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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었으니 어느새 이 앨범도 발매된지 2년이 지난 신보에서는 한참 멀어져 버렸다. 사람들의 기억속에 박지윤이라는 가수는 어떤 모습으로 남겨져 있을까 생각하던 중 꺼내 듣게 된 그녀의 7집 꽃, 다시 첫번째. 그녀가 다시금 첫번째라고 스스로 명명한 앨범의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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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박지윤의 비밀정원> 이라는 사진집을 선물받았었는데, 사진집보다는 그 사진집과 함께 들어있던 앨범이 참 좋았다. 사진집의 느낌과 맞춘 대중적인 발라드곡이겠거니 했는데, 아니었다. 그녀의 7집앨범은 사진집의 그 앨범에서 확장되어 온 것 같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가수들이 다시 스타의 대열에 끼려 자신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듯한 곡들을 구성해 앨범을 발표하는데, 그녀는 과거에는 미련도 없고 연연하지도 않는 태도로 '누군가를 위한 노래'가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노래, 또 진짜 그녀의 모습을 좋아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앨범을 준비해왔다.
어느 프로그램에서 모델 장윤주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생각을 했었다. '소녀'라는 말은 단지 어린 여자애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표현하는 사람이, 나이에 상관없이 소녀일거라고. 그런 점에서 박지윤은 소녀다.
봄다운, 그녀다운 앨범을 준비한 그녀에게 환영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따스하고 아름다운 봄날에 딱 어울리는 좋은 곡들을 보내줘서 참 고맙다는 말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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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사람은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한다. 일상에 틀에 박힌 모습에 지루해하고 고정된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길 원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박지윤이라는 여자의 모습이 '하늘색 꿈'을 부르는 청초한 소녀에서, '성인식'을 부르는 섹시한 여가수로 변했고 그녀를 한동안 또 잊으며 지내온 세월이 지나갔다.
그 지나간 세월동안 그녀의 변화의 노력이 가득찬 음반이 바로 <꽃, 다시 첫번째> 라는 음반이다.
그녀의 여린듯하면서도 감수성을 자극하는 노래소리는 성숙해진 가사와 멜로디와 함께 한껏 성숙함을 뽐낸다. 잠이 오지 않는 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저녁 이 음반과 함께 있는 시간이 따뜻하고 포근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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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봄 나는 군생활이 조금씩 무료해짐을 느끼며 TV를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혹자는 여성 아이돌 그룹에 열광했다고 하면 나를 바보멍청이 취급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1년간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에 열광하는 선임들을 보며 속으로 골빈사람 취급했던 게 나다..
상병 작대기를 달고 나니, 나도 군대라는 곳의 타성에 젖어 '군대도 좋소이다~!'하고 안주하는 마음을 가지기 시작했나 보다.. 내가 좋아했던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는 물론이고 빅뱅, 슈퍼주니어 등이 가요계를 평정하던 그 시절.. 가요프로그램에 나타난 그녀의 노래부르는 모습을 본 순간 어느 여성아이돌 그룹보다 더 깊이 빠져들었다. 당시엔 나 혼자만...
나와 동갑.. 스물 아홉의 박지윤.. '이번에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담았다'는 식상한 멘트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앨범에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몇년만에 낸 신보인데다, 댄스곡 없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로만 만들어진 앨범.. 그리고 진지하게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
셀수 없이 많이 들었지만, 아직 가사 한 번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듣고 또 듣고..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차분하고 진지하게 느껴지는 그녀의 음색.. 기쁨도 아픔도, 슬픔도... 아이처럼 마냥 웃거나 울거나 하지 않고, 당하고, 삭히고, 관조하고, 체념하고 성숙하고 그러고 나서 노래하는 것 같아 좋다..
군용 음악 사이트에 접속해서 '바래진 기억에'를 찾아 계속 반복해서 들으니 옆에 있던 동기가 '아~또! 제발 그만좀 듣자.'고 역정을 냈던 기억이 난다.. 박지윤을 좋아한다는 내 말에, '실력으로 따지면 지금 가요순위 1등을 해야한다.'며 공감해 주던 7개월 선임의 모습도 떠오른다.. 7월즈음 외박을 나와 원주에 있는 동생 기숙사에서 이 앨범 전체를 들었을 때도 생각난다..
'봄, 여름 그사이'는 '바래진 기억에'에 밀려 타이틀곡이 되진 못했지만, 앨범의 메인테마를 이루는 곡이다.. 그래서 프롤로그의 '안녕'에서도 이 곡의 일부를 만날 수 있다. '바래진 기억에'는 남성의 선호도가 높고 '봄, 여름 그사이'는 여성의 선호도가 높아 타이틀곡을 고르는 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타이틀곡은 잘 고른 것 같다.
벨소리로 다운 받은 '그대는 나무 같아'와 '봄눈'.. 가사들이 참 좋다.. '그대는 나무같아'는 사랑이 피고지는 것을 계절이 바뀜에 따라 피고지는 나뭇잎에 비유하고 있고, '봄눈'은 봄눈과 같은 벚꽃 아래서 사랑을 꽃피우는 남녀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은유가 돋보이고, 회상하듯 관조적인 화자의 노래가 듣기에 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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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밤, 라디오에서 우연히 박지윤의 일곱번째 앨범의 노래 <바래진 기억에>를 들었다. 바로 CD 구입...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박지윤이라는 가수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거다. 가수에 대해서는, 한두 곡의 대표곡과 함께 그 가수에 이미지도 어떤 모습으로 규정되어 있을 거라 생각된다. 내 머리 속의 박지윤은 박진영의 프로듀싱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성인식>의 새된 목소리의 여자 가수쯤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런 선입견 때문이겠지만, 이 앨범이 발매된 당시에는 나름 타이틀 곡이라고 하던 이 노래조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녀의 일곱번째 앨범은, 이런 선입견을 깨는 음반이라는 것. 노래를 듣고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그 동안의 박지윤이라는 가수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게 되는 계기가 된 음반이었다는 평과, 기획사가 만든 음반이 아니라 박지윤이라는 뮤지션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드디어 하게 되어 만들어진 음반이라는 평이 많았다. 참여한 뮤지션들도 빵빵하다. (흔히 많이 알려진 사람들만 꼽자면) 넬의 김종완, 에픽하이의 타블로, 루시드폴 등등.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우선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바래진 기억에>라는 노래는 마음을 흔든다. 또 그녀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들도 꽤 괜찮다. CD를 사기 전 가수의 자작곡이 있으면 한 번 더 고민하게 되는 신중함을 발휘하게 되는데, <바래진 기억에>의 강렬함과 김종완과 루시드폴에 대한 끌림으로 덜컥 구매했다. 개인적으로는 상업적인 기획사 소속의 박지윤이라는 가수가, 어울리는 자리에서의 제 목소리를 찾은 것 같아 흐뭇했다. 그녀의 새된 목소리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관심조차 두지 않았었는데, 그런 그녀에게서, 인디 밴드의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 보컬에게서나 느낄 수 있을 법한 신선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참 좋았다. 한 장의 앨범에서 들을 만한 노래는 타이틀 곡을 포함한 두세 곡쯤이라는 우리 나라 가수들의 치명적인 약점도 극복한 좋은 앨범이라 생각된다. 지난 7월쯤인가에 나와 상업적으로는 실패했지만, 앞으로 그녀가 낼 다음 음반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는 충분한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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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그녀, 박지윤의 일곱 번째 앨범 '꽃, 다시 첫번째'
by blu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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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JYP에서 활동하며 가창력보다는 컨셉으로 노래보다는 안무등의 비쥬얼로 인기를 모으던 전형적인 아이돌이었던 그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것을 털어버리고 음악인으로서 홀로서기를 하려는 그 첫 시도 타이틀도 자신이 했으나 자신의 것이 아니었던 어중간한 결과물들을 모두 버리고.. 다시 첫번째로 정한 이 음반.. 한번에 귀를 잡아끄는 맛은 JYP시절 음반보다는 확실히 못합니다 당시에도 활동기간을 고려하면 히트곡이 매우 적었지만.. 그래도 간혹 한번에 확끌리는 노래는 있었죠 성인식이라든지.. 이번 음반은 그런 요소를 일절 배제한.. 정말 독하게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그 결과가 대중성과는 거리가 좀 있다손치더라도 들인 노력이 눈에 보이는건 부정하기 힘듭니다 반복해 듣다보면 자신이 소화가능한 범위안에서 차분히 들려주는 아름다운 그녀의 음색은 처음부터 이런 음악을 했어야지 JYP는 뭔가 맞지 않았다는 그런 기분이 들기에 충분합니다 아쉬운점이라면..처음부터 완벽할수가 없기는 하겠지만 정규음반보다는 앞으로 들려줄 음악에 대한 프리뷰같달까.. 처음부터 끝까지 확실히 서비스해주는 풀코스가 아닌.. 전채와 메인요리의 일부분만을 맛보고 끝낸 식사같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그점이 오히려 다음 음반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점도 있기야 하지만.. 그리고 정말 오래간만에 나온 음반임에도 부클릿이 좀 허술하군요 사진을 찍고 다닌다는데 좀더 보여줬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시디프린팅은 상당히 예쁘게 잘나왔지만.. 이런식으로 생각도 못한 가수한명이 또 기대목록에 들어가니 즐거울따름입니다 다음음반..손꼽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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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선물한 앨범 중에 가장 많이 선물해줬던 앨범이었다. 남자에게든, 여자에게든 어린 나이에게든 나보다 많은 나이의 사람에게든.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것들에 관심이 있다. 어떻게 새롭게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는지, 그 이유가 뭔지 뭐가 당신을 바꾸게 했는지 그런 동기가 항상 궁금했다.
그런 점에서 박지윤이 궁금했고 우연히 듣게 된 이 앨범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정말 감히 말한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첫번째 트랙부터 여덟번째 트랙까지 모든 곡이 봄을 담고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이런 재능을 숨기고 있었나 궁금할 정도였다 앨범도 참 예뻐서 한동안 앨범을 구입하고나서는 데코레이션처럼 책장에 세워둘 정도로, 참 예쁘다.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앨범이고 '봄' 에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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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안녕
전 도시락에 뜨자마자 일단. 들었었고.. 요 라인업은 후에 알았는대 정말. 딱, 이 느낌입니다. 잘 만들었어요.(저처럼 일단 음악부터 듣고나서 누구 곡인지 떠올려보고 그 다음에 알게되면 더 좋은 감상이 되지 않을까...도 싶은대;; 그래도 CD 사면 이런거 다 보면서 듣게 되니깐.. 스포.. 뭐 이런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올려요;ㅎㅎ)
암튼 애매하게 전곡 작곡작사 하는 것보단 일단은 좋은 앨범 하나를 제대로 프로듀싱하는게 좋다는걸 잘 보여주는 앨범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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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오래 기단린 앨범...
한곡한곡 놓치고 싶은 노래가 없네요
그전에 스타일도 좋았지만 이번엔 정말 지윤님의 색갈이 잘 담겨져 있는거
같아 팬이라면 무조건 소장~~~
비밀정원 보면서 노래 들으면 감동이 배가 대는듯 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