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들을 "시장체제"라는 표어 아래 억지로 묶어내려고 한 과욕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왜 20세기 후반의 사회과학자들을 괴롭히고 풍미했던 정치 또는 경제의 "체제론"이 어느새 소리소문 없이 사그라들었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현실에 부합하는 설명이론이 아니라, 문명 류의 전략게임에나 어울릴 법한 도식적 상상력이 사회과학에 설 자리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들을 "시장체제"라는 표어 아래 억지로 묶어내려고 한 과욕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왜 20세기 후반의 사회과학자들을 괴롭히고 풍미했던 정치 또는 경제의 "체제론"이 어느새 소리소문 없이 사그라들었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현실에 부합하는 설명이론이 아니라, 문명 류의 전략게임에나 어울릴 법한 도식적 상상력이 사회과학에 설 자리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