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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4권- 요시나가 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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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면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무장을 해제시키곤 2권부터 순식간에 독자를 휘어잡았던 요시나가 후미의 <오오쿠>는 이제 4권에 접어들었다. <오오쿠>는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일본 특유의 냉혹무비한 정서가 일말의 자비심 없이 풍겨나오는 등 좀 의외의 맛을 지닌 작품이다. 예를 들어 이런 일을 겪고 이런 세월을 보낸 사람이니 이쯤에선 이렇게 바뀌어 있겠거니 하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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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면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무장을 해제시키곤 2권부터 순식간에 독자를 휘어잡았던 요시나가 후미의 <오오쿠>는 이제 4권에 접어들었다. <오오쿠>는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일본 특유의 냉혹무비한 정서가 일말의 자비심 없이 풍겨나오는 등 좀 의외의 맛을 지닌 작품이다. 예를 들어 이런 일을 겪고 이런 세월을 보낸 사람이니 이쯤에선 이렇게 바뀌어 있겠거니 하는 예상을 살짝 비껴간달까 하는 것이라든지, 그래도 주인공격인 인물인데 어찌 이리 흘러가나 싶은 전개 같은 것들. 이게 기존 역사 또는 야사를 교묘하게 비틀어 가며 이야기를 맞추기 때문에 생기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의 요시나가 후미 작품들을 보면 은근슬쩍 독자의 뒤통수를 때리는 면이 없지 않다. 요시나가 후미의 작품들을 보면서 막판에 실망을 많이 했다거나 뒷심이 약하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적잖게 들어왔는데, 그런 면에선 좀 억지스럽긴 하지만 허영만의 경우가 떠오르기도 한다. 허영만이 처절하리만치 변하지 않는 허무한 현실로 귀결되는 쪽이라면 요시나가 후미의 경우는 쉽게 변하지 않는 사람의 속성같은 걸 일찌감치 깨달은 작가의 인간관이 엿보인달까 하는 맛이 있다.
e***6 2010.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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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비튼 일본 역사 이야기 '오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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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대망을 읽어보신 분이 계신가요? 이 오오쿠란 만화는 그 대망의 남녀를 바꾼 만화입니다. 요시나가 후미만의 역사관과 철저한 고증이 돋보이며 여성 군주와 그를 둘러싼 남성들의 암투가 무척 흥미있는 만화입니다. 드라마를 보신분은 재미있게 보실 수 있고 실제로 일본 역사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일본 역사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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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대망을 읽어보신 분이 계신가요?

이 오오쿠란 만화는 그 대망의 남녀를 바꾼 만화입니다.

요시나가 후미만의 역사관과 철저한 고증이 돋보이며 여성 군주와 그를 둘러싼 남성들의 암투가 무척 흥미있는 만화입니다.

드라마를 보신분은 재미있게 보실 수 있고 실제로 일본 역사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일본 역사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n********4 2010.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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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찾아주었으면 싶은 오오쿠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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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밑에도 띠지로 남녀역전시대극이라는 말이 붙어있지만, 오오쿠는 도쿠가와 막부 초기 일본을 강타한 이름을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일본의 남성 인구가 3분의 1로 줄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전제로 하는 가상 패러디의 독창성으로 나름 화제를 몰고 왔던 작품이다. 시대극이라고 하면 만화건 소설이건 안 가릴 정도로 좋아하는 편인지라, 나는 오오쿠 연재 초기에 무척 두근거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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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밑에도 띠지로 남녀역전시대극이라는 말이 붙어있지만, 오오쿠는 도쿠가와 막부 초기 일본을 강타한 이름을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일본의 남성 인구가 3분의 1로 줄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전제로 하는 가상 패러디의 독창성으로 나름 화제를 몰고 왔던 작품이다. 시대극이라고 하면 만화건 소설이건 안 가릴 정도로 좋아하는 편인지라, 나는 오오쿠 연재 초기에 무척 두근거렸다. 게다가 2권으로 들어가자, 도쿠가와 막부의 초대 여성 쇼군(물론 가상인물이다) 이에미츠와 오만도꼬로의 가슴 시린 로맨스가 펼쳐져 그야말로 3권까지는 숨도 못 쉬고 읽었달까. 사랑하는 오만이 하필이면 씨없는 남성인지라, 원치 않는 사내와 잠자리를 갖고 그 사이에서 후계자를 보면서도 내가 사랑하는 것은 오로지 너뿐, 이라고 말하던 이에미츠에게서 오만이 여인으로서의 성장과 어머니로서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도 사내로서의 자괴감을 갖는 대목은 그야말로 이 만화의 절정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이에미츠가 성장한 것에 반비례하여 오만이 사내로서 초라함을 느끼며 추락해 가는, 사랑의 파국은 얼마나 두근거릴 것인가를 기대하며 펼쳐든 4권은, 가차없이 말한다면, 그야말로 지리멸렬했다. 나도 사내다, 마음 뿐만 아니라 육체도 갖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며 오오쿠에서 빠져나가기를 청하는 오만을 보고서도, 나는 그들의 감정선이 뭐랄까 유려하게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오만이 후궁으로서 벗어나 오오쿠 최고의 관리자가 된 후 얼마 안되어 이에미츠는 죽고, 그녀의 장녀가 4대 쇼군이 되고, 이내 차녀가 5대 쇼군이 되는 이야기가 그야말로 일대기처럼 쓰윽 쓰윽 지나가는 것을 보고서, 솔직히 나는 작가가 무얼 말하고 싶은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1권에서 8대 쇼군인 요시무네가 회상으로 들어가며, 몰일록, 이라는 심상치 않은 책을 집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든 쇼군의 일대기를 줄줄 읊을 줄이야. 초반을 재밌게 보았던 것 만큼이나 김빠지는 4권이라서 솔직히 5권이 또 얼마나 산으로 갈지 걱정되는 마음도 없잖아 있다. 그래도 이 작가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이래 줄곧 팬이었기 때문일까. 실망한 한편으로 4권의 튀는 스토리가 꼭 작가의 철두철미한 계산의 결과여서 지금 섣불리 불평불만을 토로한 내 뒤통수를 시원하게 때려줬으면 하는 기대도 없잖으니. 아쉬운 쪽은 확실히 독자 쪽인지도.  

a******n 2009.05.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