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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전에서 웅진 부스 옆에 붙어있던 호박꽃 부스에서 발견한 책이다. (웅진씽크빅의 임프린트라고 한다) 시리즈가 함께 놓여있어서 힘을 발휘했던 것 같다. 다양한 테마를 세밀화 중심으로 풀어낸 도감이다. 사진보다는 훨씬 감성적이고 따뜻한 느낌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잔잔하면서도 완성도 있게 그려낸 세밀화가 매력적이고, 세밀화를 위해 꾸려진 과하지 않은 디자인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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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도감을 접할 때마다 늘 그랬듯이, 바쁜 일상에 밀려 기억 귀퉁이에 있던 어릴 적 추억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멧돼지, 토끼, 노루, 고슴도치, 족제비 등등....... 아이와 같이 보면서 육식동물들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산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이 나오면 내용을 읽어주고 난 다음, 아빠가 말이야....겨울에 토끼를 잡으려고......... 이러면서 어릴 적 기억을 끄집어 내서 아이에게 들려준다. 그러면 아이는 우와~~~~인기 쑥쑥..
이런 책이 있기에 어릴 적 살아온 얘기를 자연스레 들려줄 수 있고, 나도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도 생기고 하여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또 어떤 책이 나올까 기대도 해본다. 글쓰는 사람이나 그림 그리는 사람 모두 고생 고생해서 만들기 때문에 쉽게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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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려진 야생동물 도감을 보면서 눈도 마음도 참 편안해질 수 있었다. 야생동물들이 한 종류씩 소개될 때마다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이며, 동물을 소개하는 이야기들이 일반 도감과는 다르게 편안하게 느껴졌다. 우리 나라에 호랑이이 삵이 살았다고는 알았지만, 표범이 살았다는 사실은 금시초문이다. 표범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사는 동물로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의 땅에도 예전에는 표범이 살았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기만 했다. 그리고 1970년 무렵까지는 여우도 많이 살았다니..... 쥐약으로 여우가 멸종되었다 소개하는 글에서는 그 당시의 우리 나라의 실정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동물들이 똥이나 발자국의 흔적을 통해 먹이와 어떤 야생동물인지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들의 글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큰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리라고 본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한번쯤 자기들도 멋진 동물학자의 꿈을 가져보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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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싶은 마음에 아이들캠프를 알아보던차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소식을 접했었다. 지리산 반달곰과 설악산 산양의 생태현장을 찾아가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막판에 다른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아쉽게 포기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한번 관심을 가지게된 야생동물은 그후에도 아이에게 큰 관심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먹이를 찾아 농가까지 떠밀려오며 농작물을 망쳐놓았다는 멧돼지 소식도 예사롭지가 않아졌고 집동네의 장항습지에서 만난 고라니의 발자욱은 반갑기 그지없게된것이다. 그리고 역사속에서 세상이 변해온 과정을 만나다보면 인간문명의 손길이 훓고 지나간곳은 생태계의 변화가오고 무수히 많은 생명체가 멸종되었음에 너무도 안타까워졌다.
내가 좋아하는 야생동물은 예전엔 우리와 함께 했지만 이젠 애써서 부러 찾아가야만 볼수있게된 멸종위기동물 25종이 수록되어있었다. 귀한 존재들을 더욱 귀하게 만드는 세밀화 그림들은 그들과 함께 했던 그 옛날을 더욱 그립게 만든다. 하지만 이책을 만나면서 더욱 안타까웠던건 천수만에서 볼수있었던 삵이나 이젠 우리생활주변에서 손쉽게 볼수있는 다람쥐와 같이 모든동물들을 야생의 현장에서 만난것이 아니라 과천의 서울대공원과 같은 우리속에서 만났다는 사실이다.
이젠 그 숫자가 너무 많아졌다는 멧돼지나 지리산의 야생에 잘 적응했다는 반달곰 그리고 설악산 기슭어딘가에서 잘 살고있을 산양소식들이 나로하여금 25종 모든 동물들의 이야기가 야생에서 만난 이야기이기를 꿈꾸게 만들었던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아이들에게 야생에서 살아가는 멸종위기동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잘 묘사해주고있음엔 분명했다. 어디에서 그들을 보았는지와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낸 화보와 그들의 생태모습 한살이를 알려주는 정보들은 좀더 자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정겹게 만들어주고 있었던것이다.
또한 우리가 흔히 너구리하면 떠올렸던 줄무늬모양은 미국너구리로 우리의 토종 너구리와는 다른 종임을 알게되고 생긴 모습이 너무 흡사해 구별을 못하곤 했던 고라니와 노루의 구별법을 알게된것도 큰 소득이었다. 아주 깊은 숲속에 들어가야만 만날거라 생각했던 야생동물들 하지만 그들은 의외로 우리들 가까이에 있었다. 이번 주말엔 습지 건너편 저 멀리에서 자신의 존재 여부를 알려주던 고라니를 좀더 가까이 만나고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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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이라기 보다는 동물들 하나 하나가 주인공인 이야기책 같아요...
딱딱한 도감이 아니라서 아직 5살 밖에 안된 저희 아들도 무척 좋아하네요. 박쥐 그림나 멧돼지 그림을 보며 재미있어 한답니다.
그냥 동물 도감책이 아닌 우리 땅에 사는 야생동물들이라 생각하니 책을 읽어주면서 마음이 더 가고 이런 동물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네요..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어른인 저는 세밀화 밑에 적어 놓은 그림을 그린 장소를 보며 마치 그곳에 있는 듯 해서 더 좋았답니다.
자세한 내용을 다 이해하려면 유치원생이상은 되어야겠지만, 4-5살 동물들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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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서야 내가 그동안 동물에 대한 책을 거의 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동물책이 전혀 없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말이다.
어린이 책을 꾸준히 그리고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느낀 것은 그동안 접했던 동물책이 사진으로 된 책이었기에 세밀화로 된 동물 그림을 보니 낯선 느낌이 먼저 들었나 보다. 확실히 사진과는 다른 느낌인데 가장 큰 차이는 따뜻함이다. 그리고 어떤 동물이든 다 예쁘게 보인다는 것도 사진과는 다르다. 그건 나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내가 보고 있는 책을 얼른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니 괜히 뿌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세밀화로 그린 식물도감을 선호하는데 동물도 세밀화가 정말 좋다. 그동안 왜 이런 책을 보여 주지 않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이 책에 실린 동물의 가짓수가 많지 않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그림책처럼 보는데는 더 없이 좋을 책으로 텍스트의 크기도 적당하여 설명해 둔 글을 빠뜨리지 않고 읽게 한다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깜찍한 얼굴 모습을 한 족제비는 하루에 쥐를 5~8마리를 잡아먹고 일년이면 2000~3000마리나 잡는 쥐잡기의 달인이라 불러도 좋을 동물로 그 예쁜 얼굴과 달리 성질이 사납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든 동물이든 얼굴로 판단하면 절~~대 안된다.^^ (스라소니와 비슷한 모습을 한 표범을 나란히 실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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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밀화를 알게 된지는 얼마 안 됐다. 사진, 동영상이 난무하는 세상에 세밀화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사진이 아니었기에, 털 하나, 잎 사귀 하나도 허투로 보이지 않았다. 사진 같았으면 한 두번 보고는 질려서 쳐다도 안 봤을 터인데, 이 놈의 세밀화는 보면 볼수록 오묘한 맛이 있다. 세밀화와 사진의 차이는, 두부로 칼로 썰어내듯이 기계로 깍아낸 대량생산된 요즘 석탑과 석공이 망치로 불을 튀겨가며 쪼아내 만든 삼국시대의 석탑의 차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 나와있는 야생동물 또한 훨씬 생동감이 있어 보인다.이런 시절에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보았던 두더쥐, 박쥐 같은 것을 세밀화로 보니까 느낌이 새롭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집에는 족제비가 살았는데, 이 놈 또한 멀리서만 보다가 세밀화로 그려진 것을 보니까 참 신기하다. 곁들인 설명도 간결하고 감칠맛 나게 잘 돼 있어서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