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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은 시리즈를 계속 읽어 온 독자라면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술 한 잔을 누군가에게 바친다는 행동이 단순히 함께 마신다는 의미를 넘어 존경이나 감사, 추억과 같은 여러 감정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바텐더』는 매 권마다 다양한 술을 소개하지만 결국 그 술을 마시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습니다. 류 역시 손님을 대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쌓아 가고 있으며, 예전보다 더 자연스럽고 깊이 있게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빠른 전개나 강한 자극은 없지만 한 편 한 편 읽은 뒤 잠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품이며,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