"쉽사리 창조되지 않는다는 생각" 내용보기

55쪽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하고, 장기적으로 모든 체계, 모든 유기체, 모든

자생적 질서는 임의화된다. 혹시 보수주의자는 영국의 어느 시인이 읊었던 다음과 같은 진리를 받아

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질문에 나는 케인스가 말했던 것처럼 단지 '결

국에는 우리 모두가 죽는다.'라는 이유로 의술이 헛되지 않듯이 인간사의 무상함 때문에 보수주의가

헛되지 않는다고 대답하겠다. 오히려 우리는 자신의 철학을 간결하게 요약한 솔즈베리 경의 지혜를

깨닫고 '꾸물거림이 삶이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보수주의는 애착의 철학이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연연하고 그것의 쇠락을 막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한편 우리는 그것이 겪기 마련인 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그래야 여전히 선의와 감사의 정신으로 살 수 있다. 앞으로 이어질 논

의에서 나는 우리에게 정말 무엇이 남아 있는지. 그것이 왜 귀중한지, 그것을 어덯게 유지할 수 있는

지, 서양 문명의 수혜자인 우리가 그것을 통해 자유와 욕구 충족을 당연시하는 법을 어떻게 배웠는지

이야기하겠다.

 

57쪽

    국민은 모든 것에 앞선다. 국민은 모든 것의 원천이다. 국민의 의지는 항상 합법적이다. …… 국

민이 그 의지를 행사하는 방식은 중요하지 않다. 요점은 국민이 의지를 행사한다는 것이다. 그 어떤

절차도 적절하며, 국민의 의지는 항상 최고법이다. 20년 뒤, 그리고 200만 명이 희생된 뒤 프랑스 국

민의 의지가 나폴레옹의 정복 활동에 힘입어 유럽 곳곳에 퍼지면서 전혀 새로운 정치 생활 개념이 유

럽인의 식 속에 스며들었다. 유럽 대륙 전역에서 국가주의 운동은 사람들에게 각 지역의 군주와 제국

의 식민지에 무력으로 저항하도록 재촉했고 혈통과 동족 관계 같은 허구적 개념의 이름으로 그들을 규

합했다. 그리고 하나의 언어를 다른 언어와, 하나의 생활방식을이웃의 생활방식과 비교하며 옹호했

다. 나폴레옹이 초래한 혼란 이후 불안하게 남아 있는 모든 것을 뒤흔들었다. 그로 인한 황폐화는 애

덤 자모이스키의 신성한 광기에 묘사되었고, 두 차례 일어난 세계대전의 원인을 찾으려는 역사가들

의 끊임없는 논평 주제가 되었다. 1945년 이후 평화가 확립되었을 무렵 독일이 폐허로 전락하고 동

유럽의 국민국가들이 소련의 확고한 통제를 받게 되자 새로운 정치 엘리트들 사이에서 일종의 합의

가 도출되기 시작했다. 그 합의에 의하면 유럽은 국가주의로 인해 찢어졌고, 유럽 대륙의 미래는 그

토록 심각한 호전성을 초래한 애국심이 다른 무언가에 의해 조용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대채될 때

만 보장될 수 잇다는 것이었다. 다른 무언가가 어떤 것이어야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였다. 그 문제

는 유럽 통합 과정에서 너무 깊이 묻히는 바람에 이제 더는 답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국가주의에 대한 그런 식의 대응이 옳았을까? 이 질문에 간단히 답하자면 다음과 같다.

원래 이념이라는 것이 위험하듯이 이념으로서의 국가주의도 위험하다. 국가주의는 종교가 비워

놓은 공간을 차지해 독실한 신봉자에게 국민 개념을 흠모하도록 독려하고 국민 개념이 제공하지

못하는 것을 국민 개념의 범위 안에서 모색하도록 부추긴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논하고자 하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고 그 생각에서

취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상당히 자연스럽고 지식과 지혜가 보이기도 하고요.

아직 제 중심이 바로 서지 않은 탓, 또는 덕택이겠지요.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에 대한 생각보다는

그런 주의를 갖고 어떤 행동을 하고 그것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느냐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는 것이 옳은가?를 포함한 논쟁이 생길 수 있

기에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17.08.29.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