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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권에서는 시리즈 후반부답게 그동안 작품에서 꾸준히 다뤄 온 바텐더의 역할과 술의 의미가 한층 더 깊게 느껴졌습니다. 류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보여주는 태도는 처음부터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경험이 쌓인 만큼 행동과 말 한마디가 더욱 무게감 있게 다가옵니다. 특히 『바텐더』는 손님의 고민을 억지로 감동적인 이야기로 만들지 않고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문제로 보여준다는 점이 좋습니다. 술의 역사나 특징에 대한 설명도 여전히 재미있고, 등장하는 술을 직접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시리즈가 완결을 향해 간다는 것이 조금 아쉬우면서도 류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 17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