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인은 환경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검증된 자료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식물들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지요. 어조가 다소 신비적이고 억지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겠죠. 저도 동식물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내용은 그렇다쳐도 큰 문제는 바로 번역입니다. 프랑스 인의 이름을 독일식으로 옮기거나, 동물 이름들을 오역하는 것-가령 무당벌레는 '딱정벌레'로 번역되었습니다. '완보동물'은 '곰벌레'를 뜻합니다.-은 역자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에서는 독일어는 인문계열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과학 분야의 번역을 위해서는 역자또한 과학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
| 어린이나 동물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 동물의 신비한 능력이나 특이 행동에 관한 프로그램이 많은 걸 보아도 그 인기를 알 수 있다. 재미를 떠나 눈물을 흘리게 할 만큼 감동을 주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믿지 못할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찡한 감동이 다가온다. 5백 년 된 나무가 깊은 한숨을 쉰다고 생각해 보라. 그것이 오래된 수관이 무게에 밀려 가끔씩 공기를 빼내는 본능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난 왠지 그 나무가 진짜 한숨을 쉬는 거라고 믿고 싶어졌다. 세상이 무거워서, 아니면 나무에게 못된 짓을 하는 사람을 다 용서하며 보듬어 안아온 그간의 삶이 힘들어서..한숨을 쉬는 것이라고 믿고 싶은 것이다. 발바닥을 만지며 흐느껴 우는 말레이시아곰 이야기도 가슴아팠고, 동식물과의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 그 동식물들과 대화한다는 그들의 삶이 부러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